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러 지자체 육상협회에서 동계철간에 지자체 경기장 트랙에 비닐하우스식으로 실내연습장을 많이 조성하더군요.

제가 지내는 수원은 별 얘기 없는데 옆동네 안산이랑 시흥에서 추진해서 실시중이라 한번 쯤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중 안산 와스타디움 트랙은 주말은 사용불가라해서 차순위로 시흥 정왕동에 체육공원 트랙을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다소 늦게 도착해서인지 이미 트랙에 사람이 많으시더라구요.
특히 트랙이 비닐하우스 안에 있다보니 사람들 열기와 호흡에 안개마냥 뿌옇게 연기가 자욱한게 기묘하더라구요.

실내 온도는 7,8도 정도여서 긴팔티 정도만 입어도 충분히 뛸만큼 포근해서 좋았습니다.

입구 양 옆으로는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트랙 바깥으로 추가 공간이 있어서 겉옷과 간단한 짐 정도를 놔둘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이외에 트랙 자체는 여타 육상 트랙과 다르진 않았으나 동계기간 특히 어제처럼 비가 온 다음날인데도 따뜻하고 온전하게 뛸 수 있는게 큰 매리트 갔습니다.

제가 있는 지역에서 차로 30분 거리이기에 매일 오는건 힘들겠고 다음달까지 추운날이나 눈비가 와서 야외러닝이 힘든 상황에 주말 정도에는 한두번 올까말까 싶습니다.

시흥 근교 이신 런갤러 분들에겐 경험삼아 올만하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럼 간단한 체험기를 마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