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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덕 상플) 사막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6.28 23:44:41
조회 3042 추천 73 댓글 15

상플을 처음 써보는 거라... 어떻게 읽힐지 모르겠어.

직접 써보니 상플 쓰는 횽아들 더더욱 고맙게 느껴졌다는 ㅜㅠ


미실의 난 직후, 대관식 전날이 배경이야.

드라마에서는 덕만이 비담에 대한 자기 마음을 알아차리는 시기나 계기가 명확히 안 나왔는데

그냥 이쯤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에서 써봤어.


부족해도 즐거이 읽어줘 :)



------



하루 한시 일분이 정신 없이 흘러갔다. 난은 끝났지만 덕만은 잠시도 쉴 수가 없었다. 오히려 더 큰 긴장과 혼란이 덕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적이었던 미실의 죽음 앞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쳤지만, 감상에 빠질 겨를도 없이 할 일이 태산 같이 쌓여 있었다. 원망스럽지만 마냥 원망할 수만도 없었던 아버지 진평제의 국상을 치러야했다. 미실 일파를 모두 효수해야한다는 제 편의 목소리를 잠재워야 했고, 대관식 준비를 해야 했고, 새 시대에 맞게 새로이 조직을 편제해야 했다. 이 모든 것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새롭게 시작해야만 하는 느낌이었다. 아니, 그런 느낌을 가질 새도 없이 토론하고 결정하고 공표할 일들이 몰려들었다. 덕만은 비로소 자신이 준비하던 길의 무게를 어렴풋이 깨닫게 되었다.



대관식 전날 저녁이 되어서야 비로소 혼자 있을 짬이 생겼다. 시녀들을 물리고 의자에 털썩 앉은 덕만은 탁자 위 면경을 바라보았다. 두 눈이 붉게 충혈된 채 입꼬리가 내려앉은 한 여인이 거울 속에 비쳤다. 미실도 이런 표정을 지은 날이 있었을까. 왕의 자리를 생각하며 고민할 거리가 생기면 늘 생각이 미실에게로 흐르곤 했다. 욕망의 방향과 크기가 다르긴 했지만, 미실은 덕만의 단순한 정적 그 이상이었다. 미실은 스승, 누구보다 혹독한 스승이었다. 그런 그녀도 이렇게 피로한 표정으로 홀로 앉아 있었던 적이 있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여럿과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세를 불리고 인재를 얻었으나, 결국 정점의 순간에는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해야했을 것이다. 



결정을 한다는 것, 결정을 온전히 책임진다는 것은 더없이 외로운 자리였다. 하물며 스스로 왕이 되고 가정을 이루지 않기로 결심한 덕만은, 상상치도 못한 고독의 세계로 들어가야 할 것이다. 불가에 귀의하겠다며 덕만을 걱정하던 어머니 앞에서 왕의 길을 굳게 다짐했건만, 맨 얼굴로 마주한 자신은 정작 결연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아직 왕관이 머리에 얹혀지지도 않았는데. 면경 속 파리한 얼굴을 가만히 쓰다듬으며, 덕만은 중얼거렸다.



 예전에는 쫓겨서 사막으로 갔는데. 이제 다시 내 발로 사막에 걸어들어가는구나.



 덕만은 면경을 덮고 팔을 쓸었다. 오소소 소름이 돋았다. 무시무시했던 사막의 밤이 떠올랐다. 아름답고 찬란해서 더 무섭던 밤. 엄마와 살을 붙이고 있어도 이빨이 달달 떨릴 정도의 추위였다. 혼자서 그 시린 추위를 견딜 수 있을까. 덕만은 벌떡 일어났다. 홀로 이 방에 있다가는 추위에 잠식되어 버릴것 같았다. 어디라도 가서 누구에게라도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왕이 되고자 하는 자, 아니 이제 왕위를 눈앞에 둔 자가 아무에게나 아무렇게나 제 마음을 보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이런 순간에는 외려 죽은 자가 산 자보다 더 가깝게 느껴졌다.



 제 방을 나선 덕만은 미실의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정갈하게 놓여진 물건들이 그대로 제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누구보다 단호하고 아름답던, 그러나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 방의 주인. 천명공주의 첩자로 온 자신을 이미 꿰뚫고 있던 사람, 제 편까지도 속여서야 비로소 속일 수 있던 사람, 합종보다 죽음을 택할 정도로 신국을 연모했던 사람. 덕만은 방 안을 찬찬히 살피며 옛 기억에 빠져들었다. 미실의 나이가 적은 것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그렇게 보내기에는 아쉬운 인물이었다. 덕만은 제 것보다 크고 화려한 미실의 면경을 쓰다듬으며 마음 속으로 말을 걸었다.



