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키 팬픽 (후타로와 이츠키가 방송실에서 단둘이)

마초코 · 2022.08.05 22: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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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타로「…자, 이거면 됐냐?」

츠바키「우에스기 군 고마워ー! 덕분에 살았어ー!」

점심시간.

후타로는 츠바키의 부탁으로, 방송실의 형광등을 교체해주러 왔다.

후타로「나 참, 내가 왜 방송실의 형광등을 갈아줘야 되는건데?」

츠바키「그야 우에스기 군 키도 크고, 팔도 길어보여서」

이츠키「저기… 저는 왜 불려온 건가요?」

츠바키「빵을 와구와구 먹으면서 복도를 걷고 있는 이츠키쨩을 보니까, 왠지 부르고 싶어져서」

이츠키「겨우 그런 이유로!?」

후타로「볼일은 끝났으니까, 이제 교실에 돌아가도 되냐?」

츠바키「앗! 잠깐만 기다려! 두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서… 지금 가져올게!」

그렇게 말한 츠바키는 방송실에서 뛰쳐나갔다.

후타로「정신없는 녀석이군.」

이츠키「그러게요. 츠바키 씨가 돌아올 때까지, 저기 있는 의자에 앉아서 기다릴까요」

방송실에 놓여있는 의자로 걸어가던 이츠키는, 실수로 그만 발을 헛디디고 말았다.

이츠키「꺄앗!」

후타로「이츠키!」

후타로는 이츠키를 받쳐주듯 쓰러졌다.

그러나 그 순간, 이츠키의 손가락이 방송실 기계를 건드려 교내 방송 스위치가 켜지고 말았다.

이츠키「죄, 죄송해요! 중심을 잃어버렸네요…///」

후타로「…뭐, 무사하니 다행이다. 아무튼 비켜줘. 무겁… 아니, 암것도 아니다.」

이츠키「지금 무겁다고 말하려고 했죠!? 정말이지 우에스기 군은 배려심이라곤 조금도 없군요!」

『…은 배려심이라곤 조금도 없군요!』

미쿠「갑자기 스피커에서 말소리가 나오는데…」

요츠바「이 목소리… 이츠키랑 우에스기 씨!?」

니노「저 두 사람, 방송 스위치가 켜져있는 걸 모르는 것 같은데…」

이치카「아하하. 그치만, 평소대로의 대화네」

교실에 있는 자매들은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후타로와 이츠키의 대화에 쓴웃음을 지었다.

다른 반 친구들도 쿡쿡 웃으며 방송을 듣고 있었다…

후타로「저기, 이제 좀 비켜줘.」

이츠키「……」

후타로「이츠키?」

이츠키「우에스기 군…」꼬옥

후타로「잠ㄲ, 야!! 비키라고 했잖아!? 왜 달라붙어 오는건데!?」

『왜 달라붙어 오는건데!?』

이치카「!?」

니노「!?」

미쿠「!?」

요츠바「!?」

이츠키「저도… 가끔씩은」

후타로「이츠키?」

이츠키「우에스기 군에게 어리광부리고 싶어요…////」

후타로를 위에서부터 덮치는 듯한 자세의 이츠키.

이츠키는 후타로를 꼭 끌어안고 있었다.

여자1「에! 뭐야!? 무슨 일이야!?」

여자2「이츠키쨩이 우에스기 군에게 어리광부리고 싶다고 말했어!!」

여자3「게다가 방금 떨어지라던가 달라붙지 말라던가 했다는 건 분명…꺄ー! 이츠키쨩 대담해////」

후타로「어리광부리고 싶다니… 갑자기 왜 그래」

이츠키「저, 다 알고 있다구요…? 이치카는 우에스기 군에게 무릎베게를 해준 적도 있고」

이치카「이, 이츠키쨩!?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니노「헤에ー… 이치카 너, 그런 짓도 했었구나」ｺﾞｺﾞｺﾞｺﾞｺﾞ

