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매일 하던 러닝을 멈추고 느끼는 것들 (장문주의)

러너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7 11:02:03
조회 8198 추천 49 댓글 42
														

매일 하던 러닝을 멈추고 느끼는 것들 (장문주의)


안녕하세요. 저는 매일 15KM 이상의 거리를 출퇴근 러닝하는 러너굴입니다.

2021년 8월 현 회사에 입사하고, 2년 반 이상을 안양에서 독산까지 매일 출퇴근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매일 하던 러닝을 쉬게 되었습니다. 부상이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오른쪽 발바닥 뒤꿈치 부분의 통증...


이 통증은 사실 갑작스러운게 아니였는데요. 

작년 여름부터 시작되어 거의 1년 동안 통증이 현상 유지돼 왔습니다.

그런데 대회도 뛰어야하고, 출퇴근 러너로써의 아이덴티티도 유지해야하고...

덕분에 풀코스 마라톤 기록은 3시간 50분에서 3시간 13분으로 단축되고

월 300KM 이상의 마일리지와 울트라마라톤 100KM 완주라는 성취를 달성했지만

오른쪽 발바닥 뒤꿈치의 통증은 여전하더라고요.


검색해보니 족저근막염 증상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병원에 가지 않고 온라인 검색만 하게 되면 발생하는 단점은, 전문가가 아닌데 검색해서 본 정보만 보고 편협한 사고로 행동한다는 것이죠. 자기의 상황에서 유리한 정보만 취득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병원에 가도 아마 검색에서 나온 마사지나 운동법을 하라고 할거야'라고 생각한 후, 


달리기를 평소와 똑같이 하면서 검색해서 남들이 좋다고 하는 마사지(골프공 마사지, 마사지 건, 온수 찜질, 벽밀기, 계단에서 뒤꿈치 내리기 등)만 하는 것이죠.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면서요.


아무래도 이것은 달리기를 해야한다는 '욕심' 때문에 찾아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보자고요. 

우리가 욕심을 부려서 부상을 당하고 달리기를 평생 하지 못하게 된다고 생각해봅시다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달리기를 좋아하시는 분들, 평생 달리기를 하고 싶어하십니다. 기록도 잘 나오고 싶어하고요.

근데 그렇게 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달리기를 하면 행복, 반대로 말해서 불행하지 않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스트레스 감소, 다이어트, 자존감 향상, 성취감 등등 보상과 연관된 것이기도 하죠


우리가 단지 기록을 위해서, 달리기를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위와 같은 보상 때문에 달리기를 하는 것이지.


이렇게 나에게 긍정적인 보상을 주는 달리기를 하지 못하게 되면, 삶을 살아가는데 큰 활력소를 잃게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운동으로 찾을 수는 있지만 달리기를 하면서 좋았던 감정을 느끼는 건 인생에서 사라지게 되죠. 이것은 막아야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달리기를 잠시 쉬게 되었습니다.


쉬면서 느낀 것은 세가지입니다.


1. 아프면 쉬자

2. 매일 달리는 강박에서 벗어나자

3. 마사지/내가 틀릴 수 있다는 생각/ 보강운동을 꾸준히 하자


차례대로 조금 부연 설명 하자면요.


1. 아프면 쉬자

아프면 쉬어야 하고, 달릴 때 통증이 있으면 멈춰야 합니다.

저는 1년 동안 발바닥 통증을 안으며 달렸습니다. 

괜찮아지겠지 하면서요. 그러면서 좋다는 마사지를 했는데 이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나 다름없습니다.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는데 그 상처를 다시 땅에 문대고 있으니 나아질리가요. 다행히 현상이 악화되진 않았지만 유지가 되었습니다.


땅을 딛을 때 왼발과 오른발의 느낌이 점점 달라지는 느낌을 받을 때,

그리고 아무리 마사지를 해도 그때 잠깐 좋아질뿐 다시 달리면 아프다는 것이, '이러다 영영 낫지 않을수도 있겠다. 내 목표를 달성하는데 방해가 되겠다'라는 불안감으로 이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쉬게 되었습니다. 러너들의 성지 남정형외과에 가서 진료를 받고, "무리하지 말라, 달리기 3주 쉬어도 폼 안떨어진다"라는 조언도 듣고요. 그래서 2주 동안 쉬고 있는 지금, 몸이 살짝 쳐지는 느낌은 들지만, 그래도 발바닥 통증이 많이 경감했습니다. 아예 통증이 없어질때까지 쉬어보려고요.


아예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가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달리기를 쉬면서 한번은 많이 걸었던 날이 있는데 바로 통증이 올라오더라고요. 괜찮아졌다가 아닌 아예 통증이 없을 때 달려야 빨리 낫습니다. 


2. 매일 달리는 강박에서 벗어나자

저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출퇴근 러닝을 했습니다. 달리기가 너무 좋아서기도 했지만 어느샌가 나는 출퇴근을 달리기로 하는 특별한 일을 하고 있어라는 의미부여를 하게 되고 강박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발이 아파도 감기가 걸려도 출퇴근 러닝을 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했죠. 어떻게 보면 미련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절 생각하는 부모님과 와이프, 그리고 지인 몇몇은 저에게 그러더군요. 몸 생각하면서 뛰어라. 몸은 계속 써야하니까. 한번 건강을 잃으면 회복하는데 오래걸린다. 


