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읽고싶은 책이 생겼다앱에서 작성

NishinoKa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07 22:16:20
조회 70 추천 0 댓글 2
														

viewimage.php?id=3eb4dc2df7dd39a2&no=24b0d769e1d32ca73deb87fa11d02831de04ca5aee4f7f339edb1c2bdb41783606d24fec8b2c498d86d7ce38b640403a0163b609f98683815f695e161afab07aa57d52380f716c359e8afee11de745ae780b691608ea327facbdeda672f2c0335c37a803ca

viewimage.php?id=3eb4dc2df7dd39a2&no=24b0d769e1d32ca73deb87fa11d02831de04ca5aee4f7f339edb1c2bdb41783606d24fec8b2c498d86d7ce38b640403a0163b609f98683830e6b0c1d48a9eb7ae9a3e93cbacdf520a348832e607d50e1c081a997fdf75d3b1c1378ab2fa696dc0dfdbdda66


초한쟁패기에 대한 근대적 해석을 표방한 역사서...인데 두 권 합하면 1200쪽이 넘는군요


아래는 인싸북에서 주운 내용 일부 발췌


한신은 매우 중요한 두 가지 방안을 제기했다. 첫째 "겉으로는 자오도로 나가는 것처럼 꾸미고, 몰래 진창도로 진공하는" 구체적인 반격 계획을 제시했다. 둘째 '신군법' 시행을 제안했다. 이는 진나라의 군사 제도에 근거하여 한나라 군사를 대규모로 정비하고 대대적으로 훈련시키는 방안이다. [중략]

한신의 신군법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상세한 언급을 찾아볼수 없으므로 여기에서 조금 설명해보고자 한다. 전국 시대 이래로 진나라 군사가 여러 해 동안 승리를 거듭할 수 있었던 데에는...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하나 더 있었다. 그것은 상앙이 변법을 시행한 이래로 일련의 개혁을 통해 군사 제도를 정비했던 사실이다. 이 군사 제도는 20등급의 전공과 포상제를 골간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는 또 군대의 편제 훈련, 병력 동원, 상벌 제도, 깃발과 북을 이용한 통신, 제대 후 복지, 그리고 나아가 군인들의 관직 전환, 개인의 재산과 신분, 사회의 기층조직 건설 등의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다....진나라는 진군법에 따라 가장 선진적이고 가장 효율적인 군사제도를 정비함으로써 백전백승을 거두면서 천하 최강의 위용을 과시했다. [중략]

유방의 군대는 초나라의 깃발을 걸고 초왕에게 복종하면서 부활 후 초나라 제도를 사용했다. 이후 한중으로 들어가 제후국을 건국했을 때는 수많은 관동 출신 장졸의 뜻을 받아들여야하는 입장이 되었다. 따라서 초나라 제도를 계속 유지하면서 천하를 쟁취하여 고향으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생각과 정책을 바꾸어 진나라 제도를 채택한 뒤 옛 진나라를 새로운 기반으로 삼아 다시 시작할 것인지를 결정해야했다. 이 제도 개혁 문제는 한나라 입국의 근본을 확립하는 문제라 할 수 있었다. [중략]

이러한 군사 제도 개혁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먼저 '진 본위 정책'을 추진한 사람이 바로 한신이었다. 한신의 신군법에서 비롯된 군사 제도 개혁은 유방의 군대를 가장 선진적인 방법으로 엄정하게 훈련시켜 전투력이 강한 군대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진나라 사람이 진나라 군대에 입대한다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제도적인 보장과 문화적 귀속감을 갖도록 해줬다. 나중에 유방의 군대가 순조롭게 삼진에 반격을 가하고, 진나라 사람들이 초한 전쟁에서 결사전을 벌일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이 제도 개혁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략]

유방이 어쩔 수 없이 한신을 임용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소하의 시각에서 보충하면서 '천하의 둘도 없는 인재'라는 말을 떠올리자 비로써 이해가 됐다.

