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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상실하고 그림자가 되어버린 한국인앱에서 작성

vip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1 23:12:35
조회 158 추천 2 댓글 1
														

목차
1. 서론
2. 일상의 다채로움에 상실로 인한 단순한 권태 
3. 정체성의 상실로 인한 실존적 권태
4. 권태는 어떨 때 문제가 되고 왜 그런 일이 발생하는가?
5. 권태로 인해 자극적인 것에 절여진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실례 
6. 그림자로부터의 탈피
7. 결론


1. 서론

그림자는 주체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외물에 조건에 의해 일시적으로 생긴다. 그렇게 생겨난 그림자의 특징은 두 빛(자극)이 있으면 더 자극이 쎈 쪽으로 생긴다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삶을 상실함으로써 그림자가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삶의 상실은 삶을 살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하는 것과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다채로운 감정이나 내적 안정감, 친밀도, 부여할 수 있는 가치(이하 ‘일상의 다채로움’이라고 한다)’에 상실을 동시에 포함하는 중의적인 뜻이다. 이 글에서는 먼저 사회 구성원들한테 일상의 다채로움을 상실하고 정체성을 상실하게 만들어 권태를 불러오는 한국 문화에 대해 살펴본다. 권태는 ‘실존적인 권태’와 ‘단순한 권태’로 나뉘는데 실존적인 권태는 허무감과 공허함과 “나는 누구인가”, “삶에 의미는 무엇인가?”와 같이 자신의 정체성과 삶에 본질에 대한 철학적인 의문이 함께오는 권태이고 단순한 권태는 똑같은 일을 반복해서 하거나 무언가에 재미가 없을 때 오는 지루함, 싫증과 같은 감정이다. 그리고 이러한 권태가 왔을 때 대처는 여러가지일 수 있지만 잘못된 교육으로 인한 철학함(삶을 살면서 인간과 세계에 작용 방식에 대해 생긴 의문에 대해 스스로 사유해서 답을 찾아나가는 행위)의 부재로 사회 구성원들이 권태를 통해 삶을 되돌아보지 못하고 마침내 삶을 상실해 자극적인 것에 빠지는 경향성을 보이는 것이 그림자의 특징과 같다는 것을 밝힐 것이다. 그리고 구체적인 현상으로써 오징어게임의 대흥행과 한국의 냄비 문화가 한국인들의 권태와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된 한국인들이 그림자의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해결방안을 살펴보고 결론에서 본문을 요약하고 이러한 논의의 의의를 밝히면서 마무리하겠다. 

