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면 나온다는데 난 아직도 그림을 못그려서

이번에도 만들기로했다.

지난번 wa2000때처럼 도면을 그렸다.

물론 나만 알아볼수있으면 된다.

지금이라면 캐드로 했을텐데 이때까진 내가 아직 주워익힌 일러스트레이터뿐이었다.

회사컴퓨터라 더블모니터도 되고 좋았다.

재단한걸 받았다.

집에가고싶다.

일단 작은거부터 차근차근해서 그립을 먼저 만들었다.

몇년전부터 소품을 만들어오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반듯함이라고 스스로 뽕에 차있던 차에

이거 내가 왜 그립을 따로 떼놨지 하고 생각하다가 내 나름의 어레인지라고 정신승리하고 그냥 하기로했다.

실수가 아니라 이것도 나름의 어레인지다 소품을 만들다보면 어레인지를 자주 한다.

암튼 어레인지다.

집에가고싶다

떼어내려는데 순간접착제라 될리가 없어서 그냥 갈아내고 대충 늘어놔봤다 총 뒷부분은 이미 붙인 상태

근데 저부분이 큰일이 났다.

이건 어레인지가 아니다 높이차이가 난다.

집에가고싶다.

뒷부분을 쥐어 뜯고 다시 만들고

차근차근 붙였다.

그사이에 그립도 조금 갈아왔다.

그토록 싫어하는 사포질을 미리 한 것은 수학의정석 집합 단원만 전부 푼 것과 비슷한것이다.

알파문구에서 파는 피아노 강선? 을 썻다.

다음부턴 황동선을 쓸 생각이다. 엄청 안잘린다.

방탄판을 이거로 만들면 3박4일동안 탱킹할수도 있을것같다.

모양은 완성됐고 이제 퍼티질과 사포질만이 남았는데

사포질은 늘 그렇듯 미래의 나에게 미루기로 했다.

그리고 저 탄창 3개

사실 분리된다.

사포질하느라 흠집이 많이 났을 부분 위주로 서페이서를 먼저 칠해주고

서코 안전빵용 칼라파츠+소음기를 만들어준다.

하지만 결국 떨어뜨려서 소음기는 망가졌다.

중간에 좀 작업을 오래 중단할거라 작업실에서 사무실까지 이동을 해야했다.

뽁뽁이로 싼 체 들고 술마시러 갔다가 다음날 사무실로 이동했다.

회는 맛있었고 누가 저걸 봤다고 디씨에 글이 올라왔다고한다. 말걸었으면 술 사줬을텐데.

가방에 안들어간다. 저 가방 와쟝때 유용하게 썻는데 들고다닐 방법을 다시 생각해야한다.

이 부분은 나중에 큰 상자를 만들고 핸드카트를 사서 끌고다니는식으로 해결했다.

지하철 탈때마다 엿을 먹는다.

어쨋든 이쯤에서 한달정도 쉬었다가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소음기도 좀 다듬어준다.

결국 망가졌지만.

검정색과 주황색으로 칠해준다

결국 망가졌지만.

총은 무슨색이 좋을까 하다가 실총이 회색인거같아서 회색으로 우선 칠해봤다.

이쯤이면 말랐겠지 하고 건드리는 순간 스마트폰으로도 인식될것같은 선명한 지문이 남는다.

실총이 회색이 아닌거같다.

집에가고싶다.

총은 역시 무광블랙이지!

라는 인터넷친구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무광블랙으로 다시 칠했다.

나중에 안건데 1급방진마스크로는 신너같은 유기용매를 막지 못한다고한다.

어...?

조정간 각인은 옷핀으로 찍어서 칠했다.

이쑤시게로 시도했지만 좀 더 뾰족한게 필요해서 옷핀을 선택했다.

지금보니 조정간 요철을 반대로파서 3점사 고정이 되어버렸다.

완성했다. 각인도 상당히 만족한다.

각인은 여러 사진들을 본 결과

G11 (총기번호) HK Kel 4.73mm x 33 라고 적힌것같아서 그대로 파되

총기번호에는 내 아이디를 적었다.

G11을 포함한 이후로 만드는 소장용 소품에는 내 로고라거나 아이디를 소소하게 남기고 있다.

좀 거슬리는 부분이 있긴하지만 솔직히 내 눈에만 보이는부분이고 이렇게 들어가면 밑도끝도 없으므로 그냥 스스로 합의보고 끝냈다.

근데 이번엔

옷까지 이미 사버려서

맘잡고 코스프레를 준비하기로 했다.

