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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20탄- 필리핀 위험지역 민다나오

올티가스직장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17 12:33:30
조회 4619 추천 18 댓글 40
														


안녕, 요새 너무 자주 돌아오네.

바쁜 기간이 좀 지나서 약간 심심하고 살짝 졸리운 시간이 되어서 오늘은 무슨 글을 쓸까 고민하다가 필리핀의 치안이나 위험한 지역에 대해 써볼까해.


아마 많은 필리핀 방문을 계획하는 분들이 걱정하는 부분일건데

매번 뉴스에서는 필리핀에서의 납치, 감금, 강도, 사기, 셋업 범죄 등등 하도 안 좋은 뉴스들을 접하다보니 겁나기도 하고

근데 주변에 보면 자주 가는 사람들 말로는 위험할 거 하나도 없다하고 잘만 돌아다니고, 이게 진짜 위험한건가 아닌가 싶을 거야.


한국과 대비하면 위험한 건 맞아.

근데 전세계에서 한국 대비해서 치안이 비슷하거나 좋은 나라는 아마 대여섯개 내외라고 생각해.


근데 그렇게 요란 떨만큼 위험하지는 않아, 조심해야되는 건 맞지만 일부 위험한 지역은 피하고, 약간의 주의만 기울이면 위험한 상황에 봉착할 경우 자체가 거의 없다고 생각해.


뭐 이런 뉴스를 봐도 알겠지만, 필리핀으로 방문하는 관광객 수 1위는 근 몇 년간 한국이야.

정말 치안이 중남미 수준으로 박살났다면 굳이 이렇게까지 많이들 가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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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조심할 건


- 술 취해서 밤 중에 케어해 줄 사람 없이 돌아다니지 말 것.

   * 한국이 워낙 치안이 좋아서 술 취해서 돌아다녀도 별 탈 없는거에 익숙해서, 겁도 없이 한국처럼 그것도 젊은 한국여자분이 술 취해서 비틀거리면서 거리 걷는 걸 여기서 어쩌다 보게 되는데, 정말 미친 짓이다. 남자라고 해도 미친 짓이야. 술 취할 정도로 마시지는 말고, 취했으면 곱게 그랩택시 타고 숙소로 가.


- 길거리 여성 / 틴더 등 온라인 여성 / 기타 불확실한 여성들을 데리고 가지 말 것

  * 필리핀에서 사실 여자 하나 꼬드겨서 하루밤도 불태우고 싶은 분들 많을 거고, 실제로 그렇게 어렵지도 않은 일이긴 한데.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일이야. 가끔 미성년자들이 속이고 같이 호텔방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아는 경찰과 짜고 셋업을 저지르는 경우가 종종 있어. 미성년자 성매매는 필리핀에서도 처벌이 무지하게 쎄기 때문에 보통 합의금으로 몇밀리언 부르는 건 예삿일이니 인생 종치지 마. 

    그 외에도 여기 오래 산 사람 아니거나, 혹은 술 취해서, 혹은 클럽 조명에 속아서 가끔 형(?)들 데리고 가는 경우 있는데 큰일나. 뭐 특이한 취향이라고 해도 데리고 가지마... 각종 병에 노출된 경우도 많고, 보통 빠글라 (젠더)들이 대부분 성격이 꼬여있고 이런 사기협박에 매우 익숙해.. 호텔방에서 모르고 데려갔다가 다투는 경우를 얘네는 얼마나 많이 겪었겠어...;; 협박에 돈 요구하는데 도가 튼 애들이니 웬만하면 엮이지마.

  그냥 편하게 업소에서 줄거 주고 받을 거 받으면서 데려와. 


- 한국사람 조심해

  * 뭐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어봤을거야, 외국나가면 한국인을 조심하라고.

    그렇다고 막 한인들 보이면 피해다니고 쫄거나 할 필요는 없어, 대부분은 선량한 사람들(일거야) 이니까

    다만, 이런 부류는 조심해

    1) 동행을 구하는 분들: 가끔 필리핀 관련 커뮤에서 여행 혼자간다, 심심하고 겁난다 이날 일정 겹치는 분들 동행해서 같이 술한잔하자 본인이 술 쏘겠다 등등 있었는데, 요새는 거의 사라지긴 했어. 이게 한인 납치 수범인게 노출되어서. 그래도 혹시나해서 이런 거 보면 낯선 사람하고 동행하지마.

   2) 대형 여행사 아닌 어디 듣보잡 여행사의 황제코스 등등에 대한 가이드 선입금: 하지마. 하도 선입금 받고 피해본 사례글을 너무 많이 봐서. 요새는 찾으면 다 나와, 발품을 팔거나 아님 그래도 이름 들어본 여행사의 투어코스를 따라가. 어디 듣보잡인줄 알고 몇백씩 턱턱 입금하는거야 겁도 없이.

   3) 카지노 주변 사람들: 카지노 앵벌이들이 많다고 해 내가 카지노는 1년에 1번 갈까말까해서 잘 모르지만, 상시 구걸하거나 혹은 돈 빌려달라 혹은 뭐 도와주겠다 하면서 카지노 주변에서 상시로 서성이는 분들이 있어. 거기서 다 말아먹고 연명하는 인생 갈데까지 간 사람들이야. 엮이지마.

