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둥이 팬픽 (우에스기 옥션)

마초코 · 2022.08.11 22:43:26

2ab2c429fcdd35a323ed86e744817c6c18ea1eddc3d3a838d763d9513ea14ad6a40c30d2822b7cb8006f80b8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1958104

***************************

후타로「미안, 잠깐 화장실좀 쓰마」

이치카「응ー」

나는 여느 때처럼 과외를 하고 있었다.

요즘은 그녀석들의 성적도 올라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을 것 같은 정도가 되었다.

이대로 장래희망을 찾는 것도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이야기를 돌리자면, 최근 내 주변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나의 수건이나 팬티 등이 없어지거나, 샤프펜이 끈적끈적해지는 일이라던가.

유령 따위는 믿지 않지만, 이건 역시 무섭다.

후타로「후우……」

볼일을 보고 돌아가려는데, 거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치카「있지, 오늘 후타로 군이 돌아가면 오랜만에 「그거」하지 않을래?」

니노「아, 좋네」

미쿠「나도 하고싶어私」

요츠바「좋은 생각ー!」

이츠키「저도 하고 싶어요!」

뭐야, 무슨 말이지?

스터디 그룹이라도 하려는 건가?

그럼 좀 감격스러운…

「「「「「우에스기 옥션!」」」」」

……

뭐?

뭐냐 우에스기 옥션은.

설마 나?

아니아니 그럴리가 없지.

자의식 과잉이다 이건.

…그렇게 생각은 하지만, 궁금하긴 한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후타로「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수고했다.」

이치카「수고ー」

니노「후 군 수고했어」

미쿠「수고했어」

요츠바「감사했습니다ー!」

이츠키「수고하셨어요」

후타로「그럼 난 간다」

「「「「「바이바이ー」」」」」

철컥

이치카「그럼, 시작할까」

「「「「응!」」」」

‎

힐끗

후타로(조금만 봐볼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치카「그럼 우선 나부터ー」

이치카「난 이거! 후타로 군의 수건!」

뭐?

왜 내 수건을…

설마 요즘 없어졌던 게 저녀석 짓이었나?

대체 언제 가져갔던 거냐!

니노「오ー 제법 흔치않은 물건이네」

미쿠「그치만 그 정도로는… 나도 몇 장이나 가지고 있고」

왜 자연스럽게 내 수건을 가지고 있는건데!

이치카「훗훗훗, 이 수건은 그냥 수건이 아니지롱. 바로, 체육시간 후에 썼던 타올이야!」

「「「「오오!!」」」」

이치카「후타로 군의 냄새가 배어있어… 아ー 좋다아ー」킁카킁카

니노「읏… 갖고 싶어」

야!

그걸 왜 갖고 싶어하는 거냐!

미쿠「그거면 2주는 할 수 있겠어」

뭐에 쓸 속셈이냐!

요츠바「우, 우에스기 씨의 냄새…. 저걸로 내 땀을 닦고싶어…」

대체 무슨 성벽이냐고.

이츠키「마, 맛있겠네요…」

대체 세상천지 어디에 동급생의 땀내나는 수건을 보고 군침을 흘리는 여고생이 있냐고!!

……여기 있군.

이치카「자아, 얼마나 낼 수 있으려나?」

니노「2000후ー엔 낼게!」

후ー엔은 또 뭐야.

네이밍 센스라곤 요만큼도 없구만!

이치카「2000후ー엔 나왔습니다! 2000후ー엔!」

미쿠「2500!」

이치카「2500 나왔습니다! 2500!」

요츠바「3000!」

이치카「3000 나왔습니다!」

이츠키「5000으로!」

이치카「어이쿠! 단숨에 올라갔다ー! 5000!」

요츠바「6000!」

이츠키「7000!」

요츠바「8000!」

이츠키「9000!」

요츠바「으으으… 제법이네…」

난 대체 뭘 보고 있는 거지?

내 물건이 마음대로 경매에 출품되질 않나, 그게 엄청 비싸게 팔리질 않나…

이건 나한테도 좀 나눠줘야 되는거 아니냐?

