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내 사랑 우바] 25. 이별 그리고 다시 만나기 까지의 1년....

제로쿨(1.225) 2014.06.09 00:06:42
조회 2468 추천 5 댓글 1

여름에 한국을 떠나 겨울에 한국에 돌아왔다. 반년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인천공항에 내려 잠실로 가는 버스를 탔다. 잠실에 내려 지하철로 갈아타고 건대입구역까지 가는데 지하철에 있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난 많은게 바뀌었다고 생각했는데, 마치 하나도 바뀐게 없이 모든게 그대로다... 이질감이 느껴진다... 
 
건대입구역에 내려 어머니 병실로 찾아갔다. 분명 2일전까지 아프리카에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한국이다. 기분이 이상하다..
 
병실에 어머니가 누워계신다. 분명히 내가 한국에 떠나기 전엔 건강하셨는데...
 
어머니의 병명은 급성으로온 다발성 경화증... 가슴 밑으로 전신이 마비였다... 지금은 다행이 일상생활을 하실 정도로 회복되서 다행이지만... 발병당시엔 평생 마비로 또는 더 진행되 위험해질지도 몰라 가족 모두 걱정하였다.
 
몇일 어머니 간병을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보던중에 조심스럽게 그녀 이야기를 어머니께 꺼내봤다. 어머니의 반응은 당연했지만... 안된다는 이야기뿐... 어머니 건강이 좋지 않으시니 더 이상 이야기 하진 않았다.
 
어찌되었든 여행갔다온 후 내 통장잔고는 거의 0원을 찍고 있었고, 그녀를 다시 만나기 위해선 돈이 필요했다.
 
처음엔 돈욕심에 아는 사람을 통해서 영업직(상조)을 해보긴 했지만 아쉬운 소리 못하는 나로썬 너무 힘들었다. 
결국 상조 회사에 영업직에서 입관보조(염하는 지도사 보조)를 건바이 건으로 하는 일을 하게되었고, 이일로는 충분치 않아 새벽엔 지하철 스크린 도어 설치하는 일도 같이 겸하면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렇게 일을 한참 시작할려던 차에... 한국에 온지 한달 반쯤 되었을까? 갑작스럽게 그녀에 핸드폰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 매일밤 수십번을 걸어도 신호만 갈뿐... 연락이 되지 않는다.........
 
일주일을 넘게 매일같이 전화를 걸어봤지만... 응답없는 전화 뿐이였다...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무슨 큰일이 생긴걸까?? 다른 남자가 생긴건가?? 혹시... 사고가 나서 죽은건 아닌지... 정말 오만가지 생각에 한달동안 깊은 좌절감에 사는게 사는게 아니였다.. 뚜렸하던 나의 목표는 흔들리고 흐려졌다. 버는 돈은 엉뚱한 곳에 써버렸고, 일하러 나갈때 외에는 밖에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
 
그렇게 삶에 목표도 없이 되는 대로 살아간지... 9개월이 넘을 무렵.... 이제는 마음속에서 내려놓은 그녀에 대해서 뜻 밖에 정말 생각지도 못한 경로로 다시 소식을 듣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디레다와 현지에 약사 친구에게 안부 이메일이 온것이였다. 난 그친구 이메일 주소를 잊어버렸지만 그 친군 잊지않고 안부차 이메일을 보내온것이다.
 
그 이메일을 통해서 난 혹시나 그녀를 보게되면 안부 인사나 전해달라는 의미로 이야기를 했고...
 
몇일뒤 돌아온 답변에 나는 너무나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를 길가다 우연히 만났고... 아기를 않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그 아기가 내 아기라고 그녀가 이야기를 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메일이 와있었다.
 
몇번을 더 메일을 주고 받은끝에 아이에 대한 확신과 다시 만나러 가기위해 속으로 다짐한 후 조심스럽게 어머니에게 사실을 이야기 했다.
 
이야기를 듣던 어머니는 의외로 "아기가 있다면 데려와야지...." 라며 허락을 해주셨다.
아버지께도 허락을 득하고, 항공권을 끈어 다시 에티오피아 디레다와로 출발했다.
 
-----------------------------------------------------------------------------------------
안녕하세요. 서준석 이라고 합니다. 
 
제가 여행기 연재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제가 경험한 것들을 다른분들과 나눠드리고 싶었구요.
 
