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마음의 교차 9화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5.19 02:31:11
조회 99 추천 0 댓글 0

숏컷좋아함2019.12.22 15:15


" 너 한지민 만났지? "






" ........ "






들킨건가. 그럴리는 없다.






" 왜 대답이 없어? 한지민 만났냐고 묻잖아. "






" 아니. 안만났는데? 내 목에 자국을 남긴 여자와 카페에서 대화하고 그 여자 집에서 있던게 끝이야. "






침착하고, 태연하게 그녀를 바라보며 말한다.






" 그리고 한지민 얘기가 왜 나와? 걔는 나보다 먼저 집갔는데. 헛소리 할거면 갈게 시간 아깝거든. "






고개를 떨구는 서희. 무언가 할말이 있나보다.






" 암만 생각해도 맞지 않아. 앞뒤가 안맞는게 너무 많거든. "






" 누군가와 얘기한다면서 갔는데 연락도 받지 않고 기다려도 안 왔어. 1시간 뒤 전화해봤는데. 여자 목소리가 들리며 신음소리가 나.



네 옆에 있던 그년이 나한테 엿 맥인 다는 듯이 말하고." 넌 덮쳐져 있다 했어. 그 말을 끝나고 2시에 나오고, 나한테 하는 말이 잡혀 있었다?


그리고 너한테 물으니까 강제적으로 덮쳐졌다 했고, 민폐일까 봐 내게 떨어져 있었다? 다시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데





" 다른건 조합해보면 나온다 치지만 마지막 말은 핑계로 밖에 안들려. 제대로 해명해 봐. 아니면 내가 말할까? "






전부 맞는 말이었다.






마지막 말은 핑계가 아니었지만, 말해줘야겠다.






" 그래. 말해줄게. "






지민이의 이름을 제외하고 있었던 일을 전부 말해줬다.






서희도 알고 있었을텐데 내입으로 듣고 싶었던 걸까.






수면제를 먹고 일어나니 묶여있고, 알몸으로 농락당하고, 키스마크가 새겨지고,


.


.


.


.


.


겪었던것들을 말해줬다.






" 이게 끝이야. 그리고 아까 너가 말했던 마지막말은 진심이야. 거짓말만해서 믿지않겠지만 믿어 줬으면해.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강제적으로 당한거야. 난 묶여서 저항해도 소용이없었어."








주먹을 쥐며 눈을 내리깔며 말한다. 나는 무슨 잘못이 있길래 이렇게 된 걸까.





짝꿍과 밥을 먹고, 우연히 친구가 안 나와서 체육대회를 같이 참가하고 단지 그뿐인데 왜 그런 걸까.




나도 평범한 청춘을 즐기고 싶었고 연애를 하고 싶었던 건데 잘못된 거였을까.





나는 많은 걸 바랬던 걸까.





고개를 들어 한숨을 내뱉는다.








파란 하늘에 바람만이 불어오지만 여전히 그녀는 대답이 없다.








" 서희야. 내가 잘못된 거니? 멘탈이 깨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 이렇게 있는데 .. . "




그녀에게 물어본다.



그녀가 날 걱정하는 건 알지만 나도 이젠 지쳐 간다. 그녀에 대한 감정이 조금씩 식어 가는 것 같다.



나는 서운함과 억울함이 점점 차오른다. 도대체 뭣 때문에 이렇게 해명을 해야 할까




현자 타임이 내 몸과 마음을 감싸고 날 뒤흔든다.














' 하. 역시 내가 너무 안일 했던거 같에. '






고개를 들어 짧은 단어를 내뱉고 영문 모를 말을 하는 서희.






' 널 이렇게 두면 안됐었는데. 그때 그년 이후로...... '






키스마크가 잔뜩 새겨진 내 목을 잡고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잠깐 한눈판 사이에 채가서 이런 식으로 남겨두다니. 개 같은 년 보이면 반드시 죽일 거야.


내 것에 이렇게 손을 대버리다니. 앞으로는 인우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해버려야겠네. '






잘 들리진 않지만 분노를 넘어 살기가 느껴지는게 피부로 와닿았다.






내 얘기를 듣고 눈빛 역시 완전히 생기를 잃었고, 다시 한번 내게 질문한다.






" 아까 민폐를 끼칠까 봐 떨어져 있는다고 했지? 다시 말해봐. "






해명하란듯이 질문을 거내는 서희. 이번에도 내 마음을 말해야겠다.






