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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미영전쟁이 끝나고 미국은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번영하기 시작했다.
얼 롱 대통령은 미영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에도 국민과의 약속대로 여러 재건 사업과 개혁을 진행해나갔다. 전시동안에는 특히 정치 부문의 개혁 작업이 두드러졌는데, 대선의 실패와 비즈니스 플롯을 모두 경험한 롱 대통령은 그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선거와 정당 제도를 뜯어고쳤다.
미합중국 행정명령 제8389호
이 행정명령의 발동 이후 10년간 지난 국가 내란에 동조한 단체(공화당, 민주당, 진보당, 국민통합당, 세계산업노동자연맹, 미국노동총연맹, 비상대권위원회, 미국 은색 군단, 쿠 클럭스 클랜 외 대통령령으로 추가 명기하는 단체)에 소속되었거나, 소속된 적이 있는 인물의 정치 활동을 금지한다. 또, 향후 10년간 위 단체의 이름으로 선거에 출마하는 것도 금지한다.
단, 위 단체들에 소속된 적이 있으나 미국 제일당으로 전향한 인물은 예외로 한다.
대통령 얼 켐프 롱
미합중국 헌법 수정 제22조
제1절 연방 수정 헌법 제12조는 이 조항으로 인해 폐기된다.
제2절 시민들의 민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던 구 선거인단 제도는 폐지되며, 미합중국 대통령과 부통령은 미국 시민들의 직접 선거에 의해 선출된다.
제3절 본 조항은 현 대통령(얼 롱 제34대 대통령)부터 적용된다. (후략)
또 '국민위원회'라는 새로운 정치기구도 창설되었다. 국민위원회란 정치인에게서가 아니라 일반 시민으로부터 직접 의견을 듣고 싶어했던 휴이 롱의 정신을 반영하여, 미국 시민이라면 누구나 국가에 바라는 것을 청원할 수 있는 기구였다. 일정 수 이상의 시민들에게 서명을 받은 청원은 롱 대통령과 행정부 관료들, 시민 대표들이 모인 회의를 거쳐 해당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답을 해야 했다.
전후에는 외교 부문, 특히 영국 망명 정부와 멕시코 군부가 떠나간 북아메리카의 질서를 재편하는 데 주력하였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여러 주로 나뉘어 있었는데, 그 중에는 미합중국에 합류하고 싶어하는 주들도 있었고, 따로 독립하고 싶어하는 주들도 있었다.
(헨리 호드와 매튜 리지웨이)
1940년 12월 27일, 롱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방침을 발표했다. 우선 10년동안은 각 정부의 모든 기능을 미 군정청에 맡기고, 1950년 말 각 주의 주민투표를 통해 연방 잔류 또는 독립을 결정한다는 것이었다. 캐나다 군정청 장관으로는 헨리 호드 장군이, 멕시코 군정청 장관으로는 매튜 리지웨이 장군이 임명되었다.
미국은 그동안 거의 혼자서 전쟁을 수행해 왔지만, 국내외에서 점점 미국도 제국 조약이나 제3인터내셔널과 같은 범국가적 세력에 가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존하는 세력들 중 미국이 가입할 수 있는 세력은 없었다. 롱 대통령이 고민하던 중 먼저 세력 창설을 제안한 국가가 있었으니 다름아닌 센트로아메리카 연합국이었다.
다만 센트로아메리카 연합국은 프란시스코 모라존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 연방을 완성하고 싶다며 미국이 해방한 코스타리카와 파나마에 연방 가입 의사에 대한 의견을 들어줄 것을 요청했다. 비록 파나마가 연방 가입을 보류하고 참관국으로 남긴 했지만, 1940년 12월 미국-센트로아메리카-파나마 3자간의 협정이 체결되었다. 세계의 새로운 질서의 탄생이었다.
"저는 어제 애리조나에서 나바호 족의 추장을 만나 서로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추장께서는 "세상 천지 온갖 나쁜 것들이 유럽을 통해 들어왔다."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이 이야기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유럽은 이 땅에 제국주의, 자본주의, 전체주의, 인종차별주의와 같은 폐기물들을 뿌리고 갔습니다.