2. 일상의 다채로움에 상실로 인한 단순한 권태 

일상은 다채로운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통로다. 그러나 보여주기식 SNS문화와 쇼츠와 릴스 그리고 즉흥적이고 말초적인 쾌감만을 자극하는 놀이 문화가 일상에서의 다채로운 감정을 상실시키고 단순한 권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먼저 보여주기식 SNS문화와 쇼츠와 릴스의 문제점부터 살펴보자. 사람들은 SNS에다가 여행, 친구와 재밌게 노는 모습 등등을 올리고 길이가 짧은 쇼츠와 릴스에서 춤을 추거나 멋진 운동 묘기를 보여주는 등을 올린다. 그 중에서도 좋아요나 조회수가 많은 게시물은 영화의 명장면이나 특출난 능력을 보여주거나 일상에서 흔히 나오기 힘든 묘기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그러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반복해서 그런 흥미로운 일들이 우리의 일상에도 나타나길 바라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우리 일상을 지루하게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멋진’ 일이 벌어졌을 때나 특출난 능력을 마침내 발휘하게 됐을 때만 만족스러워 하는 것이 아니다. 춤을 추는 것을 예시로 들자면 우리는 춤을 완벽하게 춰낸 그 짧은 한 순간에만 재미를 느끼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춤을 추는 과정 속에서 점점 성장해나가는 뿌듯함, 완벽하게 춤을 춰낸 순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설렘, 친구와 함께 무언가를 같이 경험하고 함께한다는 것에서 오는 동질감 등등을 경험한다. 오히려 춤을 완벽하게 춰낸 순간은 짧고 춤을 추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다채로움’을 느끼는 때는 길다. 그러나 멋지긴 하지만 과정이 생략된 짧은 순간만을 우리는 너무 많이 본 나머지 그런 즐거움을 주는 순간들이 반복되지 않는 우리 일상이 재미없고 권태롭게 느껴지는 것이다. 원래는 노력하는 과정에서 힘든 점과 권태를 이러한 다채로운 감정들을 토데로 버텨낼 수 있었다면 요즘은 타인의 자극적인 그 순간이라는 한 단면만 볼 수 있는 SNS나 쇼츠, 릴스 등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매순간 스포트라이트 받고 즐거워야한다는 허황된 기대가 생겨 자신의 일상이 재미없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자극을 추구하고 일상이 즐거워야한다는 기대 속에서 우리에게 즉각적으로 재미를 줄 수 있는 즉흥적이고 말초적인 놀이 문화에 빠지게 된다. 술, 담배, 클럽, 게임, 유튜브 시청 등이 그것이다. 술을 먹었을 때에 느꼈던 알딸딸한 기분은 다음날 아침 해장하면서 권태로 채워지고 클럽에서 시끄럽고 심장을 마구 뛰게 하는 비트에 맞춰 춤을 추다보면 다음날 피곤함과 얼룩진 화장, 절여진 담배 냄세 등으로 인해 또한 공허함으로 채워지는 것이다. 또한 즉흥적이고 말초적인 자극만 추구하는 유행과 문화로 삶의 방식이 획일화되면 사람들이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삶에 대해 다채로운 사유를 공유하는 것이 적어짐에 따라, 사람을 그 사람이 얼마나 잘 노는지, 얼마나 재밌는지로만 판단하게 된다. 그렇게 사람마저 쾌락의 수단이 되면 그 사람과의 내적 안정감, 친밀도 등을 감소시키게 되고 그 사람한테 부여했던 가치도 상실되는 것이다. 이 역시도 일상의 다채로움이 즉흥적이고 말초적인 자극으로 채워져 권태를 불러오는 결과를 가져온다. 

3. 정체성의 상실로 인한 실존적 권태  

단순한 권태를 다뤄봤으니 이제 실존적인 권태를 다뤄보며 정체성의 상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한국인들은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동안 입시 공부를 위해 타인과 경쟁해왔다. 왜 입시 공부를 해야하는지도 모른체 부모의 강요와 기대 속에서 공부를 하면 자신은 그 성적으로 평가받게 된다. 한국인들이 입시 경쟁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사교육 시장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렇게 한국인들한테 입시가 중요해진 이유는 과거에 실제로 학벌에 따라 더 좋은 곳에 취업하고 대우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인 맥락 속에서 이유도 모른체로 경쟁에서 승리하기만 요구받았던 한국인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감 충족을 사회에 의해 규정된 임시적이고 상대적인 기준에 의존하게 된다. 예를 들자면 자신의 정체성을 자신이 타인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상위 몇%에 속하는지 여부를 통해 얻거나 명문대생이나 대기업 사원 등 자신이 사회가 주입한 이상적인 인간상을 기준으로 얼마나 더 거기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따져가며 형성하고 자존감을 얻는 것이다. 거기다가 이러한 문화 풍조에 영향을 받은 부모님 세대도 자신의 자식이 다른 자식에 비해 얼마나 더 뛰어난지를 토데로 자신의 정체성(전교 1등의 어머니)과 자존감을 형성하게 되고 아이한테 공부를 부추기게 된다. 이러한 한국인의 정서를 자극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가 바로 스카이캐슬이다. 스카이캐슬에서 주인공들과 대치동 엄마들은 사회가 부여한 임시적인기준인 성적으로 사람을 가르고 서울대에 집착한다. 또한 드라마에 메인 빌런인 김주영은 자신의 동기이자 카이스트 교수인 송희주가 한국 최초로 필즈상을 받은 사실에 열등감을 가진 나머지 딸인 케이에게 집착하고 이는 파멸적인 결과를 불러오고 후에 수많은 다른 학생들의 인생을 망친다. 중요한 것은 김주영 역시 아이한테 자신을 대입해 아이가 얼마나 뛰어난 성취를 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자존감을 채우려고 했었던 것이다. 이러한 모습에서 보여주듯이 상당수의 한국인들은 가족간에 사랑과 친구와의 사교를 통한 정서적 안정으로 얻는 내적 안정감을 토대로 자존감을 얻고 내가 가진 철학이나 나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낸 이상적인 인간군상 기준과 타인의 수준에 비해 자신이 어떠한 수준인지를 토데로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형성하게 된다. 또한 현실에서도 드라마와 같은 매체에서도 한국인들은 누군가가 특정 나이가 될 때마다 “너 00살? 빨리 (학원, 대학, 연애, 취직, 결혼, 차 구매, 집 구매, 출산) 해야지”라고 하면서 사회적인 기준에 그 사람이 부합하기를 강요하는 풍조가 있었다. 이렇듯 자신이 직접 사유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주입한 기준에 따라 정체성을 형성하고 삶을 살아가기게 만드는 한국 문화는 그 사람의 정체성을 상실시킴으로써 실존적 권태를 불러일으킨다. 

