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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크, 일단 울지 말아봐. 그러니까…… 하지만, 넌 입을 열어 말하기 시작했다.
"저 집으로 돌아가야 해요. 흐끅, 엄마랑 아빠가 조금 있으면 집에 오실 건데, 집에 제가 안 있으면, 흐끅, 걱정하실 거예요. 빨리 가야 돼요. 근데 저, 여기서……."
너는 구구절절 사연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너무 서럽게 울면서 말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 장면이 정말 잘 짜여진 연극의 대본 중 하나고, 너는 엄청나게 뛰어난 배우라고 생각될 정도였다. 너무 사실적이면 그것이 연극으로 보일 때가 가끔씩 있다. 하지만, 너는 그렇지 않았다. 진심으로 엄마와 아빠를 보고 싶었고, 너 혼자 있는 시간이 더 길었던 황량한 그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너처럼 어린 나이에도, 엄마가 식사를 차려주는 것보다 너 혼자 차려먹는 일이 더 많았었지만, 너는 엄마의 음식이 먹고 싶었다. 아빠는 항상 일찍 도시로 나가 일하고 집에는 늦게 들어왔지만, 너는 늦게 들어온 아빠를 끌어안으면, 아빠의 표정이 금새 밝아지는 것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너는 그것을 보고 싶었다. "저, 저 여기서 죽으면 안 되요. 헤끅, 엄마는 가끔식 피곤해서 저녁도 못 차려 드세요. 그럴 땐 제가 요리를 해야 돼요. 제발……"
너는 이제 털썩 주저앉아서 온 세상이 떠나가라, 엉엉 울리기 시작했다. 파피루스는 너의 말을 듣고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 라고 외치며 얼굴을 감싸고 울음을 터뜨리고 있었고, 샌즈는 아까랑 똑같이 땀만 뻘뻘 흘리고 있을 뿐이었다. 샌즈는 폐허를 나오는 문이 있는 쪽을 계속 뒤돌아보며, 계속 눈치를 보고 있었는데 누구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래, 해골이니까 어린 아이 달래는 걸 해본 적은 없겠지. 그래도 같이 우는 건 아니잖아, 좀. 내 말도 이제 안 들을 것 같은데. 나도 이제 모르겠다. 기다리면 어떻게든 되겠지.
"파피, 이쪽으로 와봐." "샌즈, 이 인간 아이 이야기 너무 슬프지 않아? 내가 이런 아이를 잡으려고 했다니, 난 너무 이기적이야. 끔찍해! 나, 위대한 파피루스가 어떻게 이런 몰상식한 짓을!" "일단 이쪽으로 와보라니까, 파피."
샌즈는 누군가의 눈치를 보는듯 하다가 결단을 내린듯, 한 손을 너의 머리에 얹어놓은 채로 말했다. 쓰다듬는 것처럼 손을 올려놓았지만, 쓰다듬진 않았다. 파피루스가 샌즈가 시키는 대로, 붉은 스카프로 눈물을 닦으면서 샌즈에게 다가왔다. 파피루스가 너에게 가까이 다가오자, 이제 너는 더 이상 울지도 못 했다. 그저 숨을 들이마신 채로, 모든 행동을 멈췄다. 강아지가 낑낑 거릴 때와 비슷한 소리가 너의 목에서 새어나왔다. 너는, 펑펑 우느라 파피루스가 우는 것도 못 봤고, 내가 말하는 것도 듣지 못 하고 있으므로, 파피루스가 자기를 잡아가려 한다고 생각했다. 샌즈가 한 손으로는 너의 머리를 잡고, 한 손으로는 파피루스의 팔을 잡더니 무언가를 하는 듯 했다. 그리고 뼈다귀 형제와 너는, 어떤 한 집 안에 있었다. 뭐야? 어떻게 한 거야? 응? 뭔데? 너 방금 스노우딘에 있지 않았어? 내가 잘못 본 건가? 뭐니, 도대체?
"에?" "우리 집이야. 편하게 있으라고 인간. 잡아먹거나 죽이지 않을 거니까. 절대로." "어떻게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잘 했어. 샌즈. 이 아이에게 당장 내 스파게티를 대접해줘야겠어." "저 아이에게 네 스파게티를 주겠다라……, 파피 너도 그냥 가만히 있어. 내가 키슈라도 구울테니."
