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자각몽 1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03 00:06:44
조회 100 추천 1 댓글 0
														

"아아아아아!!!!!!!!!!!!!!!!!"



나는 정신을 차리자 마자 소리를 지르며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눈알을 굴리며 주변 상황을 확인했다. 어디를 보아도 내가 살고 있는 자취방의 풍경이 확실하지만 아직 까지도 확신 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방금 전 꾼 꿈도 자취방에서 시작되었으니까.......... 꿈은 실제로 경험한 것 같이 생생하였으며, 칼과 둔기를 맞고, 간지럽혀진 자극들은 미세하게 몸에 찌릿 거리는 느낌으로 남아 불쾌한 기분이 들게 만들었다, 그래도 불행중 다행인 것은 내 혀는 멀쩡하다는 것 이다.


어느세 부터인가 나는 꿈에서 쉽게 깨기 위해 내 몸에 고통을 주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 방법은 혀를 강하게 깨무는 것 이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확실하게 꿈에서 깨어났지만, 문제는 악몽을 자주 꾸던 나로서는 조금만 이상한 일이 생겨도 의심부터 하게 되는 버릇이 생겨, 혀를 무분별 하게 깨물다 다치는 경우가 많았기에, 정말 끔찍한 악몽에 시달렸을 때만 쓰던 방법이었다.



'꼬르륵'



이런 끔찍한 일을 겪고 나서도 배가 고픈게 신기하다, 꿈 속에서는 엄청 긴 시간을 표류했던 것 같은데 현실에서는 두시간 정도 흐른 것도 신기할 따름이었다, 나는 컵라면을 먹기 위해 전기 포트에 물을 올린 뒤 꿈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꿈속에 나온 여자들은 도대체 누구일까........ 한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사람들 이지만 하나같이 나한테 적대적이고, 자신들 끼리 무언가 작당 하는 것 인지 역할을 하나씩 배분하여 내 곁에서 연기를 시작한다. 자기 전에 얼굴을 몇번이고 기억해 뒀다가 보이면 도망 치겠다는 자기 암시를 걸어도 막상 꿈 속에 있으면 나에게 적의를 품기 전에는 기억 하지를 못 한다. 그리고 나에게 우호적인 그것 들이 통수를 치는 순간 모든 기억이 돌아와 고통받는 그런식의 전개가 항상 이어진다. 나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런 고통을 받아야만 하는 것 인가..........



#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났다, 하루가 갈 수록 꿈도 더욱 기괴해져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몸이 쇄약해지고 있었다. 억지로 몸을 일으켜 강의실로 갔지만 수업을 조금 듣다보니 머리가 핑 돌아 쓰러질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거기 학생,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이는데 조퇴하는게 어떻겠나, 이런 몸 상태로도 강의를 들으러 온 열정을 보았으니 조퇴해도 출석 처리 해주겠네."



조퇴를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교수님이 먼저 조퇴 얘기를 꺼내셨다, 그만큼 내 모습이 피폐해 졌나보다, 선택지 따위는 없다, 빨리 집에 들어가 쉬고싶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조퇴 해 보겠습니다.........."


"그래, 빨리 들어가서 쉬고, 과대표는 저 학생 시간표 확인 해서 다른 강의 교수님 한테 상황 전달좀 해주게"


"네 교수님~"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천천히 걸어 집으로 도착했다, 사실 이 상황도 재정신이 아니라서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은 안 간다. 하지만 그것 마저 확인해볼 기운도 없어서 나는 이불 속에 들어가 눈을 감았다.



#


'.............................................'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눈은 감고있는지 시야가 깜깜하지만 몸은 아까보다 개운해졌다. 좀더 잘까 생각해보지만 등 쪽에서 느껴지는 평소랑 다른 푹신한 감각과 소독약 냄새가 그 생각을 날려버렸다.



"이게뭐야!"