다른 하나는 제가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바로 와이프에 고향 도시인 에티오피아 디레 다와라는 도시에 노숙인들을 위한 암하릭(현지어) 소학교를 설립을 위해 준비중인데요.
 
이에 초기 설립비용이 적지않은 돈이 들어 현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 모금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제 프로젝트 소개글을 읽어봐 주시고 공감이 되신다면, 또는 누군가를 돕고싶은 마음이 생긴다면, 1000원이라도 좋습니다. 
 
후원 부탁드리겠습니다.
 
http://www.ucanfunding.com/project/view.php?num=2460
 
 
 
감사합니다. :-)


24화 : http://blog.naver.com/kriscros/220022736463
23화 : http://blog.naver.com/kriscros/220021862114
22화 : http://blog.naver.com/kriscros/220019823376
21화 : http://blog.naver.com/kriscros/220018773367
20화 : http://blog.naver.com/kriscros/220017678783
19화 : http://blog.naver.com/kriscros/220015875228
18화 : http://blog.naver.com/kriscros/220013798888
17화 : http://blog.naver.com/kriscros/220012813712
16화 : http://blog.naver.com/kriscros/220011671170
15화 : http://blog.naver.com/kriscros/220004586113
14화 : http://blog.naver.com/kriscros/220003244055
13화 : http://blog.naver.com/kriscros/220001871820
12화 : http://blog.naver.com/kriscros/220000934491
11화 : http://blog.naver.com/kriscros/90195851841
10화 : http://blog.naver.com/kriscros/90195723619
9화 : http://blog.naver.com/kriscros/90195601073
8화 : http://blog.naver.com/kriscros/90195473911
7화 : http://blog.naver.com/kriscros/90195402950
6화 : http://blog.naver.com/kriscros/90195294947
5화 : http://blog.naver.com/kriscros/90195240361
4화 : http://blog.naver.com/kriscros/90195184222
3화 : http://blog.naver.com/kriscros/90195139463
2화 : http://blog.naver.com/kriscros/90195047605
1화 : http://blog.naver.com/kriscros/90195012703

