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7일차 포린이임

혹시나 앞으로 수술 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올림

나는 가성포경(발기 전,후 다 까짐)이었고

몇개월 동안 포피에 염증이 계속 생기고

포피가 약해지면서 발기 후 까지지 않아서 수술함

포경은 일반 포경으로 진행했고 30만원이었음

실은 녹는실 말고 안녹는 실로 했다

(녹는 실은 흉터나 염증 문제가 많아서 안녹는 실로 추천하심)

1. 통증 순위

다들 수술하기 전 제일 궁금한게 통증 순위일 것이다

보통 마취,첫소독,수술 전 귀두소독,실밥뽑기,발기통 등등 있을텐데

개인적으로는 실밥뽑기>>>>발기통>마취>첫소독>수술 전 귀두소독 이었음

나는 아무래도 가성포경이어서 수술 전 귀두소독은 아무 느낌도 없었고

발기통이 좀 힘들었다

(진성포경이었던 분들은 수술 전 귀두 소독이 그렇게 아프다더라)

예상치 못했던 실밥뽑기에서 졸ㄹㄹ아 아팠음

간호사한테 너무 아프다고 으윽 거릴 정도

참고로 나는 8일차, 10일차 두 번 나눠서 절반씩 풀었는데

(8일차에 보니 좀 덜 아문 곳이 있어서 2일 뒤에 마저 풀기로 함)

8일차에 풀어줬던 간호사가 좀 세게 했는지 아팠고

10일차에 마저 풀땐 별로 안아팠음

실밥 푸는건 사바사 이긴 한데 뽑아주는 사람의 사바사도 있다

2. 소변

수술 후 일주일 정도는 요도나 귀두 붓기때문에

소변이 일자로 안나옴 스프링쿨러처럼 막 튀거나

여러갈래로 나오거나 난리남 자연스러운거니 걱정 놉

문제는 이러다 보니 붕대가 젖음

붕대가 젖으면 소변이 더러워서 염증이 생기고 이런 문제가 아님

소변은 더러운 액체는 아니라고 함

다만 젖어있는 상태면 지혈이 잘 안되거나 재수없으면 염증이 생길수도 있다고?

여튼 나도 소변을 보면 튀느라 앉아서 보는데도

붕대가 젖고 그러니까 또 갈고 스트레스였음

그래서 여기 갤에서 검색하고 검색하고 한 결과

일단 휴지 두칸을 뜯어서 적당히 말고 U자를 만들어라

그리고 귀두 아래 붕대쪽을 감싸주고

요도를 페트병 입구쪽에 대고 볼일봤음

페트병 안에서 오줌이 난리나서 튀지도 않고

조금 새더라도 아래 휴지가 젖어서 붕대는 안젖게 됨

현타 많이 오는데 나는 매번 이렇게 오줌쌌음..어쩔 수 없어 

혹시나 나같은 케이스는 이렇게 해보도록

그리고 잔뇨감이 심함 이것도 일주일 쯤 지나면 많이 좋아졌는데

붓기+압박붕대 때문에 잔뇨감이 있고

위에 말했듯이 소변을 본 후 휴지조금 요도 입구에 대고

회음부라고 하나? 불알이랑 항문 사이 그쪽을

손으로 꾹 눌러주면 잔뇨가 찍 하고 나온다 

늘 이렇게 마무리했음 다들 이렇게 해결해..

3. 발기통

앞서 말했듯이 나는 발기통 힘들었음

첫날부터 해서 2~3시간마다 잠에서 깼고

당기는 느낌+통증 으로 깼다

깨면 일단 발기를 가라앉히는데 집중하고 소변을 봤음

소변보는게 내 개인적으로 제일 빨리 가라앉히는 길이다..

참고로 수술 마치고 처음에 압박붕대를 세게 해줬는데

피가 안통해서 귀두가 차갑고 보라색처럼 보일 정도였음

3일차 첫 소독까지 이렇게 두 번을 잤는데

새벽에 발기되면 붕대때문에 피가 귀두로 다 쏠리고

귀두가 말도안되게 커지고 터질 것 같다

엄청 무서웠음..근데 터질 일은 없고

참아야된다 혹시나 나같은 경우엔 무섭지만 참아라..발기 빨리 풀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발기통은

실밥이랑 붕대풀고나서 바로 좋아짐..

통증은 없어지고 당기는 느낌만 들어

근데 그 당기는 느낌때문에 새벽에 몇 번 깨긴 함 여전히ㅠ

4. 각질화

귀두가 이제 세상밖에 적응을 하려고 허물을 벗는다

귀두랑 소대부분에 슬슬 딱지?같은 각질이 뒤덮을 것이다

번거롭고 좀 간지러워도 절대 먼저 떼어내지 말고

어느정도 회복 후 첫샤워하고 나서 아니면 자연스럽게 떨어질거다

먼저 떼어내면 안에 예민한 살이 또 나온다~

5. 제모

참고로 난 성인이 된 후에 수술을 했고

털이 몸에 꽤 많은 편이라서 물론 내 주니어털도 꽤 많았음

수술 전에 간호사가 주니어 주변이랑 불알쪽을 면도칼 같은걸로

쓱쓱 제모해주는데

수술 끝나고 집에서 제모한 곳이 너무 부드럽고 좋아서 

이래서 제모하나 싶었음 리얼 부드럽고 쫀쫀하고 좋더라

근데 이게 조금씩 자라면서

기둥뿌리쪽을 찌르고 여기 저기 건들면서

간지럽고 따갑고 난리다..

혹여나 털이 많으면 이 부분도 생각하길.. 

일단 내가 불편했던건 이 정도 였던 것 같다

현재는 문제없이 잘 회복중이고

봉합부위도 일자로 잘나왔고 발기 후 모습이

너무 맘에 들어서 하길 잘했단 생각이 듬

장문충에 두서없이 써서 미안하고

혹시나 궁금한거 댓글로 달아놓으면 최대한 답변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