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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7일

호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07 22: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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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이 너무 고되가지고 일기를 못써버렸다. 

어제는 코로나때문에 못나온 사람 일 땜빵하느라 힘들었다. 원래 주말 하루 알바하는데 2일 근무해서 더 힘들었다. 

9시부터 6시까지 세차일하고 8시에 서울역오고 동기집에서 짐 챙기고 9시에 우리집에 왔다. 

11시까지 핸드폰을 보다가 잠들었다. 엄마한텐 내일 학교 안간다고 통보해놨다. 어차피 집에 없고 아직도 호텔에 있어가지고 날 제지할수도 없다. 


오늘은 9시까지 잤다. 일어나자마자 딸딸이를 쳤다. 솔직히 야동이나 히토미만 안보고 딸딸이를 치면 괜찮을 거 같다. 

이제부터 상상력을 이용한 딸딸이를 치려고 한다. 솔직히 산업혁명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힘든 노동을 상상 딸딸이를 통해 잊지 않았을까? 

이런식으로 합리화라도 해서 딸딸이를 쳐야겠다. 정말 3일동안 딸달이를 안치니까 너무 미칠거같고 우울했다. 


일어나서 냉장고를 뒤졌다. 냉동실에 냉동 피자가 있어서 렌지에 돌려 먹고 다시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를 봤다. 

침대에 누워 유튜브를 보다보니 2시다. 오늘은 엄마가 3시 30분까지 하은이를 유치원에서 데려오라고했다. 

일단 역전우동에 가서 카레덮밥 새우토핑 추가에 우동 세트를 먹었다. 그리고 이비인후과를 들려서 비염약이랑 진료확인서(학교제출용)을 받아왔다. 

솔직히 비염이 있는것도 나쁘지는 않다. 학교를 빠지는 동시에 비염약을 보충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거 같다. 

만약 내가 비염이 없었다면 거짓말을 치는 기분도 들었을거다. 진짜 아픈 게 아닌데 학교를 빠지니까 하지만? 나는 진짜 질병이 있고 만성적으로 앓고 있다. 

마음도 편히 쉴 수 있다는 거다. 하지만 이 생활도 대학가면 끝이겠지. 


병원을 들린 뒤 유치원에서 하은이를 데리고 왔다. 그렇게 3시 40분정도에 집에 왔다.

집에 와서 손도 안씻은 채로 티비를 틀었다. 애니플러스로 채널을 돌렸다. 하은이랑 같이 봤다. 유루캠 1화부터 4화까지 하고있었다. 

하은이는 유루캠을 보다가 중간에 지 태블릿 들고 유아 유튜브 채널을 봤고 나는 유루캠을 5시까지 봤다. 

유루캠을 보니까 캠핑이 가고 싶어진다. 우리나라도 넓은 평원에 아름다운 숲과 산이 보이는 캠핑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시골은 숲이랑 산밖에 없고 평지는 없다. 딱 후지산이 보이는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캠핑장 어디 없을까?  그런 곳에 가고싶다. 


근데 하은이가 4시쯤이 되니까 엄마를 찾았다. 하은이한테는 엄마는 4시에 들어온다고 말해놨다. 엄마가 4시에 들어온다고 했기때문이다. 

전화해보니까 30분만 기다리란다. 그런데 30분이 지나도안들어온다. 다시 전화하니까 30분에 다시 들어온단다. 

5시가 됐다. 안들어온다. 하은이는 계속 엄마를 찾는다. 살짝 징징거린다. 아주 징징거린 건 아니지만 

평화롭던 평화로워야했던 내 하루를 꺠버렸다. 짜증났다. 왜 나는 극상의 하루를 방해받아야하는건가? 엄마가 만든 "쓰레기", "성욕부산물" 때문에?

진짜 짜증났다. 1시간 30분째 늦으니까 짜증났다. 30분전에 고속터미널이라고 해놓고 10분거리인데 안들어온것도 짜증났다. 

엄마한테 대판 화를 냈다. 


알고보니 엄마는 내가 마라탕을 먹고싶다고해서 사오느라 늦은 거였다. 아니 근데 그거는 나한테 말해서 포장하고 오면 되는 거 아니었나? 

