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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odendron patriciae모바일에서 작성

식갤누리레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26 19: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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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odendron patriciae.


필로덴드론 중에서는 상당히 늦게 들어오다시피 했고 필로덴드론 열풍이 식은 뒤에나 수입되었기에 현재 그리 인기있는 식물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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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파트리시에.-Ecuagenera


그러나 해외에서는 발견된 뒤부터 관엽식물의 최고급으로 여겨질정도로 인기가 있었고, 이 종을 서술한 토마스 크로앗 박사가 필로덴드론 중에서 성체가 가장 아름다운 몇 종 중 하나라고 극찬했을 정도.


그렇다면 유묘 때 이렇게 밋밋하게 생긴 필로덴드론에 환장했을까? 성체를 한 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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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성체 파트리시에.- wikipedia


빌리에티에같이 이것보다 더 밋밋한 필로덴드론에 비해서는 나아보이지만, 아직은 그리 멋져보이지 않다. 당연하게도 이건 준성체 크기니까. 그리고 지금은 베이치 하위호환처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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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파트리시에. -Ecuagenera


완전히 성장한 필로덴드론 파트리시에는 잎 길이가 1미터 이상에 잎맥 양쪽으로 펼쳐진 주름에 잎 밑까지 나 있는 모습. 그리고 다른 평범한 필로덴드론처럼 매끄러운 잎을 가진 게 아닌 벨벳처럼 부드러운 질감이 필로덴드론 파트리시에만의 특징이다. 베이치 하위호환 아님? 할 수도 있지만 잎 모양도 다르고 질감도 다르고 무엇보다 파트리시에가 구하기도 키우기도 훨씬 쉽다.



필로덴드론 파트리시에는 종 등록 역사에도 이야깃거리가 있다. 필로덴드론 파트리시에는 콜롬비아 초코 주(필로덴드론 엘초코레드의 초코가 바로 여기), 그 중에서도 키브도와 요로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최초 발견은 미주리 식물원의 알윈 젠트리가 1979년 탐사 도중 발견한 것이며, 이후 1990년대까지 미주리 식물원과 협력한 식물학자들에 의해 채집되었다. 최초로 살아있는 표본을 채집한 건 1984년이었는데, 안타깝도 그 표본은 후배 학자의 판단 미스로 인해 건조 표본이 되었다고..... 식물원에서 최초 살아있는 채로 존재한 파트리시에의 기록은 1986년 마라 셀비 식물원이었다고는 하고 이것이 지금 헌팅턴에 있는 파트리시에의 모주다.



이렇게 파트리시에가 발견되고 난 후, 파트리시에는 꽤 오랫동안 크로앗 박사가 붙인 필로덴드론 스플렌디덤(splendidum, 아주 멋지다는 뜻)이라는 임시명이 붙었다. 그러나 정식으로 종명을 붙이려고 할 때, 브라질의 다른 필로덴드론 종에 필로덴드론 스플렌디덤이라는 이름을 붙일 거라는 소식을 듣고 크로앗 박사는 필로덴드론 스플렌디덤에 새 이름을 지어줬다. 이 이름은 크로앗 박사와 50년 결혼 생활을 이어온 아내 파트리샤의 이름을 딴 것으로, 이 이름이 바로 지금의 필로덴드론 파트리시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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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beautiful new species is tribute to her many efforts on behalf of aroid research.


필로덴드론 파트리시에의 꽃-헌팅턴 식물원


그러나, 이 종의 등록 과정에는 문제가 있었다. 필로덴드론의 꽃은 상당히 희귀하며 계절 구분이 크게 없는 열대 특성상 꽃이 피는 타이밍이 일정하지 않으며 파트리시에의 성체를 찾는 것도 어려웠기에 꽃의 표본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 꽃의 표본이 없으면 자세한 동정이 어렵고 등록할 표본이 기준표본으로 쓰기에는 불완전한 것이 되기 때문에 필로덴드론 파트리시에는 20년 넘게 정식 종으로 등록되지 못했다. 그리고 마침내 최초 발견으로부터 30년 뒤, 재배 시작으로 20년 뒤인 2010년에 필로덴드론 파트리시에는 과학적으로 인정받은 종으로 등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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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된 파트리시에. 특유의 잎 주름이 잘 나타나 있음-Rare plant fairy


파트리시에가 처음 대량으로 번식되기 시작한 건 미국 헌팅턴 식물원이다. 헌팅턴 식물원은 2012년부터 씨앗을 다른 식물원에 나눠주기 시작했으며, 2014년에는 식물 경매 협회에 적극적으로 씨들링을 풀었다. 꽤 유명한 NSE 트로피컬이나 Jay vaninni같은 수집가들까지도 씨앗을 제공받았고, 이들이 다시 씨앗을 다른 나라의 수집가와 식물원에 제공하면서 필로덴드론 파트리시에는 널리 퍼지게 되었다.


이런 노력 덕에 파트리시에는 야생 채집 개체가 거의 없는 필로덴드론 중 하나다. 처음 개체는 야생에서 채집한 것이긴 하지만, 합법적으로 소수가 채집되었고 그 소수의 개체가 번식한 것이 지금까지 퍼진 것이죠. 현재까지도 이렇게 번식된 파트리시에를 쉽게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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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키워지는 파트리시에. -reddit KaLam1ty


이상, 콜롬비아에서 발견되어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고 오랜 시간이 걸린 뒤에 낭만 있는 종명으로 등록된, 필로덴드론 파트리시에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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