이치카「9000 나왔습니다! 9000!」

요츠바「어쩔 수 없지… 내가 졌어…」

이치카「낙찰됐습니다ー!」

이치카「9000후ー엔에 이츠키에게 낙찰! 축하해!」

이츠키「감사합니다」

후… 드디어 끝났나…

다음부터 절대로 수건에서 눈을 떼지 말아야겠군.

니노「다음은 내 차례네」

아직도 있는 거냐!

이거 혹시 전원이 뭔가 가지고 있는 패턴인게…

니노「나는 후 군의 보이스 1시간 세트야!」

이치카「뭐, 뭐야 그게…」

니노「시험삼아 조금 들려줄게」

「너를 좋아한다

사귀어줘

사랑한다

침대로 갈까」

저, 저 녀석!

녹음하고 있었던 거냐!

미쿠「어, 어떻게 이런 걸…」

니노「후훗」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건 후 군과의 데이트날에 있었던 일인데.

후 군이 지각해 버렸거든.

니노「너! 늦었잖아!」

후타로「미안해!」

니노「정말, 이제 후 군 따위 몰라!」

후타로「미안하다! 대신 뭐든지 해줄테니까!」

니노「응? 지금, 뭐든지라고…」

그 후 1시간 동안 「좋아해」라던가 「사귀어줘」같은 말을 시켰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니노「…이렇게 된 거야.」

요츠바「엄청 갖고 싶어!」

미쿠「아아… 날 욕해줬으면 좋겠어… 앗, 안돼… 그만… 역시 그만하지마…」

요츠바「진정해!」

니노「참고로 음성을 편집하면 자기 이름을 말하게 할 수도 있어」

벌떡!!

이치카「무조건 내가 이길거야!」

미쿠「내가 이겨」

요츠바「꼭 가지고 싶어」

이츠키「이것도 받아가겠습니다!」

이 녀석들…

눈이 무섭다…

니노「그럼 2000후ー엔부터 가볼까」

요츠바「2500!」

이츠키「3000!」

미쿠「4000!」

이치카「훗훗훗…」

이치카「8000!」

「「「뭣…」」」

요츠바「아직이야! 9000」

이치카「12000!」

「「「큿…」」」

니노「12000 나왔네. 더 있어?」

「「「…」」」

니노「12000후ー엔에 이치카에게 낙찰이야. 축하해.」

이치카「와아ー♪ 고마워ー!」

과연, 경제력이 있는 이치카가 압도한건가…

…아니, 뭘 진지하게 분석하고 있는거냐 나는.

니노「생각보다 가격이 뛰었는걸」

이치카「헤헷, 언니 힘냈어!」

니노「어째서 그렇게까지 이걸 가지고 싶었던 거야?」

이치카「그냥 갖고 싶었을 뿐인걸?」

니노「거짓말이네」

이치카「무슨 말일까나~?」

니노「어짜피 그걸로 후 군을 압박할 생각이겠지」

이치카「헤헤, 들켜버렸네」

무서워!

진심 무서워!

등줄기가 오싹해졌다고!

이치카「들켰다면 어쩔 수 없나ー 그럼 그냥 평범하게 즐기도록 할게!」

니노「그렇게 해줘」

휴…

어떻게 넘어간 모양이군.

미쿠「그럼 다음은 나야」

다음은 미쿠인가.

멀쩡한 물건일 거라고 믿는다, 미쿠!

미쿠「쨔안ー 화보집이에요」

「「「「「오ー」」」」」

이치카「그치만…?」

요츠바「우리들, 사진은 벌써 몇만장이나 가지고 있지?」

몇만장이나 찍힌 기억이 없는데!

내 초상권은 어떻게 된거냐!

미쿠「듣고 놀라지 마」

미쿠「목욕중인 사진도 있어」

「「「「!?」」」」

뭐??

어, 어느틈에??

