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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니 드는 생각들모바일에서 작성

ㅎㅎ(1.221) 2020.07.25 13:31:00
조회 1474 추천 31 댓글 5

일단 미담 관계를 다른 사람들은 뭐라고 생각했을까..



생각해 보면 ㄹㅇ 의심스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닌게

애초에 비담은 산에서 살다 와서 서라벌에 아는 사람도 없고 정치에 관심 있어 보이는 것도 아니고

사람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닌,, 그렇게 보였을 텐데

어느날부터 자꾸 미실 기다려서 말도 걸고

같이 청유도 가고 가보니 웃고 떠들고 있고(칠숙이 젤 궁금해 했을듯 ㅋㅋㅋ)

공주랑 유신이 찾아갔을때 비담 개당황한단 말이지.. ㅋㅋ

게다가 칙서 분명히 묻어놨는데 없다고 거짓말치지를 않나..

합종 끝나고도 단둘이 얘기하겠다고 달려가지를 않나..

그 정점은 미실이 속함성 군사들 돌려보내고 항복할 삘일때.. 비담 하얗게 질려서 칼까지 던지고 달려감..

그리고 마지막 임종 순간에 미실 옆자리를 지키며 울고 있고..

ㄹㅇ 모르는 사람이라면 옛날부터 이중 스파이인가 의심하고도 남았을 듯

왜냐하면 비담이 굳이 공주님을 띠라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  생각해 보면 정말 없다 ㅋㅋㅋㅋ

유신도 알천도 다 자기의 세력과 대의가 있지만 얘는 걍 그지에 가진 거라곤 자기 몸 하나에 대의? 코웃음칠 놈인데

소화가 보든지 말든지 대놓고 공주님 손 주물럭 거리는 거 보면 평소에도 꽃도 주고 치근덕댔을테고

걍 공주님이 좋아서 따른다는 걸 다들 알텐데

그 와중에 덕만이 적인 미실이라도 가까운 거 같고 그 미묘한 분위기? ㄹㅇ 이해 안 됐을듯

심지어 미실은 내가 좀만 더 젊었으면 유신을 품었네 어쩌네... 이딴 말한 전력도 있음 ㅋㅋㅋ

게다가 일식 때 비담이 어출쌍생 고함지를 때 미실 표정도 장난 아님 저놈 봐라..? 겁나 맘에 들어 하든데 ㅋㅋㅋㅋ

총명하다고 칭찬도 하고.. 아들 아니었음 진짜 어쨌을지 나도 모름 ㅋㅋ 쓸모 많아 보여서 자기 사람으로 만들었을 거 같은데

그럼 결론은 역시 그렇고 그런 관계로 생각했으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생각해 보면 덕만이가 비담을 정말 많이 믿었네..

의심스러운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  대야성에 사신으로도 보내고 합종도 데려가고 정말 끝까지 끝까지 믿어줬네

그리고 나는 덕만이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인생이라는 것엔 완전히 동의할 수 없거든..

삼한지세도 천 년의 이름도 다 놓고 덕만이 마음 한자락 말곤 ㄹㅇ 가진 것 없는 비담이 그 말 들으면 화낼듯;;


덕만이에겐 사람이 많았고 사랑도 많이 받았고 결극 자기 푸른 꿈도 이뤘잖아 '왕'이 되었지

그 대단한 미실도 결국 자기꿈인 황후를 이루지 못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미실이 버린 아들의 도움으로 왕이 됐지..

비담이 결정적인 순간에 몇 번 구해 준 것 말고도

만약 비담이란 존재가 없었다면 미실이 난을 그리 쉽게 포기하진 않았을 거라 생각함

분명히 미실은 죽기 전에 포기하는 게 아니라고 했음 그리고 다음 일이 비담을 왕으로 만들라는 것이니까

미실도 덕만이 남은 자기 세력들을 다 죽이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을 텐데

비담이 없었어도 통제하기 힘들 미실 일파를 덕만이 숙청하지 않았을 지도 의문이고,,


그리고 일식 에피때 만약에 일식 5분만 늦게 일어났으면 비담 걍 타 죽는 거 아니냐? ㅋㅋㅋ

미실 앞에서 '하늘의 뜻, 그런 게 어디 있습니까?' 코웃음 칠 인간이 얘밖에 없는 건 이해하지만

인리를 중시하는 덕만이가 타죽을지도 모르는데 걍 비담을 시켰다..

물론 결극 누군가 해야 했을 일이긴 한데

얘네의 끝을 본 입장에서 비담은 걍 덕만이한테 뼈골까지 우려먹힐 운명인가 싶고 ㅜ

덕만한텐 공주가 되는데. 왕이 되는데.

왕이 되서도 음험한 일, 뒷일 부려먹고 미실 세력 통제도 쉽게 하고 사병들도 쉽게 뺏고,, 쓸모가 많았음

어쩌면 미실이 덕만이랑 신라 황실에 잘못한 업보를 비담이 다 갚는 것 같기도 함..

그런데

덕만이가 천성이 약간 석녀인데다 왕이 되니 더더욱 자기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아서 그렇지..
(얼마 남지 않은 여생 함께 보내고 싶으면 그게 사랑이 아니고 뭐냐고 바보야..)

비담은 트라우마로 애정 표현을 많이 해줘도 모자랄 망정에 늘 감정에 인색한 덕만 옆에 있자니 불안해서 믿기 힘들어서 그렇지,,

자기 마음은 확신할 수 있고 자기 한텐 연모가 전분데 암만 봐도 덕만이한텐 자기가 전부같지 않고 그 마음마저 확신하기 힘들고,,

그치만

덕만이도 비담을 많이 사랑한 것 같다..

모자 관계인 걸 모르면 상당히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믿어주었고,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인생이라기엔 이룬 것도 많은 그녀가

생의 마지막 그렇게 안쓰럽고 쓸쓸하게 눈을 감은 건

비담을 그렇게 보내서라는 이유밖에 없는 듯..

그리고 손에 끼워진 반지로 모든 마음이 설명이 되더라


뭐라고 끝을 내야 됨 ㅋㅋㅋㅋㅋㅋ 제목은 또 뭐라고 함 ㅋㅋㅋㅋ
아무튼 요즘 다시 보고 과몰입 되서 갤복도 하고 선덕이 머리 속에 둥둥 떠다니길래 적어봤는데
그 뭐냐 비담 죽는 씬 다시 보니까 박볼트가 비덕 다 잘라낸건 개빡치지만 그 씬만큼은 ㄹㅇ 미친듯이 잘뽑있음
비담이 도암갔거나 잡혀서 비굴하게 죽었으면 이렇게 여운 남지도 않았을 듯
처절하고 장렬하게 죽음으로써 둘의 비극적인 서사가 더 강조된 그런 느낌..
게다가 비담캐의 싸패성? 암튼 그런 걸 보면 평범하게 죽는 건 안 어울려 그정도 임팩트는 나와줘야 됐던 거 같고 ㅋㅋ
그리고 이 드라마 비담 시점으로 보면 걍 미친 놈이 연모에 미친 놈이 되는 얘기인 듯 ㅋㅋㅋ

미담 케미는 오졌고 비덕은 행복해져라가 결론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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