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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3부] 10:xii 근위병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1 13: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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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xii 근위병



“신이시여.”


올 페르손이 중얼거린다.


방향 감각이 잡히지 않는다. 춥다. 뼛속까지 젖어든 느낌이다. 올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의 사고는 지금 어지럽고 흔들린다. 하지만, 그의 위로 그림자가 드리운다.


호루스의 그림자다. 올이 이해한 것은 그것뿐이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함께 갑판으로 쏟아져 나온 채 올과 뒤엉킨 존 그라마티쿠스가 공포 속에서 덜덜 떨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존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신음한다.


존은 고개를 들고, 올과 같은 것을 본다.


호루스의 그림자다.


호루스가 그들을 내려다본다. 워마스터의 얼굴에는 어리둥절한 기색이 희미하게 엿보인다. 아니, 구분하기 어렵다. 저 얼굴은 인간의 얼굴이 아니다. 표정을 읽을 수 없다.


올의 사지에 힘이 빠지고 늘어진다. 위장이 꼬이는 느낌이다. 투쟁이냐 도피냐를 선택하는 반응 자체가 얼어붙는다. 둘 모두 불가능한 일이기에.


두 사람은, 지금 바로 호루스의 발치에 있다. 바로 앞이다. 그들 위로, 호루스가 굽어보고 있다. 너무도 거대하고, 너무도 크고, 너무도 광대하다. 거의 악의적인 어두움이다. 올과 존은 공간을 베어낸 순간, 호루스 가까운 곳에 던져질 것을 알았다. 그들의 진로를 안내할 것이, 오직 그의 그림자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그들이 던져진 곳은 그들이 나아온 필연의 영역도, 같은 공간도 아니다. 그들은 지금 바로 호루스의 발치에 있다. 손을 뻗으면 호루스가 닿을 지경이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공포 속에서 몸이 얼어붙은 뒤다. 정신 역시, 공포 속에서 돌처럼 굳은 뒤다.


숨 쉬는 법도, 눈을 깜빡이는 법도 잊을 지경이다.


호루스. 호루스 루퍼칼. 워마스터. 저 괴물은 앞선 표현들과 일치하는 존재가 아니다. 천공의 가장 어두운 천을 베어내 재단한 거대한 형상. 악의 화신. 인간의 형체를 뒤집어쓴 공허.


올은 절대적인 공포 속에 마비된다.


혐오스러운 존재가 움직인다. 기나긴, 옛 밤처럼 어떤 빛도 찾을 수 없는 발톱이 그들에게 닥친다. 그들을 절멸시킬 발톱이다.


존은 마침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경악한 정신이 토해낼 수 있는 유일한 단어를 외친다.


존이, 그들 위로 다가오는 그림자를 향해 단어를 비명처럼 외친다.


하타이-안타키아에서, 올의 꿈에서 배운 단어다. 바빌린(Babilin, 각주 1)의 탑이 무너진 이래, 물질 은하계에서 사용된 바 없는 바로 그 단어.


그 단어는-






소리가 멈춘다. 세상을 무너뜨리는 조용한 격동이 터진다. 귀 멀고, 입 막히고, 눈 먼 존재가 된 올은 중력이 자신을 짓누르는 것을 느낀다.






무, 그리고 그 무 안의 고통처럼 느껴지는 무언가, 그리고 그 고통을 뒤흔드는 무언가. 누군가다. 존이 올을 흔들고 있다. 소리와 시야가 소용돌이치며 비뚤어지고 왜곡된다. 존의 얼굴이 올을 굽어본다. 입술 주위에 피가 흐른다.


“-어나요! 일어나라고! 일어나요! 당장 일어나라고요, 올! 일어나요!”


올은 몸을 일으켜 공기를 한껏 빨아들인다. 모든 소리가 잘못된 듯 들린다. 둔하고 텅 빈 느낌이다. 모든 것이 반음 내려간 것 같다. 고통받은 귀가 쏟은 피가 목 양쪽을 타고 흘러내려 적신다. 입 안의 모든 치아가 지나치게 크게 느껴진다. 모든 신경이 잡아당겨진 채 비명을 지른다. 세포 하나하나가 멍든 기분이다.


“올!”


올은 눈을 깜빡인다. 40미터 너머, 버려진 공간을 가로질러, 거대하고도 검은 덩어리가 쓰러져 있다. 마치 그 덩어리 안에 불을 피운 듯이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검은 갑주 위로는 온통 금이 가고 부서진 채다. 그 바로 근처에는 올의 키보다 더 거대한 전쟁용 마울이 너덜너덜한 갑판 위에 놓여 있다. 그 주인이 존의 외침 한 마디에 뒤로 던져진 때 거기 떨어진 것이다.