너는 눈 앞에서 모든 광경이 바뀌는 걸 똑똑히 봤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 수 없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너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넓지는 않지만 아늑한 거실에 커다란 TV와 소파가 놓여있었다. 너의 뒤쪽에는 하얀 가루로 덮인 돌맹이 하나가 있었는데, 그게 뭔진 알 수 없었다. 샌즈는 키슈를 만든다고 주방에 방금 들어갔는데, 벌써 오븐에 무언가를 굽고 있었다. 샌즈는 여전히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저 오븐 앞에서 그것이 모두 구워지길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더 둘러보니, 2층이 있는 집구조가 눈에 띄었다. 너가 사는 집은 2층집이 아니었기 때문에 굉장히 신기했다. 거실 한 구석에, 포스트잇이 잔뜩 붙여진 양말이 있는 것 빼고는 깔끔한 편이었다. 너는 붉게 충혈된 눈가를 닦고 숨을 돌렸다. 옆에서 파피루스가 다가왔다. 너는, 아까 샌즈가 말했듯이 절대로 죽이지 않겠다는 말을 생각하고, 파피루스가 다가와도 크게 무서워하진 않았다. 파피루스는 이미 울음을 멈추고 원래 상태로 돌아와 있었다. 엄청난 결심을 하고 있는 얼굴이었다. 뼈밖에 없었지만.
"인간! 나 위대한 파피루스가 생각하길, 너 같이 겁 많고 불쌍하며, 동시에 착하기까지한 인간을 잡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너에겐 퍼즐도 필요 없어! 퍼즐은 멋지지만, 너 같이 도움이 필요한 아이에게 그런 무시무시한 퍼즐을 들이댈 순 없는 법이지! 게다가, 샌즈 형이 직접 요리를 할 정도면 엄청난 거라구! 우리 뼈다귀 형제의 집에 온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편하게 있어라 인간! 소파에 앉아서 TV라도 보고 있어. 나는 할 게 있으니까 말야!"
파피루스는 너를 번쩍 들어서 올리더니, 소파에 앉혔다. 푹신한 소파가 너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네 옆에 TV 리모콘이 있었지만, 너는 TV를 볼 생각이 없었다. 집에는 TV가 없었기 때문에, TV의 즐거움을 딱히 알지 못 했다. 파피루스는 2층으로 올라가더니 한 방으로 들어갔는데, 아마 자기 방인 것 같았다. 왜냐하면, 들어가자마자 '난 끔찍한 뼈다귀야!'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면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너는 집 안이 굉장히 따뜻하고 편안하다는 생각을 했다. 너는 울음을 멈추고 나니, 상황을 좀 더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너가 너무 밑도끝도 없이 울었기 때문에, 당황한 샌즈가 일단 집으로 데려와서 달래보려고 했던 것 같았고, 파피루스는 너의 하소연을 듣고 충격을 받아서 계속 울고 있는 것 같았다. 너가 다른 괴물에게 당황스러움과 슬픔을 안겨줬다는 사실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 너는 몸을 기울여 주방 쪽에 있는 샌즈를 힐끗 보았다. 여전히 오븐 앞에서 땀을 흘리며 서 있었다. 입을 여전히 웃고 있는 점이, 그 나름대로 굉장히 당황스러워보였다. 너는 샌즈와 파피루스를 모두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너는 오븐 앞에 서있던 샌즈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이제 해골의 모습은 신경쓰이지 않았다.
"정말 죄송했어요. 굳이, 저한테 음식을 주실 필욘 없어요. 그냥 저 다시 나가볼게요. 폐를 끼치는……" "소파에 앉아있어, 꼬마야. 조금 있으면 따뜻한 키슈가 만들어질 거야." "하지만, 저 때문에 동생 분도……." "신경쓰지 마. 파피루스는 굉장히 감상적인 편이라 그런 것 뿐이야. 맨날 들뜬 기분으로 날뛰는 것만큼이나 저런 경우도 있는 법이지. 부담스러워 하지 마, 꼬맹아."
샌즈는 뜻을 굽힐 생각이 전혀 없어보였다. 이쯤되면 나가겠다고 우기는 것도 옳은 행동이 아닌 것 같았다. 너는 그냥 소파에 앉아서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고 소파로 돌아가 앉았다. 샌즈도, 더 이상 오븐 앞에서 가만히 서 있지 않았고 너를 따라와 소파에 앉았다. 너는 마치 벌을 받는 아이처럼 정자세로 소파에 앉아있었다. 굉장히 편하게 눕듯 앉았던 샌즈도 너의 모습을 보고, 살짝 자세를 고친다. 처음과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샌즈가 입을 열어 너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여기까지 오는 데에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은데, 꼬마야." "아, 아니에요. 괴물들은 생각보다 착해서 어렵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한 유령이 중간에 절 도와줘서 지켜주기도 했었고요." "바로 그거야. 보호해주어야할 누군가가 있어야 할 정도의 공간이지." "그거라면 상관 없어요. 괜찮아요."
