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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교차 8화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5.19 02: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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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yandere2&no=2324


마음의 교차 8화




" 여보세요? 너 백인우 맞지! 어디야 너!"












" 진정해 서희야. 나 집 거의 다 와가. 너 여태 안자고 뭐했어. "












" 야이 씨발 너같으면 잠이오겠냐? 전화 했더니 받지도 않고 기다려도 안오고 이상한 신음소리에 




여자 목소리가 나오고. 너 씨발 잡히면 뒤졌어. "












핸드폰 너머로 내 목소리를 들으니 흥분한듯 목소리를 높이는 서희. 그래도 다행이다.












" 그리고 아까 전화할때 그년 누구냐? 키스한다고 하고서 물고빠는 소리가 계속 들리던데. 너 뒤질래? "












" 아니 서희야 그거는 강제적으로.... "












" 강제적으로 ? "










" 덮쳐진거야..... "












" ............ 하아 진짜. 개열받네. 너 어디야 거기서 딱 기다려. "












" 뭐? 나 집앞 편의점인데? 그냥 가면 안돼? 내일 말해줄게. "












" 지랄하지말고. 확인해 봐야겠어. 니네 집쪽 편의점이지? 거기서 한발짝도 움직이지마. "












" 뭐?? 야! "












움직이지 말라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전화가 끊겼다.












아무래도 이쪽으로 올 모양이다. 이대로 집가고 싶지만, 그랬다간 서희가 날 더 가만두지않을거 같다.












이 모든게 하루안에 일어났다니, 오늘은 정말 숨막히는 하루였다. 












서희가 오기전 옷을 고쳐입고 최대한 깔끔하게 보이도록 머리도 만지고 있다.












누군가가 걷는소리가 가까워 지길래 앞을보니 서희가 핸드폰을 쥔채 내게 걸어 오고 있었다.












" 백인우. "












" 서희야....."












서희는 점점 내앞으로 다가와 나의 이름을 불렀다.












" 너 어디있던 거야. 어디 있었길래 이렇게 오래걸린건데. "












" 미안해 서희야. 나 때문에 걱정 많이 했지. 잠도 못자고 연락 기다리면서 핸드폰만 보고있었고. "












" 필요없고, 어디 있었냐고! 왜 대답을 안해. 어떤년이 길래 널 이렇게 오래 붙잡아 뒀는데. "












" 핸드폰도 안되서 답답했을텐데.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서희야. 너무 오래 기다렸지. "












내가 겪었던 일보다, 서희에게 사과를 먼저해야겠다. 












날 위해서 이렇게 기다리고, 불안에 떨며 핸드폰만을 붙잡고 있었는데 그녀를 방치한게 내 최대 실수였다.












서희에게는 미안함과 자책감이 들 뿐이다. 












" 정말 미안해. 다음부턴 이런일 없게 할게. "












" 지금 장난쳐? 얼버무리지말고 말하라고! 도대체 뭔데! "












격하게 분노를 내뿜으며 말하는 서희 조금 더 진정 시켜줘야겠다.












그녀에게 다가가 팔을 벌리고 그녀를 껴안는다. 












그녀가 움직일수 없도록 팔을 둘러 껴안고 계속해서, 진심을 담아 사과한다.












" 미안해 서희야. 나때문에 걱정 많이했지. 이제는 걱정안해도되 니 옆에있을거니까. 이런 멍청한짓도 오늘뿐이야. "












" ......... "












" 항상 너에게 폐끼치는거 같아서 조금은 거리를 둘려했는데 이게 오히려 독이 된거 같아. 또 이렇게 너한테 피해가 가고 나도 참 나쁜놈이야. "












" 폐끼친다고? "












" 응....그래서 거리를 둘려했지만. 쓸데없는 짓이 었어. 미안해. "












' 븅신....그런거 아닌데..... '












서희가 혼잣말로 속삭였지만 들리지가 않는다.












숨을 들이 마시며 더 꽉 껴안으며 서희에게 말한다.












" 서희야 앞으론 이런일 없을 거야. 정말로. 약속할게. "








" ....그래도 널 용서할수없어. "












" 분이 풀리고 마음이 진정될때까지 니 곁에 있을게. 그러면 되겠지? "












" .......... "












침묵하는 서희. 맘에 들지 않았던걸까












" 너가 말해줘. 모든지 다 들어줄게. 하루종일 붙어있으라면 붙어있고, 나가라면 나갈게. "












" 그냥 앞으로 내가 하는 말에 토 달지말고 해. 뭘 하던간에 거부하지말고 얌전히 받아 들이라고. 알겠어? "












날카로운 눈빛으로 말하는 서희.












나는 그녀의 제안에 순순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에게 거부권따윈없다.












그녀가 하라면 하고 까라면 까듯이 당분간 그녀의 말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 응."












" 날 이렇게나 걱정시키고 기다리게 만들었으면 이정돈 감수해야겠지. 안그래? 