눈을 뜨는 순간 나는 어느 침대에 누워있었다, 천장과 주변 환경, 그리고 근처에 쳐져있는 익숙한 커튼을 보니 이 곳은 병원인 것 같았다. 아직까지는 이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몸도 마음도 완전히 한계점 까지 몰려 쓰러지듯이 잠에 들었기 때문이다. 집까지 갔던 그 일말의 과정이 꿈이었고 길바닥에 쓰러져 누군가의 도움으로 이 곳에서 깨어난 걸지도 모른다,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니 나가서 확인해볼 생각이다.



'스르륵'



커튼을 치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불은 꺼져있고, 이상하리만치 고요했다. 침대의 갯수를 보니 이 곳은 6인실,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머지 침대에는 커튼이 쳐져 있었고, 숨소리, 움직이며 스치는 소리 등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아직까지도 확신이 서지 않아 나는 빠른 걸음으로 병실 문을 열었다, 그리고 병실 문을 열고 나서야 이것이 꿈 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



문을 열고 나서 보이는 환경은 온통 새 하얀 세상이었다, 마치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린지 얼마 안 된듯이 내가 나온 병실과 복도 바닥 그리고 몇개의 방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스르륵 스르륵 스르륵 스르륵 스르륵'



바깥 환경에 넋을 놓고 잠시 서있으니 병실 안 커튼들이 일제히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볼 여유도 없었고, 꿈이란 것을 확신한 순간 내 뒤에 있는 존재들은 무조건 나에게 적대적일 것이란 확신에 본능적으로 한 방향으로 달렸다.



'터벅 터벅 터벅 터벅'


'터벅터벅터벅터벅터벅터벅터벅터벅터벅터벅터벅터벅터벅터벅터벅터벅터벅터벅터벅터벅터벅터벅'



그것 들은 아무런 말도 없이 나를 미친듯이 쫓아왔다, 게다가 나보다 약간 빠르게 달리는지 발소리는 점점 가까워졌다. 곧 따라잡힌 다는 생각에 공포스러워서 더욱 빠르게 뛰어갔지만 얼마 못가 힘이 빠져버렸고, 결국 그것들 에게 잡혀버리고 말았다. 처음에는 어깨가 잡히고, 그 다음으로 팔이 잡히고, 다리가 잡히고, 허리가 잡혀 꼼짝할 수 없게 되었다. 그 상황에서 나는 고개라도 필사적으로 돌려 그것의 모습을 살피려 했고, 시야에 비치는 손들은 가녀린 여자 손 이었다. 하지만 손만 여자손이고 등을 돌리면 괴물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나는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며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여러명의 힘에 밀려 정면으로 눕혀져 그들의 신체에 짓눌려졌다.



"어!"



나는 나를 제압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놀라고 말았다, 그녀들은 괴물이 아닌 정말 평범한 간호사 였기 때문이다. 간호복을 입은 평범한 체형의 여성들........ 그런 모습에 조금 안심이 되었지만 그래도 도망치기 위해 발버둥 쳤고, 그들중 초록색 머리의 간호사가 리더인지 그녀의 손짓 한번에 나는 나머지 네명에게 끌려가 원래 있었던 병실에 강제로 앉혀졌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 과정에서 나를 공격할 생각은 없었는지 팔을 잡는 등의 구속 행위만 할 뿐 그 어떤 폭력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거 놔주세요......"


"무의미한 저항은 그만 두는게 좋을겁니다, 통제에 따르세요."


"그게 무슨 소리인데! 나는 아무 문제도 없으니까 풀어달라고"


"이 이상은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통제에 따르세요"


"$##$#$$^#@##$%$#!!!!!!!"


'퍽'



그녀의 설명없는 강압적 태도와 무표정으로 목덜미에 손을 갖다대려는 행동에 나는 공포심이 들어 다시 몸부림을 시작했고, 어쩌다 보니 눈앞에 있는 그녀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말았다. 그러나 있는 힘껐 날린 주먹임에도 그녀는 전혀 미동도 없었고, 주먹이 닿은 부분은 마치 스폰지를 때린 것 처럼 아무런 타격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에게 아무런 데미지도 입히지 못 한 것 같지만 심리적으로 상당히 자극했는지 그녀는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주변 간호사 들에게 명령하기 시작했다.



