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17탄: 필리핀 정착

올티가스직장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13 15:09:57
조회 2191 추천 24 댓글 33

이전글 모음

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1탄: https://gall.dcinside.com/travel_asia/2014417

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2탄: 연애편: https://gall.dcinside.com/travel_asia/2014430

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3탄: 직장편: https://gall.dcinside.com/travel_asia/2014450

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4탄: 필리핀 사는 이유: https://gall.dcinside.com/travel_asia/2014525

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5탄: 교민사회: https://gall.dcinside.com/dcbest/70839

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6탄: 질의응답편: https://gall.dcinside.com/travel_asia/2015285

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7탄: 필리핀 유튜버들에 대한 생각: https://gall.dcinside.com/travel_asia/2016286

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8탄: 필리핀에서 살고싶니? - 거주편: https://gall.dcinside.com/travel_asia/2020757

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9탄: 김마담에 대한 느낌: https://gall.dcinside.com/travel_asia/2026991

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10탄: 필리핀 문화와 사람이야기: https://gall.dcinside.com/dcbest/81311

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11탄: 필리핀 유튜버 미스터원: https://gall.dcinside.com/travel_asia/2046861

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12탄: 필리핀 부자?: https://gall.dcinside.com/dcbest/99957

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13탄: 은퇴 후 필리핀 삶: https://gall.dcinside.com/travel_asia/2053024

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14탄: 그냥 사는 이야기: https://gall.dcinside.com/travel_asia/2066447

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15탄: 사업 & 부동산: https://gall.dcinside.com/dcbest/129408

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16탄: 필리핀 유튜버들 리뷰 모음: https://gall.dcinside.com/travel_asia/2084837


안녕 오랜만이야.


개인사도 좀 있었고, 일도 바빴고, 결정적으로는 쓸만한 소재가 거의 없어서 그냥 가끔 눈팅만 했어.

사실 이 갤을 그놈의 김마담이 너무 지분이 많아서 좀 지치기도 하고해서


오늘은 다행히 사무실에서 별로 바쁘지도 않고, 식곤증이 밀려와서 하품만 나길래 길게 쓸 소재는 없고 그냥 짜잘짜잘하게 떠들어보려해.


주로 필리핀 정착에 관한 내용인데


예전에 내 게시글에 한분이 필리핀에서 취업하고 자리를 잡고 싶다고 꼭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한분이 계셔서

굳이 신상이 노출되지 않는 선에서 카카오 오픈톡을 통해서 이런저런 고민에 대해서 내 의견을 피력한 바가 있어.


아마도 필리핀에 와서 일을 하고 싶은 분들은 솔직히 여기서 무언가 대단한 커리어를 쌓고 싶거나, 사업의 성공을 바라거나,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목적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 사실 필리핀이 사업하기 좋은 나라도 아니고, 그리고 다양한 직업의 선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국가 자체의 성장동력이 뚜렷한 것도 아니라서.


대부분은 어느 계기에서라도 필리핀에 한두번 방문을 (아마 여행이나 단기연수 정도로) 했다가, 한국으로 돌아가서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지쳐가다 ㅣㄹ리핀에서의 좋은 추억들, 그 동남아 특유의 느긋함, 푸른 바다, 친절함, 혹은 불타는 로맨스의 아련함 등이 남아서 필리핀에서 오래 살아보면 어떨까 하고 취업 및 정착을 알아보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해.


