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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수조 원 쏟아부은 공장이었는데"…700명 해고 두 달 만에 대반전, 왜?

더위드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22 07:01:49
조회 2026 추천 2 댓글 8
수조 원을 쏟아부어 지은 최첨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방향키를 확 꺾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늪에 빠져 가동을 멈추고 직원을 내보냈던 공장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한 이유는 다름 아닌 ‘데이터센터’와 ‘전력망’이다.

바야흐로 도로 위의 전기차보다 인공지능(AI)이 먹어 치우는 전기가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뒤흔드는 진짜 큰손으로 떠오른 셈이다.

해고됐던 700명의 귀환, ‘차’ 대신 ‘전력망’이 살렸다


최근 북미 배터리 업계의 시선은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공장으로 쏠려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는 약 7,000만 달러(약 1,000억 원)를 투입해 기존 전기차 배터리 라인 일부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라인으로 개조하고 있다.

불과 두 달 전인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이 공장의 분위기는 암울했다. 예상보다 저조한 전기차 수요와 보조금 규제 환경 변화로 인해 700명에 달하는 공장 직원들이 무더기로 일시 해고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산 품목을 ESS로 틀면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회사는 해고됐던 700명의 인력을 다시 전원 복귀시켜 장비 전환과 재교육을 진행 중이며, 다가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ESS 배터리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기차가 팔리지 않아 멈춰 섰던 공장과 잃어버릴 뻔한 일자리를 거대한 전력망 수요가 극적으로 살려낸 것이다.

왜 하필 ESS인가, 폭발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식욕


멀쩡한 전기차 라인을 뜯어고쳐 ESS를 만드는 이유는 명확하다.

고금리와 수요 둔화가 겹친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완성차 판매량에 운명이 좌우되는 전기차 배터리보다 ESS가 훨씬 빠르고 확실한 수익 창출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주춤한 반면, ESS 시장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 분석가들에 따르면 가장 큰 원동력은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불러온 거대한 데이터센터 붐이다.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시설보다 수십 배 이상의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며, 이를 감당하고 북미의 낡은 전력망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초대형 배터리 뱅크인 ESS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될 LFP 배터리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전력망 통합 자회사를 통해 미국 전역의 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에 독점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전기차 넘어서는 ‘전력망 패권’, 배터리 산업 룰이 바뀐다


이번 테네시 공장 전환은 단순한 임시방편이 아니라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룰 자체가 통째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미래를 내다보고 전기차 배터리에 수조 원을 쏟아부었지만, 정작 현재 가장 뜨거운 수익을 내는 곳은 자동차가 아닌 거대한 전력망 인프라 시장이라는 서늘한 현실을 방증한다.

과거에는 배터리 회사의 운명이 완성차 업체의 차량 판매량에만 묶여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폭등하는 전기요금, 빅테크 기업들의 AI 전력 확보전, 그리고 국가 단위의 전력망 인프라 구축이 배터리 산업의 향방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차보다 전력망 시장이 더 세다는 이 뼈아픈 반전은, 기업들에게 시장의 흐름을 읽는 유연성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냉혹한 공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한국에서 불티나게 팔리는데”…‘중국산’ 딱지 하나에 결국 단종, “어떻게 이런 일이”▶ “국산차 살 이유 사라지네”…아우디, 결국 눈물의 ‘저가형’ 내놨다, 가격 차이에 ‘깜짝’▶ “하이브리드·전기차 이제 타면 탈수록 돈 낸다”…현대차 오너들 유지비 폭등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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