넨붕이들 모두 즐거운 금요일밤 보내고 있냐

그까짓 봇치 배경...간단하게 복사하고 아크릴로 때우면 그만이지만

중간보고 + 그냥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 적어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지난번에 여기까지 도안 짜서 만들었고,

여기까지는 2차에 올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디까지나 지금은 '샘플' 제작중이고

실제로는 다른 재료를 이용하여 만들 예정이기에

발퀄이어도 이해 부탁해

그럼 세번째 파트 시작

봇치더락을 본 넨붕이들이라면 알겠지만

본 스토리가 진행되는 무대의 시각적인 요소는

저 파이프 구조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데 스피커에 가려져 있다

그리고 언뜻 보기에도 상당히 복잡해 보이는 구조다

상당히 난해하고 복잡한 구조이나 이걸 재현하지 못하고

그냥 인쇄한다면 상당히 심심할 배경이 될 것을 알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저 구조물 도안 짜는데에 쏟았다.

다른 각도에서의 사진을 보자

왼쪽 구조물의 경우는 확연하게 그 구조가 드러나지만 오른쪽은 아니다

뭐 여하튼 이런 어려운 요소를 캐치하는게 힘들었고

2차 창작물이나 팬아트를 보아도 그 구조가 조금씩은 다 달랐던 점,

어느정도는 상상력에 맡겨야 한다는 점이 제일 힘들었다

보이지 않는 부분은 최대한 다른 사진 구글링 하면서 만들어 보았고

여차저차 구조물 도안따기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건 나중에 파일로 올려볼께.

다음,

다이소에 가면 어묵꼬치(0.5cm) 약 70개를 1,000원에 판다

수수깡은 지름이 1cm이니 처음에는 수수깡에 끼워보려 했지만 처참히 실패

(수수깡이 너무 약하다)

도안을 1:1 사이즈로 만들어 인쇄하기 전이라 시행착오가 많았다

열일하는 마린쟝

그렇게 계속 조금씩 모양을 바꾸어 가며 샘플을 만들었다

지금은 나무로 하지만 실제로는 파이프를 사용할 예정이니

최대한 샘플이 실물과 비슷하게 나와야 하다보니

여기서도 시간을 많이 버렸다

개 노가다. 혹시라도 비슷한 거 따라하려는 넨붕이들은

미리 밑그림이라던지 도안을 꼭 인쇄하고 그거에 맞춰서 재단할 수 있도록 하자

안그러면 많이 힘들다...

이때까지만 해도 샘플에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다시 디자인부터 갈아엎기로 결정

다른 각도에서 본 무대의 모습이다

모든 구조물을 재현하는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

일단 단순하게 가보자 라고 생각

남아있던 수수깡으로 대충 만들어 보았다

일부러 좌우대칭에 신경써서 만들었는데 이정도면 실제 신주파이프로 만들어도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은 느낌

신주파이프를 지름 10mm와 5mm를 주문했기에,

1:1 사이즈로 직접 도안을 만들어서 뽑아보았다.

무대는 포맥스로 주문제작에 들어갔다.

새로운 장식장도 하나 만드는 김에 같이 주문해 봄

이거 무대 만든다고 딸램들 다 쫒아냈기 때문에..ㅠㅠ

다음은 조명 샘플이다

'프라봉' 이라는 제품을 사용하되, 반원형 제품(10mm)를 구입하여

단색 LED를 붙이고 (이 LED 폭도 10mm다) 기판이 안 보이게 도색작업을...

네모난 통 동그란 통으로 조명을 제작하여 붙여주고

앞에는 컬러필름지를 붙일 예정이다.

조명은 스포트라이트를 붙일 예정이다

5V 1W에 3~4cm의 작은 조명이지만

2개면 충분히 밝을 것 같다

아마도 내가 만들게 될 최종 도안이 될 것 같다.

오늘 LED를 제외한 나머지 부속들을 전부 구입했는데

13만원정도 나온 것 같다...