그리고 앞으로는 내옆에 붙어다녀. 하루종일. 한발자국이라도 떨어지면 그땐 입에 바늘을 잔뜩 넣어버릴 거야 알겠어? "












" 그래.. 좀 아프겠네.. "












그녀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게 당분간은 사려서 다녀야겠다. 지민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서희가 먼저다.












" 어떤년일지 몰라도 허락없이 남의 꺼를 맘대로 가져가서 이렇게 만들다니. 찾으면 진짜 죽여버릴거야 개같은년. "












서희는 이름모를 여자에게 협박을 말하고, 












내 목을 보더니 눈빛이 완전히 바껴버린다.




















" 하. "
























짧은 소리를 내뱉고 피식하며 웃는다. 












점점 입이 거칠어지고 눈에있던 생기는 사라져간다.












" 그 씨발련 누구야? 니 목에 완전히 표식을 새겨놨네? 야. 빨리 말해 찾아가서 죽일거니까. "












" ......... " 












" 빨리 말해! 누구냐고 그년. 누군데 .왜 니목에 키스마크를 잔뜩 새겨놓은건데. "












" ..... 서희야 제발.... "












서희를 위해서라도, 지민이를 위해서라도 일부로 침묵한다.












여기서 진실을 말한다면 셋중 하나는 살아서 나가지 못할테니까.












아마 나는 감금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기에 더욱이 침묵을한다.












살얼음 같은 길을 걷는 나는. 어떻게든 그녀를 말린다.












" 너도 제대로 말안하면 걸어서 못나가. 아는 대로 말해. "












나를 벽에 밀쳤던 그때보다 더 무서운 눈빛으로 날 쳐다보는 서희. 












" 미안해. 내일 얘기 해줄게. 나 피곤해 집좀 가자.












단호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당장이라도 쫄아 눈을 내리깔정도로 무섭지만, 사실을 말한다면 나도 지민이도 무사하지 못한다.












제발 위기가 빨리 벗어 나길 바라면서 그녀에게 말한다.












" 많은것을 궁금해 하겠지만 내일 얘기하자. 시간도 늦었고 부모님도 걱정하실거야. "












" 회피 하지말고. 누군데 이렇게 많이 키스마크를 새겨놔? 한군데도 아니고 대놓고 한다고? 












주먹을 꽉쥐며 고개를 돌리고 그녀에게 말한다.












" 그건 나도 몰라. 내가 말했잖아. 나는 강제적으로 덮쳐진거라고. 많은 저항을 해봤지만 소용없었어. "












주먹을 꽉쥐며 고개를 돌리고 그녀에게 말한다












" 너 지금 앞뒤가 존나 안맞는거 알지? 모순된게 너무많아. 숨기지 말고 다 말해. "












" 미안해. 지금은 말할 수 없어. "












" 협박이야? 내가 다 커버 쳐줄 테니까 말만해. "












" 더이상 내게 묻지마. 나도 떠올리기 싫으니까. "












내가 말해도 앞뒤가 맞지않는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되기에 억지로라도 말한다.












" 그만하자. 오늘 일은 정말 미안해. 나도 이렇게 오래 잡혀 있을 줄은 몰랐어. "












젠장 말이 잘못나왔다.












" 잡혀? " 












" 아니다. 시간이 너무 늦었어. 내일보자. 미안해 서희야. "












" 어디가! "












' 이런 씨발 겨우만났는데. '












서희를 만난 동안 무수히 많은 사과를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건냈다.












머리가 복잡하고 답답하지만 이쯤에서 끝내고 학교로 가야겠다.












서희에게 내일보자라는 말을 다시금 건내고












집을 향해 뛰어간다. 












거친숨을 내쉬고 들이 마시길 반복하며 조용히 집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다.












핸드폰을 켜서보니 7시쯤 오늘은 부모님이 집에 못오신다고 카톡이 와있었다. 












불행중 다행이였다.












" 정말 다행이야. 적어도 오늘 내일은 들키지않아서 다행이야. "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혼잣말을 하고 샤워를 하러갔다.












따뜻한 물을 틀며 그동안의 피로를 씻어내듯이 천천히 씻었다,












거울을 보니 키스마크가 지워지지않는다. 목주변은 전부 새겨놓았고 쇄골까지 해놓았다.












" 한지민 개같은년 왜이리 많이 해놓은거야. 내일 어떡해 씨발... "












평소 욕을 잘안하지만, 내 목을 본 순간 욕이 터져나왔다.












머리를 수건으로 적당히털고 이불로 들어가 누웠다.












긴장이 풀려서인지 바로 눕자마자 바로 잠이들었다.












지각이라던지 그런건 신경안쓰고 푹 자기로 했다.




















일어나보니 11시 30분이 었다.












지각을 신경쓰지않고 일어나 씻고 학교갈 준비를 했다.












목을 보고 한숨이 터져나왔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다들 내게 뭐냐며 손가락질 하겠지만 딱히 댈만한 변명이라던지 할말이없다.












그냥 여자랑있었다고 하는게 가장 최선일정도로 답이없었다.












