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글을 쓰기 앞서,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고 다른 사람들과 의견차이가 있을 수 있음. 내 말이 맞다는게 아님.

2. 이 글은 너한테 스타트업을 하라고 강요하는 글이 아님.

3. 내가 생각하기에 왜 스타트업을 하는게 인생에 있어서 괜찮은 선택인지 내 시점에서 적은거. 그러니 모두한테 충분히 내 글이 와닿지 않을 수 있음.

나는 어떤 행동을 할때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거 같음.

내가 스타트업창업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것은 3년전인데, 그 때도 처음 먼저 생각한게

- 내가 스타트업을 하려는 이유는 뭐지?

- 왜 지금 스타트업을 해야하는거지?

이 질문들을 먼저 답하려고 애썻고, 당시에 그것들을 잊지 말고자 슬라이드로 만들어 놓았음.

우선 나는 스타트업이 무엇인지부터 정의를 함

시장에 존재하는 문제를 혁신적으로(기술, IT etc)로 해결하고자 하는 초창기 회사를 스타트업이라고 정의 했음. 그러므로 일반 자영업 창업(e.g 음식점, 프렌차이즈 창업)들은 내 기준에서는 스타트업으로 분류가 안됨. SpaceX(=민간우주항공스타트업), Paypal(=2000년 초반에 이메일만 가지고 돈을 송금할 수 있게 만든 핀테크 스타트업), Airbnb(=rental housing/couch surfing을 비즈니스화한 스타트업) 같은 회사들이 스타트업들의 예시라 볼 수 있음, 그리고 다 하나 같이 생각해보면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로 시장에 존재하던 문제/불편점을 자기들 방식대로 풀어냈고.

그 다음으로는 왜 스타트업 창업을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했었음. 뭐, 처음에는 techcrunch 같은(=스타트업들이 투자 얼마나 받았는지 알려주는 사이트)에서 스타트업들이 기본 몇십억~몇천억 받는거 보면서 "와 나도 저렇게 돈 벌어보고 싶다" 그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그 와중에 내 친구가 작성한 사색을 위한 질문들이라는 책에서 좋은 인사이트를 얻었음.

창업은 인간을 불확실성으로 내몬다. 그리고 그 불확실성을 헤처나가면서 인간은 많은것을 배운다(=경험을 대폭 확장시킨다)가 정말 마음에 들었음

스타트업이 무엇이고(=정의), 스타트업창업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 놓은 다음에 생각한거는 왜 지금 해야하지? (당시 코로나전, 지금처럼 경기침체가 아닌) 였음.

지금은 안타깝게도 전세계가 경제 불황이라 스타트업에도 펀딩 받는게 예전에 비해 적은데, 나는 오히려 지금이 스타트업 준비하기에 베스트 기간이라 생각함.

경제 불황이 아마 전세계 경제사이클을 보면 앞으로 2-3년은 더 지나야 회복기에 들어서고 다시 경기호황이 올텐데, 그 때 가서 스타트업 준비를 하고, VC들이나 투자자들한테 아이디어만 가지고 투자 받을려고 하는것보다는, 지금부터 아이디어, 아이템, 프로덕트(MVP)준비를 다 끝내고, 천천히 traction(입지 e.g MAU, ARR) 쌓아가면서 다시 경기호황올때 프로덕트 + 어느정도의 traction으로 투자받는게 최고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