나는 사실 정착을 하고 필리핀에 뼈를 묻겠다는 생각은 아니야. 사실 지금 삶에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지만, 이런 부분들이 나를 주저하게 만들어


🌑 충분한 소득

그래도 몇년간 여기에서 직장인으로 살고, 운이 좋게도 급여나 포지션도 많이 나아져서 막 풍족하지는 않지만, 그리 불만은 없이 살아오고는 있으나 알다시피 나도 나이가 들어서 언제까지나 영원히 이렇게 될거라는 보장이 없어.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나는 여기서는 외국인의 신분인데다가 필리핀 자체가 내수시장을 고려하고 일반사람들의 구매력이 약한 점을 비추어보면 사업을 한다거나 할때 제약사항이 매우 많지. 더구나 부동산 투자도 사실 콘도 정도로 제한되어 있는데, 콘도는 유일한 합법적 소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내가 나름 주의깊게 보고 있는데, 수익내기가 어려워. 이건 아마 이전 글에서도 왜 그런지 언급을 했어.


🌑 치안

그동안 무탈하다가 최근에 강도를 한번 당했었어.

이제야 나도 좀 필리핀이구나 실감하기도 하면서 좀 허탈하더라, 이래서 한국에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겠구나 싶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위험하지는 않다고 아직까지 생각해, 사실 어느정도 조심하면 별탈없이 지낼 거고, 왜냐면 한국 외의 다른 나라도 경험해보면 한국이 매우 유별나게 치안이 좋은거라, 필리핀이 유독 치안이 매우 안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그래도 안전하지도 않다.


🌑 커뮤니티

어느 사람이건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 영향을 받게 되어있다고 생각해.

뭐 그래서 한국도 굳이 좋은 학군의 좋은 학교로 자신의 자녀들을 그 땅값 비싼 곳으로 무리해서 이사를 가면서까지 보내는 것도 이유가 된다고 보고. (다른 측면의 이유도 물론 있지만)


결국 이게 나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

처음 필리핀에 자리를 잡고서 매번 나는 내 상식의 범주가 무너져가는 걸 자주 느껴.


기본적인 에티켓, 시간 약속, 책임감, 내 실수로 인한 결과에 대한 사과와 반성, 신뢰, 배려 등등

내가 생각한 Common Sense 가 이 곳에서는 다르게 적용되는 걸 많이 보다보니

점점 그러려니 하면서 무뎌져 가.


그리고 나 역시도 그들처럼 되어갈까봐 매우 걱정이 되.

뭐 좀 잘못하고 거짓말하고 둘러대면 어때, 시간 좀 늦으면 어때, 이거 좀 책임 좀 전가하면 어때


이렇게 되어갈까봐 내 스스로를 다잡으려고 노력해


그리고 필리핀 내의 커뮤니티를 보면

제일 큰게 필X / 마XX 두개가 있을거야.


필X은 정말 미안한데 이런 표현 나도 싫어하는데 틀딱들 천지야.

게시글에 맞춤법이 안틀린 글을 보기도 힘들고

나이 많은 50,60먹은 아재들이 사랑 찾아왔다고 20살 어린 (하지만 시커먼 애들... 진짜 이쁜 애들은 나이먹은 아재 안만남...) 그런 애들 만나면서

막 사랑이니 하면서 자랑을 해대는데.. 나는 뭐 그래 돈보고 만나는거 나쁘다고 생각은 안해, 개인 선택이고 기브앤 테이크의 일종이라고 보니까. 그런데 그게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을까...

매번 이상한 정치글, 필리핀 살면서 필리핀 비하 (정작 본인도 별 다른거 없음), 사기꾼, 그리고 댓글도 보면 막 비꼬는 댓글들 엄청 많아.

구인구직란에는 아마 70퍼센트는 다 불법업체고 광고업체의 마사지 업체 대부분은 성XX 포함된 것들이야, 사이트 관리자가 안걸러, 그거 다 돈내면서 게시하거든


마XX은 뭐 더해. 가본 사람들은 알거야.

거기는 대놓고 품평회를 하는 곳이고

거기서 카지노 업체 이용했다가 돈 떼먹히고 한동안 난리가 난 적도 있고


다시 말하지만, 내가 그 속에서 살아가면서 그들처럼 될까봐 걱정하게 되는 곳이 필리핀이고,

비정상이 상식처럼 벌어지는 걸 오래 보다보면 가끔 지쳐.