추천 비추천

5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8973 근성키우기 위해 갤러리 순회합니다. 리날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24 1129 12
8969 [아프리카 51일 종단기] 14일 : 타자라 기차2, 탄자니아 입경 [5] 초이_Leopar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21 2103 5
8968 [아프리카 51일 종단기] 13일 : 타자라 기차로 탄자니아로 출발! 초이_Leopar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21 2958 2
8966 [내 사랑 우바] 29. 이야기를 마무리 하며.... 제로쿨(1.225) 14.06.19 2780 3
8963 [내 사랑 우바] 28. 여행부터 아내를 만나 결혼하기까지를 돌아보며.. [1] 제로쿨(1.225) 14.06.16 4119 8
8949 반전과 역전 은하수(58.151) 14.06.14 586 0
8940 [내 사랑 우바] 27. 다시 8개월간의 준비.. 그녀가 한국으로 드디어 제로쿨(1.225) 14.06.12 3430 5
8926 이집트에서 6개월 돈 얼마나 들까요? [2] ejfdkjlsfd(180.227) 14.06.11 1044 0
8912 [내 사랑 우바] 26. 그녀와의 1년만의 재회... 그리고 아바타.. [5] 제로쿨(1.225) 14.06.11 4586 7
[내 사랑 우바] 25. 이별 그리고 다시 만나기 까지의 1년.... [1] 제로쿨(1.225) 14.06.09 2468 5
8870 [아프리카 51일 종단기] 12일 : 잠비아 루사카 초이_Leopar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07 1429 4
8869 [아프리카 51일 종단기] 11일 : 잠비아 리빙스톤, 빅토리아 폭포 초이_Leopar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07 1616 4
8867 [아프리카 51일 종단기] 10일 : 카사네(Kasane)로 [1] 초이_Leopar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07 1672 3
8857 [내 사랑 우바] 24.디레다와에서의 생활 갑작스런 귀국... 제로쿨(1.225) 14.06.07 2145 2
8829 [내 사랑 우바] 23. 잠시 쉬어가며.... 부제.. 삶에 어두움... [7] 제로쿨(1.225) 14.06.06 2080 4
8775 [내 사랑 우바] 22. 운명의 그녀와의 동행... 그리고 동거... [2] 제로쿨(1.225) 14.06.04 3927 7
8772 [아프리카 여행기] 21. 에티오피아 디레다와에서 아내를 처음 만나던 날 [7] 제로쿨(1.225) 14.06.03 3656 9
8770 [아프리카 여행기] 20. 여행중 처음으로 도둑을 만나다.... [1] 제로쿨(1.225) 14.06.02 2562 6
8754 [아프리카 여행기] 19. 케냐를 떠나 에티오피아로.. 운명의 여인을 만 [3] 제로쿨(1.225) 14.05.31 1900 3
8751 [아프리카 여행기] 18. 케냐 마사이마라 사파리 투어 [5] 제로쿨(1.225) 14.05.28 3441 6
8747 [아프리카 여행기] 17.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탄자니아.. [1] 제로쿨(1.225) 14.05.28 1723 4
8746 [아프리카 여행기] 16. 시간이 멈춘것 같은 아름다운 섬 모잠비크아일랜 [3] 제로쿨(1.225) 14.05.26 3279 4
8723 [아프리카 여행기] 15. 모잠비크 섬으로 가는 길.... [1] 제로쿨(1.225) 14.05.19 1486 3
8722 2009년 8월 케냐 [1] 멀티플라이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5.19 755 2
8716 [아프리카 여행기] 14. 말라위에서 모잠비크로 가기까지... [1] 제로쿨(1.225) 14.05.18 906 1
8713 [아프리카 여행기] 13. 가끔 인생 뭐같고 그지같을때마다 보는 사진한장 [1] 제로쿨(1.225) 14.05.16 1262 3
8712 [아프리카 여행기] 12. 천국 마요카 빌리지 in 말라위 [2] 제로쿨(1.225) 14.05.16 1259 3
8709 [아프리카여행기] 11. 오데뜨 가족과 즐거운 시간 그리고 또 다시 시작 [3] 제로쿨(1.225) 14.05.14 892 3
8706 [아프리카여행기] 10. 잠비아에서 오데뜨 가족을 다시 만나다 제로쿨(1.225) 14.05.13 899 3
8699 [여행기] 9. 리빙스톤에서 잠시아 수도 루사카로 다시시작되는 여정... 제로쿨(1.225) 14.05.11 876 5
8697 [여행기] 8. 죽기전에 가봐야하는 곳 빅토리아 폭폭 in 잠비아 [5] 제로쿨(1.225) 14.05.09 3985 19
8695 ㅅㅅㄱ성인인증으로 바꼈네 [1] ㅇㅇ(1.247) 14.05.08 611 1
8684 [여행기] 7. 잠비아 리빙스톤으로 고고! [2] 제로쿨(1.225) 14.05.07 2386 6
8682 [여행기] 6. 나만의 진정한 여행이 시작되다. 굿바이 피플 [1] 제로쿨(1.225) 14.05.06 2242 4
8678 [여행기] 5. 붉은 모래로 이루어진 산 나미비아 듄 샌드마운틴 [1] 제로쿨(1.225) 14.05.05 2449 6
8675 [여행기] 4. 트럭킹 투어 첫날밤 보게된 쏟아질 것만 같은 별과 은하수 제로쿨(1.225) 14.05.04 3200 6
8670 [여행기] 3. 드디어 케이프타운에서 트럭킹 투어 출발!!! 제로쿨(1.225) 14.05.03 3570 6
8669 [여행기] 2. 케이프 타운에서... [1] 제로쿨(1.225) 14.05.02 8476 11
8668 [아프리카 여행기] [프롤로그] 평범한 일상에서 세계여행을 떠나기까지.. [1] 제로쿨(1.225) 14.05.01 3892 5
8666 이 분 배우 신분 sss(14.48) 14.04.30 533 0
8649 아프리카 죽기전에 한번 가고싶다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4.27 1138 0
8648 여기는 왜 망한거야?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4.27 709 0
8644 . .(218.234) 14.04.27 256 0
8616 누렁아 돼지왕엄삼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4.20 300 0
8614 어좁이 녹화파일을 보여달라 afree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4.20 2709 6
8610 가끔 들어오는데 갤 망한게 맞는데 [1] ㅇㅇ(223.62) 14.04.19 439 0
8603 좆같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4.16 847 0
8602 아프리카갤 망했나욘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4.16 481 0
8557 아프리카 전문가들인 너희한테 한번 물어보겠다. [3] 백마내꼬(193.48) 14.04.04 821 0
8519 헐 여기 뭐에요? 봄맞이꽃(118.107) 14.03.30 34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