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

종착역. 나선: 경멸의 나선

소모하는 E.G.O 자원

경멸의 나선

드디어 마지막 역이다.


종착역에서는 새로이 등장한 환상체인 ‘경멸의 나선’이 출현한다.

마지막인 만큼 분위기를 맘껏 즐기며 이번 스테이지를 진행해보자.

경멸의 나선은 모든 공격 유형과 죄악 속성에 대해 ‘견딤’ 내성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본체의 체력은 2570으로 엄청나게 높다.









이대로 깨라는 건 아닐 테고, 뭔가 기믹이 있겠지?








맞다. 이정도까지 깨달았다면 이제 당신도 림청년의 자격이 충분하다.

사실 체력과 내성만 본다면 한없이 무서워 보이는 경멸의 나선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경멸의 나선의 기믹은 사실상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를 주문할 때와 다를 게 없다.

‘소스는 어떻게 해 드릴까요?’라고 물어보면, ‘랜치 소스랑 칠리 소스요’라고 대답하면 되는 것이다.

한 번 자세히 살펴보자.

경멸의 나선은 적중 시 ‘손아귀’ 디버프를 부여하는 스킬을 사용한다.

손아귀 디버프를 받게 되면 해당 아군은 손아귀에 사로잡혀 행동이 불가능해진다.

동백 때의 빅-데이터에 의하면 저걸 부숴야겠군







정답이다.


손아귀에 갇힌 아군은 갇힌 지 2번째가 되는 턴 종료 시부터 최대 체력의 절반만큼 피해를 받는다.

따라서 늦어도 손아귀가 생긴 후 2턴 안에는 손아귀를 잡아 아군을 구출해줘야 한다.

손아귀를 파괴한 턴 종료 시에, 총 2번의 선택지가 제시된다.

촉이 빠른 사람이라면 제시된 선택지를 보고 감이 올 것이다.



바로 ‘공격 유형’과 ‘죄악 속성’이다.

선택지에서 원하는 공격 유형과 죄악 속성을 고르고, 선택지를 성공하면 어떻게 될까?

해당 공격 유형 및 죄악 속성의 내성이 약점(x1.5)으로 변경된다.

기믹만 수행하면 내가 꾸려간 파티의 속성에 적합하게 약점을 골라 먹을 수 있는 것이다.

고마워요 서브웨이맨!






다음으로 알아볼 기믹은 ‘시선’이다.

경멸의 나선의 부위 중 ‘손’ 부위를 공격하면 적중 시마다 ‘시선’ 스택을 1씩 얻는다.

시선 스택은 한 턴에 최대 3개까지 얻을 수 있으니 3코인 이상의 스킬로 손 부위를 때리면 3씩 얻을 수 있다는 소리다.



시선은 스택당 10%씩 소유자의 피해량이 증가하는 엄청난 버프다.

하지만 당연히 좋은 면이 있다면 반대 급부도 있기 마련이다.

너무 신나게 손 부위를 때리다가 시선이 7스택이 되어버리면 그 턴 종료 시 ‘경멸’ 디버프로 바뀌어버린다.

경멸을 얻으면 턴 종료 시 이번 턴에 사용한 스킬의 죄악 자원이 3 감소하고, 다음 턴 피해량이 30% 감소해버린다.


즉, 시선을 7스택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시선 기믹의 포인트다.





정리해보면 경멸의 나선을 돌파해낼 공략법은 다음과 같다.


1. 손아귀를 부숴서 많이 보유하고 있는 속성의 내성을 약화시키기

2. 시선 스택이 7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피해량을 증폭시기기




이제 상세 공략으로 들어가보자.

??

패시브에 ‘경멸’이 걸린 대상이 손아귀에 들어갔다가 풀려나면

경멸이 모두 해제되고 적이 취약을 3 얻는다고 분명히 적혀 있는데 이건 왜 설명 안 함?

그건 너무 오래 걸리고, 수고도 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처음 나온 손아귀를 부순 후 시선 스택을 쌓고,

다시 '옥죄이니' 스킬을 맞아서 손아귀를 생성하고,

그 이후에 다시 손아귀를 부숴야 겨우 리턴이 나온다.

한 인격의 시선 스택을 희생하면서 적에게 취약 3을 거는 것인데,

분명 나쁘진 않은 결과값이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소요된다.

여우비 히스클리프의 경우와 마찬가지다.