절 보호해주는 사람은 이미 있어요, 라는 말을 너는 입 안으로 삼켰다.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완전 겁쟁이는 아니네. 그래, 인간에겐 이런 뼈다귀 모습이 특히나 무섭겠지." "아, 그, 죄송해요……." "적절하지 않아. 무서운 뼈다귀 모습으로 다가간 해골과, 그걸 보고 놀란 꼬마 여자 아이, 둘 중 누가 잘못 했냐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해골 쪽이 잘못 했지. 사과해야할 건 나야." "그런가요……." "그래도 다행이야."
너는 무슨 뜻으로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어. 샌즈를 돌아보았다. 샌즈의 입 뿐만 아니라 눈도 또한 웃고 있는 것 같았다. 늘어지는 듯한 안광을 비추며, 샌즈는 그저 앞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왜 그러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샌즈는 너를 보며, 한쪽 눈을 감아 윙크를 하며 말했다.
"떨어진 인간이 굉장히 착하고 순수한 아이라서 말이지."
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 칭찬을 받고 멋쩍어하는 반응을 보일 수 있을 정도로, 너는 칭찬에 익숙하지 않았다.
"엄청나게 나쁜 인간이 들어왔으면 우리는 오히려 이 산에서 빠져나갈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야." "그게 무슨 뜻이에요?"
너는 샌즈에 말에 되물었다. 샌즈는 한숨을 쉬며 입을 열기 시작했다.
"우리가 이 지하에 갇힌 뒤로, 결계를 뚫고 나갈 방법을 계속 연구했지. 결론은, 인간의 영혼이 7개 있어야 결계를 깰 수 있다는 것이었고, 지금 우리는 6개의 영혼을 가지고 있어." "에……." "그러니까, 너만 있다면 7개를 채울 수 있다는 뜻이지." 너는 그제서야 토리엘이 했던 말을 이해했다. 아스고어라는 괴물이 너를 죽일 것이라고 했다. 그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리라. 너는 지금까지 했던 여정이 얼마나 위험한 짓이었는지를 깨달았다. 만약 그런 엄청난 목적이 있다면, 너가 아무리 착하게 대한다고 해도 이 산을 빠져나가기 위해 널 죽이는 괴물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너가 어린애고, 착하니까 많은 괴물들이 너를 죽일 생각을 하진 못 할 거야. 인간의 영혼을 취하면 이 산에서 나갈 수는 있겠지만, 너 같은 아이를 죽일 나쁜 괴물은 없어. 애초에 인간인지도 인식하지 못 하는 경우도 있을 거고 말야." "네……." "하지만, 괴물들을 위해 행동하는 명예로운 괴물이 있다면 얘기가 다르지." "네?" "괴물들이 지하를 빠져나갈 수 있다면, 꼬마 아이를 죽인다는 불명예쯤이야 거뜬히 떠안을 수 있는 명예로운 영웅, 그런 괴물이 있어."
그 말을 하고 나서, 샌즈는 키슈가 얼마나 구워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시 주방으로 갔다. 너는 아무 말도 하지 못 하고, 그냥 가만히 소파에 앉아있었다. 집으로 갈 희망이 점점 더 희미해지는 듯 했다. 괴물의 영웅과, 인간 꼬마 아이가 만나고, 그 괴물의 영웅이 꼬마 아이를 죽이려고 한다면, 그 꼬마 아이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너가 만약, 신비한 힘으로 다시 살아돌아온다고 해도, 너는 그 괴물 영웅을 피할 수 있을까? 할 수 있어. 하지만, 너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했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 할 거라는 생각이 도지자, 너는 다시 눈물이 터지는 듯 했지만, 꾹 참아냈다. 저들에게 또 실례를 범할 수는 없었다. 기분을 전환하고 싶어서 TV를 켜보았지만, 아무런 프로도 하지 않았다. 괴물 세계에서는 따로 하는 시간이 있는 것 같았다. 너는 다시 TV를 껐다. 그러자 샌즈가 주방에서 나왔다. 샌즈가 들고 있는 접시엔 따뜻한 키슈 조각이 올려져 있었다. 너는 그걸 새로 만든 게 아니라 원래 있던 것을 데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굉장히 빨랐기 때문이다. 샌즈는 접시 위에 포크를 놓아주며 그것을 너에게 넘겨주었다.