미쿠「방심했어… 후타로에게 무릎베게라니 부러운걸」ｺﾞｺﾞｺﾞｺﾞｺﾞ

요츠바「우, 우에스기 씨도 이치카에게 무릎베게를 받아서 기뻤겠네!」

이츠키「니노는 여행갔을 때 우에스기 군이랑 혼욕도 했었고」

니노「어, 어떻게 그걸!?////」

이치카「헤에, 그 때 그런 일도 있었구나…」ｺﾞｺﾞｺﾞｺﾞｺﾞ

미쿠「호, 혼욕이라니, 후타로의 아, 알몸을…/// 유죄! 할복해!」

니노「아, 아니! 수건은 감고 있었거든!!///」

요츠바「여, 역시 니노야! 우에스기 씨도 엄청 두근거렸겠네!」

이츠키「미쿠는 우에스기 군이랑 같은 침대에서 자기도 했고」

미쿠「여, 역시 그 때 후타로랑 잤었던 거구나…////」

이치카「후타로 군이랑 같은 침대? 이건 아무래도 그냥 넘어갈 수가 없겠는데…」ｺﾞｺﾞｺﾞｺﾞｺﾞ

니노「미쿠… 네가 더 유죄야! 죄가 무거워!」ｺﾞｺﾞｺﾞｺﾞｺﾞ

요츠바「여, 옆에서 미쿠가 자고 있다니 분명 우에스기 씨도 두근두근 했을거야!」

이츠키「요츠바는… 우에스기 군과 단둘이 관람차를 탔었죠」

요츠바「누, 누와아아앗ーー!?////」

이치카「…헤에, 요츠바도 할 건 다 하고 있었네?」ｺﾞｺﾞｺﾞｺﾞｺﾞ

니노「둘이서 관람차라… 정상에서는 키스라도 했으려나?」ｺﾞｺﾞｺﾞｺﾞｺﾞ

미쿠「관람차… 단둘이… 불순한 시츄에이션…」ｺﾞｺﾞｺﾞｺﾞｺﾞ

이츠키에게서 폭로되는 비밀.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에 자매들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였다.

후타로「넌 그런 걸 질투하고 있었던 거냐… 뭐, 알았으니까 지금은 일단 좀 비켜봐」

후타로(아까부터 이츠키의 가슴이 내 배에 눌려서… 이츠키가 움직일 때마다 부드러운 감촉이… 제길! 이러면 나도 모르게 의식해버리잖아!////)

이츠키「…우에스기 군, 눈치채지 못하셨나요?」

후타로「뭐?」

이츠키「…일부러, 닿게 하고 있는 거라구요?////」

후타로「윽!?////」

일부러 후타로에게 가슴을 닿게 하고 있는 이츠키. 부드러운 그 감촉에 후타로의 얼굴은 숨길 수 없을 만큼 붉어졌다.

이츠키「그 반응은, 의식해주고 계신 거네요. 저로 두근거려주시다니… 기뻐요///」

후타로「자, 잠깐. 이런 걸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이츠키「그,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겠어요!」

후타로「츠바키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데!? 자, 자! 이제 충분히 어리광부렸잖아? 슬슬 떨어지는 게 좋을 것 같다만!」

이츠키「싫어요! 아직 부족해요!///」꼬옥ｰ

후타로「…갑자기 왜 그래. 너는 (자매들의)어머니가 되겠다고 해놓고선, 하는 짓이 이상하잖아」

이츠키「…문제는 없다고 생각해요」

후타로「뭐?」

이츠키「그야… 제가 (자매들의)어머니가 된다고 했을 때, 우에스기 군은 아버지가 되어준다고 했잖아요////」

『우에스기 군은 아버지가 되어준다고 했잖아요////』

이치카「!?」

니노「!?」

미쿠「!?」

요츠바「!?」

타케다「프, 프로포즈다… 이건 프로포즈야!」

마에다「저 녀석 공부에만 흥미있는 척 하더니, 나카노 씨에게 프로포즈까지 했었던 거냐!」

여자4「꺄~! 우에스기 군이랑 이츠키쨩, 저런 사이였다니ー!」

여자5「그럼, 평소에 둘이서 말다툼하던 건 사랑싸움이었구나!!」

후타로가 이츠키에게 프로포즈한 거라고 착각한 탓에 반에서는 난리가 났다.