 새주.

 오래 사시길 바란다고 했던 제 말, 기억하십니까.



 그때 갑자기 방 안에서 흐느낌 같은 소리가 들려 왔다. 덕만은 놀라 방 안을 살폈다. 미실가의 사람 누군가가 방 안에서 울고 있던 것인가 싶어 당혹스러웠다. 자세히 보니 침상 옆 구석에 시커멓고 커다란 짐승 같은 것이 웅크리고 있었다. 덕만은 조심스레 다가가 보았다. 비담이었다. 후리후리하긴 해도 키가 크고 단단한 사내이거늘, 몸을 말고 앉아있으니 한없이 작아 보였다. 비담은 무릎에 얼굴을 묻은 채 꿈을 꾸고 있는 듯 보였다. "마시지 마, 마시지 마......" 애처롭게 부르며 비담은 울고 있었다.



 새주의 마지막 길을 보고 있는 모양이구나.



 덕만은 마음 한켠이 미어졌다.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자신을 버린 어미 대신 자신이 선택한 주군을, 연정을 위한 선택이었다지만. 어미를 협박하고 그 죽음을 지켜본 마음이 어떨지는 도무지 헤아릴 수가 없었다. 미실이 자신의 어미라고 고백하던 순간, 그저 비담이 가엽고 가여워서 안아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후 며칠 동안 덕만은 사태를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비담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이 사내는 그동안 어디에 제 마음을 묻고 왔을까. 묻으려 해도 이렇게 자꾸 비어져 나오는 마음을 어쩌며 몇날 몇밤을 보냈을까. 얼마나, 얼마나 혼자였을까.



 비담. 눈 좀 떠봐. 비담.



 비담이 멍하니 고개를 들었다. 초점이 없는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더니 이내 빰을 타고 흘렀다. 덕만이 비담의 뺨을 쓸어 눈물을 닦아주었다. 비담은 움찔했지만 움직이지는 않았다. 덕만이 손가락으로 부어오른 비담의 눈두덩을 쓸었다. 비담은 다시 잠들려는 듯 스르르 눈을 감았다. 덕만의 눈가가 서서히 붉어졌다. 자책하고 싶지 않아도 자꾸만 자책이 몰려왔다. 덕만은 갑자기 몸을 움직여 비담의 눈두덩에 가만히 입을 맞췄다. 다른 욕망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자신 때문에 울고 있는 이 사내의 눈물을 멈추고 싶었다. 작은 위로를 하고 싶었다. 덕만답지 않게 아주 충동적인 행동이었다.



 비담의 두 눈이 크게 떠졌다. 이것이 남녀 간의 정과 거리가 있다는 것은 비담도 느낄 수 있었다. 자신과 같은 연모의 결과가 아니라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오래 연모해온 여인의 작은 몸짓은 비담에게 상상 이상의 의미였다. 게다가 태어나서 처음 받는 방식의 위로였다. 어미에게도 스승에게도 받아본 적이 없던 위로에 비담은 머리가 핑 돌 듯 어지러웠다. 방금 전까지 어미의 죽음 때문에 눈물 흘리던 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온 몸에서 불이 일었다. 덕만이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생각하기도 전에, 비담의 몸이 먼저 움직였다. 비담은 두 팔로 덕만의 허리를 세게 끌어안으며 제 머리를 덕만의 어깨에 기대었다. 안는 것이기도 했으나 또한 안기는 것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덕만의 눈이 크게 떠질 차례였다. 비담의 두 팔에는 위로를 갈구하는 소년의 몸짓도 담겨 있었지만, 연정을 감추지 못한 사내의 몸짓도 함께 들어 있었다. 비담이 저를 종종 여인으로 대하는 것은 알고 있었다. 꽃을 주고, 떨리는 손을 잡아주고, 다정하게 위로해주는 것은 언제나 비담의 몫이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비담은 한 번도 연모한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하거나 제 몸에 크게 손을 댄 적이 없었다. 자신의 작은 행동이 이렇게 번질 줄 몰랐던 덕만은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더욱 당황스러운 것은 따로 있었다. 왜 이렇게 심장이 뛸까. 사막에서 내일은 무슨 일이 벌어질까 설레어 심장이 뛰던 것과도, 유신의 절절한 고백 앞에서 심장이 뛰던 것과도 다르게 심장이 멋대로 뛰었다. 아찔하기도 하고 후들거리기도 했다. 사실 지금껏 덕만은 비담이 가진 연모의 크기를 제대로 헤아려 본 적이 없었다. 그런 쪽으로는 잘 알지도 못 하거니와 대업, 왕위, 신라 이런 것들의 무게에 짓눌려 그 주제는 애써 미뤄놓곤 했었다.