없는 구성은 다리에 그 긴 니삭스같은거랑 정강이보호대? 랑 무릎보호대 이다.

즉

만든다.

빤딱빤딱한게 좋아서 빤딱빤딱한거로 샀다.

G 문양을 칠하기 위한 준비

G문양을 칠하기 위한 스케치

대충 그린다 어차피 물감이라 엄청나게 번질예정이다.

어차피 번질거 대충 자른다

어차피 번질거 대충 붙인다.

마네킹이 있었다면 신겨놓고 했겠지만 없어서 직접 신고 작업하기로했다.

어차피 번질거 대충 칠한다.

다리에 쥐날거같다.

대충 엄청나게 번졌다.

바람의나라의 힘을 빌려서 일단 말려봤다.

바람의나라 운영진분 마인부우닮으셨다.

진짜로 본인도 인정하셨다.

막 갈라지고 떨어지고 한다.

소녀전선 계정을 리제로당한사람도 있는데 그럴수도 있지 하면서 마음의 평온을 유지

하지 못했다.

이번엔 집에 남아있던 의류용 물감으로 칠했다.

저 은색 아크릴물감 없어서 새로 사온건데 결국 쓸일이 없었다.

내가 처음 떠서 우와 4성이다 하고 30래밸까지 키워놓은 스프링필드처럼

하지만 둘다 언젠간 쓸 일이 있을것이다. 이번에 남아있던 의류용 물감처럼

근데 작년에산건데 저거

아까보단 나은듯 하다.

역시 부캐는 본캐보다 효율적으로 키우게 된다.

바느질은 내 스킬이 부족해 창조주님께서 도와주셨다.

정강이 각반이었나 뭔가 그것도 만들기로했다.

에바폼으로 작업했는데 이건 처음 만져보는 재료라 많이 헤맸다.

어찌어찌해서 프로토타입 1이 나왔지만

구멍이 나있어서 쓸수는 없기에 참고만 하고 버렸다.

이번엔 쓸수 있을것같다.

그냥 느낌이 그렇다.

사실 이 사이에 프로토타입이 하나 더 있었지만 다리에 쥐가 나서 사진이 없다.

역시 직접 착용하고 작업했고

역시 다리에 쥐날거같다.

역시 다리에 쥐가 났다.

아ㅏ 아ㅏ악 ㅏㄱ 아

살았다.

사진을 남기는것보다 다리에 쥐난게 더 큰 문제여서 사진이 별로 없다.

심지어 이건 실험용으로 만들어본게 생각보다 괜찮아서 제작과정 사진도 없이 완성되어버렸다.

이걸로 모두 완성했다.

이 밑에부터는 코스사진이라 보기싫은사람은 뒤로가는걸 추천한다.

이 당일 행사장에서 누가

면간이다! 라고 하고 도망쳤는데 캐릭터에게 면간이란 호칭은 상관없는데

실제 사람에게만큼은 면간이라고 부르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느꼇다.

이름이 성교 인 분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그리고 저 바지 wa2000때도 썻는데 코믹월드에서 다리길이에 비해 바지가 짧다고 제지당했다.

뭔가 이상한기분.

무기가 깔끔하게 잘나와서 좋다.

예전 갤 공구로 산 IOP후드티

사이즈가 좀 크다.

좀 많이 크다.

근데 정리하면서 보니까 G11은 짤방이 훨씬 더 많은것같다.

이 사진들을 업로드하면서 휴가센세 웨이보로 언급해봤는데 좋아해주셨다.

그리고 촉매로 없찐탈출을 시도했다.

잘못넣은 탄약이 역으로 저격식이 되어주리라 굳게 믿

고 쓰는 2성 AR

무난한 범용식

제조 돌리게하는 포즈

사실 태양만세였다.

없찐

저때 모신나강떠서 빡쳐가지고 대사 끝나기도 전에 해체해버려서 사진이 없다.

진짜로

퍼질러져있는 사진들이 잘나온것같다.

면병장 전역실패 담배 5링크

사진은 넵튠,버그,Lenia 라는 인터넷 친구들이 찍어줬고

보정은 버그,카톡빵 이라는 인터넷 친구들이 해줬다.

친구는 인터넷 친구가 있다.

와없찐은 혼모노짓으로 탈출했고 와쟝도 업그레이드되서 잘 계신다.

그리고 아직 면없찐이다

매번 뭔가 만들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있는거 사서 쓰는게 좋은것같다.

질문이 있나 싶지만 물어보면 답은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