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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1597년) 1월 27일 어전회의

풍원부원군(119.202) 2015.07.26 14: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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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조실록 [선조 30년 1월 27일 기사]


상이 별전(別殿)에 나아가 비변사 대신 및 유사 당상인 영돈녕부사 이산해(李山海), 의정부 영의정 류성룡(柳成龍), 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
 의정부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지중추부사 정탁(鄭琢), 경림군(慶林君) 김명원(金命元), 호조 판서 김수(金晬), 병조 판서 이덕형(李德馨),
병조 참판 류영경(柳永慶), 이조 참판 이정형(李廷馨), 상호군 노직(盧稷)을 인견하였다.
좌승지 이덕열(李德悅), 주서 조즙(趙濈), 사변 가주서(事變假注書) 이순민(李舜民), 검열 심액(深詻)·이유홍(李惟弘)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심 사신(沈使臣)이 이곳에 그대로 머물겠는가?”
하니, 류성룡이 아뢰기를,
“1순(旬) 동안 머물겠다고 하였는데 확실하게 알 수 없습니다.”
하고, 김명원이 아뢰기를,
“떠날 날짜를 아직까지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신에게 이르기를, ‘수레 30량(輛), 사인(舍人)·가정(家丁) 80여 명을 마땅히 먼저 보낼 것이다.’고 하였습니다.”
하고, 김수가 아뢰기를,
“접반사가 묻기를 ‘반드시 10일 전에는 미리 떠날 기일을 알아야만 인부와 말을 조치할 수 있다. 대인(大人)은 서쪽으로 갈 것인가. 남쪽으로 갈 것인가?’ 하니, 그가 답하기를 ‘내가 10여 일 머물면서 부산(釜山) 사람이 돌아오기를 기다려 남쪽으로 돌아가겠다.’고 하였습니다.”
하고, 김명원이 아뢰기를,
“오늘 도감(都監)이 접대할 때에 당상(堂上)이 마땅히 다시 물어보아야 합니다.”
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그가 비록 남쪽으로 간다지만 별로 하는 바가 없을 것이다.”
하니, 류성룡이 아뢰기를,
“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대개 저 적들이 연속해서 나오니 근일 남쪽은 한 곳도 믿을만한 곳이 없는데, 체찰사와 원수는 논의가 일치되지 않아 장관(將官)들과 수령(守令)들이 어느 쪽을 따라야 할지 모르고 있으니, 이것이 매우 걱정입니다. 군사를 조발하고 군량을 운반하여 믿을 만한 곳을 수어(守禦)하면서 한편으로는 농사를 지어야만 조치할 수가 있으나, 적이 만약 급히 나오면 나라가 위급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고언백(高言伯)의 군사가 비록 남쪽으로 내려갔으나, 각 고을이 판탕되어 궤향(餽餉)을 하기가 아주 어려우니, 군사들이 피곤하면 어떻게 해볼 수 없습니다. 오늘의 위급함은 끝내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적의 숫자가 많지 않다.”
하니, 류성룡이 아뢰기를,
“전일 이곳에 머물던 16진(陣)이 반드시 다 나올 것입니다. 이 적들이 진주(晉州)의 경계를 출입하면서 전라도를 침범할 것같이 하니, 아군이 혹 서로 싸우게 된다면 반드시 그것으로써 흔단을 삼을 것입니다.”
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전라도는 방어할 생각이 없는 듯, 수사(水使)는 수군이 오지 않는다고 핑계하고 있으니, 이는 무슨 말인가?”