그런 말을 들으면 잔소리로 느껴졌습니다. 근데 흘려들을 말들이 아니였던 거죠. 진심으로 절 생각해서 했던 말들인데요.


우리는 평생 이 재미있는 달리기를 아픔없이 행복하게 해야합니다. 그러려면 매일 달릴 필요는 없습니다. 컨디션이 안좋으면 달리기를 하루 쉬어도 괜찮습니다. 쉬어서 몸이 찌뿌등하다면, 보강운동으로 땀을 빼보자고요.


3. 마사지/내가 틀릴 수 있다는 생각/보강운동을 꾸준히 하자

그냥 달리기만 하면 되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달리기만 하면, 욕심이 생깁니다. 더 빠르게 더 길게 달리고 싶은 욕심이요. 그렇게 되면 몸이 부하를 받고 부상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앞에서 말한 쉼이 필요하고, 달리지 않는 시간에 달릴 때 필요한 몸과 마음을 만드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그것이 마사지와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그리고 보강운동이죠.


<마사지>

제가 생각하는 마사지를 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너무 강하면 부러집니다. 유연한 갈대가 돌풍이 있을 때 다시 제자리를 찾아오고, 딱딱한 나무는 부러지듯이요. 저는 몸이 상당히 뻣뻣한 편인데 평소 스트레칭을 간과한 덕분입니다. 달릴 때 조금이라도 삐끗하게 쉬워지죠. 삐끗하면 인대/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뼈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생각>

몸을 유연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고를 유연하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너무 고정관념/편협한 사고에 사로잡혀 있으면 성장하기가 힘들죠. 자신이 러닝 관련해서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지식/정보들도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케이던스 180, 알파플라이 3, 미드풋이 좋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하다가 부상이 당하듯이 이것을 왜하고 왜 쓰는지의 대한 고민, 그리고 나에게 맞는지에 대한 검증 등이 필요합니다.


<보강운동>

앞에서 말한 마사지를 하는 이유는 너무 강하면 부러지기 때문에 유연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너무 약해도 문제입니다. 달릴 때 내 관절/인대/근육이 버티지 못해서 더 손상이 가죠. 그래서 유연하면서 강해지기 위한 보강운동이 필요합니다.


마라톤 대회 영상을 보면 아프리카 선수들이 무릎을 들어올리며 앞으로 옆으로 들어올리며 전진하는 모습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것을 A-Skip, B-Skip, C-Skip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런 형태의 보강운동도 좋고 초보자들은 그저 무릎을 들어올리고 내리는 동작, 한발로 서서 균형을 유지하는 동작으로도 달릴 때 몸을 더 잘 지탱할 수 있는 균형있는 다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계단 오르기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릎을 더 높이 들어올릴 수 있고 하체 전체적으로 근력도 키울 수 있으며 호흡도 거칠어져서 심폐지구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서요. 요새는 아기를 샤워시키전에 아기띠 앞보기를 해서 제 앞에 위치시킨 후 계단오르기를 30분~1시간 정도 하고 있습니다. 하체가 땡기는 기분이 꽤 좋고, 달리기를 못하는 상황에서 하니 땀도 배출이 되고 다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요.


====


이렇게 제가 매일 하던 러닝을 멈추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는 것을 나눠봤는데요.

혹시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다시 한 이야기를 간략히 정리해드리면

1. 아프면 쉬자

2. 매일 달리는 강박에서 벗어나자

3. 마사지/내가 틀릴 수 있다는 생각/ 보강운동을 꾸준히 하자


입니다.

모두들 아프지 마시고 즐겁고 행복한 러닝 하시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비추천