 비담은 늘 편하고 의지가 되는 사람이었다. 함께 있으면 자꾸만 웃음이 났다. 임무를 수행하러 비담이 떠난 날이면, 자신도 모르게 초조해지며 날짜를 헤아리곤 했다. 버림받아 다른 이의 손에 컸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가슴이 쿵 내려앉으며 그저 안아줘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것이 연모의 다른 이름일 수도 있다는 것을, 덕만은 지금껏 알지 못했다. 자신을 둘러싼 단단한 두 팔, 고르지 못하게 오르내리는 가쁜 숨결, 눈물 내음이 배인 진한 체향.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비담의 모습을 본 지금에서야, 덕만은 어렴풋이 자신의 마음을 자각할 수 있었다. 그런 거였어, 결국은 그런 거였어? 덕만은 떨리는 마음을 애써 감추며 비담에게 물었다. 



 무슨 생각을 하느냐.

 ...... 나쁜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무엇이?

 어머니를 버리면서라도 공주님께 필요한 자가 되어서요.



 덕만은 팔을 풀고 비담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왕위를, 대업을, 신라를 생각하느라 늘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사내의 맨 얼굴이 그제서야 보였다. 그 말에 담긴 연모의 크기가 비로소 와 닿았다. 그리고 자신의 사랑을 '필요'로 감출 수밖에 없는 비담의 처지가 안타까웠다. 그 사랑을 필요로 이용할 수밖에 없을 앞으로의 자신의 처지 역시 안타까웠다. 덕만에게는, 솔직해질 수 있는 첫 밤이자 마지막 밤일 수도 있었다. 



 넌 내게 필요한 사람이 아니야, 비담. 


 

 비담의 눈동자가 잘게 흔들렸다. 손을 떠는 듯도 했다. 덕만이 자신의 손을 비담의 손에 올리며 힘을 주어 말했다.



 넌 내게 필요한 사람이 아니다. 내게,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다. 몰랐던 것이냐?



 공주로서 말씀하시는 겁니까, 덕만으로서 말씀하시는 겁니까. 묻고 싶었지만 비담은 입을 다물었다. 자신이 없었다. 다정하게 웃어주는 날도 많았지만 언제나 선을 명확하게 지키는 공주였다. 게다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늘 버림받아온 인생이 아니던가. 노골적인 제 연정이 공주를 달아나게 할까 두려웠다. 그래서 자신의 연모가 비죽비죽 새어나올 때는 늘 호들갑을 떨거나 반 장난인 척 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비담도 확인하고 싶었다. 내일이면, 내일 대관식이 거행되고 나면 덕만은 한층 더 멀어질 것이다. 한 나라의 왕이라는 존재는 절대적이었다. 호들갑이나 반 장난으로 애정을 표현할 수조차 없을 것이다. 주군으로 그녀를 선택하였으나, 시간이 지날 수록 할 수만 있다면 여인으로 선택하고 싶었다. 의심받지 않고 그 마음을 오롯이 표현할 수 있는 기회는, 아마 오늘 밤 뿐일 것이다. 



 촉. 촉. 촉.



 비담이 다시 덕만을 끌어당기며 두 눈과 이마에 입을 맞췄다. 덕만이 힘껏 자신을 밀어낸다 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공주의 반응은 비담의 예상과 달랐다. 덕만은 미동도 없이 앉아 있었다. 속눈썹을 파르르 떨더니, 이윽고 눈을 들어 비담을 바라보았다. 


  

 덕만의 동그마한 갈색 눈에 지금껏 비담이 보지 못했던 감정이 떠올라 있었다. 덕만이 다정하게, 편안하게, 흐뭇하게 비담을 바라본 적은 많았지만 이렇게 흔들리는 눈빛으로 바라본 적은 없었다. 첫 연정이었지만, 그것을 모를 만큼 바보는 아니었다. 덕만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란 말인가, 내가. 비담의 입꼬리가 파르르 떨렸다. 새어나오기 시작한 마음은 이제 감출 수가 없었다. 입술이 천천히 내려가 다른 입술을 향했다. 뜨겁고도 따뜻한 비담의 입술을 느끼며, 덕만은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내가 이제부터 사막에 가야 하는데.

 오아시스든, 전갈이든, 밤하늘의 별이든, 가시 많은 선인장이든 상관 없어.

 그 사막의 풍경에 무엇으로라도 네가 있었으면 좋겠어, 비담.

 그러면 춥지 않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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