“저게 죽은 것 같지 않습니다.”


존이 웅얼거린다.


“내가 보기에는- 올? 저게 죽은 것 같지 않다고요-”


존은 마치 정신이 나간 것처럼, 거의 서툴게 올을 붙들어 일으키려 하고 있다. 너무 말하는 속도가 빠르다. 너무 당혹해 있는지라, 갈라진 입술에서 피가 튈 지경이다. 올의 뺨 위로 그 피가 올라앉는다.


올은 몸을 흔들며 똑바로 서려 노력한다. 함선의 시큼한 금속성 악취가, 연기의 냄새가, 폭력의 신랄한 여운이 느껴진다. 온 사방에 썩어가는 함선의 전당, 더러운 우슬릿 갑판, 파편 더미, 그리고 석회로 뒤덮인 황동 벽이 보인다.


또 다른 육신이 보인다. 멀지 않은 곳이다. 그들이 무로부터 쏟아져 이곳에 이른 순간, 그들의 뒤에 있었던 모양이다. 육신은 잔해에 둘러싸인 채, 하얀 먼지로 뒤덮여 있다. 어떤 움직임이 없다.


“신이시여.”


다시 올이 헐떡인다. 올은 걷는 법을 떠올리려 애쓰면서 비틀비틀 그쪽으로 움직인다. 존은 그를 잡아당기고, 긁어대고, 욕설과 횡설수설을 쏟아내며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다.


“가야 한다고요!”


존이 올에게 외친다.


가야만 합니다! 당장 떠나야 한다고요! 올! 가야 해요!”

“존!”


올이 외치며 자신을 움켜쥔 존을 떨쳐낸다. 올이 비틀거리며 계속 나아간다.


그 뒤에서, 존이 그의 이름을 애처로이 부른다.


황제는 패해 쓰러진 채다. 그의 위로, 주위로, 달의 표토처럼 곱고 말라붙은 먼지가 드리운다. 더 이상 황제의 갑주가 발하는 금빛의 광채가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오직, 피가 먼지와 엉겨붙은 주홍색이 비칠 뿐이다. 너무 많은 상처가 번진다.


올은 인류의 주인 곁에 무릎을 꿇는다. 그에게 손을 뻗지만, 한기만이 느껴질 뿐이다. 호흡도,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는다.


“제발.”


올이 중얼거린다.


“자넨… 자넨 살아야만 해. 그저 살라고. 모든 게 끝장날 거라고, 만약…” 


그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조차 알 수 없다.


올의 위로, 존이 서 있다.


“나가야 합니다, 올.”


존이 입을 연다.


“끝났어요. 우리가 너무 늦었다고요.”

“그래.”


올은 올려다보지도 않고서 말한다.


“가게. 당장. 자넨 떠나게. 당장.”

“올-”

“진심일세.”


올은 무릎걸음으로 나아가 황제의 흉갑 위에 손을 얻는다. 너무도 거대한 육신.


“제발.”


올이 거대한 형상을 향해 속삭인다.


“내가 돌아왔네. 그래야만 했어. 내 손에 남은 게 있었다고.”


돌칼은 여전히 그의 손에 있다. 마치 제물을 바치듯, 올이 칼을 내민다. 마치 이런 물건이 여기 있으니, 어떤 반응이 일어나리라 믿기라도 하듯이 그가 말을 잇는다.


“제발, 살아주게.”


올이 입을 연다.


“이걸 쓸 수 있지 않나. 자네가 쓸 수 있게 가져왔단 말이야. 나는 이거면… 그래, 모르겠어. 하지만 제발, 대답해 주게. 제발. 자넨 죽을 수 없어. 자네가 죽으면 모든 것이 망가질 거란 말일세.”

“올.”


올이 고개를 든다. 존은 이제 차분하게 그를 내려다보고 있다. 엄숙해 보일 지경이다.


“너무 늦었습니다.”


존이 말한다.


“당장 떠나야만 해요. 이건 어쨌든 죽지 않았고. 우린 가야만 합니다.”

“그러면 가게.”

“우리 둘 다 말입니다. 당신을 보호하는 게 내 책임입니다. 그렇게 약속을-”

“잘 지켰지. 지금, 그리고 여기까지 자넨 날 잘 지켰네, 존. 하지만 자넨 이제 떠나야 해.”

“올-”

“진심일세.”


올이 입을 연다.


“즉시 떠나게. 아직 기회가 있는 동안에. 떠나라고.”


