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창문 주변에 시커먼 곰팡이가 피어오르는 건 익숙한 풍경이다. 따뜻한 실내와 차가운 바깥 공기가 만나면서 창틀에 물방울이 맺히고, 이 수분이 곰팡이의 온상이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곰팡이가 공기 중 포자로 퍼지면서 벽지까지 침투한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락스를 떠올리지만, 차아염소산나트륨 성분이 피부와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어 조심스럽다.
이때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섞으면 화학세제 없이도 창틀 곰팡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데, 비용은 3000원대에 불과하다. 베이킹소다가 곰팡이를 제거하는 원리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베이킹소다는 입자 크기가 50-200마이크로미터로, 곰팡이 표면을 긁어내는 연마제 역할을 한다. 특히 물과 섞으면 반죽처럼 걸쭉해지면서 곰팡이 부위에 오래 달라붙는데, 이 과정에서 미세한 알갱이들이 얼룩을 물리적으로 벗겨낸다.
주방세제를 한두 방울 추가하면 계면활성제 성분이 곰팡이와 때를 감싸면서 제거 효과를 높인다.
여기에 식초를 뿌리면 산-염기 반응으로 이산화탄소 거품이 생기면서 좁은 틈새까지 세정 성분이 침투한다. 거품이 부글부글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면 반응이 제대로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다. 이 덕분에 칫솔이 닿기 어려운 창틀 모서리나 고무 패킹 사이도 깨끗해진다. 반죽 형태로 만들어 20분간 방치
창틀 곰팡이 제거 가이드 / 사진=아던트뉴스
베이킹소다 2-3큰술에 물을 1대1 비율로 섞어 치약 농도로 만드는데, 너무 묽으면 흘러내리므로 농도 조절이 중요하다. 주방세제 1-2방울을 추가한 뒤 곰팡이 부위에 2-3밀리미터 두께로 두껍게 바르고, 좁은 틈은 면봉을 사용하면 편하다.
분무기에 식초를 담아 골고루 분사하면 거품이 일어나면서 반응이 시작된다. 이 상태로 20-30분 방치하면 세정 성분이 곰팡이 조직 깊숙이 스며든다. 반응 중 표면이 마르면 식초를 한 번 더 뿌려주는 게 좋은데, 습기가 유지돼야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난 뒤 낡은 칫솔로 원을 그리며 가볍게 문질러 제거하고, 키친타월로 거품과 잔여물을 닦아낸다. 곰팡이가 심하면 같은 방법을 2-3회 반복하되, 알루미늄 창틀은 식초에 20분 이상 노출되면 변색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환기와 습도 관리로 재발 방지
환기하기
곰팡이는 습도 60퍼센트 이상에서 빠르게 번식하므로, 청소 후 창문을 열어 수분을 완전히 말리는 과정이 필수다. 특히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환기하면 실내외 온도차가 적어 결로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환기는 하루 2-3회, 회당 10분 이상 실시하는 게 이상적이다.
식초 냄새가 부담스럽다면 물 100밀리리터에 구연산 1작은술을 녹인 용액으로 대체할 수 있는데, 세정 효과는 비슷하면서 냄새는 훨씬 약하다.
베이킹소다 대신 과탄산소다를 쓰면 세정력은 강해지지만 피부 자극이 더 크므로 고무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먼지 쌓인 창틀
화학세제에 의존하지 않는 청소의 핵심은 재료의 화학 반응을 이해하는 데 있다. 베이킹소다와 식초가 만나 거품을 일으키는 순간, 곰팡이는 물리적·화학적 이중 공격을 받는 셈이다.
매주 한 번씩 5분만 투자하면 곰팡이 재발을 막을 수 있고, 환기 습관만 들여도 창틀은 1년 내내 깨끗하게 유지된다. 3000원으로 시작하는 작은 실천이 가족 건강과 주거 환경을 동시에 지키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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