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벗방 본건아니고 코스프레~속옷수준 19달린방에서 회장하던사람이다..

처음엔 그냥 리액션 이런거 재밌어서 하는데

나중엔 볼거 다보니까 그냥 룰렛이나 점수 올려주려고던져주고

리액션은 잘 안보게되더라.. 그냥 나랑 소통하는게 좋으니까..

사실 여캠이랑 소통하는게 좋은것보단 

그 여캠을 좋아하는 사람들 소속감과 소통 여캠팬들 내에서의 순위 등등 이런게 더 큰거같음

나같은 사람이 사회에서 언제 1등~5등안에 들어보겠냐

팬닉달고 있는애들이 반겨주는거랑 치켜세워주면 나도모르게 20~30만원씩쏘고 퇴근시켜주고싶다말하면

팬들끼리 모아서 100만원씩쏘고 내가 좋아하는 여캠이 나한테 오빠하면서

감사하다고 쪽지오고 그런거에 만족감 애정 소속감 느끼면서 매주 나도모르게 큰돈 쓰고있더라..

그러다가 5000만원~6000만원쯤 썼을때 카톡을 받았다

근데 카톡이랑 쪽지랑 다를거없다 생각했는데

이친구는 하트달라고 구걸톡은 많이 안했고 뭐 일상대화나, 밥먹었는지 뭐먹었는지

자긴 뭐하는지 이런 일상대화를 많이하다보니 나도모르게 맘이 커지더라.

그래서 더 큰돈 쓰게되고 

내여자친구라고 생각되서 속옷이나 벌칙 안받게하려고 더 돈쓰고

이게 악순환이였다

한 1억가까이썼을때 이친구랑 밥을먹었다 

식데권 뽑고 이런건아니였고 그냥 카톡하다가 맛있는거 먹자 ~하자 이러면서

만나게됐고, 나랑 맛있는거 먹고 3~4시간 이야기하고 커피먹고 시간 때우다가

방송시간때매 가야한다고 갔는데 

나랑 밥먹던 의상 그대로 캠에 나올때 그 희열감이 얼마나 큰지..

그후로 몇번 밥은 먹었고 예쁜카페가거나, 옷사는거 같이 골라주고..나도모르게 이친구가 순수하게 날좋아하구나 

생각들정도로 잘해줬다. 비용도 다 여캠이 냈어서 더욱 그랬음....

어느날 내가 업무용 핸드폰을 뚫으면서 업무용 폰으로 연락하는 경우가 많아 

일할때 답장못할것같아서 말하니까 여캠이 나한테 톡ID를줬거든 아마 그친구도 

아무생각없이 줬을탠대.. 

처음 내 카톡ID나 번호로 등록할땐 멀티프로필을 지정할탠데

여캠이 준 ID로 등록하면 멀티프로필이아니라 본프로필이 먼저뜨잖아.

본프로필에 남자친구랑 다정하게 사진찍은게 있더라.

한 1~2분뒤에 바로 멀티프로필로 바뀌긴했는데..

그때부터 오만생각이 다들더라 

밥도 일주일간 못먹고 이별한거마냥..

그냥 내가 좋아해서 그 돈을 쓴거지만 2년이 가까운 시간동안 

나랑 소통했던 모든게 다 그냥 업무적인 거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힘들더라..

근데 오히려 그렇게 하니까 끊게됐다 뭐 다 폭로하고 나올수도있었는데 

그냥 돈준만큼 대우해준거지 내가 사귄거 아니란 생각드니까 

그렇게 할 자격이 있나 싶어서 안하게됐고 

뭐 그정도돈 없어도 먹고사는데 지장없으니까

그냥 남자친구 있는거 알게됐고 더이상 방송 보는게 불편해서

떠나려한다고 말하고 차단하고 그냥 그렇게 끝냈다

그 후 다이어트도하고(100->80쯤으로 뺏음칭찬좀 ㅇㅇ)

예쁘진않지만 참하고 성격좋은 여자친구도 생겼고 내년에 결혼한다

30대부터 관리 안하다보니 나도모르게 살도찌고 그러다보니 자존감이 내려왔어서 

그런데 돈썼나싶다 뭐.. 1억태우고 정신차렸으니 비싼값에 인생공부했다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