" 너가 툴툴대고 날 싫어하는거 같 길래 그냥 조금 거리를 둘려했어. 단지 그뿐이야. "






츤데레 타입의 서희. 하지만 날이 갈수록 츤데레 라기 보단 매도성이 짙어졌다,




어찌보면 날 싫어하는게 아닐까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 싫어 하다니? 그게 무슨소리야. 난 널 싫어한적없어. "






" 그럼 왜 그렇게 날 모질게 대하니? 나 점 점 너에게 서운함만 커지는거같에. "




지민이가 내게, 너는 그 상황에도 서희가 좋냐 말을 라고 했는데. 맞긴 맞았다.






하지만 이젠 서희에게 있던 호감이란 감정이 식어가기 시작한다.








" 그녀의 집에 있었을 때 난 널 걱정하고 있었어. 비록 쾌락과 흥분에 졌지만.


지기 직전까지도 네가 핸드폰을 붙잡으며, 밤새는 게 안타까워서 빨리 어떻게든 만족시키고 가고 싶었고,


너에게 기다리란 말을 하고 두고 온 게 너무 미안해서 나는 널 만날 때도 사과만 했어. 너무 미안했으니까.


널 보며 안심을 하고 동시에 죄책감이 날 둘러쌌지만, 너를 안으며 불안해 보이는 널 안정을 시키고 미안하다는 걸 너에게 전하고 싶었어.


그 여자의 이름을 말하고 한일을 말하면 나도, 너도 가만두지 않을 걸 알기에 나는 너를 위해서라도 대답을 하지 않았어."




" 하지만 이런 나에게 넌 어떤 년이랑 있었냐고 나에게 묻기 바빴지.



서희야. 넌 나에 대한 걱정은 하긴 하니? "





감정을 내뱉는다.






" 솔직히 말해서 나는 널 좋아했어. 너처럼 이쁜 애가 내게 와주고 친구로라도 있어주는 게 나는 좋았으니까.



비록 너에게 모진 말을 듯고 욕을 먹어도 가끔씩은 챙겨주는 츤데레같은 그런 모습이 난 좋아서 점점 너에게 빠져들고 반했었어.


집착이 심해지고 의존성이 높아져가는 널 보면 가끔씩은 마음이 아프지만, 그것까진 참을 수 있었어.


내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내게 집착해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으니까."





" 하지만 너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내 걱정은 하진 않았어. 옆에 있는 여자가 누구냐고 물을뿐이었지. "




" 내가 이런걸 겪고 오랜시간동안 묶였다면 괜찮냐는 말 정도는 해줘야하는 거 아냐? 너랑알고 지낸것도 2년을 넘어 3년이 되가.




그런데 이런식으로 행동하는거 보면 나 진짜 서럽고 실망스러워. 내가 아싸라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내 주변엔 너말고 없는거 알잖아.




알면서도 니 생각만 하는건 너무 이기적인거아니야? "






" 지금도 너는 내게 강하게 캐묻고 있어.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나보고 괜찮냐고 한마디 해줄 수 있을 줄 알았어. 일어나니 묶여있고 저항조차 못하는 기분을 알아? "






그동안 참았던 설움과 그녀에 대한 실망과 여러가지 감정을 뱉으며 그녀에게 말한다






" 난 너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았어. 위로의 한마디, 안도의 한마디, 따듯한 말을 그걸 듣고 싶었지만. 그저 내게 어떤 년이랑 있었는지 묻기 바빴지.


마치 다른 여자랑 같이 놀던 남자친구처럼. 하지만 아쉽게도 우린 연인이 아니었는데. "




씁쓸한 듯 한숨을 뱉고 마지막 한마디를 건넨다.








너에게 따뜻한 말. 말 한마디 듣고 싶었는데 그게 나에겐 너무 큰 기대였던 거 같다. "




그녀에게 큰소리를 치진 않았지만 조곤조곤 그녀에게 하고 싶던 말을 모두 전달한다..




" 미안해. 너에게 화낼 상황이 아니지만. 어제오늘 너무 나한테 너무 세게 대하고 강하게 하길래 조금 화나서 그랬어.


이 얘길 더 이상 꺼낸다면 너에게 더 실망할 것 같아. 난 갈게. "




여전히 생기가 없는 눈빛의 그녀를 지나쳐 간다.




이기적인 거 같이 혼자서 말만 하고 가버렸지만, 지금은 내게 사과할 여유가 없다.




그녀에 대한 실망감을 가지고 걸어간다.




그녀에게 호감이란 감정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감정도 다 바람에 날아간 거 같다.




몇 번이나 강압적이고 고압적인 태도에 나는 꿈쩍하지 못했고




한 명도 아닌 세명에게 받으니 나는 한계가 와서 터진 거였다.





