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짜 뭘까? - 수필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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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2

난 진짜 뭘까?앱에서 작성

하얀까치

2023.12.12 00:54:17

조회 62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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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고싶은 걸까?

지금 순간만을 생각하고 급하게 살아오고

짧은 쾌락만을 바라보고 근 몇년간 살아온 거 같음

결과는 좆같은 미래와 암울한 현상유지

먼 미래는 보이지않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또 다시 그을린 상처만이 보이는 거 같음

난 뭘 하고싶을까?

목표가 없어본 적은 별로 없어

난 뭐든 되고 싶었고, 뭐든 될 수 있을 줄 알았어

근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더라.

누구는 깃발을 바로 세워야 의지가 생기고, 그 의지가 원동력이 되어서 바퀴가 굴러가게 된대.

그런데 그 누구가 내 깃발을 짓밟고, 찢어버리고 난 뒤 그런 얘기를 한다면 귀에 들어오게 될까?

현실을 얘기해주겠대. 이건 돈이 안돼서, 이건 너무 커다래서, 이건 너무 작아서, 이건 말도 안돼서, 이건 ㆍㆍㆍㆍ

모르겠어.

조금만 시간이 지나고나면 시끄러운 방밖

날 부르는 목소리

날 꾸짖는 목소리

눈 앞에서 꺼지라 하지만 몇분 채 되지않아 반복되는 상황

그 누구도 순간만을 사는 사람일까?

지금, 제 화를 풀기 위해서 누구든 마음대로, 그것도 가장 쉽게 볼 수 있으니까 하는걸까?

만약 그렇다면, 나는 왜 그에게 미안해야하고, 죄책감이 들어야하고, 대화를 해야하고, 그의 얘기를 귀담아 들어야하지?

존경스러울 부분은 없어.

그를 따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그가 속이는 사람들이겠지.

비참한 인생을 살게된 계기가 나란 걸 알고있는데, 그걸 직접 듣는다는 건 참 울적하더라.

뭘 바라고 얘기한 걸까.

죽었으면 좋겠는걸까.

내가 정신을 차렸으면?

아니면 하소연?

그 무엇이 되든 마음에 와닿는 거 하나가 없어.

내가 잘못된걸까.

잘못된거겠지.

난 이 별거 아닌 상황에서도 자기만 생각하며 우울해하는 나약한 새끼여야 해

그래야하거든

안 그러면 좀

억울할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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