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니에 대한 관심? 의문?들이 좀 보이는거 같애서 내 경험대로 정리 한번 해볼께.

일단 가디언이니, 레이더니, 폭낙이니 강철관통이니 얘기 하려면 아고니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얘기하면 좋을것 같애.

1. 3.9이전

예전부터 마나가디언 아고니라는 빌드가 있었어.

가디언 노드, 쉐이퍼 장갑, 기억금고로 CI찍고 에쉴을 12000이상 땡겨서 엄청 탱키하고 느릿하고 절대 안죽는 그런 빌드였지.

이 빌드를 만들고 마나가디언이라 이름붙이고 3.9까지 계속 공략 공홈에 업데이트 하던 외국 친구가 있었는데, 3.10이후엔 접은것 같애.

병독성은 구형번개로 쌓는게 이친구 방법이었지.

3.10이후론 업뎃이 없지만, 예전에 아고니 하던 친구들은 다 이거 봤을꺼야: https://www.pathofexile.com/forum/view-thread/2663126

2. POE 3.10

3.10 업뎃에서 아고니 잼을 엄청 너프했어. 근데, 클러스터 주얼이 등장하고, 병독성 최대치를 높일수 있게 해줘서 오히려 버프였지.

3.10에선 공홈 친구가 크게 연구를 안하길래 클러스터 주얼로 병독성 높이고, 폭낙으로 병독성 유지하는 그런 방식을 내가 댓글로 소개했고,

공홈 친구가 내 빌드와 비디오를 소개하기 시작했어. 위 공홈 주소 가보면 사이러스킬이니 뭐 이런거 다 내가 했던거고 비디오 링크도 내꺼야.

공략 중간에 "Kyuhlee" pob와 비디오 이게 나거든.

난 이때 아고니를 젤 재밌게 했던거 같애. 이 빌드로 광산도 1300층 넘게 갔던 걸로 기억해.

3. POE 3.11

3.10에선 군주얼에 병독성 느리게 떨어지는 노드가 있어서 폭낙으로 70을 유지하고 했거든. 근데 그게 너무 OP라서 3.11에선 병독성 유지 노드를 없애버려.

그래서 폭낙에 뭔짓을 해도 싱글 타겟에선 40 유지도 안되. 3.11에선 나도 아고니를 놨어. 답이 안보이더라구.

아고니는 쓰레기라는 인식이 이때 생긴것 같고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4. POE 3.12

여기서 이제 드디어 리뉴얼된 강철 관통이 등장하지. 강철 관통 한번 클릭하면 투사체 추가 없이도 그냥 27발이 나가거든. 그걸 3개씩 유지 가능하고.

그래서 이거다 싶었지. 아고니 병독성 유지하기. 근데 뭐 3.11이랑 3.12때 광산에 심취해 있었던 때라서 아고니는 광산 6천 끝내고 시즌 중반 이후에 좀 건드렸는데,

병독성 한 60까진 무리없이 유지가 되고 하더라고. 저거넛으로 주로 테스트를 했었어. 가디언은 쩝.. 애가 맛이 가서.. 물론 저거넛보다 딜은 쫌 더 나오지만, 10~15% 차이정도밖에 안나.

저거넛으로 하코용으론 좋았는데, 딱히 소코에서 누구한테 추천하긴 좀 애매?

5. POE 3.13

이때 레이더가 개편받고 엄청 좋아졌자나. 전직노드에서 속도와 탱키함을 얻어와서, 레이더 아고니 강철관통으로 빌드를 짜고, 스타터해서 엄청 좋았어.

물론 그 전에도 클로 끼고 사클 아고니가 있긴 했지만 하코 전용이었지.

이건 소코에서도 누구한테소개해줄만한 가성비/완성도였거든.

스타터 5링크로 8각 사일, 16티 환영 다 쉽게 잡으니 괜찮았지.