하니, 유성룡이 아뢰기를,
“임시로 군대를 모집하여 수가 차지 않으면 길 가는 사람까지도 모두 붙잡아 새끼로 묶어 보냅니다. 또 체찰사의 호령은 그런대로 따르지만, 감사(監司) 이하의 호령은 사람들이 따르지 않습니다. 군기(軍機)는 일각이 위급한데 더군다나 이처럼 완만해서야 되겠습니까. 양남(兩南)의 일은 그렇지만, 충청도는 조금은 두서(頭緖)가 있으니 괜찮을 듯합니다. 병사(兵使) 이시언(李時言)이 삼년성(三年城)을 지키고자 하여 이미 그곳에다 군사를 모으고 군량을 옮겼다고 합니다. 삼년성의 길은 황간(黃澗)·영동(永同)과 접해 있어 적의 길을 차단할 수가 있습니다. 전라도 남원(南原)은 요충지이니 만약 이복남(李福男)이 그대로 그곳을 지키면 반드시 방어할 일이 있을 것인데, 지금은 최염(崔濂)이 가서 지키고 있습니다. 전주(全州)역시 요충지인데, 이 두 고장이 궤멸되면 다시는 해볼 수 없습니다. 지금 백성들이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고 있는데, 만약 산성(山城)을 지키려고 하면 농사를 지을 수가 없으므로 사람들이 모두 그 점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각 고을에다 산성을 만들어 농사를 지으면서 지키게 하는 것이 옳습니다. 목천(木川)의 백성들이 산성을 쌓기를 원하고 충주(忠州) 역시 그렇습니다. 수백 리 지경에 산성 하나로는 어려운 형세입니다.”
하고, 윤두수가 아뢰기를,
“전일에 권율이 소신에게 편지를 보내왔는데 보니, 행장(行長)이 바야흐로 강화(講和)를 말하는데 고성(固城)·곤양(昆陽) 근처에 적도들이 쳐들어왔으므로 이것을 행장에게 말했더니, 행장은 ‘그 적은 나의 무리가 아니다. 조선에서 비록 그들을 죽이더라도 내가 가서 구할 리가 없다.’고 했다 했습니다. 신이 선거이(宣居怡)·이순신 등으로 하여금 군사를 이끌고 영등포(永登浦)에 진을 치고 있는 적과 싸우도록 했더니 장문포(長門浦)에 진을 치고 있던 적들이 와서 구원하고, 장문포에 진을 치고 있던 적과 싸우면 영등포에 진을 치고 있던 적들이 와서 구할 뿐 행장의 군사들은 관망(觀望)만 하고 있으면서 후원할 만한데도 끝내 와서 구하지 않았으니, 역시 오는 대로 격파해야 합니다. 원수(元帥)가 길에서 왜적 5∼6명을 만났다고 하는데, 적이 만약 원수가 고단(孤單)함을 알았다면 말할 수 없게 되었을 것입니다. 체찰사 역시 간약(簡約)한 사람인데 행동을 경솔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지난번 비변사에서 이순신의 죄상(罪狀)을 이미 헌의(獻議)했으므로, 이순신의 죄상은 상께서도 이미 통촉하시지만 이번 일은 온 나라의 인심이 모두 분노해 하고 있으니, 행장(行長)이 지휘(指揮)하더라도 역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위급할 때에 장수를 바꾸는 것이 비록 어려운 일이지만 이순신을 체직시켜야 할 듯합니다.”
하고, 정탁이 아뢰기를,
“참으로 죄가 있습니다만 위급할 때에 장수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자, 상이 이르기를,
“나는 이순신의 사람됨을 자세히 모르지만 성품이 지혜가 적은 듯하다. 임진년 이후에 한번도 거사를 하지 않았고, 이번 일도 하늘이 준 기회를 취하지 않았으니 법을 범한 사람을 어찌 매번 용서할 것인가. 원균(元均)으로 대신해야 하겠다. 중국 장수 이 제독(李提督)이하가 모두 조정을 기만하지 않는 자가 없더니, 우리 나라 사람들도 그걸 본받는 자가 많다. 왜영을 불태운 일도 김난서(金鸞瑞)안위(安衛)가 몰래 약속하여 했다고 하는데, 이순신은 자기가 계책을 세워 한 것처럼 하니 나는 매우 온당치 않게 여긴다. 그런 사람은 비록 청정(淸正)의 목을 베어 오더라도 용서할 수가 없다.”
