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아무 일이 없었다. 

어제 잠을 늦게 자서 오늘은 1시에 일어났다. 일어나서 거울을 봤는데 낯빛이 어둡다. 건강도 점점 안좋아지는 거 같기도 하다. 

폰 배경화면에 유이가 마음에 들었다. 

일어나서 누워서 핸드폰을 보다가 오늘은 좀 잘 자고 싶어서 팔굽혀펴기 10개 윗몸일으키기 10개 스쿼트 15개를 했다. 

그리고 다시 누워서 핸드폰을 했다. 누워서 핸드폰을 하다보니 4시다. 

자고 있는 엄마를 깨웠다. 오늘 수술할 손님이 와가지고 4시 30분에 나가야한다고 했다. 

4시 30분에 엄마가 나가고 동생은 겁나 울었다. 우는 걸 달래주고 과자랑 주스를 쥐어주고 나는 중국라면을 끓여먹었다. 

맑은 국물의 라면이었는데 맛이 없었다. 역시 중국 요리는 전부 향신료빨이다. 솔직히 요리라는 게 향신료가 없으면 시체긴 하다. 

콩순이 틀어주고 나는 유튜브 보는데 tv를 슬쩍 봤는데 콩순이 엄마가 너무 꼴리는 것이다. 그래서 동생한테는 화장실에서 똥싼다고 하고 콩순이 엄마로 마구마구 욕정을 풀었다. 애들 보는 만화인데 엄마를 너무 꼴리게 그려놨다. 

6시가 되고 동생한테 김이랑 밥을 맥였다. 그리고 다시 유튜브를 봤다. 랄로가 러브딜리버리 하는 걸 봤다. 풀버전이라서 시간 떼우기에 정말 좋았다. 

9시에 엄마가 들어오고 엄마한테 사오라고 한 스콜쳐 플러스 버거를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부평역 쪽 KFC는 햄버거가 따끈따끈하고 치킨 패티는 정말 바삭하고 속은 좋은 닭고기맛이 나서 정말 좋다. 

부평이라는 동네도 의외로 좆같은 것도 아닌 거 같다. 예전 동네로 지하철로 50분이면 가고 집에서 KFC랑 맥도날드가 3분거리라서 수면바지 입은채로 쓱 갔다가 쓱 사서 돌아오면 된다. 집도 전보다 넓어지고 큰 소파도 생기고 좋은 거 같다. 내 방 침대도 바꾸고 곰팡이도 없는 게 정말 좋다. 

그렇게 랄로 러브 딜리버리를 다 보고 양치질하고 할 거 없어서 딸딸이 치고 롤을 들어갔다. 그런데 내가 좆같이 못해가지고 하기 싫어서 그냥 탈주했다. 

그리고는 웹툰을 봤다. 오늘은 운동을 해서 그런가 꽤 피곤하다. 이제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