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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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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175.197) 2021.09.09 00:40:25

조회 33 추천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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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2WvTaqe9zU

얼마 전 있었던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학계의 중국 전문가들이 모여 펴낸 책입니다. 지난 100년을 각각 혁명기/사회주의 건설기/개혁 개방기/신시대의 4시대로 구분하여 중국, 그리고 공산당의 역사를 회고해보고 앞으로의 전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의 저자들이 각자 자신들의 전문 분야에 대해 저술한 독립된 글을 모은 책이기 때문에 넓은 분야에 걸쳐 중국 공산당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정치/사상/외교/경제/노동/문예/젠더/사회의 각 분야에서 30여 페이지 정도로 지난 100년간 중국 공산당의 역사를 살피고 미래를 전망하는 글들이 실려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중국을 일컬어 거대한 코끼리와 같다고 했는데, 비록 죽의 장막에 둘러싸인 중국을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으로 밖에 살펴볼 수 밖에 없다고 해도 최대한 많은 부분을 만질 수 있다면 실체에 어느 정도 근접한 대강의 이미지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여러 명의 저자에 의해 쓰여졌다는 점은 단점으로도 작용합니다. 하나의 통일된 글이 아니라 각 주제별로 독립된 글이 병렬적으로 제시되다보니, 각 분야가 서로 상호작용하는 전체적인 그림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고 계속 책의 앞뒤를 오가며 읽어야 하는 것이 조금 불편합니다. 또 각 주제별 분량이 30여 페이지로 제한된 지면 상에서 100년의 역사를 다루다 보니 아무래도 상세한 서술이 이루어지지는 못했다는 느낌도 듭니다.

장단이 뚜렷한 책이지만, 지난 100년 간의 역사에 비추어보아 중국공산당이 앞으로 어떻게 나설지에 대한 전망을 얻고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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