하였다. 이산해가 아뢰기를,
“임진년에 원균의 공로가 많았다고 합니다.”
하니, 상이 이르기를,
“공이 없었다고 할 수 없다. 앞장서서 나아가는 것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사졸(士卒)들이 보고 본받기 때문이다.”
하였다. 류성룡이 아뢰기를,
“신의 집이 이순신과 같은 동네에 있기 때문에 신이 이순신의 사람됨을 깊이 알고 있습니다.”
하자, 상이 이르기를,
“경성(京城)사람인가?”
하니, 류성룡이 아뢰기를,
“그렇습니다. 성종(成宗) 때 사람 이거(李琚)의 자손인데, 직사(職事)를 감당할 만하다고 여겨 당초에 신이 조산 만호(造山萬戶)로 천거했었습니다.”
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글을 잘하는 사람인가?”
하니, 류성룡이 아뢰기를,
“그렇습니다. 성품이 굽히기를 좋아하지 않아 제법 취할 만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어느 곳 수령으로 있을 때 신이 수사(水使)로 천거했습니다. 임진년에 신이 차령(車嶺)에 있을 때 이순신이 정헌(正憲)이 되고, 원균이 가선(嘉善)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는 작상(爵賞)이 지나치다고 여겼습니다. 무장(武將)은 지기(志氣)가 교만해지면 쓸 수가 없게 됩니다.”
하자, 상이 이르기를,
“그때에 원균이 그의 동생 원전(元㙉)을 보내 승전을 알렸기 때문에 그런 상이 있었다.”
하였다. 유성룡이 아뢰기를,
거제(巨濟)에 들어가 지켰다면 영등(永登)·김해(金海)의 적이 반드시 두려워하였을 것인데 오랫동안 한산(閑山)에 머물면서 별로 하는 일이 없었고 이번 바닷길도 역시 요격(邀擊)하지 않았으니, 어찌 죄가 없다고 하겠습니까. 다만 체대(遞代)하는 사이에 사세가 어려울 것 같기 때문에 전일에 그렇게 계달하였던 것입니다. 비변사로서 어찌 이순신 하나를 비호하겠습니까.”
하니, 상이 이르기를,
이순신은 조금도 용서할 수가 없다. 무신(武臣)이 조정을 가볍게 여기는 습성은 다스리지 않을 수 없다. 이순신이 조산 만호로 있을 때 김경눌(金景訥) 역시 녹둔도(鹿屯島)에 둔전(屯田)하는 일로 마침 그곳에 있었는데, 이순신김경눌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었다. 이순신이 밤중에 호인(胡人) 하나를 잡아 김경눌을 속이니, 김경눌은 바지만 입고 도망하기까지 하였다. 김경눌은 허술한 사람이어서 그처럼 위태로운 곳에서 계엄을 하지 않았고, 이순신은 같은 변방의 장수로서 서로 희롱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내가 그런 일을 일찍이 들었다. 김경눌은 매양 공(功)을 세우는 데 뜻을 둔 사람인데,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평일에 자부하던 기개를 어찌 난시(亂時)에 시험하지 않고 있는가.”






어전회의를 열었던 이 날의 조정 분위기는 몹시 살벌하였다.
하성군 이연이 살기등등한 기세로 충무공을 조금이라도 비호한다면 자칫 역적으로 몰아버릴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할수 있다.
이 회의 후 신구차 상소를 올려 충무공의 목숨을 건진 서원부원군 약포 정탁 (1526~1605) 대감마저도 "이순신에게 참으로 죄가 있습니다."라고 한 것만 보더라도
이 날의 어전회의는 선조가 이순신을 조금도 용서할 수 없다는라고 발언한것에서 볼수 있듯이  이미 선조가 답을 정해놓고 열었던 회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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