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AI 커닝 사태 일파만파...부정행위 막을 기술 살펴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1.18 19:38:25
조회 2123 추천 1 댓글 8
[IT동아 김동진 기자] 최근 국내 명문대학교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규모 부정행위가 발생해 학계와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비대면 감시 시스템을 뚫고 대규모 부정행위가 발생하자, AI 시대 평가 시스템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동일한 사태를 막기 위한 새로운 감독, 인증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출처=엔바토엘리먼츠



연세대 집단 커닝 사태…AI 시대 평가 시스템을 흔들다

최근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3학년 대상 강의인 ‘자연어처리(NLP)와 챗GPT’ 중간고사가 치러졌다. 약 600명이 수강하는 대형 강의로, 해당 수업의 중간고사는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 출처=연세대학교



연세대는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르는 만큼, 컴퓨터 화면과 손, 얼굴이 나오도록 영상을 찍어 제출하는 강도 높은 감독 방식을 도입했다. 하지만 감독관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다수 학생이 복수 프로그램을 띄우거나 화면 전환을 반복하는 등 감독 조건을 회피한 정황을 포착했다.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이 몇 명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부정행위자는 시험 응시자의 절반 이상일 것으로 추측된다. 연세대 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에 한 학생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양심껏 투표해 보자며 설문조사를 올렸다. 그 결과 9일 기준 387명이 설문에 응했고 ‘커닝했다’는 응답이 211명에 달했다. 직접 풀었다는 응답은 176명이었다. 이 과정에서 (비대면 시험에서) 대부분이 챗GPT를 사용해서 시험을 치른다는 증언도 나왔다.

학교 측은 부정행위 적발 시 0점 처리 방침을 밝히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 사건이 던진 파문은 단순 징계를 넘어선다. 학생들 사이에 “시험에서 AI를 사용하지 않으면 불리하다,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도 터져 나온 ‘AI 커닝’…전 세계 교육계 공통된 고민

연세대 AI 커닝 사태와 같은 문제는 세계 곳곳에서도 발생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023년~2024년 한 해 동안 영국에서 약 7000명에 달하는 대학생이 AI로 부정행위를 저질러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영자 신문인 브뤼셀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와 스코틀랜드를 비롯한 유럽 대학들은 ‘챗GPT 등장 후 과제나 리포트의 동일한 문장 구조와 해설 패턴 등 AI를 악용한 부정행위가 급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주요 대학들도 온라인 시험 중 AI 활용을 포착했으나, 탐지 기술 부족으로 제재가 쉽지 않다는 교수·기관 보고를 연이어 발간했다.

해외에서는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AI 기반 부정행위 차단 기술이 속속 등장한다. AI로 수험자의 행동을 분석해 부정행위를 실시간 탐지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눈동자 움직임과 시선 이동 패턴을 분석해 화면 밖을 지속해서 보는 행위를 감지하는 ‘시선 추적’ ▲시험 중 타인이 등장하거나 본인이 자리를 비우면 즉시 경고하는 ‘얼굴 인식’ ▲화면 전환·멀티 프로그램 실행·검색 시도 등을 자동 추적하는 ‘화면 패턴 분석’ ▲마우스 움직임이나 키 입력, 응답 시간 패턴을 기록해 비정상적 행동을 판별하는 ‘의심 행동 로그 축적’ 등의 기술이다. 이미 미국과 유럽 일부 대학에서는 이같은 AI 감독 시스템 도입을 필수로 적용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AI 커닝 사태를 방지할 기술 개발과 도입 움직임이 포착된다. 일례로 에듀테크 기업 악어에듀는 고려대학교 정보창의연구소와 손잡고 AI 커닝 사태를 방지할 지능형 시험 관리·감독 시스템을 공동 개발 중이다.


악어에듀와 고려대학교 정보창의연구소가 개발 중인 지능형 시험 관리·감독 시스템 / 출처=악어에듀



해당 시스템은 ▲실시간 모니터링 ▲자동 부정행위 감지 ▲응시 데이터 관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한다. 관리자는 대시보드 한 화면에서 전체 응시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상 행위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이벤트를 기록하고 즉시 알림을 보낸다.