유럽인들은 이 땅을 '신세계'라고 불렀습니다. 새로운 세계에는 새로운 질서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제 이 땅에서 구세계와 다른 신세계의 질서를 수립하고자 합니다. 극단주의는 사라지고, 모두가 부를 공유하며, 모두가 자유를 인정받고, 모두가 평등한 세계 말입니다.
구세계가 과거에 얽매여 있을 때 우리는 미래로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이익과 주권에 심각한 위협이 생기지 않는 한, 대서양 너머, 다리엔 남쪽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관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구세계의 여러분도 우리에게 신경 끄십시오!"
새로운 세력의 이름은 롱의 연설에서 따온 '신세계 질서(New World Order)'로 명명되었다.
경제적인 부분도 착실히 진행되었다. '뉴 딜 정책'의 일환으로 반역 기업들과 부패하고 노동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기업들이 정식으로 재판에 회부되었다. 그들이 부정축재한 재산은 모두 국고로 환수되어 시민 복지에 쓰였다.
정치, 경제, 외교... 롱 대통령의 책상에는 항상 할 일이 산더미같이 쌓여있었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좀 쉬엄쉬엄 일하라고 그를 말렸지만, 롱은 멈출수가 없었다. 그는 힘들때마다 밴쿠버 회담 직후 신문기자 웨스트브룩 페글러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렸다.
얼 롱(Earl Long) - 미합중국 제34대 대통령
언니가 살아있다니... 대체 어디서 뭘 하면서 살아있단 얘기죠? 빨리 설명해주세요!
웨스트브룩 페글러(Westbrook Pegler) - E.W. 스크립스 하워드 기자
아하하... 죄송합니다. 제가 좀 과장해버렸네요. 아직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강력한 증거를 입수했다는 뜻이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한 가지만 여쭤보죠, 각하께서는 휴이 롱 선생님께서 돌아가셨다고 생각하십니까?
사실, 그동안 죽지 않았을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흔들리는 것 같아요.
그도 그럴게 발표도 '생디칼리스트 암살자들의 소행'으로 났었고, 1년 넘게 행방이 묘연한걸요...
그럼 각하께서는 휴이 롱 선생님의 시체를 확인하셨습니까? 혹시 주범들이 고문당하면서 시체의 위치를 불지 않던가요?
아뇨, 그들도 아무 말이 없었... 아, 아니 고문하지 않았어요!
참 이상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미국이 넓은 땅덩어리라지만 말이죠. 지금 민간에서 휴이 롱 선생님의 시체에 건 현상금이 얼만지 아십니까? 8만 달러가 넘습니다. 온 나라의 현상금 사냥꾼들이 시체만 찾으러 다닙니다. 거기다 지금 재건사업이랍시고 온 나라의 땅을 휙휙 뒤엎고 있는데도 아무런 발견이 없다니, 저는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럼 어디 짐작가는 곳이 있는 건가요?
이 사진을 봐 주시죠. 저도 개인적으로 좀 조사를 해 보다가, 서부에 사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겁니다.
이건... 언니를 납치하는 사진에 나왔던 납치범 놈들 중 하나잖아요? 옷도 똑같아요.
사건 3일 뒤, 샌프란시스코 항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사진이 손상되는 바람에 상대는 알 수 없지만, 누군가를 만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제 생각엔 이 누군가가 납치범들과 거래를 해서, 휴이 롱 선생님을 데려간 것 같습니다.
데려가다니, 어디로요?
이 날은 모즐리가 계엄령을 내린 날이라, 항구의 모든 배들이 출항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기록을 살펴보니 그날 이를 어기고 사라진 배가 단 한 척 있었는데, 공사관 도시 선적의 '히라마사 마루'라는 배였습니다.
공사관 도시라면 중국 대륙에 있는 조차지들이잖아요? 거기서 왜 언니를...?