🌑 심심해

필리핀이 뭐 아름다운 자연, 뭐 유흥의 천국, 골프 천국 등등

심심할게 어딨냐고 하지만


나는 사실 그닥 유흥을 좋아하지는 않고, 내가 뭐 고고한게 아니라 거기에 쓰는 돈이 아깝다 생각해. 그만큼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거든.

자연도... 솔직히 바다 원툴이야.

바다가 이뻐, 해변도 이쁘고 사실이야, 한번도 못와본 친구들이라면 꼭 와서 보고가기를 바란다.


그치만 막말로 바닷가가 뭐 달라봐야 얼마나 다르겠어

푸른 바다, 백사장, 아름다운 섬들...

좀 다녀보면 거기가 거기야... 그렇게 감흥도 안와.


유흥도 잘 안가지만, 와보면 알거야 생각보다 등쳐먹는 곳이 너무 많고, 위험하기도 해

골프는 내가 칠줄 몰라서 모르겠고


뭐 대단한 문화생활을 누리는건 아니지만

다양한 것들을 할 게 없고, 그나마도 다 좀 전반적으로 후져.

음식이든, 문화생활이든, 여가생활, 거의 모든게


이게 한국에서 오래 산 분들이면 이런 것들이 눈에 안차.

그래서 지루함을 느낄 수 있어, 오래 살면 살수록.