4. 권태는 어떨 때 문제가 되고 왜 그런 일이 발생하는가?  

그렇다면 한국 문화가 구성원들한테 권태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 어째서 문제일까? 실존적 권태는 철학함의 시작이 되거나 창조적 열정이 되기도 하고 내면의 자아와 마주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재설정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일에만 집중했던 워커홀릭이 권태를 느끼고 가정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발견해 가정적인 부모가 되는 것이 그것이다. 이렇듯 권태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기회가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권태라는 감정을 받아들이고 그것에 참된 의미를 통찰하기보다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그때마다 더 즉흥적이고 말초적인 자극을 통한 재미를 추구하면서 더 자극적인 것을 추구해나가게 된다는 것이 문제다. 앞서서 한국 문화가 일상의 다채로움을 상실시키고 친구를 유희를 위한 수단으로 만든다고 했는데 이는 곧 개인이 중요하게 여기던 일상 속에 경험, 신념, 사람 등이 오직 유희라는 것으로만 평가되는 것이고 이는 가치의 상실을 불러온다. 즉흥적이고 말초적인 자극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은 반복될 수록 질리고 권태에 지쳐 마침내 자신의 유희가 도덕적인 신념보다 중요해질 때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쪽으로 흘러갈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권태와 폭력성과에 연관성에 대한 연구에서 도파민,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폭력에 대한 반응에 관여하고 권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것을 밝혀지기도 했다. 모든 폭력이 권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는 폭력을 통해 권태를 극복하고자 할 수 있는 것이다. 권태로 인한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게 되는 것에 실례는 뒤에서 살펴보겠다. 그렇다면 왜 한국인은 권태를 좋은 쪽으로 사용하지 못할까? 필자는 주입식 교육으로 인한 철학함에 부재를 이유로 들고 싶다. 주입식 교육은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체계를 이해하고 지식을 외우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주입식 교육은 삶과 인간과 사회에 대해 사유해서 스스로의 관점으로 체계적으로 이론을 정립해나가는 교육이 아니기에 사고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지 못한다. 또한 정해진 일방적인 지식의 획득을 반복하다보니 배움의 과정에서 지루함 말고는 느끼지 못하게 되고 사유하는 것을 싫어하게 된다. 정체성의 상실로 인한 실존적 권태에 관점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수학과 과학과 같이 답이 딱딱 정해지는 학문을 비중있게 다루고 심지어 국어 문학도 주류 해석만을 위주로 가르치다보니 교과서의 권위와 주입받는데에만 익숙해져 삶의 여정도 이상적인 사회 군상데로 따라가는 것만이 답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세뇌에다가 사유하기 싫어하는 속성까지 겹쳐지면 권태가 왔을 때 그것을 피해야만 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권태를 피하는 방법으로 오직 자극 추구만 생각하게 되고 즉각적인 재미를 위해 즉흥적이고 말초적인 것만 추구하다가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것에 몰두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그림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5. 권태로 인해 자극적인 것에 절여진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실례   