올은 주머니를 뒤진다. 타래 뭉치가 그의 손에 잡힌다. 올은 그 뭉치를 꺼내 존에게 내민다.


"왜 떠나야 하는지, 잘 알잖나.“


존은 올에게서 타래를 받아들지 않는다.


“가져가라고, 그라마티쿠스! 제기랄, 당장 가지고 떠나란 말일세! 최대한 빨리! 뭘 해야 하는지 잘 알잖나! 자네가 하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이곳에 오지-

“이제 다 소용없다고요!”


존이 으르렁거린다.


“우린 너무 늦었습니다! 너무 늦게 왔다고요! 그러니까 이제 우리가 여기 오건 말건 아무 소용이 없어요!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해서-”

“어둠의 왕을 막기 위해서라도 거기 이르러야-”

“오, 빌어먹을, 누가 신경이나 쓰겠습니까?”


존이 쏘아붙인다.


“이제 아무 소용 없어요, 페르손! 전부 헛수고였어요! 전부 시간낭비였다고요! 그냥 당장 일어나서, 나랑 같이 떠나잔 말입니다! 당장!”


올의 한 손에는 돌칼이, 한 손에는 타래가 들린 채다. 하지만 그는 다시 내려앉을 뿐이다. 올은 황제를 응시한다.


“제발.”


그가 부드럽게 말한다.


황제의 고개가, 서서히 그를 향해 움직인다. 그의 눈꺼풀이 깜빡인다.


“방금 봤나?”


올이 묻는다.


“네.”


존이 답한다.


“자네도 봤지?”

“봤다고요!”


올이 일어선다.


“그럼 아직 늦지 않았군, 그렇지?”


올은 타래 뭉치를 존의 주저하는 손에 쥐여준다.


“받게, 존. 그리고 떠나게. 아직 너무 늦지 않았네만, 길은 찾아야지. 그래야만 해. 그러니 모든 것은 자네에게 달렸네. 망치지 마, 알겠나?”

“하지만-”

“빌어먹을, 그라마티쿠스. 이거야말로 중요한 일일세. 날 위해 해 주게, 제발.”

“올-”


올이 그를 응시한다. 존은 길고 느릿한 한숨을 내쉰다. 입가를 훔친 존은 다음 순간 고개를 끄덕인다.


“확실히, 죽은 것 같지 않네요, 올.”


존이 입을 연다.


“그렇다고 확신하네.”


올이 동의한다.


“그러니 지금 당장, 갈 수 있는 동안 떠나게. 뭔가 날카로운 것을 찾아서-”

“어떻게 하는지 압니다.”

“그리고 매듭은? 어떻게 매듭을 짓는지-”

“빌어먹을, 매듭 정도는 지을 줄 안다고요, 올.”

“그래. 좋아. 그럼 작별일세, 존.”


그라마티쿠스가 주저한다.


“시간의 언젠가에서 만납시다.”


존이 답한다.


올은 고개를 끄덕인다.


마지막으로 좌절감을 담아 욕설을 중얼거린 존이 돌아선 채 걸어 나간다. 올은 떠나는 존을 지켜본다. 존은 한때 루나 울프 군단병들이 완벽한 태세를 갖춘 채 서 있던 공간의 기나긴 기둥 앞에 이른다. 땅을 훑은 존이 잔해 더미에서 날카로운 모서리를 가진 돌덩이를, 혹은 깨진 타일 조각을 찾는다. 다음 순간, 그가 기둥의 그림자 속으로 사라진다.


그들은 서로를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다.


올은 다시 황제의 곁에 무릎을 꿇는다. 고개를 돌린 것 외에, 어떤 생명의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


“이걸 가져왔네.”


마치 일상적인 대화를 재개하듯, 올이 입을 연다.


“뭐랄까… 흠, 자네도 이해하겠지. 자네도 느껴질 거야. 자네는 이걸 쓸 수 있네. 어쩌면, 이것이 자네가 쓸 수 있는 유일한 도구일지도. 여기 있네-”


올이 돌칼을 내민다. 아무 반응도 없다. 황제의 손을 들어 올리려 하지만, 너무 크고 너무 무겁다. 올은 갑주를 두른 손가락으로 돌칼을 감싸고 끼워 넣는다. 저 손에 쥐어진 돌칼은 너무도 작아 보인다. 어처구니없으리만큼.


“그래, 이제 손에 쥐었군. 이제 자네가 할 일은… 깨어나는 걸세. 살아 있는 거고. 살아서, 일어나게. 아직 끝나지 않았어. 그러니까, 나는 지금, 자네가 내 말을 듣고, 이제 당장 일어나길 바라네. 일어나라고. 오, 제발.


