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8 6일 맛본 후기

카정공 · 2024.04.15 12:22:03

철권8 6일자 좆뉴비다 대충 철8 맛은 봤으니 후기남긴다.

이 글이 장문인점은

그냥 내가 좆틀딱인데다가 철권에 대한 애정이 많아서 그렇다고

생각해라

근데 씨발 예상컨데 앞으로도 한두달은 온갖 세상날먹

다당하면서 개쳐맞으면서 고통받을 예정이다.

존나 우울하네

계급은 현재 키신이다.

주말동안 열심히해서 부신, 잘되면 보라단까지 가고싶었는데

내실력으로는 아직 멀었다

카즈야스러운 개어거지로 키신에 도달했다.

(모르면 먼저 때리면 되지 마인드)

뭐 날먹당하는거나 모션이 익숙해서 반응못하는거나

프레임 몰라서 개쳐맞는건 당연한거기에

그런건 몇달 고통받으먼서 어느정도 모션이 익숙해지면

딜캐랑 프레임 공부하면 될듯하다.

아래부터는 철권8을 좀 해보면서 느끼는 개인적인 소감이다.

단점부터 간다

1. 프레임드랍

일단 회선과 별개로 최적화가 너무 구린건지 프레임 드랍이

나오는데 이게 솔직히 좀 스트레스다. 이건 내가 풍신류라서

더 치명적이다. 현재 철권8의 가장큰 문제점이다.

내가 아무리 좆밥이라도 솔직히 이건 자신있게 말할수있는데

게임중이나 콤보쓸 때 초풍이 삑이나면

아 내가 너무 급하게썼다. 뭐 손이 꼬였다. 뭐 이런 미세한감각이

쓸때 좀 느껴진다. 이질감? 같은거지 밥똥초풍만 쳐쓰다보면

이런감각이 조금 생기는데

분명히 그런이질감이 없는데 초풍이 안나갈때가 많다.

특히 칼초쓸때 그러는데

난 그 이유를 프레임드랍으로 인한 키입력씹힘으로 생각함.

웨이브초풍이나 대쉬초풍같은건 칼초풍을 안쓰기 때문에

삑이 거의 안나는데

횡신치다가 카운터용이나 헛친거 딜캐용으로 칼초 쓰면

삑이 자주 난다.

철잘알 로선생님하고 얘기하면서 느낀건데

사실이건 넷코드를 떠나서 게임의 최적화 문제로

(언리얼5인가 신엔진을 쓰다보니 발생되는 안정성 이슈)

판단되서 진짜 그렇다면 이거 게임을 다 뒤엎지않는 이상

해결이 불가능할 수도 있음. 그럼 큰 문제임

2. 넷코드 문제

대충 한국인이랑 붙으면 17~30정도 핑 뜨고

일본인이랑 붙으면 50~100정도 뜨는데

사실 나는 풍신류치고 인풋렉에는 되게 둔감한 편이라

업라이징 참가해서 처음으로 플스로

철권7 했을때도 때도 그랬고, 인풋렉은 별로 불편하지 않았음.

그래서 남들은 잘 꺼려하는 일본 4핑이랑도 게임을하는데

별로 안불편했음

아마 그 이유가 내가 어떤 가드위주식의 플레이나 잔잔한

무빙위주가 아닌 그냥 타이밍식 게임을 하다보니 그런거같음

뭐 남들은 21프레임 23프레임 보막 이러는데

난 스네이크 이하는 다 찍어서 막는다

느린 하단 뭐 막아서 어쩌고

그럴빠에 그냥 느린압박 걸거같으면

초풍으로 카운터내거나 압박하는척만 할거같으면

그냥 이지걸어버리는 식의 날먹플레이를 선호하는

변태성향이 강하기 때문인걸로 보인다

이런 내 성향에도 불구하고

근데도 지금 넷코드 환경은 좀 불편함

쾌적한 환경이 아니다 << 라는게 더 가까운 느낌임

내가 원하는대로 게임조작이 잘 안되는 느낌

그 철7 막판에 보면 Xcc인가 쭝국인 스티브있었는데

철8 한국Vs한국 매치의 넷코드 쾌적함이

철7 기준 한국 Vs중국 수준의 불쾌함임

한줄로 정리하면

철7시절에 이딴 상대랑은 짜증나서 리벤지 안박음 <<

이정도 환경이 디폴트다 지금

나의 행복회로에 따르면 이부분은

올해 하반기 안에 개선될것으로 예상된다(근거없음)

그다음은 장점이다.

