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3일에 안동에서 성주까지 시내버스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예천,점촌,상주,김천을 거쳐 갔습니다.

우선 집에서 안동까지는 250 - 2호선 - 3호선으로 대구북부정류장에 와서 대구북부에서 안동행 09:20 버스 겨우 탔습니다.

참고로 기사님이 차 막힌다고 다부 쪽으로 우회하셨습니다.

1. 안동 212번

승차: 1058 안동터미널

하차: 1120 경상북도교육청

이번 여행의 시작인 안동 212번 입니다.

생각보다 늦게 와서 조금 놀랐습니다. 그래도 다음에 탈 77번도 배차가 많으니 큰 걱정은 없이 갔습니다. 풍산읍은 11시 11분 경에 통과하였습니다.

2. 예천 77번

승차: 1135 경상북도교육청

하차: 1202 예천시외버스터미널

이걸 타고 1210까지 이제 예천에 가야 합니다.

참고로 이 차의 기사님은 친절하셨습니다. 이 버스는 시외버스와는 다르게 도청을 한바퀴 훑고 나옵니다.

도청을 한바퀴 훑고 나오면, 927번 지방도를 통해 빠르게 예천에 들어서며, 다행히 1210 점촌행 기점 출발 8분 전에 예천에 도착하였습니다.

참고로 시간이 맞으면 도청보다는 풍산에서 갈아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예천 무번호

승차: 1219 예천시외버스터미널

하차: 1318 농협문경시지부

참고로 예천 12:10 점촌행은 개포면,회룡포,용궁을 거쳐 가는 차로 점촌까지 오래걸리는 대신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워낙 다이나믹했기에 풍경까지 보여드립니다.

처음에는 왕복 4차로를 타다가,

얼마 안가 평범한 농어촌버스 형태의 노선이 나옵니다.

이 일대에서 타고 있던 할머니 1명이 내리셨는데, 여기서부터 점촌까지 저 혼자 갔습니다.

참고로 혼자타고 있으니 기사님이 중간에 어디까지 가시냐고 물었고, 저는 점촌이라고 답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왕복 1차로를 타고 갑니다.

이 길을 대형버스로 다니는 기사님이 많이 힘들어보였습니다.

이후에는 다시 평범한 왕복 2차로를 타다가

이렇게 시멘트 도로를 탔다가 나오기까지 합니다. 참고로 이곳이 무지리 진입로라고 합니다.

보시면 길이 좀 좁습니다.

이후에는 회룡포까지 들어갔다가 나오고 용궁에서 8분간 쉬었다가 갑니다. 이후에는 평범한 길이고 얼마안가 문경시에 진입했으며 1시 18분에 농협문경시지부에

도착해 상주버스 연계시간과 맞췄습니다.

4. 상주 100번

승차: 1319 농협문경시지부

하차: 1358 NH농협은행상주북지점

예천여객 버스와 1분 연계에 성공하였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카드잔액에 모자라다고 나와서 현금으로 승차했습니다.

점촌을 통과한다음 함창정류장에 1329에 도착했는데 여기서 약 5분간 기다리다가 1335에 함창을 떠났습니다.

이후에는 3번 국도와 구도로를 타면서 가다가 1342 경에 양정을 통과하였고 이후 상주시내에 들어서 1358에 NH농협은행상주북지점에 도착하였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시간이 남아 근처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교통카드를 충전하였습니다.

5. 상주 540번

승차: 1440 NH농협은행상주북지점

하차: 1511 옥산

혹시 이 루트를 하실 분들이 있다면 옥산에서 내릴 필요 없습니다. 선산으로 가셔도 김천행 시내버스와 연계가 가능하니까 그냥 선산터미널까지 가시기 바랍니다. 이 루트 하다가 진짜 트라우마가 올 수도 있습니다...

1440 경에 선산행 시내버스가 와서 올라탔습니다.

버스가 최대한 일찍 옥산에 도착하길 빌며 갔습니다.

상주시내에 차가 밀려 딜레이를 조금 먹었고 1500 정각에 청리를 통과하였습니다.

이후 1511에 옥산에 도착하였고, 조금 걸어 근처 옥산역에서 화장실을 해결하고 도보를 시작하였습니다.

6. 도보 5.5km(옥산-유점)

시작점: 1511 옥산

종점: 1609 유점

이후에는 유점까지 1시간 9분 만에 5.5km를 도보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그나마 상태 괜찮은 도로가 나오다가...

중간에 자동차전용도로 진입로에 진입합니다. 참고로 이 도로를 걷는 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이후 거창교차로가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지옥도가 시작됩니다. 참고로 저기 거창-김천 방면은 자동차전용도로로, 도보 시에 저 도로를 걷는 것은 도로교통법 위반입니다. 반드시 왼쪽의 구 길로 가셔야 합니다.

이후 굴다리 밑을 지납니다. 참고로 이 굴다리부터 도보 종점 유점 정류장까지 차 1대도 안지나건 물론 개미 한 마리 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굴다리 밑을 지나면 엄청난 상태의 관리부실 도로가 시작됩니다.

이건 그나마 조금 나은 도로 상태입니다. 하지만 여기도 도로 사이에 풀이 자라있습니다.

여남재 구길 상태입니다. 정말 도로 상태가 열악합니다.

참고로 교량 밑길은 3번 국도로, 자동차전용도로입니다.

이후에는 정말 처참한 도로 상태가 지속됩니다.

보이십니까? 도로 상태가 너무 처참합니다... 상주시 측에서는 하루빨리 이 도로 상태를 개선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경계부입니다. 경계에는 이렇게 쓰레기를 산더미처럼 버린 흔적이 있습니다. 이거 범인은 누구일까요... 진짜 혈압이 오릅니다. 참고로 이 쓰레기 더미를 지나면 상주시에서 김천시로 넘어옵니다.

김천으로 넘어와도 도로 상태 열악한건 매한가지입니다.

이렇게 때로는 상주시 구간보다도 열악한 구간이 곳곳에 보입니다.

참고로 여기가 열악한 구간 상태 종점이며, 여기서 조금만 더 걸으면 '유점' 정류장이 나옵니다. 굴다리 밑을 지나면 종료됩니다.

7. 김천 22-8번

승차: 1620 유점

하차: 1644 김천공용버스터미널

도보를 다 하면 이제 유점 정류장에서 김천가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

이후 여남 등을 지나 천천히 지나갔으며, 24분 만에 김천에 도착하였습니다.

8. 성주 0번

승차: 1715 김천공용버스터미널

하차: 1803 초전중학교

이 날의 마지막 버스입니다. 복귀 때는 그래도 BH090이 와주었습니다.

역시 초전까지 요금은 살벌합니다. 김천(구미)역 등을 지나 초전까지 빠르게 움직였고, 원래 통과시간인 1805 보다 2분 일찍 초전중학교에서 하차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스트>

1. 친절했던 예천 77번 기사님

2. 혜자스러운 예천군의 요금과 수려한 예천군의 풍경

3. 편한 BH090 경일교통 버스

<워스트>

1. 창렬스러운 상주시 및 성주군의 시계외요금

2. 거지같은 옥산-유점간 도보 도로 상태

<워스트 오브 워스트>

경계선에다가 쓰레기 더미를 소각한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