49

고정닉 2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3007 설문 실제 모습일지 궁금한 미담 제조기 스타는? 운영자 25/05/05 - -
645489 공지 5월 NRC 러닝갤 챌린지 이벤트!! [84] 런갤파딱1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4.28 4089 40
567183 공지 브랜드별 러닝화 라인업 한눈에 총정리 (2025.02) [129] 마르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2.14 126296 167
136234 공지 삭제 차단 관련 공지 및 주의사항 [25] 알프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1 17282 30
402376 공지 러닝갤 챌린지 명예의 전당 [16] 런갤파딱1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9.02 7887 24
116028 공지 중고거래 필독 [42] 알프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23711 108
654816 일반 전마협에서 문자 오길래 뭔가 했는데 런갤러(211.53) 12:57 19 0
654815 일반 런갤 싱글렛 구매완료~ 로드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6 39 0
654814 일반 늘근이라고 놀리고 재밌었지? 싱글렛 나오면 보자. [5] 오주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4 85 2
654813 일반 풀코스 제출자만 동마 출전 가능한 거 동의는 함 근데 이게 있음 [2] 장어고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4 81 0
654812 일반 런갤 타이즈 사이즈 추천좀해주라 ㅠ 179/68 [2] 런갤러(121.140) 12:54 34 0
654811 일반 나도 샀다 널널한회사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3 52 1
654810 일반 공약)일요일에 광교호수공원에서 런겔싱글렛보이면 [7] 써코니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1 127 0
654809 훈련일 점심 빌드업 조깅 5.5k [1] 안양천불도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1 27 1
654808 일반 형님들 CEP 양말 사이즈 좀 알려주세요 [9] 런갤러(115.138) 12:51 55 0
654807 일반 런갤 싱글렛 90kg 사이즈 추천 해주세요 [1] iamyaho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1 23 0
654806 일반 런갤 싱글렛 샀는데..포레스트런때 입고싶다 ㅋㅋㅋ [2] 주니워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9 93 0
654805 일반 갤럭시핏2 쓰는사람? DD(211.241) 12:48 23 0
654804 일반 런갤 싱글렛 사이즈 고민되네.. 도림천런붕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7 47 0
654803 훈련일 출근전 10k [3] 신세계입성러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5 60 2
654802 일반 노블 연두색 ㅜㅜ눈물나네 런갤러(125.191) 12:44 91 0
654801 일반 런싱글렛 구매완 별없는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4 53 0
654799 일반 동마 기록제출 의한 참가 제한에 문제의식 느끼는 사람은 없어요? [21] 런갤러(61.80) 12:43 322 3
654798 일반 식염포도당 쿠팡에서 암거나 사도 되나?? [2] 런붕9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2 63 0
654797 일반 오늘도 달린다.. [1] 120kg빌헌(211.105) 12:41 18 0
654796 일반 저도 런갤 싱글렛 주문완! [2] 시드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1 123 0
654795 훈련일 대낮에 한 트레일러닝 7km (계양산) [14] 아기엄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8 140 14
654794 일반 유니클로 ex 티셔츠 있으신분 [2] 발목아파(125.185) 12:38 79 0
654793 훈련일 어제 석촌호수런 feat.메타몽카드 [8] 뮤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6 166 3
654792 질문 나이키 애프터 다크 투어 코스 어떰? [27] 달빵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3 291 1
654791 일반 런글렛 6월에 오면 천상 [2] 꼬맹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1 131 0
654790 일반 싱글렛 살까말까ㅜㅜ [12] 샛강러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0 284 1
654789 일반 런갤 싱글렛 사이즈 고민입니다. [2] 말년을건강하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0 155 0
654788 일반 갤싱글렛 다좋은데 갤에 은근 불광천맨들많아서.. [12] RE미나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0 352 4
654787 일반 나도 런갤 싱글렛 구매완료 [1] 철쑤세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0 151 2
654786 일반 족저근막염의 모든 것 런갤러(59.13) 12:29 76 1
654785 일반 근데 런갤 싱글렛 사면 언제 입을거야? [14] 볼록부엉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245 0
654784 일반 형들 테라건 둘중에 하나 추천좀!! [6] 런리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91 0
654783 일반 런갤 싱글렛 가즈아 우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132 1
654782 일반 런갤 싱글렛 구매완료 [2] 약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6 216 2
654781 일반 젤카야노31 불량일까요? 잘아시는분 답변 부탁드립니다ㅠㅠ [6] 런갤러(61.72) 12:26 92 0
654780 일반 질문) 에어로스위프트 싱글렛 기준 S~M 다 입는데! [2] 금강로하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133 0
654779 일반 러닝 단톡방 방장 뛰지도 않고 여미새인듯... [1] 런갤러(218.237) 12:23 286 0
654778 질문 런정자 질문 [1] 런갤러(14.45) 12:23 34 0
654777 일반 런갤 싱글렛 외에 다른 것도 주문한 사람 있음? [4] 달려라100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2 160 0
654776 일반 어버이날 어느 러너 아버님 근황 [7] 장어고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1 434 6
654775 일반 러닝 안해본 친구놈이 하는 말 왜캐 긁히지 ㅋㅋ [12] 리마이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458 6
654774 일반 먼 미래에 영입할 신발 추천받음 [2] 런창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8 51 0
654773 일반 라이트쇼 아낀 돈으로 런갤 싱글렛 사기 런고자였던시골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8 194 0
654772 일반 아식스 하라주쿠 슈블2 올품절 [4] 러닝정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7 230 0
654771 일반 런겔 싱글렛 구매완려 [5] 써코니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5 247 0
654770 일반 호달달 2개 주문 [2] 꼬맹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198 1
654769 일반 장경인대 증상에 후방 통증도 포함인가? [1] 늙은이(사실젊은이)(210.95) 12:12 57 0
654768 일반 옛말에 '공사다망'이라는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3] 런갤러(1.238) 12:12 249 0
654758 일반 런갱싱글렛 판매페이지 오픈 [58] 자전거케미칼아죠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 1223 20
654767 일반 타이즈 착용? [2] 블루스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92 0
뉴스 ‘금주를 부탁해’ 공명 “’첫사랑’ 아이콘 욕심” 디시트렌드 05.0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