그냥 오랜만에 와서 떠들어 봤는데

나도 김마담 극혐하지만 좀 재미있게 볼 만한 거 많이 올라왔음 좋겠어, 건강하고 궁금한거 물어봐줘. 그런거 답해주는거 좋아해ㅎ

추천 비추천

24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공지 여행-동남아 갤러리 이용 안내 [90] 운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30 196686 59
2163972 프로포폴 맞으러 동남아 가는애들 많냐? [1] 여갤러(1.215) 05:16 8 0
2163971 이새끼가 방송은 좆같이해도 여갤러(45.14) 05:08 18 1
2163969 찐따새끼들은 왜 이렇게 자기 객관화가 안 되어 있을까? 뉴ㅇㅇ32(223.38) 05:03 10 0
2163950 하이타이 방송보다가 웃는다 이 병신은 참 가지가지한다 [1] 비잉신(125.181) 03:41 61 3
2163949 갓정은 근황 [7] 여갤러(14.46) 03:31 147 5
2163948 하루에 천만원 버는 홍이 [8] ㅇㅇ(2.58) 03:23 135 6
2163944 파타야 드럼통 방콕 rca납치냐??시멤트로붓고 손가락 자르고 ㄷ [1] ㅇㅇ(61.254) 02:53 70 0
2163940 이세키는 나이쳐먹고 뭔 라방이냐 ㅋㅋㅋㅋ [1] 여갤러(171.5) 02:34 175 1
2163937 갓정은이 보핌 계좌 정지 맞냐? [1] ㅇㅇ(185.168) 02:09 138 0
2163934 베트남녀 가슴 보소 [6] ㅇㅇ(45.14) 01:33 329 1
2163933 빌라?에서 하는 중국 마사지 있는데 이거 건전이겠지? [1] ㅇㅇ(118.235) 01:12 86 0
2163930 여행의 참맛~ 시원한 맥주! [1] 여갤러(210.217) 00:23 71 1
2163929 깨어있는 스시녀 일침......jpg [1] ㅇㅇ(45.87) 00:21 257 0
2163926 2찍들의 내로남불(211.34) [7] 여갤러(180.67) 00:14 177 5
2163919 19금)여자분이 키작고 통통한체형은 ㅅㅅ할때 [2] 중갤러(118.235) 05.24 282 1
2163916 스카이는 코이한테 미련이 남은걸까? [3] 여갤러(222.97) 05.24 487 7
2163915 세부초이라는 사람은 필리핀 유튜버들한테 절대적이야? [1] 여갤러(39.115) 05.24 278 2
2163914 오빠수 새로운 유툽 [1] 오빵앙(106.130) 05.24 272 0
2163913 유흥끊는 이유 [5] 여갤러(59.11) 05.24 271 3
2163910 이거 샤워 하고 머갈통 뻑뻑하면 어케해야 되냐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214 0
2163905 모 채널의 인기없는 아이와 수다쟁이 아저씨 여갤러(39.115) 05.24 245 2
2163904 코이티비는 왜 돌아가는지 모르겠음 [4] 여갤러(61.74) 05.24 584 1
2163902 금순이 장모님 가주앙(14.42) 05.24 210 1
2163901 크하 아고고 몇시에 열어?? [1] 여갤러(175.223) 05.24 70 0
2163899 대전 룸빵 야무진 데 어디임? [4] ㅇㅇ(106.101) 05.24 161 0
2163897 장충이폭주중ㅋㅋㅋ 흥국이 의문의 의문사 베트콩 출국금지명령 [7] 현무노(172.226) 05.24 172 2
2163896 aaaaaa ㅇㅇ(221.154) 05.24 38 0
2163894 코이 여행사 준비중!!! [2] 여갤러(171.5) 05.24 584 15
2163891 220.76 이세키 ㅋㅋㅋ의도적이네 [2] 여갤러(171.5) 05.24 166 0
2163884 띠엔 존나 커엽네 씨발 ㅋ [1] ㅋㅋ(61.254) 05.24 265 2
2163880 둘중에 누가 상훈이임??? [3] 여갤러(171.5) 05.24 436 6
2163872 동남아 태국 올때 내가 이걸로 먹고 삼 ㅋ [1] 여갤러(49.229) 05.24 245 0
2163870 유튜브 라이브 우리나라만 계좌 올려두고 방송하네 [4] 여갤러(125.129) 05.24 361 8
2163869 왜 코이 놀리는 것 같냨ㅋㅋㅋㅋㅋ [3] 여갤러(171.5) 05.24 635 14
2163868 파타야인데 전자담배 어디서 사야하나여ㅠㅠ [4] 여갤러(49.48) 05.24 239 0
2163867 오빠 삼 탑승형골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242 0
2163866 ★라무몰 추천인코드 ref3125301 입력시 1만원 적립. 최신링크 코드(121.139) 05.24 39 0
2163864 7월 세부여행계획 [1] 여갤러(118.235) 05.24 83 0
2163863 푸켓에 사원 많이 있냐? [1] ㅇㅇ(118.235) 05.24 56 0
2163861 스카이고 김마담이고 [1] 여갤러(124.122) 05.24 377 5
2163859 유튜버 불변의 법칙 [1] 여갤러(49.229) 05.24 333 0
2163858 릴리 남편 주재원수당에 연봉치면8천만원이네 [2] ㅋㅋ(124.194) 05.24 491 1
2163857 코이 회장님 본가 집 존나 ..센텀 더샵보다 싸졌뉴 [3] ㅋㅋ(124.194) 05.24 651 1
2163856 싸눅마크라는 태국 유튜버 아는 사람 있냐? [6] 여갤러(125.244) 05.24 206 2
2163855 상훈이가 잘못했지만 잘못은 없다 [10] 여갤러(115.79) 05.24 577 15
2163850 외국인들에게 한국 핫플레이스 [1] 레오(106.102) 05.24 239 0
2163849 코이티비/ 코이네일샵이 스카이 사업장임? [10] ㅇㅇ(223.38) 05.24 769 4
2163848 우유 한국말 하는거보면 확실히 돈쓰더라도 학교다니는게 답이다 [3] 여갤러(117.111) 05.24 334 13
2163846 난 옆집돼지 보면 이해가 안됨 [7] 키160 난쟁이(120.50) 05.24 773 2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