엄마는 나보고 화를 내지 말라고 했다. 엄마가 슬프다고. 

나는 화 낼 거라고 했다. 들어온다고 한 시간이 1시간 30분이 넘었고 애는 징징거리는데 어떻게 내가 화를 안내냐? 

이러니까 엄마는 나보고 인내심이 없댄다. 아니. 애초에 들어오기로 한 시간에 들어와야하는 거 아닌가? 징징댈 지 새끼는 생각도 안하나? 

진짜 짜증난다. 생각하고 되뇌어보니 더 짜증난다. 그냥 엄마가 너무 밉다. 엄마한테 조금 미안하기도 하다. 그런데 내가 화내서 미안해야하나? 

안미안하다. 엄마 잘못이다. 내 탓은 없다. 걍 하은이 만든 엄마도 나 만든 엄마도 걍 짜증난다. 스트레스 받는다. 열받는다. 그냥 이런 생각 드는 게 싫다. 

미안하기도하다. 그냥 다음 생에는 돌로 태어나고 싶다. 수천 수만년동안 바람을 맞으면서 천천히 깎여 작은 모래알이 되고싶다. 아무 생각 없이. 


엄마는 집에 들어오고 하은이를 챙기고 나랑 새아빠 밥을 챙겨주고 다시 호텔로 갔다. 내가 얼마 벌었냐고 물어보니까 이번 건으로 700만원 벌었다고 한다. 

나는 2일동안 세차장 알바해서 16만원 벌었는데 엄마는 밤에 혼자 잠을 못자는 중국인 손님이랑 같이 자주면서 수술 자문만 해줘도 700만원을 받는다. 

그냥 너무 불합리하다. 짜증난다. 그렇게 능력있는데 왜 둘째를 싼거지? 걍 엄마가 돈 벌었으면 나는 미래에 대한 걱정없이 완전 편하게 살았을거다. 

새아빠가 월 400~500정도 벌어오면 엄마는 많이벌땐 1000대로 벌고 적어도 500정도 벌어온다. 아니, 왜 둘째를 만들어서 내 미래를 어둡게 만들지? 

왜 내가 학업에 집중해야하는 시기에 애를 싸서 왜 나를 망치냐고 씨발 진짜 좆같은 년아 돈이나 쳐벌어오지 

세상이 밉다. 너무 불공평하다. 이놈의 아토피는 19년동안 달고 살고있고 어릴때 아빠한테 학대 당한 트라우마떄문에 어둠속에서 혼자 자지도 못한다. 

그 중국인 손님처럼. 솔직히 그 손님이 공감이 된다. 나도 50대가 되도 어둠속에서 혼자 못잘거같다. 

나는 학대받고 방치되고 방해받으면서 사는데 최하은 그 년은 온전히 자신을 위한 환경 속에서 자랄거다. 불공평하다 불공정하다 그냥 이런 생각은 멈추는 게 좋다. 

진짜 칼로 찌르고싶다. 씨발진짜 오;ㅐ나한테만 개지랄인데 나는 아기때부터 제대로 못먹어서 9살때 영양실조였는데 

최하은 그 씨발년은 밥이 있어도 쳐먹지도 않고 빵 줘야 쳐먹고 견과류 들어있는 거는 존나게 가리고 아토피? 그런 건 없다. 엄마가 발진 같은 거 나면 비싼 크림을 발라주기 떄문에 나는 그런 거 없었다. 아빠는 나한테 투자를 안했고 그때 엄마는 능력이 없었다. 나는 왜 이렇게 불행하게 사는거지 자살하고싶다. 

나는 행복하게 산 적이 없는 거 같다. 걍 불행하다. 짜증난다. 불공평하다. 모든것이 


어쨌든 엄마를 호텔 가는 택시에 짐 올려주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애들이랑 롤을 했다. 1주일만에 했는데 역시 재미없었다. 벌써 11시다. 이제 자야겠다. 너무 피곤하다. 한 건 없는데 너무 피곤하다. 화를 내서 그런지 걍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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