특히 부정행위 의심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해당 시점의 화면 녹화 영상을 자동 저장해 관리자가 사후 검토 시 객관적인 근거 자료로 활용하도록 돕는다. 타임라인 형태로 기록을 정리해 언제 어떤 행위가 있었는지 객관적으로 판별할 수 있다.


악어에듀와 고려대학교 정보창의연구소가 개발 중인 지능형 시험 관리·감독 시스템 / 출처=악어에듀



AI 모델은 응시 중 발생한 행동 패턴을 분석해 위험 지수(Risk Score)를 산출하고, 감독자는 이 내용을 확인해 고위험 응시자를 실시간으로 식별할 수 있다. 시험 종료 후에는 응시자별 성적뿐 아니라 부정행위 의심 로그를 데이터로 내려받아 분석·보관할 수 있다.

강태환 악어에듀 대표는 “지능형 시험 관리·감독 시스템은 소규모 수업부터 수백 명 규모의 대형 시험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AI 기반 평가 플랫폼이다. 서술형, 객관식, 코딩 등 문제 유형에 관계없이 다양한 평가 환경을 지원한다”며 “우선 내년 고려대에서 치르는 온라인 시험에 지능형 시험 관리·감독 시스템 적용을 목표로 연구 개발 중이며, AI 커닝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추후 다양한 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AI 활용 자체를 인정하되 다양한 평가 방식을 도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AI가 필수 활용 도구로 자리잡았음을 인정하고 어떻게 시대에 맞춰 학생의 성취도를 평가할지 다각도로 고민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최승재 세종대 법학과 교수는 “개인적으로 강의 시 AI 악용을 막기 위해 페이퍼 과제 제출에 큰 점수를 부여하지 않는다. 대신 그 내용을 학생들 앞에서 발표하도록 해 평가한다. AI로 페이퍼를 준비하더라도 그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려운 방식을 적용해 학습을 유도한다”며 “이번 연세대 커닝 사태와 관련해 AI를 악용한 부정행위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전 세계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본다. AI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인재가 높은 생산성을 보이는 현 상황에서 대학이 어떤 인재를 길러야 하고 교육을 통해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이같은 논의를 다각도로 풍부하게 진행해 제도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악어에듀 “아케오AI, 세계 선생님·학생 동반 성장 이끈다” [고려대 초창패 2025]▶ AI 튜터로 소프트웨어 교육 효율 개선한다…’악어에듀’ [혁신스타트업 in 홍릉]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1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거의 스타병을 뒤로하고 달라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6/05/18 - -
7089 제미나이 3.5 플래시·자체 반도체로 무장한 구글, AI 주도권 탈환 나선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8 6 0
7088 [주간보안동향] 지난해 가상자산 탈취 60% 북한 소행…“인간 심리 이용한 공격 증가” 外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8 7 0
7087 [월간자동차] 26년 4월, 테슬라 ‘모델 Y’ 1만대 이상 판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5 7 0
7086 "손목 위 코치" 서울시청 철인3종팀의 GPS 활용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3 214 0
7085 [스타트업-ing] 소프트랜더스 “주재원 비용, 선지출 없이 단일 인보이스 통합 정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 12 0
7084 [주간스타트업동향] 프렌들리AI, CB 인사이트 선정 '2026 글로벌 AI 100' 이름 올려 外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36 12 0
7083 “저장장치는 선택 아니라 필수, 소비자 시장 공급 유지할 것” 샌디스크, 고성능 저장장치 신제품 공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70 0
7082 IBM,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 시대 예고…“올해 양자 우위 입증할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40 0
7081 "AI 많이 쓰면 일잘러?" 빅테크 흔드는 '토큰맥싱' 열풍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1691 4
7080 [위클리AI] "성능 경쟁 끝났다" 앤트로픽부터 메타까지 글로벌 빅테크 신뢰 전쟁 돌입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41 0
7079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서울과기대 메이커스페이스, '2026 학생 창업 마라톤' 레이스 시작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8 0
7078 유아이패스 "업무 자동화용 에이전틱 AI, 이제는 '진짜 쓸모' 따질 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51 0
7077 [자동차와 法]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시대…바퀴 달린 컴퓨터 맞이하는 낡은 법의 한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5 0
7076 넥스트챌린지, '창구' 프로그램 100개 기업 선정 완료... 실질적 해외시장 진출 돕는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5 0
7075 [스타트업 브랜딩 가이드] 리브랜딩이 필요한 순간은 언제인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78 0
7074 [투자를IT다] 2026년 5월 2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시장 전망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86 0
7073 소니 A7R6·캐논 R6 V로 보는 시장 현황, 가격경쟁력보다 '전문가 눈높이' 맞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40 0
