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요일 수술하고 이제 딱 일주일 지났다.

어릴때부터 좌향으로 휘었었는데 지금까지 관계시 딱히 불편함 없이 지내다가 올 초부터 갑자기 아래로 좀 더 휘는거 같고 좌측으로 대략 70도 정도 휘는거같아 고민하다 폭풍 검색....

수술비용부터,잘하는곳,수술방법,부작용등 검색하고 구글링해서 수술 동영상도 보다가 후기많고 잘한다는 병원 몇군데 견적 물어보니 가격이 100만 초반부터700까지 천차만별이고 건강보험 적용 불가라고 한다....그러다 평소 다니던 대학병원 비뇨기과에서  상담 후 수술하기로 결정.

결정 이유는 일단 대학병원이고,건강보험이 당연히 적용된다고 해서 ㅋㅋ

후기들 보면 수술 당일날 병원가서 부분마취하고 수술 후 바로 귀가하는데 대학병원이라 그런지 수술전날 입원하고 수술 끝나고 이틀더 총 4일 입원했다.

입원전날 피검사,심전도,엑스레이 등 검사하고 입원함.

입원하고 수술 전 수액맞고 이런저런 검사하고 가장 쪽판렸던게 병실 여간호사가 병실 들어와 제모해야 한다고 바지 내리라 함 ㅋㅋㅋ

내 소중이를 이리저리 들춰가며 제모크림 발라줌..5분정도 있다가 닦아내니 지금껏 소중하게 길러온 털들이 싸그리 씻겨나감ㅋㅋㅋ

다음날 오후 두시 드디어 수술방 입성.

마취는 척추마취(하반신)과 전신마취가 있는데 안전하게 하반신 마취로 하고 프로포폴로 잠들게 함.

척추에 마취주서 놓는데 별로 아프지는 않음...마취제 넣고나니 하체가 점점 따뜻해지더니 배꼽 밑으로 감각이 없어짐.

프로포폴 넣어주니까 잠들어서 깰때쯤 거의 수술 끝나감.하반신 마취 하니까 아픈것 1도 없음.

마취풀리는 시간이 수술 끝나고 대략 4시간정도 걸리는데 와~하반신 못쓰는 장애인분들 심정 어떤지 느낌.

마취 풀려도 그닥 못참을정도로 아프지는 않음.그런데...잠자다가 발기하니까 소종이가 찢어질것 같은 통증이 밀려옴 ㅠㅠ

수술 이틀째 소독 후 붕대감고 퇴원함. 약국에서 붕대,소독약,가제 사서 한동안 직접 소독하고 붕대 감아야 함.

오늘로 딱 8일쨰 되는데 움직이거나 일상생활하는데 지장은 없고 잠잘때 발기통증으로 잠을 설침. 처음보단 덜해지기는 하는데 아직은 아픔.

수술할때 많이 휘어서 백막주름법이 아닌 백막이식으로 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발기부전같은 부작용이 백막주름법이 없다고 함.

후기들 보니 길이가 조금 줄어든다고 하는데 내 소중이가 좀 긴편이라 그닥 신경 안썻고,약간 줄어들긴 한거 같은데 이건 시간이 좀 지나봐야 알거같음.

수술 후 각도는 완전 1자가 됨 ㅋㅋㅋ 이런 내 소중이는 처음 봄 ㅋㅋㅋㅋ

총 비용은 초진때 발기검사(비급여주사)등 22만원정도 수술및 입원비용은 건강보험 적용해 대략 56만원(생각이하로 알마 안들었음)..이마저도 실비보험 청구하니까 대부분 나오고 내 쌩돈은 전체 12만원 들어감....

아직 일주일밖에 안되었는데 곧게펴진 소중이를 보면 수술은 만족함.왠지 전보다 풀발기도 더 잘되는거 같은 느낌 ㅋㅋ

수술 생각하는 사람 있으면 괜히 개인병원 건강보험적용도 안시켜주는곳 알아보지 말고 큰병원가서 하는걸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