15분거리의 짧은거리의 학교.












걷다보니 어느새 우리반 뒷문으로 와있었다,












시간을보니 12시 10분. 












점심 먹기엔 20분이나 남았다. 대충 잠 자다 보면 20분이 지나고 밥을 먹겠지. 












시간은 금방가니까.












오늘이 금요일이라 다행이었다. 내일은 좀 쉴수 있으니까. 












심호흡을하고 문을열고 들어간다.












선생님도 친구들도 모두 나를 쳐다봤다.












많은 시선이 내게는 부담되지만 어쩔수없다.












" 죄송합니다. 알람을 안맞춰서 늦게왔어요. "












고개를 숙이고 죄송하다 사과를 드리며 내 자리로 들어갔다.












많은 아이들이 내 목을 쳐다보는게 느껴지지만, 그냥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선생님은 다음부터늦지말라는 말을 하시고 다시 수업을 진행 하셨다. 












짧은 한숨을 뱉고 유린이에게 인사를한다.












" 안녕? "












" 응. 좀 늦게 왔네. "












" 알람을 안맞춰서 늦게 일어났어."












" 목에 그건 뭐야? "












" 어제 넘어져서 생긴 단순한 상처야 신경쓰지마. "












씨알도 안먹힐 거짓말이지만 핑계라도 대놓자.












" 누가봐도 아닌데. 혼자 부정하네. 등신.."












" 야...그렇다고 욕까지 할필요는...." 












" 그래서. 누구야? 이렇게 대놓고 너한테 이렇게 많이 새겨 놓은 그년. 그년 누구야?












책을 든채 정색하면서 캐묻는듯한 유린이. 집가고 싶어졌다.












" 그런거 아냐. 잠이나 잘래. "












" 야이 씨.... "












욕을할려다가 수업중이라 참은 유린이. 얘는 왜이러는걸까












왼쪽에는 유린이. 오른쪽엔 서희. 뒤에는 지민이.












숨막히는 현장이지만 버틸만하다. 빨리 점심이되길.












점심 시간이 되어 종이친다. 아이들은 분주하게 급식먹으러 나가고
















교실엔 나,유린이,서희.지민이. 이렇게 넷만 남아있다.












정적이 울리지만. 배가 고프기에 급식실로 향한다.












" 배가 고프네. 유린아 가자. "












" 어? 응. "












" 지민이, 서희 너희도 얼른 친구들이랑 밥먹어. "












그 말을 남기고 교실을 떠나 급식실로 갔다. 












" 인우야 목에 그거 뭐야? "












" 알면서 묻지마. "












" 흐음... 키스마크 누가 새긴거야? "












순간적으로 움찔했지만 침착하게 












" ...... 신경쓰지마 밥이나 먹자. 나 배고파. "












" 말해봐 아무한테도 말안할게. "












계속해서 묻는 유린이. 어떻게 해줘야 받아들일까












" 유린아. "












" 아니 하루전까지만해도 순진하고 빙구같이 웃던놈이 다음날와서 목에 이상한게 잔뜩새겨지면 그게 안이상하냐? 핑계대지말고 말해줘. "












납득이 안된다는 듯 나를 붙잡고 말하는 유린이.












" 유린아. 지금은 말해줄수 없어. 미안해. 사정이 있어서 그래. "












" 뭐? 그게 지금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












" 니말대로 말도안되는 핑계지만 이게 최선이야. 내가 대놓고, 여자랑 하다가 키스마크가 잔뜩 새겨졌다고 할순없잖아. 그냥 묻지 말아줘. "












" 그년 얼굴 한번 보고싶네. 뭘 어떻게 했길래 하루만에 이렇게 된거지? "












표정을 찡그리며 혼잣말을 하는 유린이. 무섭다












" 신경쓰지마 빨리 가자 배고파. "












" 뭐? 야! "












어떻게든 상황을 벗어 나야했기에 유린이의 손을 붙잡고 급식실로 빠르게 걸어갔다.




















적당한 자리에 앉아 유린이와 마주보며 수업때 뭘했는지 묻고 있었다.












" 별거 없었어. 들어도 도움안될것들이야 ."












" ..... 알려주기 싫단거냐. "












흐응 이라는 소리를 내며 마저 밥을 유린이. 












에라이하고 고개를 저은 뒤 마저 식판을 비운다.












밥을 다먹고 매점을 들러 , 음료수를 사고서 교실로 가던 중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부르며 불러세웠다.












뒤를 돌아보니 서희였다.












이번에도 좋지않은 예감이든다. 












여전히 기분이 안좋은듯 표정을 찡그리며.












" 알지? 따라와. "












오라는 말을 한채 먼저 걸어가는 서희다.












유린이에게 먼저 가 라는 말을 한뒤. 서희를 따라간다. 












유린이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그제서야 서희를 따라간다.












저번의 그 장소다. 이번엔 지민이가 없길 바라며 서희와 마주 보며 서있다.












짜증이 난듯 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내게 말한다.












" 너 한지민 만났지? "








- 8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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