분명히 결과값만 보면 괜찮아 보인다.

하지만 들어가는 비용이 다른 방법과 비교해 봤을 때 너무 크기 때문에 사용되지 않는 것이다.



이제 정말 상세 공략으로 들어가보자.









1턴

몸통 부위

‘옥죄이니’ x1

‘꿰뚫을지니’ x1

‘쥘지어다’ x1



몸통 or 손 부위

'회피' x1



손 부위

‘천천히 스며들지니’ x2





경멸의 나선은 1턴에 아군을 손아귀로 끌고 가는 ‘옥죄이니’ 스킬을 사용한다.

해당 스킬을 맞아야 손아귀가 생겨나므로 옥죄이니 스킬에는 합을 하면 안 된다.


*크게 상관없긴 하지만 원만한 공략을 위해 웬만하면 이상이 ‘옥죄이니’ 스킬의 타겟이 되지 않도록 리트해주자.



스킬들을 상대할 때 주의할 만한 점은 공격 레벨이 높다는 점이다.

공격 레벨이 무려 53으로 보통 합 위력 3 정도의 보정을 상시로 받는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합할 때 적어도 위력이 12 정도는 되어야 승리 확률이 어느 정도 생긴다.

어? 이거 홍염나방 때랑 똑같은 상황 아닌가요?

맞다.

이번에도 모든 스킬을 합해주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스킬을 합하는 데 있어 우선 순위를 정해두고 합하도록 하자.

가장 우선으로 합해줘야 하는 스킬은 ‘쥘지어다’다.


해당 스킬은 현재 아군의 대다수가 취약(x2.0)한 타격 속성의 스킬인데다 2코인짜리 스킬이므로 맞아 주기 부담스럽다.

가능한 한 2스킬 이상의 스킬로 막아주거나 회피 스킬로 피해주자.

그 다음으로 합해줘야 하는 것은 ‘천천히 스며들지니’ 스킬이다.

합 위력이 그렇게 높지 않고 2코인짜리 스킬이라 약한 스킬들로도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



단, 이 스킬의 경우 합 승리 시 디버프를 2배로 부여하므로 못 이길 스킬들만 남았을 때는 합하기보다는 오히려 맞아주는 것이 좋다.

2코인 스킬이지만, 아군 대다수가 내성(x0.5)인 관통 스킬이기 때문에 맞아도 충분히 버틸 만하다.

‘꿰뚫을지니’ 스킬은 1코인짜리 스킬인 데다가 관통 속성이다.

따라서 아군들이 전혀 아파하지 않는다.

그런데 쓸데없이 합 위력은 높은 편이므로 가뿐히 무시해주면 된다.



합 이외의 스킬들은 모두 ‘손’ 부위에 사용하여 시선 스택을 쌓아 두면 된다.









2턴

몸통 부위

‘지나칠지니’ x1

‘쥘지어다’ x2



몸통 or 손 부위

'회피' x1



손 부위

‘천천히 스며들지니’ x2

1턴에 '옥죄이니'를 맞은 인격 하나가 잡혀가고 손아귀가 출현한다.

우리는 이번 턴에는 손아귀에 딜을 누적시키고, 다음 턴에 처치할 것이다.



이번 턴에 적은 ‘지나칠지니’라는 광역기를 사용한다.

해당 광역기는 얼핏 보면 위력 9~17 정도지만, 손아귀가 생존해 있다면 위력이 추가로 5 증가한다.


상대 코인 앞뒷면 여부에 따라 일반 스킬로도 이겨볼 만은 하지만,

운이 좋지 않아 적 코인이 모두 앞면이면 무조건 리트를 해야 하므로 에고 사용을 권장한다.



이번 턴에는 손아귀에도 딜을 누적해야 하고, 고점 높은 광역기도 막아야 한다.

이 때 빛을 발하는 것이 광역 에고다.

이상의 ‘여우비’로 적의 ‘지나칠지니’ 광역기와 합을 해 주면 합도 이기면서 손아귀까지 타격할 수 있다.



게다가 여우비에는 이번 턴과 다음 턴에 아군에게 보호를 3 부여해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인원 하나가 비어 어쩔 수 없이 허용해야 하는 일방 공격에 흐트러지지 않도록 보조해준다.

웬만하면 꼭 사용해주자.



나머지 스킬은 이전 턴과 마찬가지로 ‘쥘지어다’ 스킬을 이길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합을 해주자.

