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사츠키상 당일날에 사츠키상 에피소드로 스타트 끊은 로드투더답

말붕이들도 재밌게 본 것 같고 나도 되게 재밌게 봐서

도대체 디테일적인 부분이 1,2기랑 뭐가 그리 다르길래 그럴까?

를 내 나름대로의 뇌피셜로 분석을 써내려봤다

1.오프닝 복선

이미 다른 사람이 념글에 올린 모양이지만

오프닝에서 각 경마장과 컬러로 누가 우승할지는 이미 예고한 모습이다

2.탑로드, 아야베 복도씬

잘 보면 두 사진에서의 탑로드의 위치가 다르다

발의 위치를 보면 위에 짤은 그림자 안에, 아래짤은 그림자 밖으로 나와있다.

애니를 다시보면 알겠지만 저 두 커트사이에서 탑로드는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니까 제작진들이 탑로드가 서있는 위치를 일부러 조정했다는 것

아마도 탑로드와 아야베 사이의 정서의 발전을 표현하고 싶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3.레이스장면에서의 카메라 앵글

RTTT에서는 야요이상에서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레이스 도중에 로우앵글을 많이 활용한다

잠시 이론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대상을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것이 위에서 올려다보는 것에 비해 위압적이고 강하게 보인다

레이스의 진행과정을 전체적으로 보여주고 싶을때 (아야베와 탑로드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보여줄 때)

이럴 때에는 하이앵글을 사용하긴 하지만

인물이 버스트샷 이상의 크기로 들어갔을 때는 1화의 모든 레이스씬 전체를 통틀어 단 한 컷만이 하이앵글에서 찍혔다

이걸 잠시 애니 2기 맥퀸vs라이스 하루텐이랑 비교하자면

얘들은 기본적으로 인물 클로즈업을 찍던 뭘 하던 약간 하이앵글로 찍은 커트들이 대다수이며

'라이스는 빌런이 아니야'라는 대사에서 로우앵글로 들어가긴 하나

RTTT에서와 비교하면 거의 일반에 가까운 앵글로 나와있다

이러한 카메라 앵글의 차이로 인해 RTTT의 레이스가 애니 2기의 레이스보다 훨씬 박진감이 넘친다

4.화면내의 무브먼트

초반에 탑로드 훈련하는 장면인데

여기서 오른쪽에 있던 탑로드가 커트내에서 왼쪽으로 상당히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위에도 올렸던 사진이지만 이 커트에서도 카메라는 고정되어있고 말딸들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화면을 가로지른다

근데 애니 2기에서는

레이스에서 뭔일이 있던 카메라는 캐릭터에 딸려간다

당연히 화면에서의 움직임은 작아지고

역동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5.트레이너와 탑로드의 위치

1화에서 탑로드와 트레이너가 동시에 나온 장면들은 모두 탑로드가 왼쪽에 있다(쇼트 상에서)

심지어 사츠키를 지고 탑로드가 트레이너를 쳐다보는것도 오른쪽이다

그냥 탑로드를 항상 왼쪽에 배치하는거 아님? 했을때

그런거는 또 아니었다

아마 사람은 화면왼쪽의 정보를 오른쪽보다 중요하게 받아들이기 떄문에

트레이너 사실 별로 안중요해요~ 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배치한 것이라고 생각되나

그냥 우연일수도 있을 것 같으니 이건 2,3,4화까지 나와봐야 알 것 같다

6.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것

사츠키는 우회전인데 좌회전 연습을 하고있다

트레센 트랙이 좌회전밖에 없는건가

그것도 아닌게 1기 스페 리길선발전 뛸때는 우회전이었다...

근데 사실 별거 아닌 부분이라 넘어가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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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공부 빼고 다 재밌는 시험기간이라서 그냥 한 번만 보고 대략 써내려봤다

나같은 막눈이 1번 보고도 재밌는 요소들 꽤 찾아낸거 보면

각잡고 제대로 보면 생각지도 못한 디테일들이 꽤나 많이 나올 것 같다

1줄요약:명작이니까 RTTT꼭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