원래 공사관 도시 이사국들은 적성국들에게 화물선이 공격받는 것을 막기 위해서 선적을 공사관 도시로 등록해 놓기도 합니다. 배의 이름을 생각해보면, 이사국 중 하나인 일본 제국의 배가 분명하겠군요.
다만 아직 제 추리엔 허점이 많은 상태입니다. 제가 일본에는 인맥이 없어서 이 이상 알아내는 건 무리군요. 일본놈들이 왜 선생님을 데려가야 했는지도 모르겠고요.
이 사진은 대가 없이 그냥 드릴테니, 각하께서도 수상하다고 생각하시면 정보를 한 번 모아보시기 바랍니다.
웨스트브룩은 그렇게 떠났고, 롱 대통령은 그 다음 날부터 FBI에 사진을 전달하여 일본 제국이 휴이 롱을 데려갔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해보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 사진상의 위치에 히라마사 마루가 정박했다는 사실과, 배가 떠난 날 기록상에 없는 화물이 하나 더 실렸다는 사실을 확보했다. 그러나 당시 미국은 일본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배가 떠난 뒤의 정보는 알 수 없었다.
롱 대통령은 사진과 새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일본 제국에 휴이 롱을 보호하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와 그 날 히라마사 마루의 행적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그러나 일본 제국의 답은 긍정도 부정도 아닌 '확인해 줄 수 없음' 한 마디 뿐이었다. 답신을 받은 롱은 더 이상 평화적으로 언니의 행방을 알아 낼 방법이 없음을 직감했다.
그날 밤 얼 롱은 육군 원수 패튼과 해군 원수 홀시를 소집하여 이 문제에 대해 의논하였다.
조지 S. 패튼(George S. Patton) - 미합중국 육군 원수, 미합중국 임시 참모총장
이게 사실이라면 충격이군요. 그들과 평화적인 대화가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것도 잘 알겠습니다. 도대체 왜 쪽바리들이 롱 선생님들 데려가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윌리엄 홀시 주니어(William Halsey Jr.) - 미합중국 해군 참모총장
다만 지금 롱 선생을 찾기 위해 일본에 군사력을 투입하는 건 무리가 있다. 바다 건너 일본과 싸우려면 해군이 중심이 될 텐데, 세계 1, 2위를 다투는 해군 강국을 대형함이라곤 장갑순양함 한 척 뿐인 우리가 상대하기는 불가능하지.
으으,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제가 드릴 말씀은 너무 조급해하지 말아달라는 겁니다. 일본 제국은 롱 선생을 절대 해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들 역시 문명국이자 국제사회의 일원입니다. 남의 국가원수를 납치해 해코지하면 어떤 후폭풍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본인들이 잘 알 겁니다.
역시 그렇겠죠...? 갑자기 언니가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까 마음이 급해진 것 같네요.
이해합니다. 다만 우리는 아직 준비가 덜 되었습니다. 미영전쟁이야 상대들이 준비가 별로 안 된 상태였고 속전속결로 진행했기 때문에 가능했지만, 일본과의 싸움은 바다를 건너야 하는 대규모 작전입니다. 아직 전쟁이 끝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시민들이 다른 싸움을 감당할 여유는 없을 거고요.
그러니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외교 등 각 분야들이 안정되고 조금 여유가 생긴 뒤에 롱 선생님을 구출할 작전을 의논해 보기로 합시다. 지금 캐나다와 멕시코 군정청에서 실험 중에 있는 '부의 공유' 정책이 미국에 시행되는 날, 그 날이 되면 다시 한 번 모이기로 하죠. 그 날이 올 때까지 저희 육해군 모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항공모함! 더 많은 항공모함이 필요하다! 저번 전쟁에서 캐나다의 항모전단을 보고 느꼈다, 미래의 해전은 항공모함이 지배하게 될 것이야!
더 많은 항공모함과 함재기를 만들고 전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군에 대한 많은 지원도 부탁한다!
네, 알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
저희도 하루빨리 휴이 롱 선생님의 행방을 알아내고 싶습니다. 모두 힘냅시다.