이부분은 게임의 전반적인 것 보다는

카즈야라는 캐릭터에 대한 장점에 가까울것 같다.

아래글은 대충 읽고싶으면 읽고 말고싶으면 넘어가라

철7의 카즈야에 온 열정을 쏟아부은 결과다.

일단 철7시절 남들은 다 욕해도 나는 카즈야가

사기라고 생각 1도 안했다.

강캐라고도 생각안했음

그냥 화력이 쎈 캐릭터, 억지력이 높은 캐릭터였을 뿐이었음

화력이 쎈거야 뭐 뻔한 얘기고

여기서 중요한데 억지라는 표현의 의미를 이해해야한다.

'철권력이 한두수 딸려도 도박이나 심리전을 잘 풀면 타 캐릭터보다 이길 확률이 높음' 이정도의 의미다.

철7시절의 대부분의 캐릭터는 어느정도 수준이상 올라가면

그 무엇보다 기본기 및 철권력의 싸움이 되는데

카즈야는 그부분에 대해서 좀더 극단적인 방식의 플레이가

가능했다.

장점은 앞서 말한대로 고수상대로도 억지스럽게 승리할 수도 있는건데

단점은 하수상대로도 잘 질수도 있다는거다

한마디로 안정성이 존나 불안정한 캐릭이라는거지

이 캐릭터의 불안정함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는 의외로 풍신류 특유의 커맨드가 좆같아서가 아니다.

상대가 단단하게 플레이하면 목숨을 걸지 않으면 뚫을수가

없는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같이 버튼싸개 해주면 화력이 좋은 카즈야가 좋은데

단단하고 안정적이게 보법 및 긁기 위주로 플레이하면

카즈야 입장에서는 계속 불편할수 밖에 없고

여기서 파생되는 딜캐력의 차이로 게임이 지는것임

카즈야 딜캐 존나 좋지 않냐 << 이거는 딜캐있는걸 쳐막았을

때 얘기고

헛친걸 딜캐하는 난이도가 극단적으로 높아진다.

고수싸움을 보면 원잽 헛친것도 원투 등으로 캐치하는데

고수들이 피지컬이 원잽도 헛치는거에 반응하는게 아니라

원잽도 딜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놓기 때문에

성립하는건데

그 환경을 만들려면 그놈의 '왼어퍼'라는게 있어야한다.

카즈야는 그게없으니 없는대로 원잽으로 활용한다 보통

여튼 그건 그러다보니

결국 카즈야는 잔잔하고 긴 승부보다는

기회를 포착해서 크게크게 가는 게임을 보통 하는데

여기서 카즈야의 단점이 아주 큰게 있다.

카즈야는 의외로 상대방을 앉게하는게 아주 어렵다.

나락만으로 상대를죽이기 힘들뿐더러

나락이라는 기술은 +9에도 시계에피해지기 때문에

보법이 정교한 사람은 앉을 필요없이

횡신가드를 잘쳐서 나락을 헛치게만들어서

자멸하게 할 수 있다.

결국 나락으로 이지선다를 거는 상황 자체를

만들기가 아주 어렵다.

보통 강력한 하단을 통한 이지선다라는게

1. 상대방의 견제기를 뚫고

2. 상대방이 보법을 못치는 타이밍에

3. 안개길때(퀵훅이나 어퍼나 컷킥 등..)

4. 마지막으로상대방이 찍기를 틀렸을때

이지선다가 가능한데

카즈야는 여기서 2번을 견제할만한 수단이 부족한게 문제고

안정적인 중단이 없어서

초풍이라는 기술을 확정적으로 딜캐하는 수준의 상대에게는

더욱 힘들다.

씨벌 무슨 카즈야가 안정적인 중단이 없냐라고 니들은

생각하겠지만

늘 얘기했듯 좌종은 심리전을 3번은 틀려야

가드라도 되거나 특정한 상황일때만 시도가 가능한 논외의 기술이고

뻥발, 사자 등 스펙을 보면 당연히 s급중단이지만

가드될시 -9라는 상대방에게 턴을 넘겨줘야하는 기술이다.

