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국은 다양한 재료로 끓일 수 있지만, 바지락이나 조개류처럼 국물 맛이 살아 있는 재료를 넣으면 깊이 있는 풍미가 더해진다. 그중에서도 '제첩'은 조개류 중에서도 국물 맛이 깔끔하고 시원하기로 유명하다. 제첩은 크기가 작지만 특유의 감칠맛이 강해 국물요리에 아주 잘 어울리고, 몸에도 부담이 적어 해장용으로도 자주 활용된다.
여기에 채소와 된장이 더해지면 구수하면서도 담백한 국물 맛이 살아나는 제첩된장국이 완성된다. 특별한 재료 없이도 훌륭한 국물 요리가 가능한 이유는 제첩이 가진 '육수 역할' 때문이다. 그 과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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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첩은 반드시 해감을 제대로 해야 비린내가 없다
조개류를 요리할 때 가장 중요한 과정은 해감이다. 제첩도 마찬가지로 소금물에 최소 3시간 이상 담가두고, 어두운 곳에 두는 방식으로 해감을 해야 모래와 불순물이 빠진다. 해감이 잘 되지 않으면 끓이는 도중 국물에 이물질이 섞여 맛을 망치기 쉽고, 비릿한 냄새까지 날 수 있다.
해감 후에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서 껍데기 사이의 모래까지 씻어내야 국물이 깔끔하게 우러난다. 이 과정을 건너뛰면 아무리 좋은 된장을 써도 맛이 깔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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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첩만 따로 끓여 우린 육수가 기본이다
해감한 제첩은 바로 채소와 함께 끓이기보다는 먼저 냄비에 넣고 물을 붓고 끓여서 육수부터 우려내는 방식이 가장 좋다. 보통 10~15분 정도 센 불에서 끓이면 껍질이 열리기 시작하고 제첩에서 특유의 감칠맛이 국물에 녹아든다.
이때 떠오르는 거품이나 불순물은 중간에 한 번 걷어내면 국물 색이 탁해지지 않는다. 제첩 국물을 따로 우려낸 뒤, 껍질을 걸러낸 맑은 육수에 된장과 채소를 넣는 게 깔끔한 맛을 만드는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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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는 시금치와 애호박, 양파가 가장 궁합이 좋다
제첩된장국에 들어갈 야채는 구수한 국물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식감과 영양을 더해주는 재료로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 시금치는 익으면 특유의 단맛과 부드러움이 생겨 국물에 잘 어우러지고, 애호박은 국물에 은은한 단맛과 수분감을 더해준다.
양파는 향을 살짝 넣는 정도로만 사용해 단맛을 부드럽게 배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야채는 너무 익히지 말고 된장을 푼 뒤에 넣어야 채소 본연의 맛이 남고, 색감도 살아있는 된장국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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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은 체에 풀어야 국물이 탁하지 않다
된장을 국물에 그냥 넣으면 덩어리가 풀리지 않고 뭉칠 수 있기 때문에 체에 걸러서 고운 상태로 육수에 푸는 것이 좋다. 그래야 국물이 탁해지지 않고 된장 고유의 맛이 균일하게 퍼진다. 된장의 양은 제첩 육수의 양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국물 1리터 기준으로 된장 1.5~2큰술 정도가 적당하다.
이때 된장의 짠맛 농도를 먼저 확인한 후 소금 간은 마지막 단계에서 조절하는 것이 낫다. 처음부터 된장을 과하게 넣으면 제첩의 깔끔한 맛이 묻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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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는 마지막에 넣고 살짝만 익히는 게 좋다
제첩된장국에 두부를 넣으면 단백질 보충도 되고 식감도 부드럽게 완성된다. 두부는 미리 넣고 오래 끓이면 부서지기 쉬우므로, 모든 재료가 다 들어간 후 마지막에 넣고 3~4분만 살짝 익히는 게 적당하다.
큐브 형태로 썰어서 넣으면 모양도 유지되고 국물 속에서 흐트러지지 않는다. 두부는 별다른 양념 없이 된장국에 그대로 간이 배기 때문에 따로 간하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다. 두부가 들어가면 제첩의 단백한 맛과 함께 더욱 든든한 식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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