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대법관은 문서위조범이야

운영자 2017.11.27 10:17:12
조회 175 추천 1 댓글 0
“대법관은 문서 위조범이야”

  

법정의 방청석에서 재벌그룹의 회장인 아버지가 살인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외동딸을 보고 있었다. 결정적인 증거는 범죄현장이 찍힌 CCTV동영상이었다. 부자 아버지의 금력이 발동됐다. 증인들 매수는 쉬웠다. 돈으로 산 변호사는 꼭두각시였고 출세욕 강한 담당검사도 상관들을 통해 누르는 건 어렵지 않았다. 법대에 앉아 있는 판사는 인공지능을 장착한 마네킹 같았다. 입력시키는 대로 공식에 따라 기계 같은 답이 나올 뿐이었다. 문제는 동영상에 나오는 장면이었다. 고민하던 회장은 아예 범죄현장의 장면을 새로 찍기로 했다. 넓은 창고에 영화 셋트장 같이 범죄현장을 재현했다. 딸과 비슷하게 생긴 여자와 피해자대역을 캐스팅해서 한편의 영화같이 전혀 다른 내용의 현장을 만들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 동영상이 법원의 압수수색영장의 대상이 되게 만드는 기교를 발휘했다. 완벽하게 믿게 하기 위해서였다. 재판전체를 연출한 재벌회장은 꼭두각시가 된 재판장과 검사 변호사에게 냉소를 지으며 한마디 던진다.

“너희들 사건의 본질이 뭔지 알기나 해?”

저녁에 보았던 영화 ‘침묵’의 내용이다. 오랜 변호사생활을 해 왔다. 영화의 내용이 과장이 아니다. 질 나쁜 강력계 형사가 범죄현장에 몰래 머리털 하나만 가져다 놓고 DNA감정서를 만들면 그 덫에 걸려든 사람은 살인죄에서 빠져 나갈 수가 없었다. 컴퓨터 시대에 완벽하게 위조된 문서를 법관은 알아낼 능력이 없다. 강간한 현장을 완전히 바꾸고 증인을 매수해서 무죄로 빠져나간 인기 연예인도 봤다. 눈물을 흘리는 그의 완벽한 연기력은 대중마저 농락했다. 

억울한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곳이 최고법원인 대법원이라고 사람들은 희망을 걸고 있다. 얼마 전 참석했던 법조인 모임에서 평생 법관생활을 해 왔던 원로 선배 한분이 이런 말을 했다. 

“대법관들 대부분 문서 위조범 들이야. 자기들이 직접 기록도 보지 않고 아래의 연구관들이 써오는 판결문들을 자기가 쓴 것처럼 자기이름으로 내보내니까 문서위조범들이지. 일은 하기 싫고 대법관 자리에만 앉고 싶은 놈들이니까 그런 현상이 벌어지는 거야”

사석에서 하는 말이라 직격탄 같았다. 그가 덧붙였다.

“모 대법관 그 친구는 내 후배지만 판사가 될 때부터 오직 대법관에 목표를 두고 그 이외에는 어떤 데도 눈을 돌리지 않은 편협한 존재야. 판사를 얼마든지 부드럽게 할 수 있는데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모멸감을 주고 상처를 주면서 대법관이 되는데 성공했지. 그런 놈들이 대법관을 마치고 나오면 이번에는 전관예우를 받는데 앞장서서 뛴단 말이야. 대법원 사건을 맡아 이름만 서류에 올리는 데 억대의 돈을 받아. 전관예우가 가장 심한 데가 대법원이야. 대법원장을 했던 어떤 양반은 나이가 구십인데 아직도 이름을 올리고 돈을 받더구만”

