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스터디코드를 처음 들어보거나, 스터디코드 자체를 유입으로 알게된 신입회원들은 딥앤백이라는 말 자체를 처음들어서 생소할것이다.

애초에 스터디코드가 1.0~3.0일때 쓰던 용어이고, 4.0때부터는 공부법강의가 과목별 단품으로 바뀌어서 대단원을 설명해주지 않게되었거든.

근데 딥앤백을 단순히 구시대의 유물쯤 되는 공부법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도 중요한 공부법이기에 지금 설명해볼까한다.

딥앤백은 think deep & back이라는 이름의 스터디코드의 두번째 공부법이야.

스터디코드의 공부법 이론은 크게 여섯개로 구분되는데, 조남호가 초창기에 연구한 3121명의 서울대 재학생들이 단 한명도 빼놓지 않고 이 여섯개의 코드공부법을 체화하고 있었다고해.

그중 두번째가 think deep & back이라는거지.

그렇다면 일단 딥이라는게 뭔지, 백이라는게 뭔지 천천히 살펴볼텐데, 우선 스터디코드 공부법에 대한 대전제부터 먼저 설명해볼까해.

첫번째오해는, 공부법은 사람마다 다르지않냐는거지.

나도 100% 공감하는 말이긴하지만, 사람마다 다르다는 핑계를 대면서 입시에 성공한 서울대생들의 공통점이자 교집합에 해당하는 공부법인 코드를 단순한 스킬공부법으로 치부하는건 현실부정이자 도피에 불과하다고 생각해.

현상에는 반드시 그 현상을 야기한, 그 말미암은 원리가 있기마련이고, 서울대재학생들의 두뇌의 이면에 존재하는 원리는 스터디코드라는거지.

참고로 스터디코드가 초창기에는 항상 뒤에 from snu를 덧붙였어.

한마디로 이 코드들조차도 서울대에 입학하고싶어하는 학생들만 유념해서 받아들일것을 강조했다는거지.

근데 솔직히 알잖아.

우리나라는 학력이 모든것인 나라고, 서울대를 정점으로 모든 종합대학이 촘촘하게 서열을 이루고있는거말이야.

그렇기때문에 from snu를 빼버리고 단순히 이 코드가 입시의 절대원칙이자 정답이라고 퉁쳐도 논리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거지.

두번째 오해는 공부법은 강의로가르치는게 아니라,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스스로 깨닫는거 아니냐는거야.

당연히 나도 동의하는바이지만, 학벌이 중요한 우리나라에서 선천적으로 코드를 타고나지 못한 수험생이 3~5년에 걸쳐서 시행착오를 거친끝에 공부법을 깨닫고 입시를 처음부터 다시시작한다?

대충들어도 미친소리라는게 감이 올거야.

그걸 짧게줄여주는게 스터디코드의 공부법강의이고, 시행착오 자체는 3~5개월 필요하다고 조남호 코치도 인정한바 있어.

결국 이러한 오해들자체가, 스터디코드를 피상적으로 바라보는 디시인사이드 특유의 유희적 분위기와 스탠스에 기반하고 있다는거지.

아무튼 딥이라는건, 개념과 문제에 납득가는 답이 스스로의 입에서 나올때까지 why라는 질문을 연쇄적으로 던지는걸 뜻해.

이 딥의 단위는 하나의 최소단원 내에서 이루어지는데, 이건 하나의 단원에 반드시 하나의 핵심내용이 있기때문이야.

예를들어서 삼일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관계를 딥 공부법으로 공부해보자.

삼일운동은 초기에 평화시위로 시작하였으며, 말기에 약간 변질되었지만 전반적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입으로만 부르짖는 비폭력운동이었어.

그러나 이러한 실속없이 외치기만하는 운동은 실패할수밖에 없었고, 이에대한 자극을 받아서 만들어진게 중국의 임시정부인거지.

또한, 일본의 강압적인 헌병경찰통치가 이른바 문화통치로 바뀌는 계기가 되기도해.

너무쉬운 한국사의 예시를들었지만, 수학/과학/사회에도 적용이 가능한 공부법이지.

그리고 백이라는건 하나의 단원이 끝났을때, 해당단원이 상위단원에서 가지는 역할이 무엇인지, 그리고 타 단원과 연결되지는않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하는걸 뜻해.

한마디로 수열의 일반항과 함수의 함수식을 연결짓는 창의력을 말하는거지.

수열은 정의역이 자연수인 함수일 뿐이고, 여러 항 혹은 수의 나열이 하나로 표현되었다는 연결점이 있기때문이지.

조남호코치는 이러한 '이해와 응용' 을 '암기' 시켜준다고 광고하는 학원은 그냥 약팔이니까 믿고거르면 된다고 말했어.

한마디로 결과만 유형 외우듯이 가르치는 소위 수학강사들의 '실전개념' 을 비판한거지.

실전개념을 배우더라도, 자기가 직접 유도해보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한다고 강조했고 말이야.

딥앤백은 모든 시험, 모든과목에 적용되는 코드이고, 이걸 과목별로 다르게적용하는게 바로 '공부지도' 야.

공부지도는 구글혹은 네이버에 스터디코드 3.0이라고 검색하면 자세히 나오기때문에 설명은 생략한다.

이게 바로 스터디코드에서 가장 중요한 공부법인 딥앤백이라는 공부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