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러시아 권역을 제외한 유럽+아나톨리아 전체의 토지사용 방식을 정리한 지도. 대략적으로 초록색에 가까워질수록 농사짓기에 똥땅, 반대로 가면 꿀땅이라 보면 됨. 벌써부터 왜 아나톨리아 해안지방이 꿀땅인지, 그리고 발칸 인구의 대부분이 왜 트라키아랑 불가리아에 몰려있었는지 견적이 나옴.

구유고 권역의 상세도. 누가 보스니아 안먹냐고 했는데, 보다시피 진짜 발칸 내에서도 개씹똥땅이 보스니아임. 발칸 서부에서 농사지을 만한 동네는 헝가리가 점유중인 크로아티아랑 베오그라드 위쪽 동네(보이보디나), 라구사, 몬테네그로, 그리고 퓌롬임. 이중에서 몬테네그로랑 퓌롬을 주인공이 직할령으로 꿀꺽했고, 라구사도 보호령으로 삼을 각이 나옴.

알바니아 상세도. 보스니아를 비롯한 구유고 권역에 비해 쓸만한 항구가 많다는 거랑 서쪽 지방은 농사짓기에 꽤 괜찮다는 게 장점.

불가리아 상세도. 경작지대의 비중만 놓고 봐도 왜 불가리아가 앞의 두 지역에 비해 훨씬 꿀땅인지 각이 나오지 않음? 특히 플로브디프(헬라어로는 필리포폴리스) 쪽의 평원이 천혜의 꿀땅인데, 우리의 자아노스 파샤는 저 지역을 지켜야 하는 중책을 맡고도 예언에 쫄아서 런한 전적이 있음.

마지막으로 그리스. 북부 그리스와 모레아의 살색 부분은 대부분 건조지대인데, 아카이아랑 이피로스의 사바나 지대에 마케도니아 동쪽에 주로 위치한 혼합림까지 싹다 제하고 보면 실제로 농사지어서 사람 먹여살릴 만한 땅이 크게 줄어들음. 이 지도에선 대략적으로 빨간색에 가까워질수록 꿀땅이라 보면 되는데, 비교적 꿀땅인 주황색 지역은 크레타와 코린토스 및 파트라스쪽, 아테네 주변과 라리사쪽, 테살로니키쪽에 똘똘 뭉쳐있는 걸 확인 가능함. 주인공도 저런 꿀땅만 쏙쏙 빼먹은 거고.

결론 - 아나톨리아가 발칸 평균에 비해 훨씬 꿀땅이다. 불가리아만이 비벼볼 만하고, 그리스는 알바니아보다 못한 수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