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전문사진사는 아니고 취미로 여행이나 행사가서 사진찍는 사람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직접 써보면서 느낀 점으로 렌즈 추천을 해봄...
취미사진은 보통 크롭바디를 많이 쓰기 때문에(본인도 소니 A6100 사용자이고)
크롭바디 기준으로 쓴다는점 양해바람
어차피 풀프레임 쓸 정도면 돈 많고 나보다 사진 잘 찍을거니까




사진작례가 있으면 설득력이 좋겠지만
마지막 행사가 하필 퍼슈트 털박이 행사 사진이라...
여행가서 찍은 사진들로 대체함
(사진은 A6100에 MC-11 컨버터를 물린 시그마 17-50 F2.8 또는 18-200 C 로 찍은 사진들)
세 줄 요약하면
1. 계륵렌즈
2. 슈퍼줌렌즈
3. 표준화각대 단렌즈
를 추천한다는 거임
"아니 사진 화질은 단렌즈가 더 좋은데???"
"슈퍼줌렌즈 그거 화질도 조리개값도 AF속도도 별로인데 사진알못임?????"
"인물용 단렌즈는 당연히 망원아님???? 진짜 사진알못임??????????????"
할 사람도 분명 있을거고 다 아는 내용이지만
행사장에서 코스어 찍을때, 여행가서 사진찍을때의 경험에서 나온 결론은
취미사진은 범용성 좋은 렌즈가 제일 좋다.
이기 때문임.
1. 계륵렌즈

크롭기준 16-55(18-50)mm 화각을 가진 렌즈를 계륵렌즈라고 한다.
광각도 망원도 아쉬워서 계륵이라는 별명이 붙어있지만,
거꾸로 말하면 아쉬운대로 광각으로 단체사진을 찍을 수 있고
아쉽지만 준망원으로 상반신이나 얼굴에 포커스를 둔 인물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말도 된다.

특히 카메라 살때 주는 번들렌즈가 보통 계륵렌즈인데,
이런 렌즈들은 물량이 엄청 풀려서 중고가가 매우 싸고 부피가 작기 때문에 막굴리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번들 화질이 좀 아쉽다?
그러면 중고가에서 신품가격이 20~80 사이에 형성되어있는 가성비좋은 F2.8 조리개값을 가진 크롭계륵을 사면 된다.
특히 캐논DSLR이 역사가 오래되고 유저도 많아 F2.8 크롭계륵의 중고가가 매우 낮으면서 나쁘지 않다.
본인도 시그마 17-50 F2.8을 MC-11 컨버터 물려서 소니 미러리스 바디에 쓰고 있다.
크롭미러리스는 신품기준 60~80만원대 사이에서 시그마나 탐론 추천함
2. 슈퍼줌렌즈
슈퍼줌렌즈는 일반적인 계륵렌즈들보다 망원화각을 더 지원하는 줌렌즈인데

추천용도에 여행이 있는것만봐도 알 수 있듯
여행가서 광각으로 풍경사진 찍다가 표준화각대에서 음식이나 가족찍다가
신기한 동물이나 새, 멀리있는 동상, 꽃 접사 같은거 할때는 망원화각대로 찍는 등 어느 상황에서든 다 쓸 수 있다.
물론 슈퍼줌렌즈가 화질도 비슷한 가격대의 렌즈에 비해 살짝 떨어지고,
AF 속도도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고
계륵렌즈보다 부피도 크고
조리개값도 아쉽다는 단점이 있지만
위에서 계륵렌즈 추천할 때 말했던 범용성 이라는 장점이 꽤 큼.
특히 계륵렌즈에서 아쉽게 놓치는 것 중 망원화각대가 꽤 중요한데

얼굴을 찍을 때 광각~망원 화각대에 따라 얼굴사진에 차이가 나타남

움짤로 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음
광각대로 갈수록 얼굴 전면부가 좀 더 과장되게 부각되고,
망원대로 갈수록 얼굴이 평면적으로 찍힘.
또한 망원렌즈의 장점에는 배경압축이라는게 있는데,
이론을 설명하는건 조금 복잡하니 예를 보여주는 짤방으로 대체함