아마 이것저것 하다보면 금액이 좀 더 뛸것 같긴 하지만

만들다 보니 오기도 생기고

다음주부터 재료들이 하나둘 도착하니 열심히 달려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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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잡담

나는 넨도로이드를 한 작품에 대한 '마침표, 또는 쉼표' 라고 생각함

애니가 1,2기 이후로 안 나오거나 종영해도

넨도들 보고 있으면 아무래도 그런건 상관 없다고 느껴질 정도임

그리고 그렇게 모아온 넨도들이

위화감 없이 같이 전시된 모습을 보면

행복함

나만의 작은 세계관이 생기는 셈이니깐

봇치도 2기를 정말 기대했지만

마지막 라이브때 2기 소식 대신에 총집편 소식을 듣고 많이 실망했지만

저번 원하비에서 나머지 3인방이 샘플로 나온거 보고

정말 기뻤다

아마도 곧 채색버전이 공개될 3인방

최고의 스테이지를 만들어 준다면

넨도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그 2%가 채워질 것 같아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닐까 싶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신념이자 약간은 비뚤어진 소유욕인듯,

재미없는글 읽어줘서 고맙다

그간 꽤 진도도 나갔고, 정말 이제는 최종을 앞두고 있다!

혹시라도 결과물만 보고 싶은 넨붕이들이라면

바로 끝까지 내리면 된다

1. 무대 만들기

먼저 만들었던 샘플을 토대로 포맥스로 도안을 만들어 업체에 주문했다

포맥스 5T에 회색으로 제작하였고,

무대 중앙에 넨도가 배치되어 혹시라도 판이 휠 수 있어

중간 지지대도 넣었다.

실제 장식장 내의 바닥사이즈를 재고, 오차도 감안함

사이드에 계단을 아직 만들진 않음 (까먹음...)

무대를 만들었으면, 무대 바닥에 패턴을 넣어줘야겠지?

배경이 조금 더 리얼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기 때문에

지인의 도움을 얻어 수정된 배경최종안 샘플이다.

실제 철망의 느낌과 음영을 잘 살려서 제작되었다

2. 파이프 구조물 제작

이미 1:1 도안을 토대로 파이프는 여유 있게 커팅을 해 두었다

위 공구는 파이프 밴딩기인데,

지름 10mm의 황동파이프를 구부리기에는 좀 힘들었다

사실 진짜 힘들었던 건 파이프 커팅이랑 가공이었지

일단 글루건으로 대충 조져서 만들어봤다.

황동 용접은 상당히 어렵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작은 구조물이라서

일단 글루건으로 조지고 실질적으로 보여지는 앞면은

덕지덕지 글루건을 정리했음

오른쪽도 만들었다

큰 충격을 받지도 않을 것 같아서...용접은 일단 하지 않기로 함

글루건이 가접의 역할을 해 줄 것이라 믿음

도색은 러스트올럼 스프레이락카로 했다

러스트올럼 스프레이는 예전에 자전거 도색 할 때 많이 썼는데

착색이랑 발색이 아주 뛰어난 제품이어서

이번에도 사 봄

무광사틴 레드컬러이다

낚싯줄로 묶어서 밖에 갖고 나간뒤에

도색 칙칙 뿌렸음

사진상으로는 빨간색에 가깝지만

실제 경화 이후 사진은 확실히 H빔 빨간색에 가까움

3. 조명 만들기

LED 최종 도안이다. 첫 LED 소자부터 마지막 LED 소자까지는 약 40~43cm이다

장식장 가로길이가 50.5cm이고, 프라봉이 50cm이니

실질적으로는 40cm면 충분하겠다고 판단

조명을 보면 흰색 스포트라이트와 

파란색 스포트라이트가 번갈아 가며 있다

LED 소자의 반대편에 있는 접착면을 이용하여

미리 도색한 프라봉에 붙여준다

사진이 발퀄이다 ㅈㅅ

그리고 미리 재단해 둔 사각파이프를 LED 소자 하나씩 씌워준다

사진에 포맥스라고 나와있는데 실제 제작은 검정색 아크릴로 주문했다

저걸 파이프 앞에 하나하나씩 붙이되,

파란색 스포트라이트에는 파란색 전구 필름지를 씌우고

뭐 그런 식으로 진행되겠지

오늘 조명 커버가 올 줄 알았는데 월요일에나 올 듯 ㅠㅠ

4. 결과물

고쳐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는데,

파이프 상단부분이 생각보다 길음 (이건 자르면 되서 다행)

