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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재미로 보는 "내가 글먹이 될 사주인가?"

ㅇㅇ(106.240) 2022.09.26 19:55:47
조회 6717 추천 19 댓글 14



어디까지나 재미로 봐주세요.

여기 있는 사주글자들이 자신에게 없다고 해도 현대사회는 충분히 글먹을 할 수 있는 세상이라고 봄.

현대의 글은 타고나는 예술성보다는 기술적인 측면이 강조되기 때문에.


참고로 여기서 소개하는 글자가 본인에게 없다고 해도 그리 낙담할 것 없음.

기회가 왔을 때 쌓아둔만큼 가져가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고,

사주의 본질은 '운명은 정해져 있다'가 아님.

'님 하기에 따라 운명대로 갈수도, 못 갈수도 있다'임.

이거는 로또를 산다/ 안 산다 처럼 단순한 개념이라기보다는,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최종적으로 어느 방향으로 갈지, 내가 어떤 인간이 될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내 선택'이라는 게 사주의 핵심임.


여기에 해당하는 글자가 있다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계속할 것.

또 해당하는 글자가 없어도 지금 쌓아둔 경험들이 운이 왔을 때 사다리가 되어줄테니 꾸준함을 잃지 말 것.



참고로 저는 사주에 관심이 있어서 조금 주워들은 적이 있는 정도고, 사주를 반 이상은 믿는 사람임.

알면 알수록 무서운게 사주고, 갠적으론 계속 듣다가 사주에 집착하게되는 면이 있어서 그냥 깊게 알려고 하지 않는 편임.




우선 사주는 원국이라는 게 있음.

내가 타고난 운명과 기질임. 이게 여덟글자로 이루어져있기에 '팔자'라고 함.

이 원국에 글쓰는 기질이 있을 수 있으니 심심하면 한번 보셈.

원국은 글자의 위치에 따라 십신과 신살로 나눠볼 수 있는데,

십신내가 살면서 자주 사용하는 재주, 잘 발휘할 수 있는 역량 정도로 볼 수 있음.

신살은 내가 타고난 기운인데, 인생의 방향에 고질적으로 끼어드는 '내 성질'임. 운명이라고도 볼 수 있고, 먹고사는 길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


쉽게 이해하려면 둘 다 그냥 타고난 기질이구나 생각하셈.


우선 십신 중 글쓰는 재주는 '식신'과 '상관'이 있음.



1. 식신, 상관


글을 써서 '상'이나 '명예'를 얻는 운명임.

예전에는 이 식신과 상관, 즉 '식상'을 글쓰는 재주 중 최고로 쳤음.

노벨문학상 받은 사람들의 사주를 보면 식신과 상관이 강한 경우가 많다고 함.

덧붙여 식신과 상관은 기본적으로 재복을 타고났기 때문에 뭘해도 굶어죽지는 않는 사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요새는 의외로 식신상관을 사용해서 글쓰는 사람은 적다고 함.

요즘의 글은 순수예술이 아닌 상업예술에 가깝고, 클리셰를 쓰는 기술적 측면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딱히 식상의 재능이 성패를 가르지는 않음.


만약 님의 원국에 식상이 적당히(하나~두개 정도) 있는 사주라면 재복이 들어올 때 글먹할 찬스가 온다고 봐도 됨.

재복이 불이라면 식상은 땔감같은 거라서.

근데 이거는 단순히 봤을 때 그런거고

실제 사주는 훨씬 더 복잡한 요인이 많아서 운이 발현되지 못한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으니 패스.




다음으로 신살을 볼건데,

과거에는 길하냐 흉하냐에 따라 신살을 길신 또는 흉살로 나눴지만,

현대는 딱히 의미없음.


요즘의 글은 식견과 철학을 띤 문학이라기보다 대중적인 상업예술에 더 가깝기 때문에

이 글에선 전통적으로 알려진 '글을 잘 쓰는' 신살과 '예술성'이 있는 신살을 나누고자 함.


그럼 전통적으로 글 잘쓰는 신살은 무엇이 있을까.