"폭력을 쓰다니 당신 재정신이야? 이런 야만적인 행동을 한 댓가를 치뤄야 할거야, 너희들 이 환자 아무 것도 못하게 꽉 잡고 있어, 버티지 못하고 나가떨어진 것들은 다 죽여버릴거니까"


"도대체 뭘 하려 하는건데 이거놔!!!!!!"



주변에 있던 네명의 간호사들이 일제히 움직여 팔과 허벅지로 내 몸을 완전히 구속했다, 그리고 허벅지로 감싼 다리를 바깥으로 최대한 벌리고 바지 정 중앙을 가위로 오려 부끄러운 부분을 전부 보이게 만들었다. 아까랑은 다르게 내 몸을 붙잡은 네명의 간호사들은 있는 힘을 모두 쥐어짜는 듯 하였고, 그 와중에도 무서운지 몸을 조금씩 떨고있었다, 나 역시도 무서웠다. 눈 앞에 그것이 무슨 짓을 할지 몰랐기에 정말 두려웠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곤 그것이 어떤 행동을 할지 두 눈으로 지켜보며 다음 자극에 대비 하는 것 밖에 없었다. 잠시후 그것이 앞 주머니에서 라텍스 장갑을 낀 뒤에 천천히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손가락에 로션을 바른 뒤에 두 손가락을 내 항문 깊숙히 찔러넣었다.



"으아!!!!!!!!!!!!!!!!!"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논란보다 더 욕 많이 먹어서 억울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23 - -
공지 방갤문학 갤러리 관련 공지 파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1 21 0
140 19금) 타키와 우이카와 우미리의 날! YamateKyo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20 0
139 9편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 9 0
138 8화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4 0
137 7편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31 3 0
136 6편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11 0
135 5편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8 12 0
134 4편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7 13 0
133 3편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6 10 0
132 2편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11 0
131 1편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12 0
130 12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3 13 0
128 [방갤문학] 자살여행 -후기-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2 15 0
127 [방갤문학 단편] 자살여행 -완결-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2 7 0
126 [방갤문학 단편] 자살여행 -5-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8 0
125 [방갤문학 단편] 자살여행 -4-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8 0
124 [방갤문학 단편] 자살여행 -3-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20 0
123 [방갤문학 단편] 자살여행 -2-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13 0
122 [방갤문학 단편] 자살여행 -1-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9 0
121 문학링크 2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24 0
120 문학링크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13 0
118 자유주제 문학이벤트 결과 발표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1 15 0
117 [방갤문학] 티모리스 감상평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12 0
116 [방갤문학] 스타더스트 비트! ~태동하는 별의 소리~ 감상평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12 0
115 [방갤문학]알라우네 감상평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14 0
113 [문학대회] 보디 마이고(육체미아) 감상평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15 0
112 후기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5 15 0
111 -8-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12 0
110 -7-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8 12 0
109 이벤트용 글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13 0
108 -6-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24 0
107 -5-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10 0
106 -4-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10 0
105 -3-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16 0
104 제목을 입력해 주세요.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21 0
103 [짧문학] 우미무츠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4 0
102 [짧문학] 라나의 발정기 파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28 0
101 [짧문학] 엄마고양이 파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16 0
100 [짧문학] 타키의 새해맞이 파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31 19 0
99 [짧문학] 사아야의 사정관리 -2- 파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30 19 0
98 [짧문학] 사아야의 사정관리 -1- 파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9 21 0
97 설정 파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51 0
96 [방갤문학] 자각몽 2 수정본 파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5 9 0
95 [방갤문학] 자각몽 수정본 1 파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5 10 0
94 [짧문학] 아논의 결혼생활 -2- 파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4 13 0
93 [짧문학] 아논의 결혼생활 -1- 파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1 33 0
92 자각몽 3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6 15 0
91 자각몽 2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2 34 0
자각몽 1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3 100 1
89 11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1 31 0
88 12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9 130 0
12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