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판타지에서 나쁜 놈들은 다들 각자 뭔가 동기나 사연이 읽어보면 아~ 이래서 이런놈이됬구나

할만한 배경이나 사연이 있다.

예를 들어 워햄판에서 나쁜놈들 하면 대표적인 워오카 에서 

아카온 게이랑 페스투스 게이가 있다. 

아카온 같은 경우 과거사 읽어보면 철저하게 

카오스신 + 벨라코르의 계략으로 '그냥 에버쵸즌이 될 수밖에 없도록' 운명을 조작당한 어떻게 보면 비참하기까지 한 피해자 입장이다. 

예를들어 자신이 자신이 죽게되거나 모종의 이유로 '에버쵸즌의 운명' 에서 벗어나게되면 벨라코르가 시간을 돌려버린다거나 기타 운명들을 세심하게 조작한다거나 하는 등 나중에 아카온이 카오스신의 선택을 받은 에버쵸즌이 되었지만 신 씨발놈들 다죽여버리겠다!! 갈!! 하고 외치는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한다. 

페스투스도 너글의 참피온이 되었으나 실로 과거는 아픈 사람을 치료하고 구하러다니는 말그대로 의로운 의사 였다.

페스투스는 사람이었을 때 진짜 헌신의 노력을 다해서 사방에서 아픈사람들을 구하고 치료하러다녔지만, 새로운 역병이 창궐하고 페스투스는 이역병에 대한 답을 찾아내지 못하고 절망하자

그때 정체불명의 이가 나타나서 모든 역병을 이겨내는 법알려주겠다. 라고 꼬시는데 절망에 빠진 페스투스는 반쯤 넋나간 상태로 ok를 해버리는데

그 정체불명의 놈은 너글이었고, 결국 그는 너글의 노예가 되었다. 아픈사람을 치료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던 의사지만 결국 자신의 한계에 절망을 해버리고 끝끝내 잘못된 방법으로 극복하게된 아주 비참한 인물이기도 하다.

뭐 이외에도

애초에 자란환경이 막장 , 즈그 부모가 친누나랑 아빠가 붕가붕가해서 낳은 근본이 또라이라거나 

다른종족으로 눈길을 돌리면

불멸을 살게되었지만 진짜 공식 설정으로 '정신병' 을 앓고 살아서 제정신이 아닌 시체 새끼들도 있듯이

아무튼 이렇게 뭔가 워해머 판타지에서는 '이 새끼들이 나쁜놈인건 다 OOO인 이유다' 라는게 분명히 있다. 

- 종족 전체가 싸움만 좋아한다거나 (=옼스)

- 원래 안그랬는데 모종의 사건으로 비뚤어져서 나쁘게 사는놈들 (= 다크엘프)

- 그냥 태생적으로 카오스 영향력에서 태어나서 나쁘게될 수밖에 없는놈들 ( = 카오스데몬, 비스트맨)

등등

그런데 

워햄판에서 카오스의 영향력도 아니고 / 그렇다고 종족단위로 태생적으로 나쁜놈도 아니고  순수하게 그냥 본인 모태의 의지 만으로

개쌍놈 중에 개쌍놈 - 가히 카오스 신에 버금갈정도로 나쁜놈이 있다 

바로 나가쉬 aka 느그쉬 이 새끼 되시겠다.

- 이 새끼가 워해머판타지 (심지어 아오지까지) 를 주무르는 초거대악역이 된 이유는 다른건 없고 그냥 순수하게 '본인의 권력' 그거 하나 때문임 

- 카오스신의 영향... 뭐 불우한 가정환경.. 원래 나쁜종족 이딴거 없다 그냥 모든 행동의 동기가 자기의 권력임. 

굳이 설명하자면 태생적으로 비정상적으로 권력욕이 심각했다 라고 설명이 되려나. 

- 근데 이렇게 천박하게 권력만 밝히는 인재 치고는 능력이 매우 출중함. 사실상 워해머 판타지에서 가장 강력한 흑마법술사 + 강령술사 라고 봐도 무방함

- 왕위를 찬탈하기 위해 자기 남동생을 생매장 시켜 죽였는데 진짜 싸이코패스 그자체임 

남동생을 생매장 시키면서 '느그부인 내꺼다~ 참고로 난 널 직접적으로 죽인게 아니라서 살인자가 아님~ 그러니까 난 너 부인이랑 결혼할 거임~' 

(당시 네헤카라 법은 살인자는 과부와 결혼하지 못한다는 법이 있엇다)

라고 놀리면서 히히덕 대면서 동생을 묻어버림

- 그 이후에 이 사람이 보여준 행보는 가히 패륜아를 넘어서 희대의 개쌍놈/역적 수준인데 권력 때문에 온 나라를 사분오열로 찢어버린다음 피바람으로 몰고감.

- 그것도 모자라서 온갖 흑마법과 사악한 주술을 부리면서 타인들을 노예로 만들고 그 과정에서 어린아이 노인 할거없이 죄다 흑마법의 재료나 제물로 끌고가서

죽임. 

카오스신의 은총..뭐 이딴 신의 은총을 바라면서하는게 아니라 아까도 말했듯이 그냥 본인의 힘 때문임 

- 결국 네헤카라에서 진압당하지만, 진압당하기전에 문명의 핵심 강줄기를 못쓰게 만들어서 결국 네헤카라 문명 붕괴 ㅋㅋㅋ 

"내가 가지지 못하면 전부다 잿더미로 만들어버리겠다!!" 의 산증인 되시겠다

 이 양반은 이렇게 살아서도 원래 권력욕이 가히 카오스신을 들쑤실 정도로 막강했는데 예토전생하고 나서는 그게 진짜 한술을 더뜨게됨 

- 이 양반이 부활하기 위해 온갖 네임드 (티리온 딸, 볼크마, 페이 인찬트리스 등등) 가 끌려가서 제물로 쓰임 

- 엔드타임 때 이렇게 부활하고나서 뻔뻔하게 선세력과 동맹 제의함. 그 이유는 카오스를 막아야하는데 

카오스를 막는건 당연히 '카오스 말고 내가 세계를 먹어야하는데 ...' 라는 지극히 나가쉬 다운 이유임 

- 근데 선세력이 동맹을 나가쉬랑 맺게됨. 그이유는 선택의 여지가 없음. 나가쉬마저 적으로 돌릴순 없잖아?

- 근데 선세력이랑 동맹 맺고 나서도 당연히 툭하면 선세력들 인원들 죽여서 언데드로 만들어 써먹거나, 토사구팽하거나 하는 일들을 멈추지 않음. 

- 결국 최후는 세계의 멸망을 막는 의식도중에 본인이 뒷통수를 쳤던 만프레드에게 역통수 맞아서 균열로 빨려들어가서 사망함 

온갖 흉흉한 괴물들과 쓰레기들이 넘치는 세계관에서도 참 독보적으로 쓰레기인데 그냥 권력만 밝히는 네헤카라 동네 왕자님 수준으로만 끝나지 않은건

본인의 끝없는 권력욕만큼이나 엄청난 재능이 결합되어서 그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가쉬를 워해머판타지 팬들이 회자하는 이유는 역시 그냥 밑도끝도없이 사악한 인물이라서 그럼. 

아무리 권력욕이 뛰어나다지만,  가족은 물론 본인이 속한 문명 전체를 풍비박산까지 내면서 권력에 탐하다가 타락해버린 인물인데

이게 보통 카오스신이 개입하지만 얘는 그런거 없이 순수하게 본인의 의지만으로 이지경까지 왔다는게 어떻게 보면 경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