리카이위안, 초망: 항우에서 한신까지, p.64~66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984 국회도서관 금주의 서평 [3]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9 42 0
983 2021년 9월 24일 책기장 [2]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6 31 0
982 그저께는 24일이었지요 [1]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6 26 0
981 책을 읽었습니다 [2] NishinoKa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3 43 1
980 어제 도서관엘 다녀왔더랬읍니다 [2]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0 35 0
979 요네자와 호노부 신작이 나오네요 [1] NishinoKa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0 32 1
978 연휴 목표 [1] ㅇㅇ(175.223) 21.09.20 15 0
977 2021년이 어색했지만 [1] 본투리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9 28 0
976 실붕 제위께 올리는 명절 인사 [1]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8 28 0
975 연휴를 맞이해 헌책방 레이드를 [3]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8 36 0
974 국회도서관 금주의 서평 [2]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4 36 0
973 어제 헌책방 레이드를 좀 했읍니다 [3]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3 38 0
972 최근 읽고 있는 책 [2] ㅇㅇ(175.197) 21.09.09 34 0
971 책기장(늦은) [4]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8 36 1
970 참 어제 그래24 강서NC점 다녀왔읍니다 [2]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8 36 0
969 국회도서관 금주의 서평 [2]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8 21 0
읽고싶은 책이 생겼다 [2] NishinoKa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7 70 0
967 주딱은 씹덕류 서적만 아니면 다 좋아하지 않나 [3]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6 47 0
966 주딱이 과학책 관심 있다고 했었나 [5] NishinoKa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5 49 0
965 국회도서관 뉴스레터로 신간 알림도 보내주네 [2] NishinoKa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4 38 0
964 전자책을 사보았다 [1] ㅇㅇ(175.197) 21.09.03 31 0
962 100일 돼지가 화제네요 [1] NishinoKa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1 32 0
961 싱글벙글 1호선 [4]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1 37 0
960 국회도서관 금주의 서평 [4]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1 36 0
959 요즘 마음에 병이 들었습니다 [6] 본투리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0 39 2
958 갑자기 홍루몽이 읽고 싶어지네요 [2] NishinoKa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0 17 0
957 책을 읽었습니다 [4] ㅇㅇ(175.197) 21.08.30 33 1
956 세계가 멎었다 [3] NishinoKa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29 35 0
955 같이 갈 사람도 없는데 [2]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25 39 0
954 보고 왔습니다 [2] 본투리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25 26 0
953 언급만 할게 아니라 감상문을 좀 써야 할터인데 [3]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25 30 0
952 책을 읽었습니다 [6] ㅇㅇ(118.235) 21.08.25 49 0
951 EBS 에서 수신료의 가치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1]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25 66 0
950 오랜만에 갤 이름에 걸맞는 책 얘기 [3]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25 46 0
949 국회도서관 금주의 서평 [1]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25 25 0
948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완독했읍니다 [2]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24 43 0
947 시류에 편승하는 독서… [2]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24 27 0
946 2030대 남자작가 중에서 선 굵은 서사 조지는 사람이 [4]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24 46 0
945 24절기 사이클을 다 돌았네요 [3] ㅇㅇ(175.197) 21.08.24 23 0
944 2021년 8월 23일은 24절기 중 처서(處暑)입니다. [2] ㅇㅇ(175.197) 21.08.24 37 0
943 지금 읽는 책 [2]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24 34 0
942 동시에 읽었다는 3권 중에 한권.jpg [3] 본투리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23 20 0
941 내일과 모레와 글피 모두 도서관에 가게 생겼읍니다 [6]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23 29 0
940 어 시바 책 반납할거 두고 집 나왔었네 [1] NishinoKa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23 18 0
939 날이 습하다 [4] NishinoKa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20 35 0
938 요즘 독서 권태기인듯 [6]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9 76 0
937 국회도서관 금주의 서평 [2] 한승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8 29 0
936 누가 일본 역사책 추천해달라고 글 썼길래 [1] NishinoKa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8 49 0
935 일본 역사책 추천 [5] NishinoKa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8 344 2
933 요즘 과학서적에 관심이 생기고 있습니다 [3] 본투리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3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