미쿠「물론 후타로 군의 아들도 찍혀있어」

이치카「후, 후타로 군의?」

니노「후 군의 킨타로 군이….」

요츠바「하아… 하아…」

이츠키「반찬으로 삼고 싶어요…」

미쿠「그럼 5000부터」

이치카「6000!」

이츠키「8000!」

니노「10000」

이치카「12000」

니노「14000」

이치카「큭, 제법인걸…」

니노「너, 아까 너무 많이 쓴 거 아냐?」

이치카「이 정도 쯤은..」

니노「어쩔래? 난 아직 여유 있는데?」

이치카「….항복」

미쿠「14000후ー엔에 니노에게 낙찰. 축하해」

니노「고마워」

니노「참고삼아 보도록 할게」주르륵

야!

침 흐른다!

그리고 대체 무슨 참고로 한다는 거냐!

요츠바「다음은 나네!!」

요츠바…

넌 순수할 거라고 믿는다…

요츠바「내가 왜 아까 경매에 참가하지 않았는지 알아?」

니노「그러고 보니 그러네」

요츠바「나도 똑같은 물건이었거든!!」

뭐?

서, 설마 너도…

요츠바「쨔ー안! 우에스기 씨의 목욕 동영상!」

요츠바아아아!!

너마저!!!

이치카「그럼 혹시?」

요츠바「우에스기 씨의 후타로 군도 당연히 찍혀 있습니다!」

「「「「오오ー」」」」

요츠바「게다가 이 동영상은 무려! 줌 인도 가능하답니다!」

「「「「!？」」」」

요츠바「그러니까 줌으로 우에스기 씨의 후타로 군을 볼 수 있어요」

「「「「훌륭해」」」」

박수가 울려퍼진다.

아니, 웃기지마!

집에 가면 무조건 카메라부터 찾아내겠어.

요츠바「그럼 10000부터!」

이치카「12000!」

이츠키「13000!」

니노「15000!」

미쿠「20000!」

이치카, 니노, 이츠키「이제 한계인가…」

요츠바「20000후ー엔에 미쿠에게 낙찰! 축하드립니다!」

미쿠「고마워」

……

그럼, 마지막은 이츠키인가.

저 녀석은 성실하니까 이상한 건 아닐거야.

있다고 해도 내 아들 사진 정도겠지.

그 정도면 괜찮아.

…이거, 나도 완전히 미쳤구만.

이츠키「마지막은 제 차례네요」

이츠키「저는 우에스기 군의 티슈 모둠세트입니다」

전언철회.

이 녀석이 제일 바보다.

이치카「그 세트의 내용은…?」

이츠키「콧물, 침, 눈물 등 다양해요」

「「「「호오ー」」」」

이츠키「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바로, 정자가 묻은 티슈입니다!」

드디어 내 DNA까지 빼앗긴건가…

요츠바「저, 정말로?」

이츠키「정말이에요. 이 냄새… 으응ー 밥을 세 그릇은 먹을 수 있겠어요」

「「「「꿀꺽…」」」」

이츠키「그럼 20000부터 시작할게요」

니노「23000!」

이치카「25000!」

미쿠「26000!」

미쿠「큭… 이 이상은 무리…」

니노「28000!」

이치카「30000!」

니노「이치카… 아직도 그만큼 여유가 있었다니…」

이치카「언니를 너무 얕보면 안된다구」

요츠바「35000!」

이치카「뭣!?」

요츠바「내가 남아있었지롱!」

이치카「후후… 좋아. 그 승부, 받아주겠어!」

이치카「38000!」

요츠바「40000!」

이치카「41000!」

요츠바「45000!」

이치카「큭… 46000!」

요츠바「50000!」

이치카「뭐!? 그렇게나 가지고 있었다니…」

이치카「…내가 졌어」

이츠키「50000후ー엔에 요츠바에게 낙찰이에요. 축하드려요」

요츠바「해냈다! 이걸로 우에스기 요츠바가 될 수 있어!」

지금 엄청 불온한 말이 들린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내일부터 저 녀석들 얼굴을 어떻게 보면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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