여우비에 있는 보호 효과로 인해 ‘천천히 스며들지니’는 충분히 맞을 만하다.



속도가 달려 합을 치지 못하는 아군들은 ‘손’ 부위를 타격해주되,

아군 한 명이 3코인 이상의 2스킬 하나를 손아귀에 사용해서 딜을 누적해주자.

*이 때, 손아귀를 때리는 아군은 이전 턴에 손 부위를 때려 시선을 수급한 인격이 좋다.



보통 이렇게 스킬을 배분해주면 손아귀는 흐트러지거나 흐트러지기 직전까지 갈 것이다.









3턴

몸통 부위

‘꿰뚫을지니’ x2

‘쥘지어다’ x1



몸통 or 손 부위

'회피' x1



손 부위

‘천천히 스며들지니’ x2





이번 턴부터 시선 스택 관리를 해야 한다.

시선이 7이 되면 안 되므로, 시선 스택이 4 이상 있는 인격들은 웬만하면 손 부위를 때리지 말아야 한다.

화면을 보자.

시선 스택이 6인 돈키호테와 3인 료슈는 ‘손’ 부위를 타격하지 않고 몸통 부위와 손아귀에 스킬을 분배했다.

반대로 시선이 0~1에 머무는 히스클리프, 싱클레어, 이상은 모두 손 부위에 공격을 지정했다.

이런 식으로 스킬을 분배해주면 된다.



이번 턴에는 몸통에서 사용하는 위협적인 스킬인 ‘쥘지어다’도 1개만 사용하므로,

해당 스킬만 잘 합해준다면 나머지 스킬에 대해 합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남는 스킬 중 3코인 이상의 2스킬 하나를 손아귀에 분배해주자.

혹시나 이전 턴에 여우비가 뒷면을 띄워 스킬 하나로 마무리하기 모자라 보인다면 1스킬 하나를 더 분배해주자.



몸통에서 사용하는 ‘꿰뚫을지니’ 스킬 2개는 가뿐히 무시해주면 된다.

어짜피 이번 턴 종료 시에 선택지가 제시되므로 공격을 맞고 흐트러진다고 해도 다시 흐트러짐이 해제된다!







*3턴 종료 시 선택지

손아귀를 파괴한 턴에 선택지가 등장한다.

앞에서 봤듯이 첫 번째 선택지는 공격 유형 내성을 선택하는 선택지다.







공간 절단이랑 차.마.공.절이 참격이니까 참격이 좋으려나?

아니다. 여기서는 관통을 고를 것이다.

어짜피 흐트러지면 공격 유형 내성은 모두 취약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파티에는 관통 스킬이 많기 때문에 관통 내성을 약화시켜 빠르게 흐트러트린 후,

거기에 극딜을 박으면 된다.



[그 시선은 날카로워 모든 것을 꿰뚫는다.]를 골라주자.

경멸의 나선 선택지는 성공을 총 2번 해야 하는데,

해당 파티로는 판정 한 번마다 성공 확률이 85.73%다. (=0.95*0.95*0.95, 정신력 45 기준)



만약 선택지를 성공하지 못하면 내성을 약화시킬 수 없는 것은 덤이고 판정을 진행한 인격의 체력과 정신력까지 깎인다.

약 15% 확률로 실패했다면 억까 조지네 하고 리트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두 번째 선택지에서는 대다수의 극딜 속성인 질투 속성을 골라주자.

제일 아래의 [그 감각은 모든 것을 질투하는 시선이었다.]를 선택하면 된다.

이전 선택지를 판정한 인격은 사용할 수 없지만, 어짜피 확률은 아까와 동일하다.

기도하자.

두 번의 선택지 판정에 모두 성공했다면 다음 턴부터 선택한 내성이 약화된다.





4턴

몸통 부위

‘옥죄이니’ x1

‘쥘지어다’ x2



몸통 or 손 부위

'회피' x1



손 부위

‘천천히 스며들지니’ x2





이번 턴에는 몸통 부위에서 강력한 스킬이 3개 날아온다.



그 중 제일 맞으면 안 되는 스킬은 ‘옥죄이니’다.

다음 턴에 극딜을 넣어야 하는데 해당 스킬에 피격되면 손아귀에 끌려가 버리므로 절대 맞아선 안 된다.