올이 다시 물러앉는다.


“우린 계획이 있었지.”


올이 입을 연다.


“기억하나? 자넨 계획을 가지고 있었어. 아주 어마어마한 계획이었지. 심지어 아직도 작동하고 있고. 그 계획을 돕겠네. 자네가 부탁했었잖나. 기억하지? 이번에는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었잖나. 조언을 해 달라고. 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말이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말일세. 그러겠네. 이번에는 반드시 그러겠어. 약속하네. 일전처럼 굴지는 않겠어. 바로 자네 곁에서, 계획이 이뤄질 수 있게 돕겠다고. 모두를 위해서 말일세. 그러니까, 자네가 해야 할 일은 일어나는 것뿐이라고.”


올은 가쁜 숨을 몰아쉰다. 목에서 맥박이 고동친다.


“제발, 친구여. 내 오랜 벗이여. 제발.”


올은 칼이 느슨해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려다본다. 그리고 다음 순간, 갑판 위에, 두터운 먼지로 뒤덮인 무언가가 보인다. 올은 거기서 먼지를 털어낸다. 제국의 타로 두 장이 버려진 채다. 두 장 모두, 가장자리가 그을린 채다.


카드를 집는다. 근위병, 소총을 들고 굳건한 형상. 등불, 그 희미한 빛을 밤 속으로 발하는 존재.


“그래, 이게 결국 나와 자네겠군.”


올이 카드를 보며 입을 연다.


“자네와 나라고.”


황제의 먼지 쌓인 흉갑 위로, 올은 조심스럽게 등불 카드를 올려놓는다. 근위병 카드를 응시하던 올은 조심스럽게 카드를 자신의 가슴 주머니에 넣는다.


“자넨, 일어나기만 하면 된다니까.”


다음 순간, 올은 왼쪽 눈꺼풀이 갑작스레 경련하는 것을 느낀다.


무언가, 뒤흔들린다. 파편이 흩날린다. 금속 조각이 휘날린다.


황제는 지금까지처럼 고요한 침묵을 지킬 뿐이다.


올이 뒤를 돌아본다.


방 건너편에서, 검은 형체가 움직이고 있다. 마치 풍뎅이의 날갯짓처럼 꿈틀거린다. 뒤흔들린다.


서서히, 호루스가 몸을 일으킨다.


호루스가 일어선다.


호루스가 선다.


검은 뼈, 더 검은 빛의 연기가 놈의 주위를 휘감는다. 불탄 갑주와 살갖을 구성하는 물질들을 복원한다. 일전보다도 더욱 끔찍하고, 더더욱 끔찍하며, 견딜 수 없는 검은 덩어리다. 그 안에서 무시무시한 핏빛의 빛이 발해진다.


한 발자국, 그리고 다음 한 발자국. 놈의 보폭이 늘어난다. 놈이 발을 디딜 때마다 갑판이 뒤흔들린다. 마치 전차가 추락하는 듯한 굉음이다.


“당장 일어나야 한다고!”


올이 다급하게 말한다.


호루스는 침묵 속에 격노를 발하며 다가온다.


“정말, 당장 일어나야 할 때라고!”


올이 외친다.


“제발. 일어나게. 빌어먹을, 일어나라고.”


호루스가 다가온다. 워마스터가 거대한 손을 뻗는다. 거대한 망치가 울부짖는다. 갑판을 긁어대며 놈의 손아귀로 날아든다.


올은 앞으로 걸음을 옮겨 놈과 마주한다. 올은 황제와 다가오는 괴물 사이에 선다. 올은 어깨에 메고 있던 소총을 조준한다. 아무 소용없는 짓임을 알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야 나으리라.


“당장 일어나게!”


어깨 너머로, 올이 소리친다.


“제발, 당장 일어나라고!”


호루스는 불과 몇 미터 거리다. 그리고 그는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


소총을 뺨에 견착한 올은 그대로 방아쇠에 손가락을 댄다.


“더 올 수 없다!”


올이 소리친다.


“저주받아라! 네가 그에게 닿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


호루스가 계속 다가온다. 올이 발포한다. 완전 자동 사격, 연발 사격이 뿜어진다. 라스 볼트가, 밤바람에 타오르는 촛불처럼, 검은 갑주 위를 달린다.


올 페르손의 사격은 거듭된다. 호루스의 발톱이, 그를 허공을 휘젓는 붉은 안개로 뭉개버리는 순간까지.





각주 1 : 음 보면 알겠지만 바빌론. 황제와 황제의 워마스터 올라니우스가 함락시킴. 이때 황제는 에눈시아를 손에 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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