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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공개된 DLC는 전부 솔직히 창렬스럽게 생겼지만 눈에 띄는게 하나 있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글씨를 쓸 수 있는 네온사인이 추가될 것 같은데 데코레이션시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 될거라고 기대한다.

한동안 폴아웃 때려쳤다가 DLC 뉴스 보고 오랜만에 건물을 한 채 올려봤음

오늘의 건설부지는 '애버내시 농장'이다. 애버내시 농장은 짤에서 보이는 것처럼 송전탑과 거기 딸린 집으로 구성되어 있고 남는 공간이 꽤 된다.

그동안 저 길쭉한 땅을 볼때마다 짓고 싶었던 건물이 있었다

바로 폴아웃 3의 텐페니 타워. 금수저 입주자들이 사는 빌라같은 곳이다.

꽤 고층빌딩이라 다른 거주지라면 구현할 수 없으나 애버내시 농장은 폴아웃4의 다른 거주지들과 달리 높이제한이 지나칠정도로 넉넉해서 충분히 지을 수 있다.

완전히 똑같이 지을 건 아니고 디자인만 참고함

일단 콘크리트로 기반을 잡는다

최근에 패치되면서 옛날보다 건설 판정이 넉넉해지고 어느정도씩 겹칠 수 있게 돼서 건물 짓는게 쉬워짐

쌓는다

지붕을 덮는다

이런 과정을 열몇번씩 반복하면 됨

오늘의 건축은 꼼수없이 그냥 쌓기만 한다

여기가 바로 1층 로비가 될 곳이다

참고스샷

가운데 엘리베이터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준다

현재로서는 모드로 엘리베이터가 구현되어 있긴 한데 그걸 쓰진 않을거임 걍 공간만 만듬

카운터 두개를 이어놓고 1.5배정도 크기로 키운 샹들리에를 배치했다.

이제 남은건 좌우의 석조 기둥인데... 이건 마땅히 어울리는 부품이 없다.

그래서 modpos 커맨드로 천장조명 + 스탠드 조명을 겹치게 설치해서 표현해봤다

남은건 끝없는 반복작업뿐이다

코너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건물 외벽에 변화를 줄 수 있다

10층쯤 쌓은 뒤 중간 발코니를 만들어준다

문틀 바로 앞에 딱 맞춰서 1x1사이즈 바닥을 지을 수 있으니까 이걸 발코니로 쓰면 된다.

중간중간에 스릴있게 뻥뚫린 바닥을 설치해주면 보기 좋다

의자와 테이블로 꾸며준다

발코니층 위에 세 층을 더 쌓은 뒤 지붕을 올려주면 완성

근데 지어놓고 보니까 위에서 봤을때는 상관 없는데 아래에서 올려다봤을때는 별로 안 높아보이는 것 같음

그래서 2층 더 쌓는다

텐페니 타워 특유의 지붕은 돔 모양의 구조물을 올려서 표현했다.

완공

저기까지 지었는데도 높이 제한이 아직 남는다

애버내시 농장의 높이제한은 20층이 넘어가기 때문

다른 곳은 끽해야 8~10층인데 왜 여기는 이렇게 높은지 미스터리

다 지어놓고 보니 애버내시 가족의 일조권이 상당히 침해받는 것 같다

사과의 뜻으로 신축건물 15층에 침대를 배치해준다

나머지 내부 장식은 나중에 기회되면 하는 걸로 하고 오늘은 여기서 끝

맨 윗층에서 본 경치는 이렇다

가운데 주유소 건물이 레드로켓 주유소고 왼쪽에 있는 마을은 생츄어리 힐, 오른쪽은 콩코드임

너무 멀어서 지역 셀이 로딩이 안 되기 때문에 지어놓은 거주지들이 전부 생략됐다.

콩코드 전경

쪼렙 레이더들이 무한스폰되는 곳이다.

전방의 송전탑이 시야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