"내가 할 줄 아는 음식이 이거밖에 없어. 이거라도 먹어."
너는 아무 말 없이 우울한 기분으로 키슈를 받아들었다. 포크로 찍어 키슈 조각을 먹었다. 버터스카치 시나몬 파이만큼 달콤하진 않았지만, 조금 달달했으며 풍부하고 꽉 차는 맛이 있었다. 너는 그 키슈를 한 입 더 입에 물었다. 굉장히 맛있다는 걸 느끼며 기분이 좀 더 나아졌다. 너는 접시를 무릎 위에 올려놓으며 샌즈에게 물어보았다.
"그럼 전 어떻게 해야 하죠?" "어떻게 하긴, 포기하지 않으면 되지. 꼬마야." "하지만, 집으로 가고 싶다고 해서 그 영웅이 절 놓아줄까요?" "내 말은, 그 괴물이 아무리 널 죽이려 한다고 해도, 친해지려는 걸 포기하지 말라는 뜻이야."
샌즈는 케찹을 뿌린 키슈 조각을, 입으로 물어 먹으면서 말했다. 너는 굉장히 간단하면서도 명쾌한 답이라고 생각했다. 너가 여태까지 그렇게 했듯이, 그 괴물과 친해지면 그만이었다. 어려운 일일 테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됐다.
"이런, 말이 많았구만, 꼬마야. 여기서 하룻밤 자고 가. 너, 원래라면 슬슬 자야할 시간이지 않을까?" "잘 모르겠지만, 그럴 거 같아요."
너에게 시계는 없었지만, 지하에 떨어진지 시간은 꽤 되었다고 생각했다. 지금 당장은 졸리지 않지만, 살짝 피곤하긴 했다. 새로운 장소에 빠져 헤매는 과정 속에서, 너는 잠깐동안 잠을 잊어버린 것이었다.
"이런 친절을 남에게 보여준 적은 없지만, 울보 꼬마에게는 예외지." "으으……."
너는 약간의 민망함을 느꼈다. 너는 그 민망함을 지우고자 남은 키슈 조각을 먹기 시작했다. 다 먹고 나니, 꽤 배가 불렀고, 식곤증이 오는 것 같기도 했다. 샌즈가 한 말대로 여기서 하루 자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감, 감사합니다……." "헤헤, 귀여운 꼬마구나. 2층으로 올라와. 내 방에 침대가 있으니까 거기서 자. 빨리 들어가는 게 좋을 거야. 동생이 나와서 스파게티를 먹이려고 할지도 몰라. 당장 여기에 동생이 없어서 하는 말이지만, 먹을 수 있는 스파게티를 만들려면 아직 1년은 멀었거든." "그러면, 샌즈 씨는 어디서 자요?" "그냥 샌즈라고 불러도 된다, 꼬맹아. 나는 소파에서 자면 돼. 사실, 나는 내 방 침대에서 자본 적이 별로 없어서 말야. 소파가 더 편해. 빨리 내 방으로 들어가. 거기에선 혼자서 생각할 시간도 많지 않을까?"
너는 샌즈에게 웃으며 다시 고맙다고 말했다. 그리고 2층에 있는 샌즈의 방 앞으로 갔다. 문 밑에서 뭔가 이글거리는 불빛이 새어나오는 것 같았다. 도대체 이게 무엇인지 알 수 없었지만, 너는 괴물의 방은 원래 이렇게 생겼구나, 하면서 문을 열었다. 열고 보니 샌즈의 방은 굉장히 신기했다. 문 옆에는 쓰레기로 이루어진 토네이도가 있었고, 반대쪽에는 샌즈가 신던 양말더미가 있었다. 침대에는 뭔가 알 수 없는 공이 있었고, 바닥에는 커버가 없는 베개가 있었다. 너는 바깥에서 파피루스가 방문을 나서는 소리를 듣고, 샌즈의 방문을 닫았다. 아직 파피루스는 살짝 무서웠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샌즈가 언급했던 파피루스의 스파게티가, 옆에 있던 쓰레기 토네이도 중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너는 스파게티의 맛을 최대한 보지 않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너는 너를 보호해줄 만한 사람, 아니 뼈다귀와 지저분하지만 편안한 방을 잠시동안 얻었다는 생각에 굉장히 피로해졌다. 하지만, 너가 반드시 먼저 해야하는 일이 생각났다. 호의에 대한 보답이 될 것 같기도 했다.
"일단, 여기……, 청소부터 해야겠어."
나도 그렇게 생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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