결론적으로 카즈야가 상대방을 공격하려면

보법을 막는게 핵심인데

중단을 깔게되면 -9가 되서

다시 기회가 올때까지 계속 긁어먹히는 싸움을 해야하는거다

계속 -프레임 싸움을 해야하기 때문에

기본기가 탄탄한 캐릭으로

끝까지 집중해서 단단하고 꼼꼼하게 하는 플레이어

상대로는 이 싸움이 그냥 효율자체가 병신이다

무릎 로하이 이런초고수들이 카즈야로도

즐겜하면서 다패고 다니는건 그냥

상대보다 보법이 월등하니까 되는거고

비슷한 실력이면 효율이 안나온다 그냥

그러니까 결국 카즈야는 극단적인 플레이 원툴이

되어버리는거였다.

역설적으로 가장 극단적인 플레이가 가장 효율이

높은 플레이였던거지

상대하는 입장에서 받아들이는 스트레스나 부담감도

훨씬 클거다

1초라도 집중을 놓치면 놓으면 목숨걸고 지랄하니까

그래서 철권7에서 카즈야가 가장 좋은 상황은

상대방이 쫄아서 앉게되는 순간이다

앉았다 서는 프레임 손실로 인해서

이지선다를 못피하는 상황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럴때 개기는걸 횡초나 빽초로 잡아먹거나

반틈빠른 뻥발등으로 카운터내거나

이지선다를 걸거나 하는 플레이가 좋았다.

여튼 그런 하는놈도 좆같고 당하는놈도 좆같은데

또 재미는 있는 좆같은 악귀성 캐릭이었는데

철권8의 카즈야는 아주아주 해피하다

운영이라는게 가능해졌다.

좋아진점이다.

1. 통발

일단 통발이 -8?인가 그래서 -프레임이 크긴한데

가드백으로 인해서 실질적으로는 -5정도의 체감이다

거리가 멀다보니 뻥발이나 이런거 대비 피할수 있는게

많다.

2. 파워게이져

이게 철권7때 좆같앗던게

앉은자세 견제기 헛치는걸 때리기가 힘들었다

보통은 대종이나 육부 사자로 때렸는데

대종은 때려도 손해라 아쉬운데

육부사자는 생각보다 좀 느린 15라서

난이도가 좀 높았다

무엇보다 저걸 머리속에 넣는순간

다른 헛친걸 초풍으로 딜캐가 안된다.

이번에는 무려 13짜리 사거리가 준수한

중단 딜캐기가 생겼다

3. 육부 중단

아님말고식 책임없는 쾌락기술인데

카즈야한테는 이런게없었는데 생겼다

그냥 벽근처나 왠지 개길거같을때 보통

초풍을 깔아놓는데

잘하는 상대는 그걸 예리하게 노려서 기상어퍼로 띄운다

그런거 없이 그냥 육부중단 질러서

카운터나면 겜터지는거고

아님 말고

벽근처 한정 15짜리 사거리 준수한 데빌진 어퍼같은게

생겼다고 보면된다

4. 신 시스템과의 효율

위에 철7시절의 카즈야에 대한 소회를 성실히

읽은 친구는 이해할거다

카즈야의 가장 큰 문제는 이지를 걸 상황을 만들기가

어렵다는거였는데

신시스템이 이걸 공짜로 만들어준다

일단 히트인게이져?

파워게이져를 때리거나 통발을 때리거나

상단호밍발을 때리면 생기는데

이게 +17?인가 존나 개이득이라

그냥 강제이지 상황이다.

좌종이 이지선다가 가능할때는 특정한 상황일때만

가능했다는 말을 기억할거다

철7때 육부발히트 시+16?인가로

좌종이 절대판정이었는데(횡신으로 안피해짐)

이때가 그 특정한 상황중 하나다

근데 히트인게이져 돌입 시 좌종이 강제이지가 가능하다

육부발-좌종도 그대로 살아있다

그리고 히트대쉬라고했던거같은데

벽에서 파워게이져로 책임없는 쾌락한번 즐기고

아님 한번더 퀴즈걸면 된다

특히 파워게이져가 숙달되면 히트확인 후

대쉬 여부가 가능한 씨발 13짜리 사거리준수한

중단기다

가드되면 +17인데 한번 이지 더 걸면된다 ㅋㅋ

종합적으로 봤을때

기본적인 공방만해도 신시스템으로 인해

매라운드당 카즈야에게 3번의 일방적인 기회가 온다는거다

파괴력 자체는 폴보다 낮지만

상기 옵션으로 인해 필드에서 카즈야의 원래 기술들의

효율이 더 시너지가 날수밖에없다

아 히트버스트도 안전하게 상황을 한번 리셋시킬수 있는

훌륭한 방어수단이고

수비력이 좆구린 카즈야한테는 되게 행복한 시스템이다.