이 때 합을 추천하는 것이 이상의 ‘오감도’다.



오감도는 ‘옥죄이니’의 합을 확실히 이겨줄 수 있기도 하고,

적중 시 적의 공격 위력을 2 깎는 효과가 있으므로 몸통의 다른 스킬을 합하기도 쉬워진다.

게다가 히스클리프가 ‘시체자루’ 사용을 통한 예열을 못 하는 상황에서도 다음 턴 신속을 부여해 속도 6 조건을 충족시켜준다.



따라서 이번 턴은 몸통 부위의 스킬 3개를 받는 것을 우선 순위로 두고,

나머지는 다음 턴 극딜에 필요한 예열과 시선 스택 관리를 해 주면 된다.



예시를 보면서 감을 잡아보자.

먼저 이상의 ‘오감도’로 ‘옥죄이니’ 스킬을 막아주고,

오감도의 위력 감소를 믿고 이스마엘과 돈키호테가 각각 ‘쥘지어다’와 합을 해 준다.



그리고 시선 스택이 3인 히스클리프는 3코인짜리 1스킬을 사용해 ‘손’ 부위를 타격해서 시선을 6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마찬가지로 시선 스택이 4인 싱클레어도 2코인짜리 1스킬을 사용해 ‘손’ 부위를 타격해서 시선을 6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시선 스택이 3인 료슈의 경우 1스킬로 시선 6을 만들어줄 수 있었지만,

기본 에고인 ‘삼라염상’을 사용해서 다음 턴 취약을 부여하는 것이 딜적으로 더 이득이라고 판단하여 극딜을 넣을 ‘손’ 부위에 에고를 사용했다.







5턴

몸통 부위

‘쥘지어다’ x2

'회피' x1



손 부위

‘천천히 스며들지니’ x2

‘회피' x1





극딜 타이밍이다.

이번 턴에 ‘손’ 부위를 극딜할 것이다.


보통 적의 ‘손’ 부위가 아직 흐트러져 있지 않을 텐데,

싱클레어가 빠른 순서에 있다면 ‘꽁트르 아따끄’의 1:1 대결 효과를 사용해서 취약을 부여해주자.


지금까지 따라온 사람들이라면 해당 조건을 알고 있겠지만 혹시 모르니 서술하자면

싱클레어가 ‘꽁트르 아따끄’로 합을 지정한 적의 스킬 슬롯에는 그 이외의 어떤 스킬도 있어서는 안 된다.

꽁트르 아따끄로 손 부위의 ‘천천히 스며들지니’ 스킬 하나와 합을 해 주고,

나머지 스킬들은 다른 슬롯의 ‘천천히 스며들지니’ 스킬에 지정해주면 된다.

덤으로 손 부위보다 속도가 빠른 인격 중 제일 마지막에 행동하는 인격이 회피 슬롯에 스킬을 합해서 회피가 발동되지 않도록 해주자.




극딜 예열과 순서가 잘 뽑힌다면 이번 턴에 적을 죽일 수도 있다.







적 체력이 1982인데 되겠노 ㅋㅋ








시선 버프로 인해 주는 피해량이 뻥튀기되고, 극딜기의 속성인 질투 내성이 약화됐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 번 감상해보자.

딜은 충분하다.

이 정도면 프문이 한번 극딜 뽕맛좀 봐라 하고 판을 펼쳐준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턴 안에 적을 처치하지 못한다고 해도 너무 걱정하지 말자.

이번 턴에 손 부위가 흐트러지고 파괴되었으므로 다음 턴에 손 부위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내성도 약화된 그대로다.

손 부위를 일점사해서 길었던 여정을 마무리하자.

마침내! 거울굴절철도 3호선을 마무리했다.

만약 위 사진처럼 공략에 있던 권장 턴 수를 최대로 해서 클리어했다고 해도

100턴까지는 여유가 32턴이나 있어 특별 배너를 따기에는 충분하다.



클리어 후에는 꼭 우측 상단의 분실물 보관소에서 보상을 수령하도록 하자.

림청년이 된 걸 축하한다.





후기


생각보다 오래 걸렸던 공략이 드디어 마무리됐다.

중간에 일이 자꾸 생겨서 늦어지곤 했는데도 기다려준 롭붕이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다들 부족한 공략 따라오느라 고생 많았고,

곧 다가올 히스클리프의 챕터 6를 기대하며 즐거운 림생을 가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