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공천을 찾아서' 시리즈가 끝났다.

원래는 잇싸에서 누군가 단수 공천이 얼마나 되나 세어보다가 포기한 것을 보고, 파고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조사해본 것이었다.

그런 고로 잼갤과 잇싸에서 같이 연재해보기로 했다. 다만 대선 지역위원장 평가 시리즈, 전당대회 연설평가 시리즈, 지역위원장 리스트 업데이트 시리즈,

민주당, 사람을 갈아야한다 시리즈 등을 처음 연재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잼갤에 먼저 올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

조사를 해보니까 당연히 장작 위키는 거짓 정보가 난무했고, 민주당 홈페이지에서는 정보가 충분치 않아서 여러 언론 기사들과의 교차 검증을 하였다.

조사 과정과 분석 과정에서 느낀 점은 다음과 같았다.

(1) 경선 비율을 늘려야 한다.

지난 총선 때는 253곳 모두 공천했는데, 경선 비율은 41.4%였다.

물론 상대적으로 민주당 우세인 지역구에 예비 후보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지만, 그런 지역구라고 해서 무조건 경선을 치뤘던 거는 아니다.

예비 후보를 심사하고 강력 범죄 등의 결격 사유가 없다면 경선을 치룰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경선을 거쳐야 표 귀한 줄 알고, 예비 후보들도 납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공천된 후보를 위해서라도 경선이 좋은게, 경선을 거치지 않고 예비 후보를 탈락시킬 경우 무소속 출마 등으로 이어져 표를 갉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이 없었던 사례로 경기 시흥시 을, 경기 평택시 을이 있었다.

1) 경기 시흥시 을 - 조정식 의원

- 원래 경선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 정국에서 정책위의장에게 경선을 시킬 수 없다는 이상한 명분으로 단수 공천이 되었다.

- 다른 의원들은 바쁘지 않아서 경선하나.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시스템 공천에 역행하는 사례.

2) 경기 평택시 을 - 김현정 후보

- 원래 경선을 준비하던 예비 후보가 5명이나 있었으나, 모두 반려되고 전략 공천 되었다.

- 결국 예비 후보 중 한 명은 기어이 무소속 출마했고, 민주당 후보가 낙선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2) 경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민주당 홈페이지에서도 어디서 경선함 - 경선 결과는 이러함. 이런 정도의 단편적인 정보만 있었음.

과정이 투명해야 공천된 사람도 낙천된 사람도 납득할 수 있게 된다.

(3) 동일 지역구 연속 3선에 대한 논의

동일 지역구 연속 3선은 솔직히 "자율적으로" 다른 지역구로 가거나,현역 페널티 + 경선 의무화를 했으면 좋겠다.

동일 지역구 연속 3선 불가는 좀 오버인게 21대 총선당시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참패한 원인 중 하나가 중진들을 엉뚱한 지역에

강제 차출했기 때문이다 (예. 서초의 제왕 이혜훈을 뜬금없이 서울 동대문구 을에 공천)

동일 지역구에서 연속 3선 해먹었으면 많이 해먹은 거 아니냐.

그리고 현역 페널티 안고도 경선 통과하면 정말로 경쟁력 있는 거니 해먹을 자격 있다.

(4) 선거구 획정을 빠르게 해야 한다.

특히 선거구 변경이 잦은 강원에서 이러한 문제가 두드러졌는데, 선거구 획정 이전에 공천했다가

선거구 변경으로 재경선했다가 누구는 붕 뜨기도 하는 등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었다.

지금까지 '우리의 공천을 찾아서' 시리즈를 읽어주어 감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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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공천을 찾아서 (0) 개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eejaemyung&no=977625

우리의 공천을 찾아서 (1) 서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eejaemyung&no=978839

우리의 공천을 찾아서 (2) 인천: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eejaemyung&no=979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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