1942년 1월, 미국 국가재건국은 롱 대통령이 추진한 미국 재건 사업 '뉴 딜 정책'의 종료를 선언했다.
그리고 캐나다와 멕시코의 군정청에서 희망적인 소식이 날아왔다. 두 국가에서의 '부의 공유' 정책 실험이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롱 대통령은 하루빨리 이 정책을 미국 국내에도 도입할 것을 지시하였다. 휴이 롱이 대선 시절 했던 공약처럼, 모든 이들의 재산과 소득이 제한되었고, 초과분은 국가가 회수하여 최빈자들에게 분배하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왕'인 세상이 드디어 찾아온 것이다.
얼 롱 대통령의 노고 덕분에 휴이 롱이 구상했던 정책의 대부분이 이미 시행되었거나 시행을 앞두고 있었다. 그 덕분에 미국은 다시 위대해졌고 초강대국의 위치를 되찾았다. 이제 휴이 롱 본인만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다면 완벽했다. 그러던 어느날 먼 곳에서 낯선 손님이 찾아왔다.
로즈 맥코넬(Rose McConnell) - 미합중국 대통령 비서실장
중화민국에서 뉴 딜 정책과 부의 공유 정책의 성공을 축하하기 위한 사절단이 도착했습니다. 대표 구웨이쥔 외교장관께서 각하를 뵙고 싶어합니다.
V. K. 웰링턴 쿠(V. K. Wellington Koo) - 중화민국 외교부장
저는 V. K. 웰링턴 쿠라고 합니다.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우선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구웨이쥔 장관님. 저희 미합중국 정부도 중화민국 정부 수립에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흠! V. K. 웰링턴 쿠라고 불러주세요. 저희 내무장관께서도 휴이 롱 선생님의 엄청난 팬이셔서, 저희 중화민국에 부의 공유 정책을 실시하고 싶어 하십니다.
언젠가 롱 대통령님께서 성공의 노하우를 공유해주시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아니, 태평양 너머에도 언니의 팬이 있다고요? 대체 언니의 인기는 어디까지 간 걸까요...
사절단과의 연회는 서로에 대한 칭찬이 오가면서 점점 무르익어갔다. 물론 구웨이쥔은 단순히 이런 목적으로 미국에 온 것이 아니었다. 그는 롱 대통령에게 개인적인 면담을 요청하여 좀 더 본론적인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지난번에 대통령님께서 신세계 질서를 창립하면서 하셨던 연설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저희 중화민국도 그 자유와 평등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습니다. 대통령님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저희는 구대륙, 정확히는 유럽의 간섭에서 벗어나 새로운 질서를 열고자 만든 단체입니다. 지금은 북아메리카 국가들의 모임이나 다름없긴 하지만, 자유와 평등을 사랑하는 국가라면 아시아도 환영입니다.
다만 저희의 세력 가입을 전제로, 도와주셨으면 하는 일이 있습니다.
얼마 전 저희 중화민국은 일본 제국으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았습니다. 그들의 요구사항은 어처구니 없는 것들 뿐이었고 결국 3개월 뒤 침략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었죠. 저희는 곧 일본과의 전쟁을 준비해야 합니다.
저희에게 일본 제국과의 전쟁에 협력해달라는 말씀이신가요?
듣자하니 대통령님께서도 일본에 볼 일이 많으시다고 들었습니다. 하와이와 태평양 제도들도 빼앗긴 상태고, 저번에는 일본 대사관에 휴이 롱 대통령의 생사를 확인해 달라는 묘한 요청을 보내셨더군요?
궁금해서 저희도 정보부를 동원하여 조사를 해 본 결과,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휴이 롱 대통령이 일본 본토 어딘가에 살아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자, 이정도라면 협력해 주실 마음이 들지 않나요?
...!!
구웨이쥔은 자신의 계획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신세계 질서의 회원국들간의 상호방위조약을 이용하여 일본이 선전포고를 하기 전에 중화민국이 신세계 질서에 가입하면, 미국은 방위측으로 참전하게 되므로 미국 혼자서 일본을 침공하는 것보다 국내외 여론이 우호적일 것이라는 논리였다. 그날 밤 롱 대통령은 다시 육해군 원수를 소집했고, 논의 끝에 기존 회원국들의 동의를 얻어 중화민국의 신세계 질서 가입을 승인했다.
