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바를 존경하는 사람임.

원래부터 용산에 오래 일하면서, 메이플스토리 캐릭터 이름으로 컴퓨터 기부를 몇년동안 꾸준히 해오던 사람인데

이번에는 유희왕의 대표적인 애들사랑 선행 및 기행의 왕 카사장 이름으로 기부를 했음.

한부모 가정에, 컴퓨터가 없는 집이 있냐고 구청 복지 정책과에 물어보면 다 알려준다. (주소나 신상은 X)

그런 집이 있으면 소속 동 주민센터를 통해 컴퓨터를 기부하고, 보통 그런 집은 통신비 지원 대상이기 때문에

인터넷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거 모르는 집 존내많음)

사양 괜찮은 컴퓨터를 업어왔다. 항상 하는 절차지만, 이 과정이 가장 힘들다.

마들역에서 받아왔는데, 여기서 조금 더 가면 뉴노원이라 불리는 매장이 있다. 아쉽게도 이날 쉬는날이라 탐방을 못함...

이날 회사도 일찍 끝났는데...

롯데리아에서 데이트 샷으로 찍었다.

내부 청소를 하고 케갈이를 해준다. 바뀌는 케이스는 다크플래시 DK200이다.

요즘 마이크로닉스 M60이나 앱코 베놈, 식스팬같은 가성비 좋은 케이스가 다 너무 비싸져서

그나마 괜찮은걸로 골랐다. (내가 쓰는것도 다크플래시)

상징인 푸른눈의 백룡을 케이스 안쪽에 붙여준다. (2중:오야쯔Y+)

SSD는 아는 사람한테 받았고 하드 남는게 있어서 달았는데 왜 안뜨는지 모르겠다... 여기서 삽질을 좀 했는데

걍 SATA 전원이 안되는 부분이 있었음... 다시 뜯어서 달고 윈도우 설치했다.

세토 로 설정 마무리.

애기들이 오피스 쓸 일이 있을수도 있겠다 싶어 미개봉 남는거 하나도 챙긴다.

사장 얼굴을 붙여준다. 얼굴마담임.

키보드랑 마우스도 챙겨준다.

여자애들 둘이 사는 집이라고 해서 생리대도 시켜놨다.

매번 시킬때마다 어려운게,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물건인데 유행이나 트렌드/이슈같은걸 몰라서

기부할때마다 아는 누님한테 물어보고 조언받아야함. (칠무해샵 개념이 있는거같다.)

하늘에 구멍뚫린거같다

비가 왜이렇게 오냐

무사히 전달 완료.

동대장이 얼굴 보고싶다고 불러서 인사담당자, 복지담당관이랑 거의 1시간 가까이 붙잡혀서 질문받음...

이거 하고 후다닥 나와서 동네 문구점 딱지사러갔다.

이번이 컴퓨터 기부로는 7번째인데, 할때마다 즐겁다.

나도 제대로 된 가정에서 큰게 아니라서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고있기 때문에

이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계속 꾸준히 할 생각이다.

복지관: 누가 전달한다고 해드릴까요?

나: 카이바 코퍼레이션에서 전달하는거라고 해주시면...

복지관: 아 그게 회사 이름인가요?

나: ;;

이런 대화도 하고 웃겼다.

모니터는 내가 시간이 없어서 못구했는데 구청에서 남는거 준다고 해서 같이 전달한다고 함.

인터넷비용은 지원대상 가정이라 혜택을 받을 것 같다. 

코로나때부터 꾸준히 컴퓨터 만들어서 기부했는데, 지금은 비대면 수업이 없지만

한창 비대면수업 할 때 컴퓨터가 없는 집은 감염을 무릅쓰고 등교를 하거나, 교육기관에서

태블릿을 대여받아 수업을 들었다고 함.

태블릿으로 수업받으면, 거지취급 당하면서 애들이 왕따시키는 일이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했다고 한다.

이거 듣고 난 이후로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학교폭력 너무 싫다

유희왕얘기 : 

순수백룡 진짜 존나 약한데 지원 더 안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