1. 문창귀인


신살 중에는 '귀인'이 붙는것이 있다.

과거에는 가장 길한 운명이라는 의미로 '귀인'이 붙었음.

근데 정말 그렇냐? 이거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타고난 운명에 귀인이 너무 강해서 불행해지는 사람도 꽤 있음.


아무튼 문창귀인은 글쓰는 재주에 매우 탁월한 신살이다.

글을 써서 돈을 벌게 해주는 운명이다.

기억력, 추리력, 기발한 발상에 특화된 면을 보이며

문창귀인이 있는 사람은 대체로 학업에도 뛰어난 면을 보인다.

지적 호기심이 왕성하며, 이해력도 빠름. 총명함의 대명사임.

확실히 내가 본 사람 중에도 문창귀인이 있는 사람은 어린시절 공부한 것에 비해 성적이 잘 나오는 경향이 있었음...

그러나 문창귀인은 다른 글자와의 상성에 매우 영향을 잘 받는 섬세한 신살임.

주변에 어떤 글자가 오느냐에 따라 재주가 긍정적으로 발휘되기도, 부정적으로 발휘되기도 함.

모든 신살이 그렇듯 문창귀인도 두 개이상 있으면 좋지 않다고 함. 오히려 학습능력이 떨어진다든지, 생각이 너무 많아서 행동을 못한다든지 등등.


2. 귀문관살


기본적으로 문창귀인과 더불어 글재주를 가진 신살로 꼽힘.

귀문관살은 살임. 즉 과거에는 흉한 것으로 봤음.

귀문관살은 '귀신이 통하는 문'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과거에는 이 신살이 있는 사람은 귀신이 잘 들린다했고, 무당이 되는 살이라 흉살로 봤다.

그렇다면 현대에는 어떻냐.


귀문관살이 있는 사람 중에는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이 많다.

우울증, 양극성장애, 조현병 등등이 해당된다.

확실히 정신병리학이 발달하지 않은 과거에는 정신병을 귀신 들린 것으로 보는 경우가 많았음.

하지만 이런 것은 살이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 그런 것이고,

이런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기질을 타고났다는건 반대로 해석하면 뭐가 되느냐.

정신적인 활동을 남들보다 훨씬 왕성하게 한다는 뜻이다.

끊임없이 사색하고 고뇌하고 성찰하며,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이게 너무 지나치면 사람이 미쳐버리는거다.

귀문관살이 있는 사람은 예민하고 직관성이 높다. 뭔가를 볼 때 척 하면 빡 오는 감이 있음. 이게 극도로 예민해지면 그게 무당임.

세상의 진리를 탐구하는 것을 좋아하고 철학에 흥미를 느끼기에 종교인이 되는 경우도 많고,

본인의 철학이 강한데다 도화살까지 겹치면 사이비 교주의 기질을 보이기도 함.


문창귀인이 반짝반짝 빛나는 총명함과 기발한 창의력으로 글을 쓴다면,

귀문관살은 자신만의 심오한 정신세계를 기반으로 글을 씀. 그래서 귀문관살이 있는 사람의 글은 어둡고 날카로운 경향을 띠는 경우가 많음.


3. 현침살


현침살은 위의 두 살에 비해 특출나게 뛰어난 살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끼워넣고 싶어서 넣어봄.

현침살은 바늘을 뜻하는데, 이 바늘이란 혓속의 바늘이다.

즉 말로 사람을 피보게하는 살이다.

현침살의 장점을 보면, 이 살은 말을 굉장히 잘한다. 마치 고름덩어리를 바늘로 탁 터뜨리는 듯한 촌철살인이 현침살의 본질이다.

'저 사람 말 진짜 잘하네' 싶은 사람을 보면 현침살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은 남들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에 큰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필요에 의해 절제하고 있을 뿐.

다만 말 때문에 화를 입게 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운명이다.

즉 남을 상처입히고 자기 자신도 보복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의해야함...




그렇다면 다음으로 예술성을 가진 신살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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