일본의 선전포고까지는 3개월 남짓의 시간이 남아있었고, 육해군은 이에 맞춰 각자 준비에 나섰다. 우선 육군은 군 편제를 완전히 재편하였다. 전군의 편제를 보병 사단과 전차 사단으로 나누어, 보병 사단에는 지원용 중형구축전차를, 전차 사단에는 중형전차를 투입했다. 또한 수색대, 야전 병원, 보급 지원중대 등 다양한 지원중대를 편성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신무기의 개발도 차차 진행되었다. 새로운 전차인 M4 '후드'가 개발되었고, 국가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스투츠 자동차, 인걸스 조선소, 팬암, 콜트, IBM 5개 회사가 군 협력 파트너로 선정되었다. 이 회사들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무기와 장비들이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해군은 교리를 개편하고 풀러 장군의 해병 특공대의 상륙 지원 훈련에 돌입했다. 홀시 제독이 부탁한 항공모함들은 10월에나 진수될 예정이었다. 홀시 제독의 함대는 항모들이 오기 전까지는 상륙 지원 작전 위주로 활동한 뒤, 항모들이 합류하면 일본 함대들을 공격하기 위한 타격 부대로 운용될 계획이었다.
이번 작전의 이름은 '오퍼레이션 킹피쉬'로 정해졌다. 일본의 항복을 받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본에 억류중인 것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휴이 롱 대통령을 구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모두 명심하고 임하도록.
코트니 힉스 호지스(Courtney Hicks Hodges) - 제1군 사령관
클리프턴 B. 케이츠(Clifton B. Cates) - 제4군 사령관
넵! 알겠습니다.
이번에도 풀러 장군의 해병 특공대가 많이 수고해 줄 것이다. 우선 중화민국군이 대륙에서 일본군을 묶어놓을 동안,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출발한 해병대가 캄차카 반도 옆 베링 섬을 점령하여 해군 기지를 확보하고, 이후 치시마 열도 - 홋카이도 북동부 순으로 상륙작전을 이어나간다. 그 뒤엔 공병대를 동원하여 홋카이도에 임시 해군기지를 설치하고, 호지스 장군의 1군과 케이츠 장군의 4군을 투입하여 남진한다는 계획이다.
루이스 B. 풀러(Louis B. Puller) - 미 해병 특공대 사령관
좋아, 이번에도 힘낼게!
자, 그러면 '오퍼레이션 킹피쉬', 촉진주의적으로 개시!
약속대로 1942년 4월 22일, 일본은 중화민국에 선전포고하였다. 신세계 질서 회원국간의 조항에 따라 같은 날 미국과 센트로아메리카 연합국, 파나마도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였다.
며칠 후 4월 26일 아침, 작전대로 베링 섬을 점령하기 위해 풀러 장군의 해병대가 떠났다. 미 해군 순양함대의 호위를 받으며 떠나는 수송선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가라앉지 않는 거대한 항공모함' 일본 열도를 침몰시키기 위한 작전이 지금 막 시작되었다.
<현재 목표>
- 휴이 롱의 미합중국 대통령 당선 (실패)
- 제2차 미국 내전 승리 (성공)
- 제3차 미영 전쟁 승리 (성공)
- 휴이 롱 구출
- 모든 사람을 왕으로 만들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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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질서 세력은 연재를 위해 콘솔쳐서 만든것임. 원래 모드에는 없음.
카라에는 미연합국 만들면 할 수 있는 세력 관련 행동이 제국조약 가입밖에 없는데 솔직히 휴이 롱이 제국조약 들어가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바꿈
이게 이 연재에서 유일하게 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콘솔을 쓴 부분이 되겠읍니다.
편제같은건 아직 호린이라 좀 알못인 부분이 많으니 지적 대환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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