위쪽 조명은 아직 고정하진 않았고 자리만 잡아봤음

조명 커버가 씌워지면 훨씬 이쁠 것 같다

장식장 측면의 아크릴에는 다이소 선팅지 사다가 좀 어둡게 만들어봄

정면샷

이제 샘플 다 떼어내고 스티커만 붙이면 된다

무대 장치들도 (Ex. 스피커라던지, 스탠드 마이크라던지, 드럼이라던지)

하나하나씩 만들어 줘야겠지?

일단 뭐 이렇게까지 만들어 뒀다

다 만들고 나면 제작과정은 최대한 건너뛰고

결과물 위주로 찍어 올려보겠음!

중간에 사진을 몇 장 올리긴 했지만 최종기인 만큼,

짧고 간략하게 올려보겠음!

1. 조명 완성

두께 2T, 원형지름 1.6mm의 구멍을 낸 불투명 아크릴을 주문했고, 셀로판지를 부착함

배경 수정본을 다시 인쇄하여 부착함

무광 재질에 코팅이 되어있어 조명을 쏴도

빛 반사가 적은 편

완성된 스테이지를 맞추어 고정시킨다

무대 사이즈에 맞게 바닥 패턴과 벽면 패턴을

리사이징하여 스티커로 출력 후

칼질신공으로 부착

파이프 구조물을 부착하기 전,

스태리 간판으로 위치를

대략적으로 맞추고 잘 붙여준다

실제로 보면 우측 파이프 구조물이

스태리 간판을 살짝 가림

뭐 그렇게 작업하고,

조명을 잘 장착하고

배선도 뒤쪽으로 잘 정리하고

넨도 사이즈에 맞추어 제작한

앰프와 베이스앰프도 올려줌

무대에는 스피커와 마이크 등이 더 필요하겠지만

일단 넨도 올려서 사이즈 체크부터 해야지

료가 사용하는

암펙 SVT-CL 베이스앰프

봇치가 사용하는 마샬 앰프 리사이징

흰색으로 얼룩진 부분은 다시 칠해줘야겠다

매번 다른 애들로만 세워봐서

딱히 감흥이 없길래

봇치를 한번 세워보고자 마음먹고

오랜만에 포샵을 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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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

당당하게 기타를 치고 있는 봇치쨩의 모습이다

기타 히어로 멋지다

'스...스태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그런데 다른 분들은 어디에 있나요..?'

인싸 3인방 친구들 때문에 고장난 봇치

완숙망고 박스를 뺏어서 당황한 모습이다

아래는 재미삼아 만들어 본 짤

'니..니지카씨..? 료씨..? 키타상..? 왜 색이 칠해지지 않은거죠...??'

'7월 30일을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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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만의 스태리 공사는 끝이 났다!

처음 만들어보는 디오라마라는 것이 어렵기만 했지만

여차저차 여기까지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결속밴드의 스토리가 네버엔딩이 되기를 원하는 마음이

열정으로 바뀌어서 쉬지않고 달려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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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대형 스테이지에서 근무하며 조명에 대한 조언을 해준 지인1

실용디자인을 전공하여 배경 제작에 도움을 준 지인2

출력 및 인쇄업체에서 배경 인쇄를 도와준 지인3

앰프 및 스테이지 형상에 대해 조언해준 지인4

그리고 꾸준한 아이디어와 응원 해 준 많은 지인분들

그리고 넨도로이드 갤러리 여러분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