후타로「그건… 어쩌다 보니… 그, 그러고 보니! 너 그때 했던 말은 기억하고 있냐!?」

이츠키「『오늘은 정말 달이 아름답네요』… 말인가요?」

후타로「그래! 너는 지금도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지!? 그런 연애의 연 자도 모르는 녀석이, 갑자기 껴안고 어리광을 부리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츠키「…달이 아름답네요」

후타로「엇」

이츠키「당신을 사랑합니다… 맞죠?////」

후타로「윽//////」

이츠키는 후타로의 눈을 바라보며 대답한다.

이츠키의 대답은, 이미 후타로에게 고백한 거나 다름없었다.

이츠키「알고 있어요… 우에스기 군이 저를 여자로 봐주지 않는다는 것은. 그러니까」

후타로「그, 그러니까?」

이츠키는 후타로의 눈앞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이츠키「……키스해도, 될까?///」

후타로「잠깐! 아, 아무리 그래도 그건…!」

이츠키「잘못 말했네요… 키스, 할게?///」

후타로「읍!?////」

방송실에는 한동안 입술이 스치는 소리만이 들렸다…

ーー

ーーーー

후타로「…츠바키 녀석 결국 오지도 않았고, 교실에 돌아갈까」

이츠키「그러게요… 우에스기 군, 혹시 화났나요?」

후타로「아니… 그냥, 놀랐을 뿐이다」

이츠키「그, 그런가요. 다행이에요…////」

후타로(설마, 그 뒤로 이츠키가 몇 번이고 키스를 해올 줄은… 혀는 넣지 않았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이 녀석, 이렇게 적극적이었던가////)

이츠키「우에스기 군… 에헤헤////」꼬옥ｰ

후타로「너, 너… 여기 복도잖아. 누가 보면 어떡하려고!///」

이츠키「아… 벌써 교실에 도착해버렸네요.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요」

후타로「그래… 들어갈까」

후타로와 이츠키는 주변을 잊은 채로 꽁냥대고 있었지만, 교실 앞에 도착하자 평소의 두 사람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런 두 사람을 반 친구들은 무척이나 히죽대는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후타로「저, 저 녀석들 왜 저런 얼굴로 우릴 쳐다보는 거지?」

이츠키「모, 몰라요! 자매들에게 물어보면 알지도… 히익!?」

후타로와 이츠키는 전율했다.

날카롭고도 날카로운 시선이, 후타로와 이츠키를 향하고 있었으니까.

이치카「…후타로 군이랑 이츠키쨩, 어서와?」ｺﾞｺﾞｺﾞｺﾞｺﾞ

니노「있지, 알고 있어? 방금 너희들이 방송실에서 했던 거… 전부 방송으로 나왔거든?」ｺﾞｺﾞｺﾞｺﾞｺﾞ

후타로「뭐, 뭐라고!?////」

이츠키「에에에에에!?////」

미쿠「후타로랑 이츠키, 뭐하고 있었어…? 아, 키스하고 있었지? ……둘 다 사형… 할복… 걱정 마, 내가 해줄 테니까」ｺﾞｺﾞｺﾞｺﾞｺﾞ

요츠바「아핫… 아하핫… 아하하하하하하핫………

　　　우에스기 씨… 제가 덮어씌워드려도 될까요?」ｺﾞｺﾞｺﾞｺﾞｺﾞ

후타로「그게 왜 방송으로 나왔던 거냐……」

그 후, 후타로랑 이츠키는 방송실에서 꽁냥댔던 커플로 유명인이 됐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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