7072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 시작…우리 동네 사용처 확인하려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528 0
7071 [신차공개]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출시·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스파이더’ 공개 [1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1327 2
7070 [주간투자동향] 멘타트, 11억 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外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23 0
7069 [리뷰] '상식 파괴' 2화면 만능 노트북, 에이수스 ROG 제피러스 듀오(GX65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39 0
7068 [르포] 크리에이터와 팬, AI가 만난 축제의 장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49 0
7067 “’AI 전환’ 생각은 크게, 시작은 작게”…베스핀글로벌 CAIO가 말하는 AX 전략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36 0
7066 [크립토퀵서치] 트래블룰 강화, 업계가 반발하는 이유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41 0
7065 AI 데이터 센터 지출 1천 조 시대 ··· 사회는 AI보다 '공존의 기술'이 필요하다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945 3
7064 소풍커넥트 “창업 대중화 시대, 혁신을 연결하는 이노베이션 빌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52 0
7063 [스타트업-ing] “AI가 웹사이트 생성부터 운영까지” 넥스트 피그마 꿈꾸는 위븐 ‘재밋(Zaemit)’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54 0
7062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인공지능으로 업무 혁신·방산 인재 육성 선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52 0
7061 "20년 단일 아키텍처" 워크데이, 사나 앞세워 한국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54 0
7060 “피지컬 AIㆍ자율주행차ㆍ차세대 에너지 앞에 헤쳐모여” 모노리스 품은 대성파인텍, DSM으로 새도약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47 0
7059 친환경을 특별한 선택 아닌 일상으로…종이팩으로 패키징 구조 바꾼 ‘노트랙’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59 0
7058 협업툴 묶고 AI 품다… '넥스트 그룹웨어'의 조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46 0
7057 구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앞세워 플랫폼·소프트웨어·하드웨어 통합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1260 1
7056 바이낸스 “비트코인 ETF·규제 명확성이 기관 유입 가속”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59 0
7055 손 안에 세계를 담는 짐벌 카메라 ‘DJI 오즈모 포켓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76 0
7054 [시승기] “손 떼도 스스로 달리고 차선까지 변경”…‘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진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63 0
7053 ‘GPS만 35년’ 가민, 아웃도어·스포츠에 강한 이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89 0
7052 디지털자산 과세 “고액 이용자 중심 제한적 과세 방안이 효율적”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63 0
7051 [주간보안동향] 숨고, 개인정보 유출 의심 정황 공지…선제적 대응 착수 外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287 3
7050 [주간스타트업동향] 네오덱스, 대만 국립치과병원과 1인 치과 진료 시스템 '히포디' MOU 체결 外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39 0
7049 [AI써봄] 크롬 업데이트로 추가된 'Gemini에게 물어보기'는 쓸만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30 0
7048 [위클리AI] 오라클-삼성전자, 앤트로픽-스페이스X 각각 손잡았다 '파트너십 확장'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136 0
7047 [뉴스줌인] 로봇청소기 시장, ‘직배수’ 넘어 ‘빌트인’으로… 드리미도 공식 참전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550 0
7046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 “AI 시대에도 협업 도구 플로우는 쉬움의 미학 담을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49 0
7045 IPO 재도전하는 세레브라스, 단 6개월 만에 다시 도전하는 배경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134 0
7044 고민정 멀티캠퍼스 AX러닝혁신센터장, "AI 교육은 진단과 처방이 우선입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138 0
7043 “더 가볍고 빠르게” 노타·모빌린트, NPU 최적화 및 AI 사업 협력에 맞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510 1
7042 [투자를IT다] 2026년 5월 1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시장 전망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58 0
7041 [신차공개] GMC ‘허머 EV SUV’·포르쉐 ‘마칸 GTS 일렉트릭’ 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58 0
7040 [정석희의 기후 에너지 인사이트] 10. 햇빛은 공짜, 그물은 누가 만드는가?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61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