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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덕임이에 대한 마음을 서서히 자각하기 시작하는 산

ㅇㅇ(112.157) 2022.01.13 16:06:16
조회 8655 추천 323 댓글 28
														

('극초반부 산이 덕임이에게 가진 감정선을 정리해보면'에 이어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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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 없이 자기 서안 위를 손 댄 덕임에 울컥하여 부르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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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지 말라고 꾸짖기만 하고 뭐라 더 혼내진 않음 월혜 왈, 음식 있었으면 그 즉시 회초리였을 거라고...


참고로 이 분의 전적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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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인의 머리가 살짝 흐트러졌다고 반 달치 녹봉 삭감


2. 하필 심기 불편할 때 나인이 차 시각을 조금 늦게 맞춰서 한 달치 녹봉 삭감


3. 나인 둘이 세손에게 친한 척 했다 하여 감찰상궁에게 끌고 가서 회초리 20대씩 치게 함


세번째는 과연 그 호랑이 동궁에게 저랬을까 싶긴 한데 하여간 이 정도로 산은 궁인들에게 엄한 편이야


드라마 남주니까 그러려니 하는 거지 내 상사는 아니었으면 싶을 정도로 깐깐한데 오죽하면 승언색까지 뒤에서 질려하는 표정임ㅋㅋㅋㅋㅋ


하여간 이 정도로 궁녀를 싫어하는 세손 저하시건만 내가 깜빡하고 안 썼지만 뒤에 씬들도 보면 덕임이가 계속 얼쩡거리니 업무에 집중을 못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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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짜증이 나가지고 왜 있냐 하니 덕임이는 이때다 싶어서 저하께서 눈에 띄지 말라 하셨으니 배속을 바꾸겠습니다 하니까 네가 상사야? 네가 뭔데 바꿔? 이럼ㅋㅋㅋ


아니 그리 명령하실 땐 언제고 하며 황당해 하니 "오늘은 처음이라 시선이 갔을 뿐이다. 늘 옆에 있다면, 결국 보아도 보이지 않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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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넌 수많은 궁인들 중 하나일 뿐이고, 조금도 대수롭지 않아." 하고 전형적인 입덕부정기의 대사를 침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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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한 듯이 보는 덕임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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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심했나 싶어서 괜히 또 신경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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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데 시끄럽게 창을 열고서 빗소리가 다 들리게 하는데도 그냥 가만히 보기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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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씬에서 산의 표정을 보면 이미 덕임이한테 스며들었다는 게 너무 눈에 확실하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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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더러운 친고모가 자기 소속 궁인을 함부로 죽이려 들 때엔 얼른 제지하고 데려오려 함


문제는 그 고모 화완옹주가 조부의 총애를 받고 있어서 동궁이라도 함부로 할 수가 없기에 중궁전에 판단을 맡기는 걸로 하는데 이때 하필 영조까지 찾아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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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이 오랜 시간을 정성 들여 만든 떡인데 화완옹주가 안 된다고 영조를 제지하고 이 기싸움에 영조가 난처해서 손자한테 그걸 떠넘기는데 처음엔 조부의 그런 의중을 눈치채지 못하고 산이 본심을 얘기하려 함


덕임이가 안 된다고 필사적으로 고갯짓을 하니 아차 싶어서 자신이 말하려는 걸 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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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의 표정을 보고 나름 현명하게 답을 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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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론 서로가 서로를 위기에서 구한 셈이라, "여인은, 확실히- 세심하구나."라고 끝난 후에 말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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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지시로 자신에게 묻지도 않고 뒤를 따라온 덕임이에게 "너를 나의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화완옹주가 널 해치려 했을 때에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으려 했어! 헌데 넌, 그때도 내가 아니라- 내 어머니를 섬겼느냐?" 하면서 화도 냄


이미 산은 그때부터 처음 덕임이가 자신에게 한 말처럼 자신의 사람이라고 인정했었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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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임이 와선 안 될 곳에 와서 입막음을 할 수도 있다는데 애가 전혀 겁 먹은 눈이 아니라서 "왜 겁 먹지 않는 것이냐? 난 지금 당장이라도 널 죽일 수 있어!" 하니 덕임은 "압니다. 절 죽이실 수 있는 분이라는 거. 분명 겁 먹고 두려워해야 하는데, 저도 모르겠습니다. 왜 겁이 나지 않는지..."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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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내가 자신을 죽이지 못할 거라는 걸 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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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덕임이가 특유의 능청스런 처세술로 출궁의 위기는 잘 넘겼는데, 아까까지만 해도 덕임이에게 그리 화를 내던 산은 이제 기분이 완전 풀려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거를 선물해줄 생각에 들떠있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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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패관소설을 극혐하는 자신과는 달리 덕임이가 패관소설을 좋아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책들이랑은 영 연이 없다는 거...


산은 내가 좋아하니 얘도 좋아하겠지 하는 전형적인 웃전 마인드인데 어째 자기가 기대하던 반응이랑 영 달라서 내심 답답해 함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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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전이랑 아랫것이 나누는 대화치고는 서로 지나치게 격의 없이 투닥대면서 편하게 말을 하는데 덕임이 무심코 겸사서 나으리라 말실수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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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죽일 수도 있다 협박하듯이 말했을 때에 왜 겁을 먹지 않나 했더니, 이 아이에게 자신은 모셔야 할 웃전이라기보단 겸사서 나으리인 게 컸던 것이다.


그게 기분 나쁘지는 않았다. 궐 안 모든 궁인들이 자신을 섬기는 와중에 자신에게 그런 식으로 주제 넘게 충고도 하고 상대랑 신분과 상관 없이 거의 대등하게 말을 나눠온 게 확실히 색다르고 생각보다 불쾌한 감정도 안 들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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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신분을 밝히고 싶지 않았다. 처음엔 귀찮음이 컸지만 나중엔 진심이 되었다.


현재 산에게 가장 큰 친구는 덕로지만 덕로는 친하긴 해도 마음 깊은 곳에서 신뢰하진 못했다. 친구란 관계보다 군신의 관계가 더 앞섰다.


하지만 덕임은 자신이 누군지를 모른다. 모르기에 그런 발칙한 언행이 나올 수 있었고, 처음엔 그것 땜에 방자하다 여겼지만 의외로 그런 상황이 싫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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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서고에서, 너와 함께 있는 동안- 네가 나에게 휘둘리고 있다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어. 정말 그러했느냐? 네가, 나에게 휘둘렸느냐? 아니면- 내가, 너에게 휘둘렸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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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힘이 빠지니 책들이 무너져서 바닥에 나뒹굼 둘 다 어색한 분위기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대부분 감귤을 첫 고백이라고 생각하는데 난 간접적인 것까지 포함하면 이게 처음으로 산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거 같음


이때 보면 본인도 어느 정도 덕임이에 대한 마음이 생겼지만 그걸 완전히 자각하진 못해서 그냥 이런 식으로 말한 게 아닐까 싶더라 고백인 듯 고백 아닌 고백이랄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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