한마디로 존나 뻔뻔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는 의미임

내일인가

아주세나 공참각 정도 너프? 된다고하니 그상황에서

게임 조금만 고이면

카즈야가 S급 캐릭평가 받을거라 확신한다.

지금 카즈야가 단점이 거의 사라지고

장점은 거의 그대로인 완전체 사기캐릭이라고 본다.

(아 물론 내가 철알못이라 그럴수도)

이 시스템이 어떻게 보면 철권7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괴리감이자

불쾌함과도 연계되어있는건데

고수와 초고수의 가장 큰 차이가 보법인데

시스템이 보법을 강제해버린거다

결국 파훼가 안되고 찍어야하는 상황을 시스템이 부여해버리기

때문임

게임운영 잘했는데

피1남겨놓고 한번 자빠져서 히트키고 옘병하고

벽에 같혀서 +17짜리 이지선다 연속으로 당해서

잘못찍어서 지면 개좆같을거아냐

서로 파크파크파크지랄하는거는 게임 좀 더 고이면

그거에 맞는운영법이 나올거라

(점점 상단파크가 구린평가를 받는것 처럼)

아직까지 판단하기가 어려움

아근데 화랑파크2타짜리는 -14해줘라 좀

왜 초풍안드가나했다 저거 반쯤 보때되는거아니냐

아 그리고 잡기에 대해서는 솔직히 아직 이게

문제인가 아닌가 확신은 안드는데

히트시스템하고 파크시스템 유지할거면 잡기는 너프해야한다고본다.

카운터 잡기 시 풀기어려운거

못푸는 잡기 시스템 뭐 이런건 상관없는데

'잡기 호밍기' 이게 들어가면서 좀 오버밸런스야

히트시스템, 파크, 잡기 3개가 연계되서

철권의 프레임 공방 심리를 근본적으로 망가뜨리고 있어

잡기의 호밍을 유지할거면

다른걸 너프해야함

내가생각하는 적절한 너프방법은

1. 잡기 풀리면 -프레임 되기(2~4정도)

2. 잡기 헛치면 후딜 증가

이정도가 신시스템에서의 적절한 밸런스라 본다.

캐릭별 밸런스 자체는 아직까지 논하기가 어렵다

이건 시간지나면 알아서 어느정도 맞춰질거라 본다.

마지막으로 씨발 내가철권을 좋아해서 하는말인데

내가 게임좋아해서 이것저것 해서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데

게임이 재밌으려면 '불합리'한게 줄어들어야돼

이래야 플레이어가 게임안에서 다양한플레이를 할수있는거고

그게 게임이 재밌어지는 방법인데

초고수들이 펼치는 비범한 보법을 시스템으로 반쯤 막아논것

까지는 인정이다 이거야

이건 진짜 범인들이따라할수없는 어떻게보면

되는사람만되는 경지라

불합리아닌 불합리라고도 생각해서 너프때린거라고 보면대

근데 히트시스템+잡기+파크 3개가 연계되면

플레이어가 게임안에서 풀어낼 수 있는 방법자체가 너무

축소된다는거야

철8을 졸라 열심히해서 실력을 쌓아도

게임 승패에 나의 실력이라는 지분을 너무 낮춰버리면

게임을 깊게 파는 의미자체가 줄어든다구

대회도 2선승이라는 시스템 상

온갖 변수가 있지만

상위권 선수들은 꾸준히 좋은 성적내는것 처럼

뭔가 초고수사이에서도 더 고이면

더 잘할수 있는 그런게 있어야하는데

솔직히 어제 파퀴대회보니까 내가아는 철권이 맞나싶었음

유일하게 재밌게본게

그 준우승한 스티브였음

존나 Mz식으로 스티브 잘하던데

그외 경기들은 헛웃음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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