대법관들이 다 그런 건 아니다. 작은 교통사고 하나라도 몰래 현장에 가서 보면서 고민하는 대법관도 있다. 직원들이 퇴근한 후 몰래 다시 대법관 방에 들어가 밤새 기록과 씨름을 하는 성실한 대법관도 있다. 혼자 논문 하나 쓸 정도의 에너지를 써가면서 판결문을 쓰는 여성대법관도 본 적이 있다. 그러나 오염된 대법관 한명이 잘못 끼면 그가 사회에 끼치는 피해는 엄청나다. 가짜와 진짜가 혼잡하게 섞여 있다. 시류와 여론에 편승해서 진실을 외면하는 오염된 판사들의 판결문들을 기억하고 비판해야 한다. 그런 가라지들이 함부로 뿌리내리지 못하게 해야 민주법치국가가 될 수 있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3351 좋은 사람의 기준을 깨달았다 운영자 24.05.13 9 1
3350 너도 도둑이지만 윗놈들이 더 도둑이야 운영자 24.05.13 8 0
3349 국무총리와 도둑 누가 거짓말을 했을까. 운영자 24.05.13 10 0
3348 도둑계의 전설 운영자 24.05.13 9 1
3347 바꿔 먹읍시다 운영자 24.05.13 10 0
3346 반갑지 않은 소명 운영자 24.05.13 9 0
3345 대도 사건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 운영자 24.05.13 7 0
3344 재판을 흥미성 보도자료로 만듭니다. 운영자 24.05.06 49 1
3343 부자들의 비밀금고 운영자 24.05.06 53 1
3342 죄 값 이상을 강요할 권리가 있나? 운영자 24.05.06 39 0
3341 입을 틀어막히는 분노 운영자 24.05.06 40 0
3340 변호사로 정상이라고 생각합니까 운영자 24.05.06 43 0
3339 도둑 일기 운영자 24.05.06 44 1
3338 숯불 나르는 청년의 외침 운영자 24.05.06 41 1
3337 당신은 꽂히면 바로 내 지르는 사람이야 운영자 24.04.29 72 1
3336 아들의 좋은 친구가 되어 주세요 운영자 24.04.29 55 1
3335 도대체 저의가 뭡니까? 운영자 24.04.29 60 1
3334 기억 사진첩 속 어떤 재판광경 운영자 24.04.29 52 1
3333 내가 체험한 언론의 색깔 운영자 24.04.29 58 1
3332 변호사란 직업의 숨은 고뇌 운영자 24.04.29 60 1
3331 저세상으로 가는 법 운영자 24.04.29 64 1
3330 인권변호사의 첫걸음 운영자 24.04.22 86 1
3329 깨어있는 시민의 의무 운영자 24.04.22 76 1
3328 죄수가 전하는 사회정의 운영자 24.04.22 85 1
3327 이민자의 슬픔 운영자 24.04.22 87 1
3326 강도에게 성질을 냈었다. 운영자 24.04.22 77 1
3325 외국의 감옥 운영자 24.04.22 80 1
3324 벗꽃 잎 같이 진 친구 운영자 24.04.15 110 1
3323 조용한 기적 운영자 24.04.15 114 2
3322 감옥은 좋은 독서실 운영자 24.04.15 91 1
3321 앞이 안 보이는 사람들 운영자 24.04.15 89 1
3320 미녀 탈랜트의 숨겨진 사랑 운영자 24.04.15 112 1
3319 두 건달의 독백 운영자 24.04.15 95 1
3318 명품이 갑옷인가 운영자 24.04.15 83 1
3317 나는 될 것이라는 믿음 운영자 24.04.15 90 1
3316 오랜 꿈 운영자 24.04.08 108 2
3315 그들은 각자 소설이 됐다. 운영자 24.04.08 119 1
3314 나이 값 [1] 운영자 24.04.08 171 1
3313 검은 은혜 [1] 운영자 24.04.08 166 3
3312 실버타운은 반은 천국 반은 지옥 [1] 운영자 24.04.08 174 2
3311 늙어서 만난 친구 운영자 24.04.08 101 1
3310 그들을 이어주는 끈 [1] 운영자 24.04.01 292 2
3309 그가 노숙자가 됐다 [1] 운영자 24.04.01 190 3
3308 밥벌이를 졸업하려고 한다 [1] 운영자 24.04.01 194 2
3307 허망한 부자 [1] 운영자 24.04.01 211 2
3306 죽은 소설가가 말을 걸었다. [1] 운영자 24.04.01 193 2
3305 개인의 신비체험 [2] 운영자 24.04.01 197 2
3304 나는 책장을 정리하고 있다. [1] 운영자 24.04.01 185 2
3303 노인의 집짓기 [1] 운영자 24.04.01 184 1
3302 똑똑한 노인 [1] 운영자 24.03.25 221 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