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게 좀 궁금한데
내가 21살까지는 가끔 감기도 걸리고 그랬어

근데 22살부터 지금인 30살까지 거의 8년간 감기를 한번도 안걸림.
아마 저 즈음부터 내가 운동 안하고 일만하면서 체질이 달라진 거 같다 추측하는데....
  
특별히 몸이 건강한 것도 아니야. 오히려 유리몸임. 항상 피곤하고 근육량 미달이고 저혈압이라서 심장도 되게 느리게 뛰는 편임. 친구들이랑 비교해도 내가 면역력 제일 개망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게 친구들 사이에서도 당연한 유리몸임

특이점이 있다면 체온이 평소 35도 정도 되고 수족냉증이 심하고 가끔 과도하게 추위를 탄다는 거?
  
근데 이게 나만 그런 것도 아니고 우리 엄마도 그럼.
  
우리 엄마는 감기 안 걸린 지 5년 넘음.

예전에 아버지가 사스땐가 타미플루 먹어야되는 그 인플루엔자 독감에 걸리셨었는데 난 아버지가 그거 걸린 줄도 몰랐음. 아버지가 특별히 그 독감 걸렸다 말하지도 않으시긴 했는데 나랑 엄마는 옮지가 않아서 우리 아버지 몸살 나셨나보다 하고 지나갔었음.
  
내가 요즘엔 방역 신경쓰지만 원래 그냥 되게 대충살고 위생관념이 그다지 철저하지도 않았거든. 사실 그래서 지금도 나 무증상인데 모르는 건가? 싶기도 함.

내년되면 난 9년째 감기 안걸린채로 사는 건데 나나 우리 엄마 같은 체질 있냐?
과학적으로 어떤 이유가 있는 건가...?
  
솔직히 그래서인지 난 코로나도 안 걸릴 거 같아서 백신 안맞고 존버하는 것도 있음. 정부가 좆같이 구는 건 둘째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