   4) 사업을 도와주겠다, 투자처를 추천한다: 하지마 그렇게 좋은거면 지들이 해야지. 보통 뻔하고 가장 흔한게 뭐 풀빌라 사업을 하자. 필리핀에 공실 넘치는 풀빌라 세고 셌어. 뭐 대형 스파를 열자는 것도 흔한데 여기 인력 갈아쓰는 저렴한 마사지 샵 많아 일부 몇몇 자리 잘잡은 고급 스파 아니고서는 망하기 딱 좋아. 그나마도 투자금 제대로 쓰기나 하면 다행인데 많이 삼켜질거야. 투자사기 여기 밥먹듯 일어나.


- 필리핀 사람과 다투지마

  * 대부분 친절해 필리핀 사람들. 그리고 한국인들에 대해서 꽤 대접도 좋고 웬만하면 Sir~Sir~ 하면서 잘 모셔. 왜냐면 뭘 사던 뭘 먹던지간에 한국인들이 돈을 잘 쓰는 걸 알거든. 그렇다고 해서 얘네들이 설설 길거라고 생각하지마. 특히 많은 사람들 앞에서 소리치거나 욕하거나 하는걸 정말 큰 치욕으로 느껴. 괜히 원한 관계 만들지말고 막 짜잘한거면 스트레스 받지말고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


- 택시는 그랩을 타

  * 길거리에서 택시가 많이 다니는 편이라 필리핀은, 그랩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비싸기도 해서. 길거리 택시 그냥 잡아 타는 경우가 많은데

    아주 대다수는 별일없는데, 특히 연말에 그리고 유흥가 등지에서 새벽에 택시 탈 때는 무조건 그랩 불러. 그때 택시강도 셋업범죄 타겟이 꽤 많아.    

    절대 일반택시 타지 마.


■ 민다나오

여기까지 쓰면 흔하디 흔한 여행 안내같아서 하나 더 써보자면, 필리핀 남부 쪽의 민다나오 지역은 여행금지/자제 구역으로 설정되어 있어. 그만큼 위험하다는 거지. 그럼 왜??? 여기는 위험한 걸까.

대부분 필리핀 시골들은 생각보다 안전해. 뭐 한국인 자체를 아마 보기 힘들거라 신기하게 쳐다보고 말걸고 그게 다일거야. 와 돈 많은 한국인이네 이걸 어떻게 해봐야지 하는 생각보다, 우와 신기하다 이렇게 보고 잘해줄거야.

근데 민다나오는 달라

민다나오 갔다가 납치당한 케이스인데 여기는 IS와 연계된 정부 반군세력이 있어. 제법 세력도 크고 해서 필리핀 정부에서도 완전히 진압을 못하고 계속해서 대치 상태야. 그럼 얘네는 대체 어디서 온 애들이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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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도를 보면 여기가 민다나오야. 마닐라 북부 루존섬 지역에 마닐라가 있고, 중부 비사야 지역에 관광지로 유명한 세부, 보홀, 보라카이 등이 있어. 그리고 저 남부의 큰 섬지역이 민다나오인데.

민다나오 모든 지역이 여행금지 구역은 아니야. 특히 다바오 같은 곳은 치안도 좋고, 여행하기 좋은데야. 예전에 두테르테가 시장을 했던 곳도 여기고. (다바오 여성들이 이쁘다고 알려져 있어)

민다나오 모든 지역이 여행금지 구역은 아니야. 특히 다바오 같은 곳은 치안도 좋고, 여행하기 좋은데야. 예전에 두테르테가 시장을 했던 곳도 여기고. (다바오 여성들이 이쁘다고 알려져 있어)

하지만 그 외 일부 민다나오 지역은 여행금지구역인데 이유가

민다나오는 역사적으로 13세기 무렵에 아랍국가들을 통해서 이슬람교가 전해져서 민다나오 전역에 메인 종교로 자리를 잡아. 하지만 이후에 스페인에게 침략을 받아서 식민지 시대를 겪게 되는데 상대적으로 좀 떨어져있기도 했고 꽤 세력도 컸어서 스페인 식민지가 다른 필리핀 지역에 비해 다소 늦게 진행이 되었어. 그리고 그 이후는 미국 식민지로 넘어가게 되었고. 

스페인-미국 식민지를 거치면서 물론 카톨릭과 개신교가 들어오긴 했지만 워낙에 기존 이슬람 세력이 강성하다보니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무슬림으로 남게되었지.

여러 종교가 혼재하다보니 민다나오 지역은 종교갈등이 꽤 거세지고, 필리핀은 알다시피 카톨릭 국가라 이슬람교가 메인인 민다나오는 아무래도 정부 정책상 소외될 수 밖에 없었어.

거기다가 문제는 민다나오 지역이 지하자원 및 식자원이 매우 풍부한 지역이라 필리핀 내에서 상당한 비율로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데 문제는 이렇게 정부정책도 소외되다 보니 거의 모든 세금들이 마닐라 지역 개발에 엄청나게 쏠리게 되.

가령 부산 세금을 걷어다가 이게 전부 서울 인프라 개발에 쓰이면 부산 시민들이 분노하겠지?
딱 그 꼴이 난거야.

그래서 무슬림들이 분리독립을 주장하면서 필리핀 정부와 내전을 벌여.
근데 생각보다 반군 세력이 컸고, 더구나 후에 IS까지 은근슬쩍 개입해서 
가뜩이나 국방력이 그리 강하지 않은 필리핀은 이를 완전 진압하기는 좀 어려워져. 그래서 일정부분 자치를 인정하고 아직도 대립 중인 상태야.

그러니 웬만하면 그동네 주변으로는 여행가지말고.
혹여나 필리핀 오는 분들은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다 가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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