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침낭 충전재가 솜인 이유
우리군 보급침낭은 화섬솜으로 되어있는데 말 그대로 그냥 인공합성솜을 채워넣은 것임. 오리털이나 거위털보다 보온력이 떨어지고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단점일 수도 있으나

값싸게 흙바닥에서 굴려먹히 편하고 내구성도 더 좋고 무엇보다도 습기나 젖었을 때 보온력이 감소하지 않기 때문에 미군 등 여러 국가에서는 오리털침낭을 잠깐 보급하다가 솜침낭으로 회귀했거나 혹은 프리마로프트 등의 보온성이 뛰어난 합성솜을 넣은 침낭을 운용중임

그리고 사실 침낭이 무겁다 무겁다 하지만 침낭 본체와 내피, 방수외피를 포함했을때 2키로 좀 넘는다지 침낭본체로는 큰 차이가 없음. 그리고 특이하게 내피랑 방수외피 쓰는 애들도 많지가 않음. 하여튼 충전재가 문제는 아니고 단가가 17만원이라는게 문제

2. 방한양말이 모 재질인 이유
맨 오른쪽에 있는게 보급 방한양말인데 베레모와 거의 비슷한 모재질로 되어있어서 신을때마다 부자연스러운 감촉, 잘 늘어남 때문에 안 신는 사람이 많음.

하지만 위 내용과 같이 모재질 위주로 된 양말이 훨씬 흡습, 위생에서 뛰어나고 실질적으로 전투화보단 양말이 물집, 봉와직염 발생확률을 더 높이는 원인이라는 미 해병대의 연구결과가 있음. 따라서 한국군도 2007년 이후로 현재와 같은 양말을 방한양말로 채택해서
군장품목에 예비전투화와 같이 젖었을때 양말과 전투화 혹은 전투화를 빠르게 갈아신고 기존의 젖은 전투화는 말리는 방식으로 운용하도록 되어있음. 이게 안 그래도 보급품도 적절치않은데 전투화도 기능성이 아니었던 개구리~민무늬 시절이

그렇게 무좀, 물집, 봉와직염환자가 많았고 건조장 사진만봐도 냄새가 느껴지는 이유임.

3. 반합이 저렇게 생긴 이유
지금 한국군 반합이랑 북한군 반합은 똑같이 생겼음. 왜냐면 공통조상이 일본군 반합이기 때문임. 일본군은 야전에서 각개병사 혹은 분대단위로 원재료(쌀, 생채소 등)를 취사할 수 있는 즉, 쌀을 조리하는데 적절한 반합을 채택했고 이게 모양이 조금씩 변형하면서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됨.

근데 알다시피 현재는 군수시스템이 발달하고 각개인의 야전취사보단 전투식량과 식관통이나 풀무원통에 식사추진을 오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쌀을 대량조리하는데 적합한 기존의 반합은 본 목적보다는 그냥 비닐깔아서 음식을 담는 도구로나 쓰여지고있음. 그래서 반합의 칠이 다 벗겨지고 여기다 밥 해먹으면 안 되겠다 싶은데도 안 버리는 이유임.
애초에 생긴 목적대로 안 쓰니까

그래서인지 일본은 위와같이 신형반합이 취사목적보단 그냥 층이 나뉜 도시락통 같은 형태로 개선되었음. 단, 진짜 뭐 없을땐 논밭에서 서리라도하거나 산에서 뭘 따와서 끓여먹을 수 있을만한 최소한의 취사기능만 넣어둠. 중국 역시 한국꺼랑 비슷한 반합도 쓰긴하는데

사실상 그냥 다리달린 개인용 스뎅그릇이나 일회용품으로 퉁침.

물론 북괴는 전투식량이라고는 거의 없고 개인당 미숫가루, 비상용소금을 휴대하고 진짜 가마차(야전취사차량)도 안 되는 경우 위 사진처럼 Rice bag이라 불리는 밴돌리어에 생쌀을 휴대하고 다니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현재 한국군이 쓰는 반합과 크게 다른게 없고 그게 정석임.

4. 판쵸우의가 저렇게 생긴 이유
판쵸우의 보면 그냥 사각형 방수천에 양 사이드에 고리 뚫어놓고 가운데 후드만 내놓은 형태임. 이거 역시 역사로만 치면 200년 가까이 전 남북전쟁까지 들먹어야되니까 그건 그냥 넘기고, 사실상 다용도로 사용하기 위함임 판초우의는 그 자체로 우의로 사용할 수 있고 전시에 전사자 영현을 간이매장할 수 있음.

또 이런식으로 몇장 겹치면 간이 A형텐트로도 쓸 수 있고

개구리포단에 줄 달려있는 이유 역시 판초우의에 연결해서 방한, 방습효과를 올리도록 하기 위함임. 참고로 포단의 영어명이 그래서 판초라이너임. 물론 한국군의 경우 신형 디지털포단으로 넘어와서는 아무도 그렇게 안 쓰기 때문에 저 기능은 사실상 삭제됨.

5. 수통이 저렇게 생긴 이유
수통 역시 그냥 존나 오래된 디자인(안정적이면서 물을 많이 담을 수 있는 구조)이 계속 변형되면서 현재까지 온 것임. 지금 사실상 노르망디수통 제외하면 위와 같은 형태에 수통마개만 방독면이 K1이냐 K5냐에 따라 디자인만 다름. 수통 역시 근본적으로 안 바꾸는 이유는 그렇게 중요한 물건이 아니라서,
군필들도 수통 끽해야 훈련소나 훈련때나 썼지 평소에는 쓰지도 않을 뿐더러 관리도 안 함.

또한 식수같은 경우도 사실상 현재는 어디서 물 길어와서 각 전투원들의 수통에 소분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냥 500ml짜리 물병 두돈반으로 실어와서 소분해주는 형식이기 때문에 수통을 더더욱 사용할 일이 없음. 그냥 500ml 물병 기도비닉 유지할 수 있을만큼 파우치에 잘 가려서 넣고다니면 끝이라, 어쩌면 반합하고 비슷함.

미군이라고 다르지않음. 얘네도 그냥 수송기나 트럭으로 생수 싣고와서 각 대원한테 소분하지 어디 물탱크차가 와서 혹은 다라이에 물 받아서 바가지로 소분하지 않음.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수통과 수통파우치는 각각 개인용 500ml 물병파우치나 텀블러 파우치같은 형태로 변형되는 중임. 한국군 신형수통 역시 텀블러 형태의 스뎅재질로 만들어졌는데 알다시피 전쟁나면 뿌릴거다 + 어차피 느그들 줘도 안 쓰잖아 등의 이유로 만들어놓고 안 뿌리는 중.
요약
1. 한국군이 쓰는 보급품이 그렇게 생긴건 그런 전장환경을 고려하던 시절에 맞춰 만들었던거기 때문
2. 근데 동시에 현대전장환경은 고려 안 했기 때문에 지금 군인들은 왜 저렇게 만들었나 의문 표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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