지금까지 이론적인 논의를 통해 한국인들의 권태와 그것이 어떨 때 문제가 되고 왜 그런지 살펴봤다. 이제는 한국인의 권태가 어떤 사회적인 현상을 낳았는지 구체적인 실례들을 살펴볼 차례다. 이론적 논의를 통해 현실적인 맥락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실증적인 자료가 필요하겠지만 이러한 연구를 해도 권태와 사회적 현상 사이의 인과 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고, 다른 변수들의 영향을 완벽히 배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실증적인 자료를 가져오기보다는 여전히 이론적인 논의들을 통한 추론이 주가 될 것이다. 그러나 뒤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연구도 의의가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힐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실례들을 살펴보자. 한국을 넘어서 세계로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게임은 오일남이 설계한 게임으로 인간 간에 데스매치를 그리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오징어 게임은 인간성을 끝까지 버리지 않은 성기훈을 내세워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오징어 게임에 주 내용은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을 위해 남을 죽이고 속이는 극단이기주의를 통해 인간성이 어디까지 추락하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고 그게 주된 흥행요소였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면 드라마를 절대자 시점으로 보는 우리도 오일남과 같은 엘리트들의 병리적인 게임을 같이 즐겼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권태를 극복하기 위해 오일남이 선택했던 방식과 우리가 권태를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방식이 똑같이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는 쪽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냄비 문화는 어떨까? 냄비 문화란 어떤 자극적인 사건에 국민들이 흥분해 국민적인 여론이 생겨도 곧 언제 그랬냐는 듯 분위기가 식어버리는 것을 냄비에 비유해서 쓴 단어다. 사람들이크게 흥분하는 것에 비해 지속되는 시간이 짧은 것은 자극적인 사건을 접했을 때 그 담론에 따라 흥분하고 분위기 타는 것 자체만을 즐기고 진실과 정의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흘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진실과 정의에 관심있으면 법정 공방까지 분위기가 이어져야 하지만 국민적인 여론은 쉽게 형성되고 뭉치는 반면에 지속력이 약하다는 것은 권태로 인한 자극이 충족되면 다른 자극을 찾는 것이라는 추론이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6. 그림자로부터의 탈피 

삶의 상실이 권태를 불러일으킨다면 해결법은 일상의 다채로움과 정체성의 회복일 것이다. 일상의 다채로움을 회복해 상실한 가치를 회복하고 철학적인 고찰과 자기성찰을 통해 ‘나‘에 대한 정보를 토데로 나와 관계맺는 사회나 대상에 대해 의미를 스스로 부여해서 정체성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과정에 선행되어야 할 것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것은 명상, 일기 작성, 혹은 심리 상담과 같은 방법을 통해 이룰 수 있다. 그렇게 자신의 일상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감정과 생각을 깊이 파악하면 자신과 관계맺는 사회나 대상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다. 또한 이러한 과정 속에서 창작과 철학적 글쓰기에 중요성이 새롭게 부상한다. 철학적 글쓰기는 자신과 사회와의 관계, 자신의 삶의 의미를 새롭게 고찰할 수 있게 해준다. 단순히 창작물을 보는 것이 넘어서 무언가를 창작하는 것은 내가 직접 일상을 발견하고 세계관을 재창조하면서, 새로운 맥락속에 다양한 캐릭터들의 관계 맺음에 따라 부각되는 사건, 대상들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 우리가 창의적이고 새로운 사유들을 만들어 나가고 일상의 다채로움을 사람하고 공유할 때 ‘얼마나 잘 노는지’, ‘얼마나 재미있는지’로 평가받던 사람이 상실했던 가치를 회복한다. 우리가 인간관계를 맺을 때 가장 다채로운 감정들을 경험한다는 사실을 토데로 생각해보면 타인과 같이 소통의 장을 이루어 서로의 삶과 생각들을 나눌 때 우리는 권태를 이겨낼 수 있는 가장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7. 결론 

지금까지 삶을 상실하게 만들어 한국인들한테 권태를 불러오는 한국 문화를 논의하고 그렇게 생겨난 권태가 어떨 때 문제가 되고 왜 그런 일이 발생하는지 논의하고 현실적 맥락에서 그것이 어떠한 사회적 현상으로 나타났는지 살펴본 후 그렇게 그림자가 된 한국인들이 어떻게 그림자를 탈피할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 글은 앞서 말했듯 실증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한계점이 있다. 그러나 비록 이론적이지만 삶의 상실이 불러온 권태가 미치는 파급력과 해결방안을 논의한 것은 앞으로 삶의 다양한 영역이 온라인화되가고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인공지능이 모든 일자리를 대체해 일상의 다채로움을 위협하고 권태를 불러올 수 있는 현실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그 중요성이 부상한다. 이 글이 초석이 되어 앞으로의 실증적인 근거와 함께 권태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에 관한 논의가 심화돼서, 한국인들이 권태와 일상이 따분하고 피햐야할 것이 아니라 내면의 자아와 마주할 기회로 삼아 주체적으로 새로운 의미를 창조할 수 있도록 한다면 충분히 고무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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