그녀에게 화를 낸 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내가 당한 게 많기에 그녀에게 내 감정을 말했다.








교실로 올라가는 계단. 서희와 대화를 하고 돌아가니 더욱 교실로 가기 싫었다.




땅이 꺼질 듯 한숨을 뱉고, 오늘도 역시 잠을 자면서 기분을 달래야 한다고 생각하며 교실로 걸어갔다.














- 9화 끝




후기는 읽으시는지 모르지만 이번편은 보시면 좋겠네여..




이번편은 남주가 쌓인게많아 터져 흑화한것을 썼습니다.




앞으로는 지민이나 유린와 친하게 지내면서 더욱 흑화하는 서희를 볼수있겠네요.




조금 둘러온거같지만 츤데레 > 얀데레 > 하드 얀데레 > 로 가고있습니다.




그다음은 전개는 크게잡아 과제 > 시험 > 체육대회로 흘러갈거 같습니다.






제 소설의 본래 목표였던




츤데레 > 얀데레는 서희와 인우 과거편에서 다루겠습니다.




본편에선 이미 얀데레 > 하드 얀데레로 가고 있지만




프롤로그에서 말했던




츤데레 > 얀데레는 과거편에 서 써야 좀더 편할것 같네요.




인우가 썸타다 여자애랑 사겼는데 서희는 얀데레됨. 그래야 스토리가 들어맞기 때문입니다.




작중 시간으로 부터 대략 1년전에 인우가 첨으로 썸타고 사겼는데 서희가 얀데레가 된것.




그리고 지금의 서희가 된것에 대해 써가겠습니다. 물론 과거편을 당장 쓰진 않습니다.








그리고 어제 먹은게 탈이났는지 11시 30 쓴 소설이 지금 마무리가 됐네요.




글쓴 시간보다 화장실에있던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최대한 집중하여 쓰고 마무리는 지었습니다.






끝으로 이번편은 남주 대사가 많아서 실망하실수도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츤데레 > 얀데레로 가는 과정에


남주가 얀데레가 아닌 친한여자애랑 지내고 여주가 더욱 각성하려면 이 전개를 거쳐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넣었습니다. 무언의 일로 남주가 여주에게 실망을 느끼고 다른 여자애 에게 점점 마음을 갖고 사귀면


그때 츤데레 > 얀데레가 본격적으로 진행이 될거같아서 넣었습니다.




이 소설은 츤데레> 얀데레 >하드얀데레 지만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문제점이나 고칠것 있으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마저 화장실로.....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56 마음의 교차 10화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19 72 0
마음의 교차 9화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19 99 0
54 마음의 교차 8화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19 81 0
53 마음의 교차 7화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19 97 0
52 마음의 교차 6화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19 86 0
51 마음의 교차 5화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19 101 0
49 [복구,방주] 마음의 교차 4화 [1]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19 103 0
48 마음의 교차 3화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19 95 0
47 마음의 교차 2화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19 86 1
46 마음의 교차1화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19 129 0
45 모험용책 -8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09 59 0
44 단편) 푸르른 해변에는 창창한 그녀가 함께한다 [1]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07 60 0
43 0. 프롤로그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06 22 0
41 비인간 비관계 1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04 50 0
40 밤중에 찾아온 그녀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03 74 1
39 모험용책 -9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02 23 0
38 모험용 책 -8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01 41 0
37 모험용책 -7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30 30 0
36 어른이된 너 0화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29 31 0
35 후배와 노는 이야기 -4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28 35 0
34 전 애인과 현 애인과 나 2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27 99 0
33 모험용책-6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26 41 0
32 후배와 노는 이야기 -3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25 24 0
31 후배와 노는 이야기 -2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24 46 0
30 후배와 노는 이야기 -1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23 107 2
29 소설) 고르디우스의 매듭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22 59 0
28 모험용책 5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21 21 0
27 만우절 기념 시나리오 [1]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20 46 1
26 소설)여왕&여기사 여기사의 충성편1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19 30 0
24 소설) 집념과 해답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17 73 0
23 그녀와의 만남은 정말 우연일까?2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16 71 0
22 그녀와의 만남은 정말 우연일까?1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15 109 1
21 모험용책 4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14 26 0
20 모험용책 3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13 44 0
19 모험용책 2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12 29 0
18 모험용책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11 50 0
16 소설 )동물의숲 [1]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10 87 1
15 도둑3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09 41 0
14 단편 그녀의 사정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07 105 2
2 여기 뭐하는 갤이야? ㅇㅇ(39.7) 19.04.21 316 0
1 발도장 평화주의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4.16 150 0
1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