그래서 찻집에 빌드글도 쓰고, 댓글도 200개 넘게 달리고 뭐 그랬어. 요즘 많이들 하는 레이더 아고니가 대부분 이것 바탕이야.

https://cafe.naver.com/poekorea/934607

영상이나 POB나 전부 찻집글에 있어.

여러가지 변형.

아고니 자체가 병독성만 유지하고 젬렙만 챙겨주면 되고, 딜이 물리 기반이라서 이리저리 변형하기 아주 쉬워.

소환수니 영혼공물로 공짜 카오스뎀 엄청 땡겨지고.

환란의 시각대신 증오 넣고 삼합으로 냉기 변형하는 방법도 있고, 갑옷도 대재난 대신 라이언아이 갑옷 입어도 되고 최종적으론 충신 입어도 좋아.

뭐 병독성도 목소리 넣고 막 70까지 땡겨도 좋지만, 난 개인적으론 대형 주얼 2개로 60정도까지 하는게 밸런스가 좋은것 같애.

하코에선 목소리 1개로 병독성 55, 체력은 7천이상정도가 젤 좋다고 느끼고.

레이더? 가디언? 저거넛? 네크?

뭐 일단 소코에선 무조건 레이더해. 가디언이 딜 10% 정도 더 나오는데, 소환수 5마리 유지하는것도 빡치고 여튼 전혀 추천안해.

네크가 딜은 젤 세지. 근데 막 엄청 차이도 안나. 그리고 레이더의 이속과 시속과 탱키함이 훨 좋다고 생각해.

하코면 저거넛도 생각해볼만해. 레이더도 충분히 괜찮은데, 레이더는 닷지 실패하면 한방에 터지거든? 대신 빠르니까 보고 피해야해.

그래서 하코나 건틀렛이나 뭐 이런데서 레이더 하려면 보스 패턴 정도는 충분히 숙지하고 하는걸 추천해. 손도 좀 많이 타고..

그런게 자신없으면 그냥 맘편하게 저거넛해.

이게 내가 이번시즌 하코에서 하던건데 엄청 단단해: https://pastebin.com/Bctd7Dhb

비슷하게 건틀렛에서도 했고, 건틀렛 시즌에 좀 바빠서 많이 못했는데, 86에 빨맵 직전까지 잘 갔고, 건틀렛 끝날때까지 안죽고 잘 살았었어.

물론 건틀렛이선 군주얼이나 목소리 이런거 다 없었지.

ㅈㅈㄹ이 소개한 4링크 아고니는 일반적으론 추천하진 않아.

갑옷을 카옴 입고 피 9천 넘기고 뭐 이런 컨셉인데, 이게 일반 매핑/보스용이라기 보다는 하코 라비 인첸에 특화시킨거니까, 일반 매핑빌드로는 추천하지 않아.

나도 SSF에서 갑옷 안나올때 나도 헬멧 4링크 해보기도 하고 그 레플리카 중에 +4렙 해주는게 있는데, 그거 잘 나와서 SSF 초반에 쓰기 좋아.

결국 갑옷 6링크가 훨 좋지.

냉기전환

마지막으로, SSF나 개인리그등 제약이 좀 있는 리그라면 레이더로 냉기 전환이 템 짜맞추기가 젤 쉬워.

환란의 시각이 없으면 냉기 변환해서 본체가 번개딜 넣어서 EE터뜨리고, 삼합을 녹녹녹빨이나 녹녹녹녹 넣고 관대함에 증오 연결하면 끝이거든.

지금 유니크 전용 리그에서 내가 그런식으로 하고 있고 POB는 이거야: https://pastebin.com/4iAMAe2m

SSF는 아닌데 개인리그라 거래가 별로 없어서 그냥 열심히 구해서 입고 있어. 1800명 넘게 등록되어 있고 현재 4등인데, 2,3등은 오라봇끼고 하더라.

허기진 고리등 좀 이상한건 넘어가죠. 이리저리 해보고 놀고 있는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