비슷한 크기의 피사체를 찍을때 망원으로 갈수록(오른쪽으로 갈수록) 배경을 좁게 압축해서 보여줌을 알 수 있다.
보통 크롭바디 계륵렌즈들이 환산기준 75mm 정도라 진짜 사아아알짝 아쉬울때가 있는데,
계륵의 준망원보다 더 망원단의 화각을 사용할 수 있다는것이 슈퍼줌렌즈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실사용해본 렌즈 중에서 추천해보자면
탐론 18-300 / 시그마 18-200 / 소니 18-105 F4 G 를 추천함.
3. 표준화각대 단렌즈
보통 인물용 단렌즈 하면 망원화각 단렌즈를 추천하는데,
정해진 한 명이랑 정해진 장소에서 찍을거면 망원 단렌즈가 좋은 선택이긴 하다.
하지만 행사장은 사람이 많고 복잡하고
코스어는 너의 전속모델이 아닌 자기 갈 길 있는 완전 타인이다.
이게 무슨소리냐?
망원단렌즈를 들고가면
전신 좀 찍으려고 거리를 벌리면 그 사이를 지나가는 사람들때문에 셔터타이밍을 놓칠 수 있고,
단체사진 한 번 찍으려고 하면 코스어가 자기 찍는지 안찍는지도 모를 먼 거리에 가서 찍어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크롭 50mm 망원단렌즈로 찍을때 겪었던 진짜 문제이다.
물론 너가 파파라치처럼 찍을거면 막 135mm 망원렌즈 사서 찍어도 상관없는데 행사장에서 그렇게 코스어찍는거는 당연히 비매너이고...
보통 일상스냅용으로 추천되는 표준화각 단렌즈는 이 단점을 많이 상쇄시켜준다.
풀프레임 기준 50mm, 크롭바디 기준 30~35mm 화각의 표준화각 단렌즈는 조금 근접하면 얼굴/상반신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적당히 소통가능한 거리에서 전신사진,
거기서 몇 발자국만 더 멀어지면 2~3명 단체사진도 찍을 수 있다.
지나가는 사람의 방해를 좀 덜 받으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꽤 괜찮은 렌즈들을 신품이든 중고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삼식이(시그마 30mm F1.4)는 진짜 명렌즈이니 사용을 추천해봄.
4. 결론
취미사진은 스튜디오에서 찍거나 1대1로 계획적으로 찍는 상황이 아닌,
다양한 장소,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것을 찍는 것을 상정해야 하기 때문에
한 가지 목적이 아닌 범용성을 가진 렌즈 하나를 들고다니는게 좋다.
행사가서 코스어 단체사진도 찍고 전신도 찍고 상반신이나 얼굴에 포커스를 두고 찍고 다 할 수 있어야되잖아.
그래서 추천하자면
화질과 AF속도 등을 다 아우르고 싶은데 여러 화각을 찍고싶다 -> 계륵렌즈
나는 화질이나 AF속도는 조금 희생해도 야외망원촬영 등 범용성을 더 높이고싶다 -> 슈퍼줌렌즈
발줌을 좀 해도 되니 화질을 좀 끌어올리고 싶다 -> 표준화각 단렌즈
로 정리할 수 있다.
렌즈 기종을 추천하자면 소니 미러리스 기준
계륵 -> 시그마 C 18-50 F2.8
슈퍼줌 -> 소니 18-105 F4 G
표준 -> 시그마 C 30 F1.4
다른 기종이나 다른 회사는 동급의 렌즈를 사면 될 듯???
아니면 나처럼 MC-11 컨버터 사서 캐논 DSLR 렌즈를 소니바디에 물려쓰는 변태짓을 하던가
물론 이렇게 찍다가 욕심생기면 결국 망원단렌즈나 매우매우 비싼 줌렌즈들을 사게되겠지만 그건 나중이야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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